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비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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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기는 본래 기능인 간단한 명령 하달에서 대외에 반포하는 교서敎書까지 그 내용이 다채롭다. 이번 비망기에서는, 일반인들이 읽을 만한 대표적인 숙종 비망기를 선별해보는 작업에 목표를 두었다. 일정한 분량이 되는 경우나 정치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경우를 간추렸다.
작가정보
목차
- 일러두기·5
서 문·7
제1부 애민의 군주·25
제1장 천변재이天變災異·27 / 제2장 백성·102 / 제3장 역사·112
제2부 전율의 군주·127 / 제4장 탕평·129 / 제5장 기강·145 / 제6장 인사·167 / 제7장 왕실·176 / 제8장 갑인환국·182 / 제9장 경신환국·185 / 제10장 기사환국·195 / 제11장 갑술환국·216 / 제12장 노소분기老少分岐·240
原 文·257
찾아보기·396
출판사 서평
지도자의 마음가짐
요즘처럼 리더십이 화두로 등장하는 때도 없다. 그만큼 리더십이 결여된 시대를 사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숙종은 인재를 구하면서, “내가 ‘덕이 없기’ 때문에 위로는 하늘의 뜻에 닿을 수 없었고 아래로는 백성의 바람을 얻을 수 없었기에 여기에 이른 것이다. 내가 진실로 낮부터 밤까지 근심하고 두려워하며 식사 자리에서는 흐느껴서 목이 메이고 잠자리에서는 잠을 잘 수 없으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탄식하였는지도 모른다.
비망기는 본래 기능인 간단한 명령 하달에서 대외에 반포하는 교서敎書까지 그 내용이 다채롭다. 이번 비망기에서는, 일반인들이 읽을 만한 대표적인 숙종 비망기를 선별해보는 작업에 목표를 두었다. 일정한 분량이 되는 경우나 정치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경우를 간추렸다.
숙종은 말한다.
“매우 두려워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반성하는 도리는, 내가 마땅히 스스로 힘써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정에서 서로 공경하고 화합하지 않고 서로 공격하고 배척하는 것이 오늘날보다 심한 적이 없었다.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다하여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구제하기를 여러 신하들에게 깊이 기대하고 있다. 직언과 훌륭한 계책이 혹은 초야에 묻혀 있을까 염려되고, 행동이 바르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 조정에 등용되지 못할까 두렵다.
. . . 의정부는 나의 지극한 뜻을 본받아 중앙과 외방에 알려서 직언을 구하는 길을 넓히고 선비를 뽑는 방도를 넓혀서 내가 미치지 못하는 것을 바로잡고 다스리는 방법에 흠결이 있는 것을 보완하게 하라.”
숙종은 이러한 군주상을 꿈꾸었으나, 처음에는 ‘환국(換局)’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왕권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을 만큼 현실은 생각처럼 녹록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정국 운영의 난맥상을 타개하기 위해 탕평(蕩平)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 실린 ‘비망기’들을 보면서, 국가의 일은 왕만의 문제가 아니라, 3정승 6판서가 서로 힘을 모아 고민해야 할 문제임을 말하고 있다. ‘황공합니다’라든지 ‘그러하오이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협업하는 것임을 일러준다. 나아가서 이러한 문제는 지도자만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 지도자를 뽑는 국민들도 깊이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임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숙종의 메시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전하는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역은이는 이러한 내용을 2부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1부 애민의 군주」에서는 제1장 천변재이天變災異, 제2장 백성, 제3장 역사로 나누어 백성에 대한 숙종의 ‘백성 사랑’을 서술하고, 「제2부 전율의 군주」에서는 제4장 탕평, 제5장 기강, 제6장 인사, 제7장 왕실, 제8장 갑인환국, 제9장 경신환국, 제10장 기사환국, 제11장 갑술환국, 제12장 노소분기老少分岐로 분류, 예송과 환국을 통하여 어떻게 왕권을 강화했는지를 서술한다.
엮은이의 다른 책 ?영조윤음-신료와 백성에게 직접 글을 쓰는 국왕의 등장?과 함께 읽으면 숙종과 영조를 이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504123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6월 09일 |
쪽수 | 400쪽 |
크기 |
148 * 211
* 29
mm
/ 50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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