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Tra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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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류진현
저자 류진현은 1만 장이 넘는 음반과 함께 살고 있는 음반 수집가이자 류이치 사카모토로부터 “too much music lover”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지독한 음악 애호가.
록과 재즈를 즐기던 고등학교 시절 오리건(Oregon)의 [Oregon] 앨범을 처음 만난 이후 ECM의 매력에 빠졌다. 그때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져 현재 ECM 음악을 한국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취미로 즐기던 음악을 업으로 삼은 2001년부터 재즈와 월드뮤직, 팝 담당자로 음반사에서 일한다. [GMV], [Jazz People] 등 여러 매체에 기고했고 방송에서 재즈와 월드뮤직을 소개했다. 2013년 ‘ECM: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 전시회의 자문으로 참여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들을 찾아내어 국내에 가장 먼저 소개하는 것이 크나큰 즐거움이다.
목차
- 여행을 떠나기 전에
1부 거목들의 숲 : ECM의 영원한 명인, 명작
1. 영원으로의 무한한 비행 - Chick Corea / Return To Forever
2. 침묵을 가르는 고요한 울림 - Chick Corea, Gary Burton / Crystal Silence
3. 철저한 고독이 빚은 극한의 아름다움 - Keith Jarrett / The K?ln Concert
[Artist] Keith Jarrett ? ECM과 함께 성장한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
4. 명장들의 마법 같은 하모니 - Jan Garbarek, Egberto Gismonti, Charlie Haden / Magico
[Artwork] ECM을 보여준 사람들
5. 고조되는 음의 향연 - Pat Metheny Group / Offramp
[Artist] Pat Metheny ?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팻 메시니의 ECM 시대
6. 음악으로 저항하다 - Charlie Haden / The Ballad Of The Fallen
7. 재즈의 여제 - Carla Bley / Sextet
8. 홀로 연주한 우아한 멜로디 - John Surman / Private City
9. 차가운 달빛을 담다 - Jan Garbarek Group / Twelve Moons
10. 황홀한 톤의 예술이 펼쳐지다 - Terje Rypdal / Skywards
11. 거칠면서 낭만적인 북구 사운드의 탄생 - Ketil Bjørnstad, Terje Rypdal, David Darling, Jon Christensen / The Sea II
12. 마음으로 다가오는 거장의 숨결 - Charles Lloyd / The Water Is Wide
13. 동구 재즈의 거목을 마주하다 - Tomasz Stanko Quartet / Suspended Night
14. 드럼의 언어를 다시 쓰다 - Paul Motian / I Have The Room Above Her
[Winter & Winter / ACT] 뮌헨의 재즈
15. 뉴욕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 Enrico Rava / New York Days
[Recording]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
2부 안개 속을 보다 : 뉴 시리즈, 그리고 새로운 음악 풍경들
16. 조용히 흐르는 아름다움 - David Darling / Cycles
17. 거장의 영상 속에 살아 숨쉬다 - Eleni Karaindrou / Music For Films
18. 성스러운 음성과 색소폰의 만남 - Jan Garbarek, The Hilliard Ensemble / Officium
[Sankt Gerold] 산중의 음악 성지
19. 아름답게 빛나는 영혼의 프리즘 - Arvo P?rt / Alina
20. 음악의 여신이 찾아오다 - Savina Yannatou & Primavera En Salonico / Sumiglia
21. 몽환의 바다를 찾아서 - Anouar Brahem / Le Voyage De Sahar
22. 반도네온과 첼로, 그 울림이 공존하는 시간 - Dino Saluzzi, Anja Lechner / Ojos Negros
23. 클래식과 월드뮤직이 하나가 되어 - Vassilis Tsabropoulos, Anja Lechner, U.T. Gandhi / Melos
24. 그들은 함께 노래한다 - Paolo Fresu, A Filetta, Daniele Di Bonaventura / Mistico Mediterraneo
25. 퍼셀과 코헨을 하나로 아우르는 신비로움 - Giovanna Pessi, Susanna Wallumrød / If Grief Could Wait
26. 음악의 이상향을 향하여 - Jean-Louis Matinier, Marco Ambrosini / Inventio
[月光茶房] 작은 ECM 뮤지엄
3부 투명하고 평온하게 빛나다 : ECM의 내일을 여는 음악
27. 피아노가 전하는 극한의 우아함 - Tord Gustavsen Trio / Changing Places
[Artist] Tord Gustavsen ? 토드 구스타브센과의 만남
28. 젊은 천재들의 환상적인 즉흥연주 - Marcin Wasilewski, Slawomir Kurkiewicz, Michal Miskiewicz / Trio
29. 트럼펫의 로드 무비 - Mathias Eick / The Door
30. 몽환으로의 여로 - Colin Vallon Trio / Rruga
31. 서정미로 자유로워지다 - Stefano Battaglia Trio / Songways
32. 음악이 주는 가장 큰 유쾌함 - Stefano Bollani, Hamilton De Hollanda / O Que Ser?
33. 재즈의 미래에 빠져들다 - Vijay Iyer / Mutations
More Travels : 여행은 계속된다
에필로그
책 속으로
겨울에 독일을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1월의 독일이 그렇게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추운 기온도 그렇고 특유의 습한 공기가 더욱 스산하게 만든다. 이 녹음이 이루어진 당시의 쾰른도 아마 그렇게 쾌적하지는 않았으리라. 스위스 취리히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당일 차편으로 도착한 재럿 역시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며칠 동안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고, 장시간 차를 타서 허리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거기에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았던 레스토랑의 음식 역시 그의 마음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 공연장에 가보니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공연장 스태프의 착오로 인해, 원래 재럿이 요청하여 쓰기로 했던 뵈젠도르프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 대신에 훨씬 작은 모델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이 피아노는 고음과 저음이 제대로 조정되지 않았고, 페달 역시 잘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그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피아노를 바꾸기에는 이미 늦어, 재럿은 최악의 상태로 무대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탄생했기에 이 명작은 오히려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었고, 치유의 힘을 가지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두통약 대신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니. (철저한 고독이 빚은 극한의 아름다움 ? Keith Jarrett / The K?ln Concert 중에서)
ECM을 대표하는 색소폰 주자인 얀 가바렉은 영화 ‘비키퍼’에 사용된 네 곡에 참여하였다. 이 곡들은 다른 수록곡들과 차별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아마 가바렉이 악보를 따르면서도 충분한 즉흥연주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카라인드루는 자신이 영화의 시나리오와는 별개로 독립적인 작업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질적으로 이 곡들은 영화의 사운드트랙이기도 하지만, 작곡가와 아티스트가 자유로운 힘을 발휘하는 ‘음악’이라는 점이 가바렉의 즉흥연주를 통해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영화 ‘로사’와 ‘해피 홈커밍, 컴래드’의 사운드트랙은 각각 테살로니키 영화제에서 최우수 영화음악상을 수상했다. 현악 오케스트라와 프렌치호른, 아코디언, 오보에 등 다양한 악기들로 표현하는 서정적인 음악 세계가 인상적이다.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보컬을 담고 있는 곡인 ‘Rosa’s Song’은 보기 드물게 카라인드루가 직접 노래를 맡아 화제가 되었다. 한편 영화 ‘방랑자’를 위해 작곡한 트랙들에는 현을 두드려서 연주하는 민속악기 산투리를 메인으로 내세워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만남을 이루어냈다. (거장의 영상 속에 살아 숨쉬다 - Eleni Karaindrou / Music For Films 중에서)
출판사 서평
최고의 아티스트, 최상의 프로듀싱과 레코딩, 예술적 커버 아트
ECM 레코드의 아름다움을 책으로 만나다
* 1969년 단골 음반가게 주인의 도움으로 첫 음반을 낸 프로듀서 만프레드 아이허와 그의 음악 레이블 ECM은 어떻게 40여 년간 1,500여 장의 앨범을 내며 오늘날 정상의 재즈 및 클래식 음악 레이블로 설 수 있었을까?
* 재즈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아티스트 키스 재럿을 비롯해 수 많은 유명 뮤지션들은 왜 ECM 레이블에서 활동하기를 고집하는가?
*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the most beautiful sound next to silence)’라는 신비로운 모토를 명확하게 구현해내는 ECM 설립자이자 프로듀서 만프레드 아이허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
* 최고의 아티스트, 최상의 프로듀싱과 레코딩, 예술작품으로 인정받는 앨범 아트워크가 빚어낸 아름다운 걸작들의 탄생 스토리.
* [ECM Travels]의 저자 류진현은 10년 이상 ECM 레이블의 한국 디스트리뷰터로 일해온 음악 전문가다. 이 책은 그가 고른 명작 음반 33선에 대한 산문이며, 그가 만나고 경험한 ECM의 모든 것들(아티스트,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공연과 녹음 현장) 사이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비밀을 담고 있다.
키스 재럿, 팻 메시니부터 클래식, 월드뮤직, 북유럽 재즈까지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는 일념이 이룬 놀라운 역사
재즈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아티스트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피아노 앨범은? 두 질문의 답은 차례로 키스 재럿과 그의 1975년 작 앨범 [The K?ln Concert]이다. 600만 장이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진 [The K?ln Concert]는 ECM 레코드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알프스 산중의 수도원에서 중세 종교음악을 재즈 색소폰과 성악 앙상블로 녹음한 앨범인 [Officium]은 15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노르웨이의 재즈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토드 구스타브센은 2005년 ECM에서 발표한 재즈 트리오 앨범으로 팝 차트 정상에 오르기에 이른다.
음악업계의 상식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 ECM 레이블을 통해 종종 벌어진다. 게다가 ECM은 이미 음악산업의 대세로 자리 잡은 음원 서비스보다 음반 발매를 위주로 재즈, 클래식, 현대음악, 크로스오버 뮤직 등의 예술성 높은 작품만을 발표한다. 이 책은 1969년 설립한 ECM 레이블이 상업적 판단보다는 “통장에 잔고가 있는 한” 만들어내야만 했던 1,500여 장의 앨범 중, 33작품을 엄선하여 함께 감상하며,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는 일념이 이뤄낸 놀라운 역사를 흥미롭게 펼쳐보인다.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the most beautiful sound next to silence)”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및 뉴 뮤직 레이블” (인디펜던트 誌)
ECM은 독립 레이블 중 가장 성공한 음반사로 평가된다. 인터넷, MP3 등의 뉴미디어가 음악시장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킨 이래 많은 레코드 레이블들이 도산하거나 흡수합병되어 7, 80년대를 풍미한 장르 음악 전문 레이블은 이제 사라졌거나 간판만 유지할 뿐이다. 이런 현실 속에 1969년에 재즈 음반 [Free At Last]를 내며 시작된 ECM의 행보는 놀랍다. 더블베이스 연주자로 클래식을 전공한 만프레드 아이허가 단골 음반가게 사장의 자금 지원으로 첫 레코드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하니 그 시작은 미약했다고 하겠다. 하지만 음악 프로듀서로서 만프레드 아이허의 비전은 명쾌했다.
“레이블을 설립할 시절 프로듀서인 만프레드 아이허는 기존 재즈 앨범들의 녹음 방식에 한계를 느꼈기에, 클래식을 녹음하는 방식으로 재즈 음악을 만들 결심을 했다. 이러한 실험적 시도는 ECM 작품들에 고유의 섬세한 공간감을 지닌 사운드를 불어넣었다. 라이브를 녹음할 때 역시 세심한 작업으로 스튜디오에서의 녹음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의 사운드를 담아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크게 3개 파트로 나누어 ECM이라는 문화적 상징을 만들어온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작품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1부 ‘거목들의 숲’은 키스 재럿, 얀 가바렉, 팻 메시니 등의 초기 작품부터 찰스 로이드, 엔리코 라바 등 거장들의 최근 작품들까지 담았다. 2부 ‘안개 속을 보다’는 클래식 계열인 뉴 시리즈(ECM New Series) 작품들, 월드뮤직과 호흡하며 장르의 경계를 허문 명작들을 만나본다. 3부 ‘투명하고 평온하게 빛나다’에서는 최근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음악팬들에게도 친숙한 토드 구스타브센, 마티아스 아익 등 북유럽 뮤지션들의 작품을 엄선했고, ‘재즈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하버드 음대 교수로 임용된 비제이 아이어의 작품을 끝으로 소개했다.
ECM의 역사를 꿰뚫는 33장의 앨범 외에, 그에 뒤지지 않는 가치를 지니며 저자가 각별히 아끼는 30여 장의 앨범을 별도로 ‘More Travels ? 여행은 계속된다’ 파트에 소개하며, [ECM Travels]는 매혹의 음악 여행을 마친다.
[Return To Forever], [Offramp], [The Ballad Of The Fallen]…
명작 앨범과 함께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들
ECM은 새로운 사운드와 실험적이며 아름다운 음악으로 애호가들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70년대 퓨전 재즈(fusion Jazz) 시대를 활짝 연 칙 코리아의 [Return To Forever], 만프레드 아이허가 발굴한 재즈 기타리스트 팻 메시니의 문제작 [Offramp], 찰리 헤이든의 라틴 아메리카 민중가요 선집 [The Ballad Of The Fallen] 등은 음악의 흐름을 바꾸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반들이다. ECM의 독특함이자 힘이라면, 이러한 명반의 성과가 개별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레이블의 역사로 쌓여 ‘ECM이라면 기대하고 믿는’ 팬덤을 확고히 했다는 점이다.
ECM의 한국 ‘디스트리뷰터’인 저자 류진현은 10년 이상 ECM 레이블의 음악을 한국에 소개해온 장본인이다. 뮌헨 ECM 본사와 주요 공연과 녹음 현장을 누비며 가장 가까이에서 ECM 아티스트와 스태프들과 함께해온 값진 경험이 이 책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믿기지 않지만 키스 재럿의 앨범 [The K?ln Concert]는 악보 없이 즉흥연주로 펼친 공연을 녹음한 라이브 앨범이다. 공연장의 착오로 키스 재럿이 요청한 것이 아닌 모델의, 게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피아노로 연주한 공연이었다는 점 등 불가해한 면으로 학계의 연구대상이기도 하다. 키스 재럿의 팬이라면 2011년 6월 서울에서 펼쳐진 솔로 콘서트가 “여러 난관을 뚫고 녹음”으로 남겨졌다는 저자의 내부 정보 공개가 더없이 반가울 것이다. 저자 역시 이 녹음이 곧 ‘서울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발매될 날을 기다리는 팬의 한 사람이다.
미술관에 전시된 음반사, 예술을 창조하는 레이블 ECM
명료한 음악 산문으로 그 아름다움을 읽는다
40년 이상을 예술적 가치지향으로 음반을 제작해온 ECM.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및 뉴 뮤직 레이블”이라는 평가(The Independent, 2007년)는 전혀 과분하지 않다. ECM은 재즈와 클래식 분야 전문가와 팬들이 수 차례 ‘올해의 레이블’로 손꼽은 바 있고, 만프레드 아이허는 70대로 접어든 이후에도 ‘올해의 프로듀서’로 변함없이 활약 중이다(2008, 2009, 2010년 ‘Down Beat’ 선정 올해의 프로듀서 및 레코드 레이블). 한결같이 수준 높은 ECM의 역사는 그 자체로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기에 이른다. 그 결과 ECM은 다큐멘터리로 영화화되었으며(Sounds And Silence ? Travels With Manfred Eicher, 2009년 작품), 미술관에 전시되는 음악 레이블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게 되었다. 유럽에서 시작된 전시회는 2013년 ‘ECM: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도 전시되었다. 한국 전시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ECM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시 초기 저조했던 관람객 수가 갈수록 늘었고, 한 달간의 연장 전시로 이어지는 동안 입소문이 큰 역할을 했던 것이다.
ECM의 존재감을 집약적으로 설명하는 말로 아티스트, 프로듀싱 및 레코딩, 아트워크를 손꼽는다. 음악과 사진과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구현된 전시회는 ECM의 그러한 입체적인 면모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감동을 줄 수 있었다. 저자는 ECM의 내부자로서 명반 탄생의 배경이라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 일례로 저자는 지난 4월에 만프레드 아이허를 만나 그해 6월 발매될 키스 재럿과 찰리 헤이든의 듀오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앨범이 당시 투병 중이던 헤이든을 위한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 그는 자신의 프로듀스로 만들어내는 음악에 대해, 그리고 그 음악들이 전해질 청자들에 대해 끝없는 믿음을 가진다. 이런 믿음이 있기에, ECM은 45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렇게 한결같이 수준 높은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만프레드 아이허는 프로듀서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손꼽았다. 오랜 시간 많이 들어온 저자는 자신의 능력을 담백한 문장으로 이 책에 담았다. 엄선한 음반 1만 장을 소장 중인 음악 애호가이자 재즈와 월드뮤직 전문가로 기고와 방송 활동을 해온 저자의 안내로 만나게 되는 ECM의 음악 세계는 넓고 깊고 신비롭다. 만프레드 아이허가 ECM의 음악성을 표현하기 위해 폴 발레리를 인용했듯이, 이 책은 “명확함보다 더 신비로운 것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추천사]
1970년대, 내가 클래식에서 좀 더 자유로운 음악으로 방향을 돌릴 때 ECM은 가장 큰 이유였다. ECM은 컨템퍼러리 음악의 선두에 존재해온 레이블이다. 만프레드 아이허가 주도한 이 대단한 프로젝트에 내가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한국의 예술 애호가들이 이 책을 통해 ECM의 뛰어난 작품들에 대해 더욱 큰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 케틸 비에른스타 (피아니스트, 작가)
ECM의 사운드는 내게 사진으로 다가온다. 사진을 찍는 나다운 방식일 테지만, 많은 음악들이 내 기억 속에 선명하다. 그렇다면 이 책은 분명 한 권의 소중한 사진 앨범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팻 메시니, 키스 재럿, 얀 가바렉……. 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시기를 권한다. Are you going with me? ? 안웅철 (사진가)
기본정보
ISBN | 9791186198025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1월 02일 |
쪽수 | 328쪽 |
크기 |
153 * 200
* 20
mm
/ 54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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