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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해도 괜찮아 저 좋은 것만 하다 에베레스트까지 간 월급쟁이의 딴짓일지

장재용 지음 | 비아북 | 2017년 10월 20일 출간

이 책의 다른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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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6712559(1186712554)
쪽수 296쪽
크기 129 * 188 * 20 mm /317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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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산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저자 장재용은 평범한 월급쟁이다. 매일 밥이냐 꿈이냐를 놓고 고민하고, 항상 약간의 피곤함이 어깨에 얹혀 있으며, 넘어질세라, 뒤처질세라 바짝 긴장하며 살아가는 월급쟁이. 좀 더 보태자면 2010년의 그는 몇 년 전의 사고로 발목뼈를 크게 다쳐 수술 후 재활 중이었고,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를 둔 초보 아빠인 데다, 밥 먹듯 하는 야근에 끽소리 못하는 볼품없는 신참 과장이었다. 하지만 그는 부러진 발목으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국내 아흔아홉 번째로 등정한다. 평범한 월급쟁이에게 어떻게 이처럼 놀라운 딴짓의 이력이 새겨지게 되었을까.

등산 인구 1800만 명 시대. 점차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루한 일상을 반복하며 비둘기장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모두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산 냄새가 난다. 저자는 대학 때부터 산악 동아리에서 잔뼈가 굵은 ‘산재이’였고, 눈 덮인 흰 산 에베레스트에 오르겠다는 꿈을 가진 악우들과 함께였다. 하지만 대기업 기획부서의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던 중 낙상 사고로 에베레스트를 향한 꿈은 좌절됐다. 설상가상으로 입사 후 3년, 그는 첫 진급 심사에서 누락된다. 삶은 그를 더 이상 떨리게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희망은 절망에서 시작하듯, 그는 앞으로의 10년을 그리며 입 속으로 오물거리던 꿈을 입 밖으로 내기 시작한다. 마침 그 무렵 몸담고 있던 산악회에서는 에베레스트 등반을 결정한다.

고소 등반에서는 아무리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제 몸 하나 간수하기 어렵다. 따라서 의욕만 앞서는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두 달여간의 시간이 필요한 등반 일정으로 인한 회사와의 갈등, 가족의 걱정과 육아 문제, 온전치 않은 발목. 저자는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시시때때로 울컥 솟아오르는 가슴속 불덩이를 감지한다. 아마추어 산악인으로서 감내해야 할 수많은 생존의 문제들은 그를 계속 짓누르고, 그는 “왜 오르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장재용

저자 장재용은 평범한 월급쟁이지만 부러진 발목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국내 아흔아홉 번째로 등정했고, 북미 최고봉인 디날리에도 올랐다. 생산성이라는 가치에 자신의 전부를 털리는 회사인간이 아니라 자신의 꿈에 근거한 상상인간으로서의 가치를, 극명하게 대비되는 바쁜 직장과 멈춘 시간의 산에서 우리는 어떤 시간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묻고 답한다. 집 평수보다는 사유의 지평을, 자동차 배기량보다는 꿈이 주는 마력을 믿는다. 산을 사랑하지만 태어난 곳은 사방이 바다인 섬이다. 에델바이스를 좋아한다. 빙벽과 바위를 오르는 C급 알피니스트다. 조악하여 봐줄 수 없지만 애써 모른 채하고 글을 쓰는 어설픈 작가다. 자신의 신화를 찾는다며 나선 길이 벌써 마흔, 인생 반 고비를 돌고 있다. STX 조선해양에서 기획 담당, 경영 혁신을 주관하는 부서의 팀장으로 일하다 최근 라오스의 글로벌 대기업으로 옮겨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8기 연구원으로 인문학을 수학했고, 고전에 파묻혀 산다. 통근버스를 타는 하루 두 시간을 오롯이 책 읽는 데 쓴다. 그 시간은 그가 인류와 만나는 유일한 해방구다.

목차

프롤로그
나는 왜 에베레스트로 갔나
월급쟁이는 왜 안 되는가
월급쟁이,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구멍난 양말같이 숨기고 싶은 남루한 일상
세상에 쫄지 말자
월급쟁이의 삶으로 생을 마감하지 않기를

1장 바람에 엉클어지다
산과의 첫 만남
머리칼이 바람에 엉클어지며 산속에 있다는 것
내 발목을 잘라라
조각난 꿈
절망의 메커니즘

2장 지금이 아니면 언제란 말인가
꿈 하나를 불러내어 곱게 빗질하다
나는 아무래도 산으로 가야겠다
왜 오르는가
심장이 터지는 혹독한 훈련
권위에 맞서는 자
오늘에 관하여
현실보다 강한 자
준비되지 않아도 해야 할 때가 있다
사표를 쓰자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산

3장 난 마치 웃는 듯 거칠게 호흡하고 있다
어제 월급쟁이, 오늘 히말라야
죽음의 지대
유서처럼 써 내려간 엽서
끝도 없는 고산병과의 사투
오르는 자들
마지막 출정
멈추어라 순간아, 너 정말 아름답구나
꿈을 좇아도 죽지 않는다
내 자리는 치워지지 않았다

4장 산은 우리를 빈손으로 내려보내지 않는다
둘러 갈 것
첨단을 향할 것
한 걸음, 또 한 걸음
봉우리는 잊을 것
멀리 본 것을 기억할 것
오르기 위해 내려갈 것
같이 오를 것

에필로그
내가 좋아하는 신화 한 자락
별은 스스로 탄다

부록 에베레스트, 66일간의 기록

추천사

엄홍길(산악인)

산우를 만나는 건 즐거운 일이다. 저자의 역경은 나와 다른 것이지만 많은 면에서 닮았다. 글을 읽고 찔끔 고이던 눈물은 그래서였는지 모르겠다. 발랄한 제목이라 술술 읽히겠거니, 조금 특별한 월급쟁이 스토리겠거니 생각한 건 내... 더보기

허영호(등반가)

내 이야기를 듣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이것저것 물어오던 재용이 얼굴이 선하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의 원고를 읽고 재용이가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을 고생을 함께한 악우의 마음이 나이를 거슬러 통했다. 강풍이 불... 더보기

출판사 서평

“짜릿한 삶의 맛을, 그 영원할 수 없는 유한을 사랑하는 사람들처럼 (…)
나도 닿지 못한 나의 오지에 이르고 싶었다.”

그는 결국 에베레스트에 오르리라 마음먹는다. 혹독한 훈련이 뒤따르고, 회사에는 자신의 꿈을 설명하며 사표를 준비한다. ‘지금’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었으므로. 그런 그를 아내는 가만히 보듬어주며 지지를 보냈고, 에베레스트보다 더 큰 아내의 마음 덕에 그는 가까스로 네팔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우리의 삶은 시시포스처럼 먹고사는 일(바위)을 높은 산 위로 밀어 올리며 하루를 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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