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 철학이 필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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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교과를 가르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보여 주어야 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교사의 삶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삶에 나름의 가치관이 있고, 그 가치관에 근거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의 삶은 수업 준비, 수업 활동, 생활지도, 학생 및 학부모, 동료 교사와의 관계 형성 속에 녹아 있기 마련입니다. 다시 말해 내 삶에 대한 철학이 교사로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푯대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은 교사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초임 교사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교사로 살고 싶은지 여러 가지 질문 앞에 선 교사를 위한 책입니다. 동료 교사로서의 힘듦을 위로하고, 수업과 생활지도, 학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교사의 삶에 놓인 여러 가지 고민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 질문이 때로는 교사에게 아프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교사를 불편하게 하는 그 질문을 마주하는 것은 교사로서 성장의 길목에 서 있다는 뜻입니다. 교사로서의 나를 성장하게 할 그 질문과 마주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작가정보
선생님은 〈학부모에게 편지 쓰는 교사〉로 통합니다.
경기도 남양주 해밀초등학교 교사로 현재 교직 경력 16년차 선생님입니다. 평교사로 정년까지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사와 아이들의 성장을 학부모에게 알리고 싶어 ‘학부모 알림장’이란 이름의 편지를 보내며 학부모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쓴 계기 중에 하나도 ‘아이들’이었습니다. 1학년 아이들과 ‘나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선생님의 꿈은 뭐예요?’라는 학생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내가 진짜 행복할 수 있는 꿈’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답니다.
조욱 선생님은 말하는 것보다 천천히 생각하고 글로 옮기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교대에서 방송국 PD와 작가로 활동한 경험이 있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조욱 선생님의 글은 카카오 글쓰기 플랫폼인 ‘브런치’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육아 휴직을 하면서 아들 둘을 키우는 학부모로서 교육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조욱 선생님은 살아온 길에서 글쓰기를 떼어놓을 수 없었고, 앞으로도 글 쓰는 삶이 행복할 것이란 희망을 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작가의 꿈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 책이 『교사에게 철학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이 책을 집필한 후, 아이들의 성장을 담은 ‘청소년 성장소설’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2021년 상반기에 『수상한 아이들, 선을 탐하다』(가제)라는 제목으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사로 성장하는 〈조욱 브랜드〉를 만들겠습니다.
│도서 내용 및 강연 문의│whdnr629@naver.com
브런치 https://brunch.co.kr/@whdnr629
작가의 말
교사로서 지내는 일상적 삶에 질문이 생기는 순간, 교사에게 철학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목차
- |프롤로그| 철학의 빈곤?
1부. 교사에게 철학이 필요한 순간
1. 왜 좋은 교사만을 꿈꾸었을까?
2. 승진에 목숨 걸지 말자
3. 교사 철밥통 시대는 끝났다?
4. 교사의 현실, 수업와 업무 사이
5. 학부모와 교사의 ‘보이지 않는 선’
6. 동료성 상실의 시대에 집단지성의 힘을!
〈교육 철학 톡! Talk?〉 퇴근, 교사에게는 힐링캠프가 시작된다
2부. 교사에게는 교육 철학이 있다?
1. 교사의 교육 철학에는 ‘I’가 있다2. 학교, 교육 철학의 베이스캠프
3. 교사의 존재 이유를 생각하다
4. 교육 철학 중심에 수업이 있다
5. 배움을 사랑하다
6. 아이와의 관계가 교육 철학이다
〈교육 철학 톡! Talk?〉 학부모 알림장(1) : 교사의 철학을 공유하다
〈교육 철학 톡! Talk?〉 학부모 알림장(2) : 생활 속에서 교육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다
3부. 수업 트렌드가 바뀌면 교사도 바뀌어야 한다
1. 세상은 바뀌고 있다. 그런데, 학교는?
2. 수업을 하면서 ‘화’가 나는 순간
3. 교과서는 단지 참고 자료일 뿐이다
4. 교사주도수업에서 학생중심수업으로!
5. 교사의 삶이 수업 재료다
6. 주간학습안내를 디자인하라
7. 학습 결손을 대하는 교사의 태도
8. 공.개.수.업은 교사의 철학이다
〈교육 철학 톡! Talk?〉 아이들의 삶을 글로 표현하는 글쓰기 지도법
4부. 교사의 철학은 생활지도에서 완성된다
1. 누구를 위한 생활지도일까?2. 교사, 생활지도에서 상처를 입다
3. 아이들의 문제 행동에 대처하는 교사의 자세
4. 아이들의 대화법을 읽다
5. ‘나는 싫어!’라고 분명하게 말하게 하라
6. 안전하고 재미있는 놀이는 없다
7. 아이들의 다툼은 자연스럽다
8. 예의 없는 것들?
9. 교사는 학생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
〈교육 철학 톡! Talk?〉 학부모 알림장(3) : 교사의 교육 방침에 대해 공유하다
〈교육 철학 톡! Talk?〉 학부모 알림장(4) : 교사의 교육 활동을 기록하자
5부. 학부모를 내 편으로 만드는 교사의 교육 철학
1. 학부모에게도 위로와 공감이 필요하다
2. 교사 철학을 학부모와 공유해야 하는 이유
3. 비교는 아이 스스로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4. 아이와 하는 감정 줄다리기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5. 아이의 1순위와 부모의 1순위, 그 사이에서
6. 학원을 보내지 않는 이유
7. 아이에게는 가족회의가 가장 큰 규칙이 된다
8. 아이는 부모의 뒤통수를 보고 성장한다
9. 아이는 부모의 뒤통수를 보며 성장한다
〈교육 철학 톡! Talk?〉 학부모 알림장(5) : 아이들과 함께 한 감동을 기록하자
〈교육 철학 톡! Talk?〉 학부모 알림장(6) : 교사의 마음 상처를 공유하자
|에필로그| 좋은 교사를 넘어 철학이 있는 교사로!
책 속으로
나는 왜 그렇게도 좋은 교사에 집착했을까? 내 삶을 돌아보면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느꼈던 시기가 많았다. 그래서 좋은 교사란 겉모습으로 내 단점을 숨기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내 삶을 먼저 채우지 않은 채 좋은 교사의 겉모습만 닮아 가려고 한다면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나는 앞으로 어떤 교사가 될까?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내 삶에 놓인 여러 문제에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닮아 갈 것은 분명하다.
-p.18 〈1부. 교사에게 철학이 필요한 순간〉
예전에는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심하게 떠드는 것을 참지 못했다.내가 열심히 준비한 수업을 아이들이 잘 따라와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수업 시간에 그것과 관련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싫었다. 수
업 시간에 딴짓하는 아이들이 미웠다. 그런 아이들을 혼내고 수업이끝난 후 고민한 적이 있다. 나에게 되물었다. ‘아이들이 로봇처럼 가만히 앉아 있길 진심으로 원하나?’
사실 아이들은 왜 배워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들을 배우려고 학교에 온다. 나는 매일 수많은 유혹을 간
신히 이겨 내고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오늘은 이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도 로봇처럼 앉아서 내가 하는 말과 친구가 하는 말을 경청하길 바랐다. 아이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수업이었다.
-p.66 〈2부. 교사에게는 교육 철학이 있다? 〉
교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수업 자료를 찾아 자료를 열어 내용을훑어보고 수정하는 것이 일상적인 수업 준비 모습이었다. 그 자료만 놓고 보았을 때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오히려 아이들이 정말 재
미있어 할 것 같았다. 화려한 파워포인트 효과와 플래시 자료를 제작한 교사의 노력은 진심으로 존경할 만하다. 하지만 다운로드한 자료를 수업 시간에 활용해서 아이들과 내가 모두 만족했던 적은 그다지 많지 않다. 왜 그럴까?
수업 자료는 교사의 교육 철학, 반 아이들의 수준, 그동안 배운 수업 내용, 아이들의 관심사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제작한다. 나와 교육 철학, 관심사, 가르치는 반 아이들의 성향 및 분위기가 다른 교
사가 제작한 수업 자료는 당연히 우리 교실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 가장 큰 실수는 수업 준비를 아이들 흥미를 끌 만한 자료를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한 데 있다. 화려한 시각적 효과와 재미를 겸비한 자료가 아이들의 배우고자 하는 의욕을 북돋아 줄 것이라고 착각했다. 아이들을 유혹할 화려한 자료가 하나쯤은 있어야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했다. 수업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했지만 수업을 진행할 교사는 수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p.95 〈3부. 수업 트렌드가 바뀌면 교사도 바뀌어야 한다〉
왜 생활지도를 해야 하는가? 생활지도를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왜 규칙을 만들어야 하는가? 학기 초에 세운 규칙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규칙을 만들었지만, 대부분의 규칙은 아이들 행동을 통제하려는 것이었다. 아이들을 능숙하게 통제하는 교사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이다.
생활지도의 원어는 ‘life guidance’다. 원어를 그대로 해석하면 ‘삶의 안내’라고 할 수 있다. 생활지도라고 이름 붙인 교육 활동에 대한 교사의 역할은 ‘교실이란 공간에서 교사와 아이가 함께 살기 위한 안내’인 것이다. 생활지도의 목적은 결국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고민하는 데 있다. 교사 마음대로 규칙을 정하거나 아이 말을 빌려 교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삶은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함이었다.
-p.142 〈4부. 교사의 철학은 생활지도에서 완성된다〉
학부모 알림장을 쓴 가장 큰 목적은 아이들의 학교 생활 공유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교사로서 고민도 털어놓게 되고, 학급 내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 활동과 그 활동을 하는 이유 등도 첨가
했다. 또 가정에서 알아야 할 학급의 문제 상황과 그것에 대한 교육적 해결 방법 등으로 내용이 확장되었다.
학부모 알림장에 담기는 내용이 다양해지면서 당연하게 나에게 요구된 것은 교사로서 교육 철학이다. 학부모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내가 가진 교육 철학을 끌어내야
했다. 처음에는 내가 가진 철학의 빈곤에 허덕이며 기준을 잡지 못해 헤매었다. 그때부터 진짜 공부가 시작되었다. 책을 사서 읽고 존경하는 선생님을 만나 교사로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공부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책에서 보았던 좋은 글귀를 옮겨 쓰기도 하고, 존경하는 선생님께 들은 좋은 말씀을 글로 옮기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처음에는 내 것이 아니었던 생각과 글귀가 글로 쓰고 되새기면서 시나브로 내 삶에 스며들었다. 내가 쓴 글이 삶을 바르게 가꾸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학부모에게 교사의 철학을 공유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p.199 〈5부. 학부모를 내 편으로 만드는 교사의 교육 철학〉
출판사 서평
= 교사에게는 〈철.학〉이 있다? =
교사는 아이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삶을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사가 보여주는 삶을 대하는 모습을 흡수하며 자라난다. 물론 사람마다 삶을 대하는 방식은 다르고, 학생마다 교사에게 바라는 모습도 다르다.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 동료 교사를 상대하며 살아가는 교사이기에 철학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철학은 삶의 길목마다 주어지는 질문을 찾아가는 사유의 과정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증명이기 때문이다.
= 교사는 〈성.장〉한다 =
교사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수업과 생활 지도를 하며, 업무를 하며, 학부모와 상담을 하며 수많은 상황과 마주한다. 그 상황은 필연적으로 교사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어떤 것이 교육적인가?’ ‘과연 누구를 위한 수업인가?’ ‘학부모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그 질문을 마주하는 것은 나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교사로 살아가며 겪는 고민을 마주하고, 그 고민의 근원적인 이유를 질문하고 사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교사라면 누구나 담당하는 수업, 생활지도, 학부모와의 소통에 관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 적은 글이 해답이 아니라 교사로 살아가며 겪은 힘듦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고, 깊게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답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 학부모와 〈소.통〉하다 =
학교에서 학부모 상담은 1년에 두 번 정도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내 아이가 무엇을 배우는지, 어떤 이유로 이런 교육 활동을 하는지,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을 어떤 철학을 가지고 대하는지 알 방법이 거의 없다. 아이에게서 단편적으로 듣는 이야기로 조각을 맞추듯 담임 선생님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때로는 교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 때문에, 교사의 실수가 아이의 말에 의해 부풀려지고 학부모와 오해는 쌓여간다. 그래서 학부모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부모와 소통할 것인가?
이 책의 저자는 〈편지〉로 학부모와 소통하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배우는 이야기, 힘든 이야기,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활동의 안내, 그런 활동의 교육적 목적, 학부모이면서 선생님인 교사가 느끼는 고민까지 나누며 2주에 한 번씩 학부모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
학부모에게 편지를 쓸 때 ‘학부모 중에서 몇 명이나 이 편지를 읽을까?’ 걱정했던 것은 기우였다. 많은 학부모가 교사가 보낸 편지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으며, 교사의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 내려간 학교 모습에 울고 웃었다. 교사의 편지글에는 학부모의 응원과 격려의 댓글이 이어졌다. 그렇게 학부모에게 편지를 쓰며 저자 자신도 성장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학부모와의 소통 방법을 고민하는 교사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
= ‘좋은 교사’를 넘어 철학이 있는 〈교.사〉로 살아가기 위하여 =
저자는 한때 좋은 교사를 꿈꾸었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선배 교사들의 방법을 배웠고, 수업과 업무가 충돌할 때는 업무가 먼저였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아이들에게 지식을 친절하게 떠먹여 주었다. 이런 과정에서 ‘좋은 교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도 없이 살아온 결과, 좋은 교사란 타이틀을 얻은 대신 자신의 내면은 무너지고 있었다.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지 못한 채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 지낸 결과였다. 그때서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외면했던 내면의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한다.
‘교사로서 무엇이 힘든지?’ ‘나는 무엇을 하며 행복할 수 있을까?’ ‘앞으로 어떤 교사로 살고 싶은지?’
저자는 교사로서 필연적으로 끌어안고 가야하는 수업, 업무, 생활지도, 학부모와의 관계에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에 한 가지의 답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단지 교사의 일상에 던져진 수많은 질문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고민하며, 해답을 찾아가려는 노력이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변화시키리라는 희망이 있음을 전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463536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1월 13일 | ||
쪽수 | 236쪽 | ||
크기 |
151 * 210
* 21
mm
/ 32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행복한 교과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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