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6757321(1186757329)
쪽수	176쪽
크기	128 * 189 * 20 mm /24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변호사 경력 60년, 1만 건 이상의 문제 해결,
꼬일 대로 꼬인 인간관계를 풀어 온 여성 변호사
관계와 인생이 술술 풀리는 ‘거리 두기의 기술’을 말하다!

이야기를 시작하며
가까우면 엉키고 물러나면 풀린다

1장 나를 지키는 거리
누구에게도 끌려다니지 않는다
솔직하게 말하면 달라지는 것들
괜한 승부욕을 버려야 할 때
타인에게 이용당하지 않는 삶
공허한 관계만 남는 이유
나를 성장시키는 ‘미성숙’의 힘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곳
하루하루의 선택이 쌓여 ‘내’가 된다

2장 타인과 마주 보는 거리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는 법
인내의 끝은 또 다른 인내
부모도 자식도 각자의 인생이 있다
‘옳은 말’이 상처를 주는 이유
남 이야기를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릴 때
의지할 때 하더라도 기품 있고 당당하게
외로워도 슬퍼도 혼자가 아니다
모든 인생은 누군가의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3장 문제를 바로 볼 수 있는 거리
괴로운 문제에서 벗어나는 방법
고개를 들면 인생이 바뀐다
문제 해결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법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지 않는다
어떠한 후회도 남기지 않는 삶

4장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거리
‘진짜 마음’을 숨기는 이유
관계를 살리는 말, 관계를 망치는 말
그 사람을 ‘진짜로’ 믿고 있나요?
결혼한 이유, 이혼한 이유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마음’이라는 끈
혼자서 안간힘 쓰지 마세요
힘든 오늘이 추억이 될 수 있다면

5장 인생에 향기를 더하는 거리
당연하다고 말하고 싶을 땐 잠시 멈추어 서기
‘나’를 돌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자식이 부모를 키운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평화를 선물하는 법
돈을 사용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
산다는 건 하루하루 나다운 꽃을 피우는 과정

이야기를 맺으며
거친 자국이 인생의 아름다운 무늬가 된다

책 속으로

어떻게든 내가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은 상대에게 의존심을 심어 줄 뿐이다. 어른이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이다. 할 수 없는 일을 서로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역할과 책임을 빼앗지 않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인을 위해 나에게 가장 소중한 ‘나’를 소진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18p)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하며 상대를 이기려 든다. 하지만 상대를 거꾸러뜨린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한순간 통쾌할지는 모르지만... 더보기

어떻게든 내가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은 상대에게 의존심을 심어 줄 뿐이다. 어른이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이다. 할 수 없는 일을 서로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역할과 책임을 빼앗지 않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인을 위해 나에게 가장 소중한 ‘나’를 소진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18p)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하며 상대를 이기려 든다. 하지만 상대를 거꾸러뜨린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한순간 통쾌할지는 모르지만 그 후에는 각자 자기 앞에 주어진 삶을 살아가야 한다. (28p)

거리를 두면 문제를 인식하는 관점이 바뀐다. 그리고 관점이 바뀌면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지금껏 아주 크고 중요하게 느껴졌던 일들이 그다지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59p)

노력해도 불가능하다면 이별을 선택하거나 새롭게 출발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당신은 당신, 나는 나, 이렇게 서로의 인생을 존중하고 거리를 두자. 무엇보다 내 인생을 스스로 결정해 나아가겠다는 의식을 단단히 갖추길 바란다. (62p)

아무리 옳음을 추구한다 해도 인간관계가 빚어내는 수많은 갈등을 다 해결하지는 못한다. 사람의 마음이 느끼는 ‘옳음’은 사람 수만큼 존재한다. ‘진실’ 또한 옳고 그름을 가름하는 잣대에 따라 각자 다르게 받아들인다. (69p)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인간관계를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혼자 안간힘 쓰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가 결국 부모 자식 간이나 부부간, 고부간에 품고 있던 문제가 밖으로 드러나는데 뒤틀릴 대로 뒤틀린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해 보려고 발버둥 칠수록 더 뒤엉킬 뿐이다. 그럴 때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기대나 집착을 손에서 놓아 볼 필요가 있다. (136p) 닫기

출판사 서평

상처받지 않고 휘둘리지 않는
인생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방법

관계 문제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진짜 어른’의 지혜
인간관계에 치여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민을 속 깊게 들어주고 그 안에서 찾은 해법을 찬찬한 어른의 언어로 담아낸 책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가 출간됐다.
저자는 90세가 넘는 지금도 현역에서 일하고 있는 변호사로, 법의 잣대로 해결하기 어려운 수많은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해 ‘고민 해결사’로 불린다. 60년간 인간관계의 최전선에서 일한 경험담을 녹여 낸 만큼 책에는 현장에서 목격한 다양한 사례로 가득... 더보기

상처받지 않고 휘둘리지 않는
인생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방법

관계 문제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진짜 어른’의 지혜
인간관계에 치여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민을 속 깊게 들어주고 그 안에서 찾은 해법을 찬찬한 어른의 언어로 담아낸 책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가 출간됐다.
저자는 90세가 넘는 지금도 현역에서 일하고 있는 변호사로, 법의 잣대로 해결하기 어려운 수많은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해 ‘고민 해결사’로 불린다. 60년간 인간관계의 최전선에서 일한 경험담을 녹여 낸 만큼 책에는 현장에서 목격한 다양한 사례로 가득하다. 배우자를 용서하지 못해 자신의 인생을 파괴하면서까지 복수하려는 사람, 가족에게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사람, 연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고통받는 사람,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할 말을 숨기고 사는 사람, 나쁜 습관 때문에 관계를 반복적으로 망가뜨리는 사람, 우여곡절 끝에 자신만의 행복을 찾은 사람들까지, 남녀노소가 가진 다양한 고민이 펼쳐진다.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한 번쯤 본, 또는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이라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60년간 1만 건 이상의 사건을 해결한 경험에서 나오는 깊은 통찰
저자는 평생을 변호사로 일하며 인간관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문제를 풀어 왔다. 쉽게 풀릴 것 같은 문제가 더 엉키기도 하고, 좀처럼 해답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단숨에 해결되는 것도 지켜봤다. 저자는 이 모든 과정에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자리 잡고 있음을 발견하고, 행복하고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해답은 모든 것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데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의 이 같은 철학과 경험, 연륜은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읽는 내내 상담을 받는 것처럼 편안하고 친근하며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자상하지만 때론 단호하게, 따뜻하지만 때론 냉철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저자의 통찰력은 깊은 울림마저 준다. 관계 맺기에 관한 이론과 스킬이 난무하는 시대, 진짜 어른의 지혜로운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우리 사이에 필요한 거리는 얼마일까?
저자는 수만 건의 갈등을 해결하며 인간관계를 관통하는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했다. 서로 간에 거리가 너무 ‘가까울 때’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이다. 책에도 상대에게 지나치게 의지하고 많은 것을 기대한 탓에 실망하고 상처받는 사람, 너무 가까워서 상대를 존중하는 법을 잊은 사람, 상대에 대한 과도한 애정 때문에 서로의 감정을 분리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인생이란 사람들과 그때그때 마침맞은 거리를 찾아가는 일의 연속”이라고 말하며 거리를 두는 마음가짐은 인간관계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유효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적당한 거리를 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

한 걸음 물러서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저자는 ‘나를 지키는 거리’, ‘타인과 마주 보는 거리’, ‘문제를 바로 볼 수 있는 거리’,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거리’, ‘인생에 향기를 더하는 거리’ 등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차원의 거리 두기 비결을 알려 준다.
우리는 자신을 흔드는 사람과 감정, 그밖에 다른 요인과 적절한 거리를 둠으로써 누구에게도 끌려다니지 않고 이용당하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킬 수 있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도 그 안에 함몰되기보다는 몇 발짝 물러나 보면 상황을 대하는 관점과 자세가 달라져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돼 있기도 한다. 마음과 감정을 대하는 요령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순간의 감정, 불필요한 욕심과 자존심을 내려놓고 한 발 떨어져 삶을 관조할 때 더욱 기품 있게 살 수 있음을 역설한다.
우리는 타인과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살아간다. 실도 너무 가까우면 엉켜버린다. 이 책을 통해 가장 나답게 살 수 있는 지혜, 타인과 아름답게 관계 맺는 현명함을 배워 보자. 성숙한 한 사람이 평생에 걸쳐 쌓아 온 경험과 연륜을 고스란히 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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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거리를 두세요 dk**00110 | 2019-02-22 | 추천: 0 |

안녕하세요, 꽃꽂고랄랄라에요.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새벽 3시에 꺼내들어 책을 읽었어요.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다니는데 이따금씩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는데 그게 딱 요즘입니다. 올해 들어서 잠 못 드는 횟수가 부쩍 늘었어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 머릿속을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죠. € 예전에는 처음 만나게 된 사람들에 대해 기대감이 가득했는데 요즘은 기대감 보다 두려움이 먼저 앞서기 시작했어요. '이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계속 생각하고 걱정합니다.... 더보기

안녕하세요, 꽃꽂고랄랄라에요.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새벽 3시에 꺼내들어 책을 읽었어요.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다니는데 이따금씩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는데 그게 딱 요즘입니다.
올해 들어서 잠 못 드는 횟수가 부쩍 늘었어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 머릿속을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죠.
€
예전에는 처음 만나게 된 사람들에 대해 기대감이 가득했는데 요즘은 기대감 보다 두려움이 먼저 앞서기 시작했어요.
'이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계속 생각하고 걱정합니다.
왜 이렇게 인간관계에서 지레 겁을 먹어버린 것일까요.
€
이 정도면 단단하게 다져진 관계라고 생각해도 옅은 바람에도 훅€, 하고 날아가는 것들을 참 많이도 봤습니다.
매일매일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던 사이에서 SNS 게시물에 '좋아요'도 누르는 게 고민되는 관계로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는 게 제가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키워주었죠.
€
끊임없이 변하고 부딪치는 관계들에 저는 지쳐버린 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을 쉽게 믿지도, 다가가지도 못하면서 빙빙 혼자 제자리걸음인 것 같았죠.
두려움과 조바심 속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어요.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는 그런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읽게 되었어요.
€

그리고 무엇보다 타인을 위해 나에게 가장 소중한 ‘나’를 소진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 p.18

€
인간관계라는 건 정말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쌓아올리는 건 무척이나 힘든데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죠.
말 한마디로도 쌓아올린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이런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말입니다.
€
내가 인간관계에서 발버둥 치느라 충분히 알고 있고 알아야 했지만 놓치고 있는 것들을 집어줬습니다.
너 지금 혹시 타인을 위해 널 힘들게 하고 있니?
엉켜가는 관계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지레 겁부터 먹고 도망치고 있는 건 아냐?
객관적으로 관계를 바라보고는 있니?
하나, 하나 다 맞았습니다.
그래요.
내가 지금 다 그렇게 하고 있어요.
€
저는 고작 20년 정도 살았습니다.
어른들의 생각과 삶이 아직도 멀고 낯설기만 하죠.
그런 제게 아흔이라는 단어 또한 어색했습니다.
어릴 때는 평생 어린아이로 살 줄 알았고 평생 부모님과 함께 살 줄 알았습니다.
내가 언젠가 할머니가 될 거라는 건 생각조차 하지 못했죠.
€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는 질문을 데리고 유카와 히사코 씨께 물었습니다.
유카와 히사코 씨의 90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겪은 경험들, 그 경험 속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을 해주셨습니다.
다정하고도 완고하게 말이죠.
그래서 저는 감히 가늠할 수조차 없는 세월들 속에 얻은 교훈들이 제 인생에서 기필코 도움을 줄 것임을 느꼈습니다.
분명히 내가 세상 사는 데 길을 잡아주는 피와 살이 되는 말들임을 느꼈습니다.
€

노력해도 불가능하다면 이별을 선택하거나 새롭게 출발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당신은 당신, 나는 나, 이렇게 서로의 인생을 존중하고 거리를 두 자. 무엇보다 내 인생을 스스로 결정해 나아가겠다는 의식을 단단히 갖추길 바란다.

--- p.62

€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무척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저는 계속 부딪치고 힘들어하며 하겠죠.
그렇지만 제가 지쳐갈 때쯤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에서 느끼고 배웠던 것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것들을 기억하면서 하나씩 견뎌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언젠가 유카와 히사코 씨처럼 근사한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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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의 출판사, 심플라이프에게 편지를 받았습니다.
책을 받고 한 장 넘기자마자 발견한 귀여운 편지에 놀랐어요.
편지지 안에 이러이러한 식으로 서평을 진행해달라는 텍스트 글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예쁜 글씨체로 또박또박 적힌 편지가 들어있었어요.
책을 읽기도 전에 이미 위로와 격려 다 받아버렸어요.
€
출판사에게 책을 제공받았지만 매우 솔직하게 쓰인 리뷰인 점 다들 알고 계시죠?
여러분들의 인생에서도 '적당한 거리'를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심플라이프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도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닫기
인생선배의 담백함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 jj**bo | 2019-02-20 | 추천: 0 |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를 참 좋아한다. 각자의 삶은 그들만의 향기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 설레기도 한다.이 책의 저자는 아흔이 넘은 여성 변호사이다. 요즘은 인생의 노후를 보내는 분들의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들이 말하는 삶을 대하는 자세와 살아왔던 길에 대한 아쉬움 들을 보면서 나의 아쉬움을 위로하기도 하고, 나아갈 방향을 잡아보기도 한다.나에게 얼마만큼의 삶이 주어질지 알 수 없지만, 단 하루가 더 주어지더라도 오늘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게 보내고 싶다. 그 행복이 ... 더보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를 참 좋아한다. 각자의 삶은 그들만의 향기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 설레기도 한다.이 책의 저자는 아흔이 넘은 여성 변호사이다. 요즘은 인생의 노후를 보내는 분들의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들이 말하는 삶을 대하는 자세와 살아왔던 길에 대한 아쉬움 들을 보면서 나의 아쉬움을 위로하기도 하고, 나아갈 방향을 잡아보기도 한다.나에게 얼마만큼의 삶이 주어질지 알 수 없지만, 단 하루가 더 주어지더라도 오늘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게 보내고 싶다. 그 행복이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맞는 것이 아니라 해도 괜찮다. 내가 괜찮다고 여길 수 있는 그런 행복이면 충분하다.저자의 글은 생각보다 담백하고 잔잔하다. 1만 건 이상의 민사사건을 경험한 여성 변호사라는 타이틀 속에 뭔가 사노 요코처럼 특이하고 센 감각을 예상했었다. 처음엔 너무 담백하다 여겼던 글들이었지만, 쉽게 읽히는 만큼 깊게 남는 부분들이 많았다.내게 있는 문제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할지, 내게 주어지는 삶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며 읽다 보니 절로 마음이 차분해졌다.

?지나온 시간들 속에 내가 시도했던 취미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결혼 전, 직장생활이 힘들 때도 나를 버티게 해준 건 취미생활이었다. 요가, 힙합댄스, 수채화, 테디베어 만들기, 퀼트, 시나리오 작법 등등 배우고 싶은 건 일단 배워보는 편이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나에게 건네는 인사말로 "요즘은 뭐 배워?"라고 물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아이를 낳고 나서도 동화 구연, 독서지도사, 영어독서지도, 파닉스 과정, 글쓰기, 어린이도서연구회 활동에 책 읽어주는 엄마 활동까지.. 수도 없이 무언가를 해왔다.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 해도 그 배움의 시간들은 과정만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눈에 띄지 않을 뿐이지 분명 삶에 도움이 되었다고 믿는다. 다양하게 관심을 가졌던 만큼 전문적이지 않아도 나의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았기 때문이다.누군가와의 거리가 필요하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일!!! 잊지 말아야 비결 중에 하나일 것이다.

두 개의 챕터를 읽으면서 생각했다. 본심을 전달하려는 마음이 때로는 날카로운 상처를 입히는 말로 바뀌는 때가 있다고. 어떻게 하면 어른답게 본심을 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는 상처 입히지 않고 살 수 있을까?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의뢰인들을 보면서 저자는 삶과 사람을 대하는 마음을 종종 점검하고 바로 세울 수 있었을 것이다. 자신이 배운 것들을 누군가에게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글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네!! 알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인생 선배님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알려준 모든 이야기들은 토씨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그대로 내 삶에 적용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우리는 알면서도 또 흔들릴 것이다.그래도 알고 흔들리는 것과 영문도 모른 채 흔들리는 건, 큰 차이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누군가의 에세이를 읽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를 점검한다. 조금 덜 흔들리고 싶은 마음과, 조금 더 강해지고 싶은 마음을 오늘도 책을 읽으며 채워 본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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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캐스트]

관계와 인생이 술술 풀리는 ‘거리 두기의 기술’

2019-01-31 | 조회: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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