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축구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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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조선 축구를 지키기 위해 태두는 관서체육회로 달리고 또 달린다!
조선 축구는 이대로 끝일까?
그리고 태두는 잃어버린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까?
작가정보
저자 조경숙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가장 좋아했어요. 골목에서 축구공을 차고 다녔던 말괄량이 소녀였지요. 지금은 국가 대표 경기뿐 아니라 K리그에 흠뻑 빠져 살아요. K리그가 쉬는 겨울이 너무 길게 느껴질 정도로요.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써 볼 생각이에요.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나는야, 늙은 5학년》 《굳게 다짐합니다》 《공을 차라, 공찬희》 《1764 비밀의 책》 《그림 아이》 들이 있어요.
작가의 말
축구 하면 조선이다!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나라의 축구 열기는 대단했어요. 그때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한 국가로서가 아니라 일본의 지방 자격으로 일본 전국대회에 참가했어요. 그리고 놀랄 만한 성적을 거두었어요. 1928년 전일본중등학교 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평양의 숭실중학교가 우승했고, 1935년 전일본종합 축구선수권대회에서 경성 축구단이 우승한 데 이어, 같은 해 명치신궁경기대회에서도 경성 축구단이 우승을 차지했어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들이었어요.
일제 통치하에 있던 우리 민족은 축구로 위로받고, 축구로 용기를 얻었어요.
“축구 하면 조선이다!”
이 말은 단순하게 ‘조선 사람들은 축구를 잘한다!’에서 멈추지 않았어요. ‘우리는 결코 일본에 뒤떨어지지 않는 훌륭한 민족이다!’라고 생각하게 하였지요.
일본은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구름처럼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에 신경을 곤두세웠어요. 1919년에 전국적으로 일어난 3·1 운동 때 너무 놀랐거든요. 게다가 축구 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은 항일 응원가를 부르곤 했어요. 일본 입장에서는 조선 축구가 여러모로 골칫덩어리였지요.
일본은 어떻게든 조선 사람들이 축구를 못 하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별별 수를 다 썼지요. 이 책에는 그중 하나인 ‘축구 통제령’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축구 경기하는 것을 통제하겠다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황당한 일이지요.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그런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곤 했어요. 그런데 우리는 당하기만 했을까요?
부모님을 잃어버렸지만 씩씩한 소년 태두와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축구를 좋아했는지, 또 일본에 어떻게 맞섰는지 함께 느껴 보도록 해요. 그리고 응원해 주세요. 조선 축구를!
조경숙
목차
- 머리글
축구 하면 조선이다!
평양역
살아난다! 살아난다!
텃세
뜨거운 경평전
다시 만난 멋쟁이 신사
곤경에 빠진 대동 축구부
지역 예선
억울한 몰수패
넘어야 할 산
무례한 일본인들
내 잘못인가?
위기에 빠진 축구
담판
어그러진 계획
거리로 나온 사람들
잡혀간 선생님
기 싸움
경성역
책 속으로
경평전 마지막 경기는 앞의 두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기 때문에 양 팀 선수들이 죽기 살기로 뛰었다. 저절로 ‘앗’ 비명이 나올 만큼 위험한 장면도 많았다. 그렇게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마침내 평양 축구단이 2:1로 승리했다.
“만세! 만세!”
흥분한 사람들의 엄청나게 큰 함성으로 운동장 일대가 떠나갈 듯 소란했다.
“역시 축구는 평양이야!”
“암! 평양은 축구 도시지!”
평양 거리는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본문 58쪽
태두는 공을 받자마자 왼쪽에 있는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대를 향해 몸을 돌렸다. 그리고 오른쪽 수비수가 달려들기 전, 한 박자 빠르게 공을 찼다. 공은 정확하게 골대 안으로 향했고 골키퍼의 손 위로 날아가 그대로 통과했다. 골인! 경기 종료 1분을 남겼을 때였다.
“와! 와!”
경기장은 발칵 뒤집혔다. 조선 사람이라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서로 얼싸안고 펄쩍펄쩍 뛰었다. 반대로 일본 사람들은 얼굴을 구기고는 황급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동학교가 해상학교를 이긴 것이다!
-본문 108~109쪽
[축구 통제안의 골자]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1. 전 조선 규모의 축구 대회는 1년에 한 차례에 한해 학무국장의 허가를 받아야 개최할 수 있다.
2. 각 도 규모의 축구 대회는 도 축구협회와 축구연맹이 주최해야 한다.
3. 두 개 이상의 도에 걸친 축구 대항전은 관계 도 축구협회와 축구연맹이 주최해야 한다.
4. 축구 경기는 원칙적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치르되 평일은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오후 3시 이후에 치러야 한다.
-본문 135~136쪽
출판사 서평
일본의 축구 통제령으로부터 조선 축구를 지켜라!
《조선 축구를 지켜라!》는 태두가 잃어버린 부모님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그리워하는 이야기와 태두가 다니는 학교의 축구부 경기, 그리고 나아가 경평전과 축구 통제령 등 축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즉 두 개의 줄기로 펼쳐진다.
조선 사람치고 경평전 모르는 사람도 있어?
일제 강점기에 경성(현재)과 평양의 도시 대항전을 ‘경평전’이라고 했다. 경평전을 향한 국민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사람들은 가게 문을 닫았고, 경성과 평양을 오고 가는 기차 안은 인파로 가득했다. 조선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치열한 경기는 식민지 국가로 암울했던 시대에 일제에 대항하여 힘과 단결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였다. 경평전은 축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축구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게 해 주었다.
하루하루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 사는 게 고단한 사람들… 조선 사람들에게 축구는 희망이다!
힘든 시절을 보냈던 일제 강점기의 조선 사람들은 축구 경기를 보며 즐거움과 감동을 느꼈다. 축구가 특별히 사랑받았던 이유는 국민을 단결시키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 선수들의 실력은 일본인들이 인정할 정도로 훌륭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여 주었다. 감시와 억압을 받던 일제 강점기 시절, 축구는 조선인들의 열정을 모아 뿜어 낼 수 있는 기회였다.
축구 통제령이 웬 말이냐? 조선의 축구를 건드리지 마라!
조선총독부 학무국이 준비한 ‘축구 통제령’을 막기 위해 조만식 선생님을 비롯한 관서체육회 사람들이 힘을 합쳤다. 그들은 관서체육회 앞에서 축구 통제령을 없애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조선총독부 학무국은 관서체육회와 조선체육회의 항의에 반박할 수 없었고 사람들의 시위가 거세졌기 때문에 축구 통제령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씩씩한 소년 태두의 이야기와 경평전과 더불어 축구 통제령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동화에 등장하는 역사 속 위인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민족 운동가로 알려진 조만식의 축구를 향한 사랑과 민족을 위한 마음, 그리고 조선체육회 회장 여운형의 연설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일제 강점기를 그린 동화는 많았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의 조선 축구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토록 생생하게 담은 역사 동화는 없었다. 《조선 축구를 지켜라!》는 박진감 넘치는 축구 경기에 대한 묘사와 일본에 맞서는 조선 사람들의 당당함과 투지를 통해 가슴 짜릿한 경험을, 태두의 눈물겨운 부모 찾기를 통해서는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419441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9월 06일 | ||
쪽수 | 208쪽 | ||
크기 |
171 * 231
* 14
mm
/ 452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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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숨 쉬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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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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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 171 * 231 * 14 mm / 452 g |
제조자 (수입자) | 청어람주니어 |
A/S책임자&연락처 | 청어람주니어 / 032-656-4452 |
제조일자 | 2018.09.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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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
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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