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영화로 세상을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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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각과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는 영화 속 세상 읽기
이 책은 영화 속 인물을 분석하고 핵심 장면을 소개한 후 그 장면에 담긴 가치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교과 과정과 연계된 질문들로 구성되어있는 활동지는 청소년에게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토론 논술 자료로 실제 수업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작가정보
대학원에서 독서와 영화를 주제로 공부하고, 현재 책과 영화 읽기에 대한 강의 및 글쓰기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공저), 《인문 콘텐츠와 대중매체》(공저), 《당신은 가고 나는 여 기》(공저)가 있다.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며 살 수 있어 행복하다. 학교와 도서관에서 독서 논술, 독서 토론, 인문학 읽기, 진로 독서 등 독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독서 관련 교재 개발과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십대, 영화로 세상을 논하다》(공저),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공저), 《도대체 우리 그림책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공저)가 있다.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책을 만드는 일을 한다. 갖가지 책을 공부하지만, 그림책을 제일 좋아해 주로 그림책의 매력을 알려주며 산다. 말하는 것보다 들어주는 것을 더 좋아하고 글 쓰는 일을 좋아한다. 혼자 지은 책으로는 『알통 그림책 읽기 비법』, 『문답 예수』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는 『나는 문학으로 생각한다』, 『그림책, 청소년에게 말을 건네다』 등이 있다.
‘사람이 만든 책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라는 신념으로 군부대, 관공서, 도서관, 학교, 기업체 등에서 독서코칭, 독서토론, 글쓰기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함께하는 매여울》, 《매교동 이야기》, 《십대, 영화로 세상을 논하다》(공저)가 있다.
목차
- 들어가며
1부. 어른들은 모르는 우리들만의 비밀
그럼 언제 놀아? 나 그냥 놀고 싶은데! 우리들
수영장은 놀이터? 아니 전쟁터! 4등
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벌새
난 당신을 알아요 영주
2부. 세상에 감추어진 중요한 진실
살인의 의미 논픽션 다이어리
찬란하게 빛나는 한강의 기적 괴물
유령이 된 한 지붕 세 가족 기생충
예술의 의미 직지코드
3부. 기록, 그 너머의 역사
우리말 지킴이, 그 현장 속으로 말모이
그때 그 시절, 암흑 같았던 우리의 역사 남산의 부장들
너무나 나약했지만, 너무나 정의로웠던 택시운전사
1987년, 6월의 깃발 속으로 1987
4부. 인간의 탐욕이 만든 재난
해충, 아니? 사람 잡는 기생충 연가시
극한의 생존, 달리는 무덤에서 살아남기 설국열차
좀비보다 더 무서운 기묘한 가족
삽질하네, 우리 모두 삽질
5부. 손잡고 가야 할 길
신의 세상에 비친 인간 세상의 천태만상 신과 함께
우리들의 평범한 영웅 엑시트
‘함께하는 것’이 가진 힘 나의 특별한 형제
여자로 살아가다 82년생 김지영
부록 한국독서문화연구소 우리 영화 연구팀이 선정한 도서 50선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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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미디어 속 세상 만나기’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디어인 영화를 보고 영화 속 사회문제를 함께 생각해보며 토론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우리 영화와 함께하는 토론·논술 활동지’는 실제 수업에 활용하기 좋은 질문들로 구성되어있어서 아이들과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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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도서실에서 11년째 아이들을 만나며 책을 소개하는 일이 일상이다. 이 책은 미디어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거부감 없이 영화를 ‘읽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적 문제, 인간의 본능, 아픈 역사, 우리말과 예술 같은 소중한 가치는 물론 끔찍한 재난까지 영화를 통해 삶의 어려운 주제들을 쉽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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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서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다양한 읽기 매체에 대한 독서 수업을 진행한다. 이 책은 다양한 주제와 장르, 생생한 시대상을 담고 있는 한국영화를 선정하여 핵심적인 장면을 소개하고 그 장면에 담긴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자아 정체감이 형성되는 청소년들은 영화를 통해 사회문제와 연관된 자신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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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빛나고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 살아볼 만한 세상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추하고 악하며 복잡미묘한 불편한 모습까지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때로는 어른들의 고리타분한 잔소리나 훈계보다 영화 한 편의 힘이 셀 때가 있다. 이 책은 성장통을 겪으며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이 영화 속 세상을 읽어나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주는 친절한 안내서이다.
책 속으로
마음이 통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할 수 있는 일이지요. 특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마음이 통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마음은 보이지가 않아 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로 오해도 하고 싸우기도 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말이지요. 영화 〈우리들〉은 누구나 겪었던 사춘기의 아픔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는 아픔이 너무 크고 힘들어서 견디기 힘들지만 아픔의 정서는 우리가 이겨내야 할 과제이며 그 아픔은 성장하는 힘이 됩니다.
- p11 〈그럼 언제 놀아? 나 그냥 놀고 싶은데! 우리들〉 중에서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나라의 살림이 나아졌습니다. 이처럼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주역은 노동력을 제공한 국민들입니다. 국민에 의해 국가는 성장했고, 그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의무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고도성장을 위해 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노동자의 피땀은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되어 현대사회에 남습니다. 사회비판적 시각을 영화에 담아내는 봉준호 감독의 세 번째 영화 〈괴물〉은 한국의 눈부신 성과이자 그림자인 한강, 그곳에 괴물이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 p65~66 〈찬란하게 빛나는 한강의 기적 괴물〉 중에서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직지를 보관하는 곳이지 보여주는 곳이 아니다.’ (……) 그리고 더 황당한 것은 이 다큐멘터리의 배후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어떤 세력이 있다고 짐작하는 그들의 태도입니다. 그래서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직지는 한국과 프랑스 사이에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에 〈직지코드〉 제작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밝힙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추정되는 직지 원본을 갖고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태도는 이상하기만 합니다. 직지의 원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랑하기에도 바쁠 텐데 숨기다니요.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왜 제작진의 배후가 있다고 의심하는 것일까요? 그들은 도대체 무엇이 두렵기에 직지를 꽁꽁 감추려고 하는 걸까요?
- p108~109 〈예술의 의미 직지코드〉 중에서
1979년 10월 26일 저녁 7시 40분경 외부에 철저히 가려져 있던 서울 종로구 궁정동 안전가옥에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대통령 박정희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18년간 이어진 독재 정권의 종말을 알린 이 사태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꼽힙니다.(……) 영화는 대통령 암살 사건 발생 40일 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본부에 몸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면밀히 추적하는 이야기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을 영화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남산의 중앙정보부 소속원들은 통칭 ‘남산의 부장들’로 불렸습니다.
- p135~136 〈그때 그 시절, 암흑 같았던 우리의 역사 남산의 부장들〉 중에서
박종철고문치사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보면 1987년 뜨거웠던 6월항쟁의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6월항쟁은 1979년 12.12사태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난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입니다. 비민주적이었던 간선제를 대통령직선제로 개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역사에서 큰 의미를 남긴 사건입니다.
이 영화의 초반 주요 무대가 되는 장면은 실제로 남영동 대공 분실에서 촬영했습니다. 1980년에 수많은 고문이 자행된 장소로, 인권이 유린당한 이곳은 현재 경찰청인권보호센터로 보존되어 당시의 행각들을 반성하는 역사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민주화 투쟁, 그 과정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 p168~169 〈1987년, 6월의 깃발 속으로 1987〉 중에서
‘삶이 멈춘 공간’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열차가 아니었으며 열차를 위해 인간이 존재했음을 윌포드의 광기를 통해 보여줍니다. 윌포드는 열차의 부품이 낡고 더는 만들 수도 없게 되자 그 부품의 크기와 딱 맞는 아이들을 꼬리 칸에서 데려다 엔진의 부품으로 일하게 합니다. 생명의 존엄을 가진 인간의 존재를 열차를 움직이게 하는 부속품으로 전락시켜버린 것입니다. 자본주의사회의 병폐 역시 이런 것입니다. 돈을 위해 존재하는 인간, 사회의 부속품으로 전락한 인간, 봉준호 감독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없는 사회에 대한 경고를 영화 〈설국열차〉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 p201 〈극한의 생존, 달리는 무덤에서 살아남기 설국열차〉 중에서
현재 코로나19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 만약에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자국 우선주의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혜택을 못 얻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영화 〈기묘한 가족〉에는 좀비로 변한 사람들이 인간에게 달려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신종 감염병의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그것을 먼저 구하려는 사람들로 난리가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런 점에서 볼 때 만덕네 가족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무료로 백신을 제공한다는 결말은 현 시점에서 실로 절묘합니다.
- p222 〈좀비보다 더 무서운 기묘한 가족〉 중에서
영화가 말하는 ‘죄’와 그에 따른 ‘벌’은 과연 공평했던 것일까요? 죄의 잣대는 명확하지 않고 용서와 배려로 흐려집니다. 어떤 변명도 더는 소용없다는 저승의 재판정에서 강림은 자신의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염라의 명령을 밥 먹듯 어깁니다. 부모를 죽이려 하다가 죄책감에 부모를 떠나고 거짓말로 삶을 이어온 김자홍은 의인이 됩니다. 어린 자녀와 사랑하는 아내를 위 해 진급을 포기하지 못하고 총기 오발 사건을 은폐할 수밖에 없었던 박무신은 천하의 나쁜 놈이 됩니다.
죄의 규정은 모호하고 벌의 경중은 작위적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인간 세상의 보편적 부조리입니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고전적인 주제인 ‘인과응보’를 추구하지만 무엇이 과연 인과응보인가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 p244~245 〈신의 세상에 비친 인간 세상의 천태만상 신과 함께〉 중에서
〈엑시트〉는 재난 영화의 이런 공식들을 희석시키며 그 자리에 짠내 나는 현실과 실감 나는 시대상을 들여다놓았습니다. 재난 영화의 주인공은 대부분, 알고 보면 굉장한 능력자이거나 과거에 대단한 경력을 가졌지만, 〈엑시트〉의 두 주인공은 고작 대학 산악동아리 에이스였을 뿐입니다. (……) 또한 재난 영화에서 주로 등장하는 사회의 부조리는 특권층 의 부도덕함입니다. 가지고 있는 권력으로 약자를 누르고 먼저 살아남으려는 악랄한 인간이 되어 의로운 주인공과 대치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그런 악인이 없습니다. (……) 한마디로 영화 〈엑시트〉는 재난 영화의 공식을 깨고 재난 상황을 코미디로 무장한 인간극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255~256 〈우리들의 평범한 영웅 엑시트〉 중에서
이 영화를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주로 여성의 삶을 조명하고 있지만 남성과 여성을 대결 구도로 두지는 않습니다. 그저 한 사람과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같이 성장하는 휴먼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 영화는 “남자 때문에, 여자 때문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저 “힘들었구나.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 우리가 사는 세상이 누군가가 누구를 위해 희생하는 세상이 아니라 기꺼이 할 일을 하며 기꺼이 서로를 돌아보고 서로를 이해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평등하다는 것은 너와 내가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소중한 자신뿐 아니라 소중한 타인을 인정하는 순간 ‘양성평등’이라는 말은 무의미한 주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p287~290 〈여자로 살아가다 82년생 김지영〉 중에서
출판사 서평
영화관 스크린에서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언택트 시대,
영화 감상이 아닌 비평가의 시각으로 영화 속 세상 바라보기
1895년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로 영화가 상영된 이후 현대인들에게 영화는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가족, 친구들, 연인들이 만나서 영화를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우리 일상의 모습이다. 영화는 오락거리에서 나아가 문학과 예술을 넘나들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하는 환경 또한 영화관 스크린에서 TV, 모니터, 스마트폰 등으로 점점 다양해져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도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영화는 짧은 시간 동안 강력한 힘을 가진 대중적 매체로 자리 잡았다.
영화는 창작이라는 프레임 안에 우리 사회의 실제 모습과 숨겨진 이면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의 민낯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 사회적 문제와 재난, 인간의 본능, 아픈 역사, 우리말과 예술의 가치 등 다양한 주제의 우리 영화 20편을 엄선해놓았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영화의 내용을 소개하고, 인물을 분석한 후 영화 속 핵심 장면에 담긴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흥미 위주의 오락거리로 영화를 찾은 청소년들이 단순한 영화 감상자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비판적 사고를 지닌 비평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우리들〉, 〈벌새〉, 〈괴물〉, 〈택시운전사〉, 〈설국열차〉, 〈82년생 김지영〉……
청소년기에 익혀야 할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해주는 한국 영화 20편
2016년에 출간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2019년에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많은 이슈를 낳았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본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페미니즘’이라는 시각으로 영화를 재단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남자와 여자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는 페미니즘 영화가 아닌 한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 사람과 주변 사람들의 성장 과정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바라보고 있다. 또 2019년에 개봉한 조정석, 윤아 주연의 영화 〈엑시트〉에서는 취업준비생인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청년 실업’이라는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사회 문제를 또 다른 개념의 재난이라고 시사하고 있다. 책은 이 영화를 유독가스에 뒤덮인 도심에서 살아남기라는 재난 상황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재난 영화의 공식인 영웅과 악인의 대결, 주인공의 희생정신보다 짠내 나는 현실과 실감 나는 시대상을 보여주는 한 편의 인간극장이라고 평한다.
이처럼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도 그 영화 속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연령, 학업, 시간,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제한되는 것이 많다. 이러한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디어인 영화는 이들에게 다양한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매개체이다. 영화를 통해 사회 문제를 공유하고, 그와 연관된 자신의 삶에 관심을 가지며,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생각할 때 이들은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비판적 시각과 논리적 사고를 길러주는 교과 연계 토론·논술 활동
실제 수업에 활용하기 좋은 추천 영화 및 추천 도서 수록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신화를 해석하여 학교 및 도서관 등 교육 현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를 저술한 CURI(가톨릭대학교 한국독서문화연구소)에서 이번에는 ‘우리 영화 연구팀’을 구성해 이 책을 집필했다. 전작에 실린 활동지는 교육 현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번 책에서도 실제 수업에 활용하기 좋은 질문들로 구성된 ‘교과 연계 토론 논술 활동지’를 실어놓았다. 각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상응하는 국내외 영화 48편, 추천 도서 50선 또한 청소년들의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과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358467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2월 10일 |
쪽수 | 296쪽 |
크기 |
140 * 206
* 24
mm
/ 36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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