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엄마의 시간으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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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노 박사는 아이를 키우고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하나의 과제’가 돼버린 현실에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있어도 어색하거나 힘든 일 없이 오히려 즐거워하는 연수 네를 보면서 무릎을 쳤다. ‘좋은 성적이나 효율적인 학습은 화목한 가정, 함께하는 연대감에서 나온다.’는 그의 신념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못 타는 반려견과 함께 하기 위해 자전거로 일본 탐방을 떠나고, 귤과 바둑알로 수학 개념을 익히며, 다큐멘터리로 과학을 이해하는가 하면, 관심 있는 주제를 3~4주 씩 전 과목에 걸쳐 파고드는 연수네 공부법은 사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어떻게 자녀와 시간을 보내고, 특히 공부를 해 나가야 할지 막막해하는 부모가 있다면 본서에서 다루는 방법 중 하나라도 눈여겨보길 바란다. 이 책은 홈스쿨링 하는 방법, 집에서 자녀와 공부하는 팁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부모와 자녀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아이의 성장(인성, 학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작가정보
학습주치의, 노규식 박사
[영재발굴단]에서 엄마들의 눈물 제조기로 불리는 노규식 저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경력으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연구 강사를 거쳐 서울대학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인지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연세 휴 클리닉과 공부두뇌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오랜 시간 ‘약을 먹지 않아도 주의력을 높이는 방법이 없을까’에 골몰한 저자는 캐나다 ADD Center로 연수를 떠나 국내 최초로 뉴로피드백 트레이닝 자격증을 획득하고 돌아왔다. 더불어 하버드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전두엽 기능에 따른 학습법과 스탠퍼드 메디컬 내 수면 센터에서 소아 청소년의 수면에 대한 연수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도 미국 서부 지역에서 초청 강연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10년 넘게 소아 청소년 클리닉&공부두뇌연구원을 열어 아이들과 만나고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1등부터 꼴찌까지의 아이들과 만나면서 감정이 흔들리면 공부도 흔들린다는 것을 목격하였으며, 아이들의 감정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시간’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본서를 출간하게 되었다.
노규식 박사는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였는데 SBS의〈영재발굴단〉에서 ‘노프라블럼 코너’를 진행 중이며 KBS의〈스펀지〉, tvn의〈영재의 비법〉, EBS의〈생방송 부모 60분〉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학습 컨설팅을 하였다. 출간한 도서로는《공부머리 10살이면 결정된다》,《두뇌 맞춤형 학습법》,《책 읽는 아이 심리 읽는 엄마》,《중2병 완전정복》,《현대인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공부는 감정이다》등이 있다.
저자(글) 류지인
류지인
일본 생활 8년째인 저자는 두 아이를 3년째 홈스쿨링으로 가르치고 있다. 정작 본인은 한국 제도권 교육의 착실한 모범생이었는데 말이다. 대일외고, 서울대 사범대,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일본지역학을 공부했지만, 돌이켜보면 공부가 재미있었던 적은 없었다. 대학 진학 이후 공부는 뒷전, 취미를 살려 5년간 아르바이트 삼아 한 KBS와 바둑TV 등의 바둑 해설을 더 열심히 했다. 대학원 졸업 이후엔 벤처 기업과 대기업을 거치며 커리어우먼으로 활동하던 중, 결혼과 출산으로 인생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의 혼란을 겪게 된다. 고민 끝에 양육의 길을 택하였지만 선뜻 커리어를 내려놓고 엄마로만 살 자신이 없던 저자는 연세대 심리학과 박사과정으로 도피하였다. 학자의 길과 아이 양육을 양립하겠다는 그녀의 야무진 꿈은 2010년 남편의 해외전근으로 다시 한 번 위기를 맞는다.
도쿄 이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동북 대지진이 발생, 결국 방사선을 피해 관서 지역의 고베로 이사하였다. 이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전업주부가 된 저자는 현재까지 남편과 딸 연수, 아들 민재, 그리고 반려견 곰순이와 함께 고베 롯코산 기슭에 살고 있다. 교육열 높은 고베에서 유명하다는 국제학교에 허리띠 졸라매며 아이들을 보냈지만,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과 실랑이 벌이는 데 지친 나머지 ‘한 학기만 집에서 가르쳐 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홈스쿨링이 어느새 3년 차가 되었다. 이제껏 홈스쿨링을 하면서 얻은 ‘배움의 본질’에 대한 소박한 깨달음, 아이와 엄마 모두 행복해지는 공부법을 다른 부모들과 나누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1
프롤로그2
PART1. 1분다마 성장을 목격하는 즐거움
낮 밤 엄마가 되다
아이를 키우는 양질의 한 시간
엄마 표 수업 준비하기1
교육 목표를 써보자
엄마 표 수업 준비하기2
잘 가르칠 수 있는 것으로 택하기
밤에 피어나는 아이들
아침 전쟁을 줄이는 ‘전날 밤 플랜’
똑같은 아이는 한 명도 없다
전체에 강한 아이 vs 부분에 강한 아이
성장을 목격하는 즐거움
한글, 알파벳, 수 개념 언제까지 마쳐야 하나?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 오전 편
공부하다 말고 딴짓하는 이유와 대처법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 오후 편
수업할 때 지켜야 할 네 가지 법칙
노규식 박사의 플러스(첫째와 둘째, 공부 신경전 관리하기)
PART2. 양질의 1시간을 만드는 엄마표 수업
아이를 위한 아이에 의한 수업
직접 해 보는 유닛스터디
일본에서 영어로 수업하기
엄마부터 영어와 친해지기
목걸이 알, 귤, 페트병으로 셈하기
공식 말고 원리로 수 개념 익히기
아이 눈높이에 맞는 과학 교재
호기심을 채워주는 것이 과학 수업이다
책 없이 못 사는 아이들
책과 친해지게 만드는 독서 코칭
특명, 책을 구하라
오프라인 도서관과 e-북 이용하기
글쓰기의 즐거움과 만나다
받아쓰기가 글쓰기는 아니다
노규식 박사의 플러스(아들과 딸, 효율적으로 공부시키기)
PART3. 부모와 아이의 시간으로 배우다
얘들아! 뭐 하니? 엄마랑 놀자
하이힐에서 슬리퍼로 갈아 신기
우리에게 여행은 검은 날의 이벤트
‘진짜’ 가족 여행을 만드는 네 가지 팁
자연에게 배우다
언어 감각을 자라는 자연 수업
자전거로 떠나는 역사 탐험
아이들 감정에 남는 현장학습
사회성, 이렇게 키워주다
사회성이란 정서적 민감도다
노규식 박사의 플러스(엄마 표 수업으로 다중 지능 키우기)
책 속으로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집에서 아이와 책을 읽고, 숙제를 봐주며,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아이의 학습에 도움을 주는 것도 홈스쿨링이다. 이 정도면 낮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 이후에나 아이의 공부를 봐주는 워킹맘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러니 ‘한 시간 홈스쿨링’이 ‘질이 담보된 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살짝 힌트만 얻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대하자.
「아이를 키우는 양질의 한 시간」중에서
그날 집에 돌아와 연수와 함께 마분지를 오리고, 시침과 분침을 실로 꿰매 시계를 만들었다.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연수에게는 일종의 놀이였다. 이렇게 만든 시계를 가지고 약속 잡기 놀이, 서비스 센터 예약 놀이 등 상황을 연출하며 놀았다. 한참 놀다가 연수가 테스트에서 틀린 것과 비슷한 문제를 슬그머니 내보았다. 그랬더니 너무나 쉽게 맞히는 것이 아닌가.
「성장을 목격하는 즐거움」중에서
아이가 모르는 것은 모를 만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시간 계산만 해도 그렇다. 어른들이 보기에 이런 것도 못하나 싶지만, 여기에는 세상이 십진법으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60진법으로도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아이들에겐 엄청난 미션이다.
「한글, 알파벳, 수 개념, 언제까지 마쳐야 하나?」중에서
연수에게 1온스는 귤 한 개의 무게이고, 500g은 자판기 물 한 병이다. 1m는 팔 한쪽을 옆으로 벌렸을 때 손가락 끝에서 반대쪽 어깨의 길이이며, 1foot은 아빠 발보다 약간 긴 길이다. 또 1L는 페트병 두 개 혹은 곰순이에게 주는 물의 양이다. 그렇게 숫자를 주변 물건, 즉 실체와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복잡하고 다양한 개념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목걸이 알, 귤, 페트병으로 셈하기」
독후감을 한자 사전에서 찾아보면 읽을 독(讀), 뒤 후(後), 느낄 감(感)의 합성어다. 읽고 나서 경험한 느낌이 독후감이지, 읽은 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만이 독후감이 아니다. 그러니 독후감의 폭넓은 정의에 맞게 전달하는 방법이나 채널에 대해 길을 열어두길 바란다.
「책과 친해지게 만드는 독서 코칭」
보통 아이들에게 가고 싶은 곳을 물어보거나 학습에 도움이 되는 장소로 떠나는데, 이것보다 부모가 좋아하는 장소를 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대개 여행은 부모가 목적지를 정하면서 시작된다. 그곳이 부모가 가고 싶은 곳이니까 당연히 즐거울 것이고, 그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져 ‘좋은 시간’을 보낼 확률이 높다.
「‘진짜’ 가족 여행을 만드는 네 가지 팁」
출판사 서평
SBS <영재발굴단>의 노규식 박사를
달려가게 만든 엄마표 수업
“일본의 국제 학교를 그만두고, 직접 아이를 가르친 3년 차 보고서”
▶ 제도권 교육에서 자란 엄마는
왜 ‘다른 선택’을 했을까?
이 책은 대일 외고와 서울대 나온 엄마가 ‘왜 집에서 두 자녀를 공부시키기로 했는지’에 대해 답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류지인 저자는 결혼과 출산으로 커리어우먼의 삶을 접고, 남편 따라 일본으로 가게 된다. 아이들을 일본에서도 제법 알려진 국제 학교에 보냈으나 아이들의 표정은 밝지가 않았다. 그녀는 “이곳은 일본에서도 명문 학교이지 않은가? 그런데 왜 우리 아이들은 즐거워하지 않는 걸까?”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된다.
류 저자는 ‘배움의 본질이 무엇이며, 아이가 즐거워하는 공부가 무엇인지?’에 방점을 찍고 답을 구해보기로 했다. 그 결과 엄마의 욕심은 싹 사라지고,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교육만이 오롯이 남았다. 이것이 두 자녀를 직접 가르치기로 한 배경이다.
교육 방식, 커리큘럼, 교재 선택, 자유 시간 및 현장 학습 등 배움의 과정을 결정하는데 있어 남편은 물론 연수와 민재도 참여하였다. 그야말로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서 만든 ‘가족표 수업’이다. 이 가족표 수업도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들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615294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1월 15일 |
쪽수 | 254쪽 |
크기 |
152 * 221
* 22
mm
/ 428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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