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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베티 스텔리
저자 베티 스텔리 Betty K.Staley는 미국의 발도르프 교육기관에서 유치원, 담임과정, 상급과정 교사로 30년 넘게 아이들을 만나왔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발도르프 상급학교를 세웠으며, 19년 동안 역사와 문학을 가르쳤다. 지금은 발도르프 상급 교사교육과 공립학교 교사교육과정을 이끌고 있다.
역자 하주현은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구,과천자유학교) 담임교사,안양발도르프학교(구,구름산발도르프학교) 영어교사로 일했다.지금은 [도서출판 푸른씨앗]에서 번역기획팀장으로,발도르프 교육 관련 모임을 이끌며 강연과 통역을 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발도르프학교의 미술수업』, 『청소년을 위한 발도르프학교의 문학수업』, 『발도르프학교의 수학』, 『TV 문제로 아이와 싸우지 않는 훈육법』 등이 있다.
목차
- 서문
들어가며
Ⅰ 성인기의 기질_타고난 재능과 과제
기질이란
기질과 인생 주기
{ 우울질 } ‘왜 난 뭘 해도 되는 일이 없을까?’
{ 점액질 } ‘다 괜찮으니 저를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 다혈질 } ‘정말 재미있어! 그런데 왜 완성한 게 하나도 없지?’
{ 담즙질 } ‘질질 끌지 말고 어서 해치워 버려!’
기질별 고유성, 지푸라기를 황금으로
학교와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
어떻게 도와줄까?
사고, 느낌, 의지와 기질
Ⅱ 7가지 영혼 특성과 인생 여정
영혼 특성이란
{ 적극적 발언가 } 앞장서서 말하는 사람들
{ 꿈꾸는 양육자 } 가슴으로 돌보는 사람들
{ 정신 연구자 } 본질을 탐구하는 사람들
{ 모방형 보존자 } 따르고 지키는 사람들
{ 사고형 조직가 } 전체를 통찰하며 일을 조직하는 사람들
{ 사교적 개혁가 } 사람을 모으고 새로움을 만드는 사람들
{ 빛나는 균형자 } 햇살처럼 환하게 조화를 만드는 사람들
7가지 영혼 특성의 통합
세상을 이해하는 7가지 눈
타인을 이해하는 7가지 연습
자연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는 7단계
영혼 특성을 넘어서
보편성
연민
양심
Ⅲ 세상을 보는 12개의 창문
원형이란 무엇인가
12가지 원형과 발달 단계
{ 순수한 자 }{ 고아 } { 전사 }{ 돌보는 자 }
{ 탐색자 } { 파괴자 } { 사랑하는 자 } { 창조자 }
{ 지배자 } { 치유자 } { 현자 } { 바보 }
인생 여정과 원형
여정의 준비 단계
여정
귀환
온전함을 향하여_상반된 원형 통합하기
Ⅳ 깨달음의 길_온전함을 향한 자기 계발
비자발적 변화, 자발적 변화
비자발적 변화
자발적 변화
변형에 이르는 길
변형에 이르는 3가지 길
ⅰ. 학습의 길 / ⅱ. 체험의 길 / ⅲ. 사회 참여_헌신의 길
균형의 길
건강한 영혼 발달의 핵심 ‘균형’
사랑의 힘
사랑의 7단계
사랑_ 영혼 직조의 마지막 선물
부록
영혼 특성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들 / 참고 문헌
책 속으로
서문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에야 우리는 영혼의 씨실과 날실이 그동안 어떤 인생의 문양을 엮어왔는지 볼 수 있다. 물론 살아가는 동안 어떤 순간에라도 분주한 걸음을 멈추고 한 발 물러나 그때까지 짜온 태피스트리의 패턴을 떠올리고 돌아보면서 계속 이대로 짜 나갈지, 아니면 새로운 요소를 집어넣을지를 결정할 수 있다. 자연과 인생, 예술에서 만나는 문양은 모두 동일한 창조력의 서로 다른 표현이다.
들어가며
사람들이 달라지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보이는 세계, 보이지 않는 세계와 인간의 관계 또는 인간의 본성 같은 주제를 통찰하고 싶은 소망이 존재한다. 이런 관심은 국경을 초월하여 전 세계 사람이 공유하며, 인터넷이라는 전 지구적 의사소통 체계 덕분에 더욱 빠르게 확산, 강화되고 있다.
정신적 경험을 이해하려는 욕구와 함께 자신의 행동 유형을 이해하고 더 높은 차원으로 변형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인식도 강화하고 있다.
인간 생애는 가장 저급한 욕망에서 나온 행동과 가장 고귀한 의도에서 나온 행동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한 편의 드라마다. 우리에게는 로켓과 위성으로 지구 밖 세계를 구석구석 탐사하고 싶은 열망만큼이나 영혼의 거처인 내면 공간을 향한 강렬한 호기심이 있다.
지난 수백 년 동안 인간을 육체와 정신 또는 육체와 영혼, 육체와 마음으로 구성된 이중적 존재로 보는 시각이 지배해왔다. 이처럼 동떨어진 두 부분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오랫동안 일상에도 반영되어왔다. 주중 대부분의 시간은 직장과 가정을 위한 책임에 몰두하다가 주말에는 내면생활을 위해 교회나 절을 찾는 식으로 외면생활과 내면생활을 위한 날을 아예 분리하기도 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철학자, 정신과학자, 교육자인 루돌프 슈타이너(1861~1925)는 이 이원론을 대체하기 위해 온전한 인간상에 좀 더 가까운 인간 본성의 삼중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중성을 기준으로 보면 인간의 내적, 외적 본성의 상호연관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육체, 영혼, 정신으로 이루어져있다. 물질육체에는 성별, 인종, 키, 골격 구조, 색깔, 외모 특징, 심지어 특정 질병의 경향성처럼 유전으로 결정되는 특성이 포함된다.
정신은 우리 안의 영원불멸한 부분이다. 신에 대해 명상할 때, 양심의 소리에 귀기울일 때, 타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더 높은 본성을 알아차릴 때 우리는 정신적 자아와 연결된다. 기도와 명상, 헌신은 정신을 위한 행위다.
지상의 삶을 사는 동안 육체와 정신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영혼 영역이다. 행위와 감정, 생각, 즉 의지, 느낌, 사고 속에서 경험하는 모든 사건 역시 영혼 속에서 벌어진다.
사고, 느낌, 의지와 기질, 영혼 특성, 영혼 원형의 관계
이 책에서는 영혼의 세 가지 측면 즉, 기질, 영혼 특성, 영혼 원형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세 측면은 각각 사고, 느낌, 의지라는 영혼의 힘 중 하나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물론 하나가 전면에 드러나는 것일 뿐 다른 두 가지 힘도 늘 함께 작용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의지-기질
기질은 영혼에서 물질육체, 즉 의지와 가장 강하게 연결된 부분이다. 의지가 무의식적인 것처럼 기질 역시 그러하다. 기질은 습관처럼 내면에 깊이 뿌리 박혀 있으며 그만큼 바꾸기 어렵다. 기질은 아동기부터 본격적으로 발현되며 청소년기까지 삶을 대하는 방식에서 가장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청소년기 이후에도 기질의 영향력은 사라지지 않지만 그 때부터는 다른 요인들도 개성의 내용에 크게 작용한다. 성인이 된 후에는 ‘자아’ 활동을 통해 주된 기질의 긍정적 측면을 발전시켜 타고난 기질을 변형할 수 있다.
감정(느낌)-영혼 특성
영혼 특성은 감정 패턴, 태도, 의사 표현 방식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사고의 유형이나 사고방식의 존재는 보편하게 인정하고 고려한다. 마찬가지로 감정에도 각자의 패턴이 있다. 감정 습관 또는 감정 패턴을 보면 만나는 사람이나 처한 상황, 하는 일과 어떤 식으로 감정적 관계를 맺는지를 알 수 있다. 이것을 ‘영혼 특성’이라고 부른다. 영혼 특성은 사춘기부터 발현되어 아동기부터 강하게 작용해온 기질과 영향을 주고받는다. 7가지 영혼 특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배우가 다양한 인물을 소화하듯 각각의 특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기질, 영혼 특성, 영혼 원형으로 자아를 탐색하는 시간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에야 우리는 영혼의 씨실과 날실이 그동안 어떤 인생의 문양을 엮어왔는지 볼 수 있다. 타고난 재능과 과제, 삶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우리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인생에서 씨실과 날실이 되어 독특한 문양을 만들어낸다.
이 책은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이후 인생주기에서 나타나는 영혼 활동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4가지 기질, 7가지 영혼 특성, 12가지 영혼 원형을 어느 책보다도 깊이 있게 다루었다. 타고난 기질, 기질과 달리 끊임없이 변화하는 영혼 특성, 신화 속에 나타난 영혼 원형이 일상에서 만나는 인간의 다양성과 함께 흥미롭게 펼쳐진다, 의아하고 답답했던 “왜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새로운 관점으로 이해하게 된다. 또한 자기 안에 존재하는 여러 얼굴, 자신의 참 모습을 만난다.
생애 돌아보기, 깨달음의 길
자신의 인생 과제를 생각하고, 삶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분에게 진지함을 선사해 줄 것이다. 각 장에서 어떻게 도와줄 지, 타인을 이해하는 연습, 어떻게 상반된 원형을 통합하고 균형을 맞추는 지 다루고 있다. 또 함께 읽기도 좋다. 가까운 친구나 직장, 가족과 함께 책을 펼치고 서로가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 마주해보자.
기질에 맞춘 아동교육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
저자는 발도르프 교육기관에서 오랜 기간 수업과 저술로 활발히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에 100주년을 맞는 발도르프 교육은 인간 영혼 발달에 맞춘 교육방법론을 제시한다. 이 중에서도 기질에 맞춘 아동 교육은 유치원과 학교교육에서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단기적인 궁금함으로 몇 쪽만 번역하여 살펴보았던 현실에서 이번 한국어판은 진정한 이해와 더불어 교육이 확산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발도르프 교육 전문 도서출판 푸른씨앗 greenseed.kr
[책속으로]
사고-영혼 원형
영혼 원형은 인간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12가지 시각을 제공한다. 원형은 사고방식과 세상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에 관한 생각과 연결된다. 원형은 보편적이며 전 세계 동화, 신화, 전설에 두루 등장한다. 원형은 여러 방식으로 드러난다. 모든 사람의 배후에는 정신적 차원에 속한 그 사람만의 순수한 정신 원형, 이데아가 존재한다. 영혼 원형은 개인의 내면세계 속에 있는 것으로, 인생을 살다가 겪는 사건뿐 아니라 정신세계에서 가져온 요소에도 영향을 받는다. ‘자아’는 영혼 원형의 가장 높은 측면을 끌어내어 인간 존재의 핵심, 개인의 정신 원형을 최대한 가깝게 구현하도록 돕는다.
기질이란
기질을 처음 언급한 사람은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다. 2세기 경 그리스의 의사 갈렌Galen도 기질에 주목했다. 기질Temperament은 ‘섞다, 결합시키다. 혼합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동사 템페라레temperare에서 유래한 단어로, 체액의 혼합과 균형, 그것이 영혼에 미치는 영향을 가리킨다. 물질육체가 영혼에 영향을 준다는 개념은 (조금씩 변형되기는 했지만) 19세기까지 보편하게 인정받았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말한 것처럼 기질에 담즙, 점액, 다혈, 우울이라는 네 종류가 있다고 했다. 각 기질은 물질육체의 특정 부분과 연결된다.
점액질은 무거운 신체, 체액과 상관있다. 점액질 아이는 그 무거움을 강하게 느끼기 때문에 말도, 행동거지도 느리고 무겁다. 흔히 이 기질을 고요한 연못(하지만 잔잔한 물은 깊게 흐르는 법!) 또는 큰 바다의 리드미컬한 파도에 비유한다. 가끔 거센 폭풍우가 치는 날도 있지만 그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이들은 한결같은 사람들이라 맘 놓고 믿고 의지할 수 있다. 자기 속도에 따라 찬찬히 일을 처리하고, 삶을 질서 정연하게 꾸리며, 쫓기며 일하는 것을 싫어하고, 소속 집단에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전파하며,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데서 만족을 찾는다.
우울질은 신체를 무거운 짐으로 느낀다. 우울질 아이는 땅이 아래에서 잡아당기거나 근심 걱정이 짓누르기라도 하는 것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걷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신체와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까칠하거나 부드러운 옷의 감촉과 음식 질감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어떤 사람들은 우울질을 지나치게 섬세하거나 심지어 까다롭다고 여기지만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다. 물질육체가 느끼는 바를 강하게 자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반응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울질 아이가 두통이나 복통을 자주 호소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다혈질 아이는 공기처럼 가벼우며 이 꽃 저 꽃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나비를 닮았다. 의식이 신체 속에 차분히 자리 잡지 못하고 주위에 퍼져 있다. 발밑의 땅을 느끼기보다 주위에 존재하는 감정의 온기에 화답하듯 가볍게 사뿐사뿐 걷는다. 이들의 중심은 신경체계에 있기 때문에 시선이 끊임없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더듬는다. 작은 자극에도 쉽게 산만해지고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
담즙질 아이는 신체에 온전히 중심을 잡고 근육 속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다부지게 걸음을 내딛고 언제라도 행동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들은 불꽃처럼 뜨겁다. 폭발하기 쉽고, 순식간에 집단을 사로잡고 휘두르며, 자기만이 일을 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자기가 가장 옳고, 가장 강하며, 제일 먼저다. 이들은 무슨 일을 해도 자신의 신체가 감당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든 아이가 네 가지 기질을 잠재적으로 모두 지니고 있지만 보통 한 가지 기질이 두드러진다. 사춘기에 접어들어 영혼 특성이 발현되면 기질과 영혼 특성은 함께 춤을 추며 엎치락뒤치락 어우러진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다. 문이 열리면 누굴까 궁금한 마음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사람이 있다. 언짢아하며 들어오려는 사람 면전에서 문을 쾅 닫는 사람도 있다. 누가 오든지 말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안락의자에 몸을 파묻은 채 책만 읽는 사람도 있고, 위험한 일이나 문제가 생겼을까봐 반사적으로 방어 자세를 취하며 뒤로 주춤 물러나는 사람도 있다. 이런 태도는 모두 기질의 표현이다.
옮긴이의 글
이 책은 ‘전기 작업biography work’을 통해 얻은 통찰을 더욱 깊게하고 싶은 사람들이 2013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함께 번역한 원고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출판을 위해 다시 번역하는 동안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번역한 자료를 놓고 즐거운 이야기와 맛있는 음식, 깊은 통찰을 풍성하게 주고받던 조순영, 유주영, 김원선, 허현숙, 민시현, 문성연님께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전기 작업’을 이끌어주신 리타 테일러(주요 저서:감의 빛깔들) 선생님은 각자의 생애를 돌아보는 이 작업을 통해 삶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눈과 이해를 키우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영혼의 특성, 2014년에는 정신 원형을 중심으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리타 선생님의 영전에 사랑을 담아 이 책을 바칩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202135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7월 15일 | ||
쪽수 | 336쪽 | ||
크기 |
157 * 200
* 28
mm
/ 545 g
|
||
총권수 | 1권 | ||
이 책의 개정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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