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과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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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시조의 정형은 맹목의 규율이 아니라 정연한 질서로 시상을 이끌어가는 구체적 동인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정형 안에 이루어지는 감동과 공감은 커다란 스케일보다는 작고 미세한 것들의 움직임에서 연원하는 경우가 많다. 말하자면 큰 파장을 불러오는 것보다는 이른바 ‘충만한 현재형’에서 구축되는 순간의 미학이 시조 안에서는 우세하기 마련이고, 그 순간의 미학이 정형 안에 잘 갈무리됨으로써 우리는 잘 짜여진 고전적 사유와 감각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세심하게 읽어온 것처럼, 장지성 시인의 새로운 시조집은 진솔한 존재론적 탐색과 절절한 사랑의 시학에서 발원하고 완성되어간다. 아득한 몸의 시간을 지나 궁극적 긍정의 언어로 거듭나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장지성의 시조집을 통해 깊은 존재론적 사유와 함께, 사랑의 에너지를 통한 심원한 형상을 경험하게 된다(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교수).
작가정보
저자 장지성은 1945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다. 19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시, 1967년 공보부 주최 제6회 신인예술상 문학 부문 소설 특상 수상, 1969년 『시조문학』에 시조로 등단하였다.
시조집 『풍설기』, 『겨울 평전』, 『꽃 진 자리』와 시집 『제목을 팽개쳐 버린 시』가 있다. 1987년 제7회 정운시조문학상, 2005년 제6회 월하시조문학상, 2011년 시조시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향리에서 장시인네사과밭(applenara.kr)을 경영하고 있다.
작가의 말
첫 시조집 『풍설기』 「시인의 말」에서 “꿈이 있기에 오늘이 고단하지 않고 미래가 있기에 오늘이 슬프지 않다”라 적은 바 있다. 극히 평이한 글이지만 어쩌면 이 말은 좌우명이 되어 힘들 때나 시련이 있을 때 항상 나의 문학을 이끌어 주었다.
시력詩歷 근 반세기 동안 네 번째 시조집을 펴낸다. 어쩌면 부끄러운 일이나 이 일로 자책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시작詩作이나 문학 행위에 결코 게으름을 피운 것도 아닌데 나름대로 한 편의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적게는 며칠, 어느 땐 몇 개월, 몇 년의 산통을 치르다 보니… 소작小作을 궁색하게 변명해 본다.
이 시조집이 나오기까지 고향 후배 양문규 시인과 항시 지근거리에서 힘이 되어준 윤금초 학형學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2017년 늦가을
장시인네사과밭에서 장지성
목차
- 시인의 말ㆍ05
제1부
단지斷指ㆍ13
곤포 사일리지ㆍ14
화정동 까치집ㆍ15
여름 궁원지宮苑池ㆍ16
고요ㆍ17
하늘 다람쥐ㆍ18
불의 고리ㆍ19
겨울 공룡능선ㆍ20
가을 설악산ㆍ21
간빙기間氷期ㆍ22
연화ㆍ24
제2부
이암離岩 앞에서ㆍ27
겨울 과수원ㆍ28
입춘 무렵ㆍ29
외딴 과수원ㆍ30
노동 1ㆍ31
노동 2ㆍ32
호두나무 책상ㆍ33
세렝게티를 꿈꾸며ㆍ34
여름 상행선ㆍ35
가을 상행선ㆍ36
겨울 상행선ㆍ37
과원촌의 가을밤ㆍ38
태춘기胎春期ㆍ39
제3부
별똥별ㆍ43
회리바람꽃ㆍ44
귀뚜리공公에게ㆍ45
어느 날의 오르라ㆍ46
세한도를 다시 걸며ㆍ47
옥계폭포玉溪瀑布 앞에서ㆍ48
솔개그늘ㆍ49
퇴고초推敲抄ㆍ50
감국ㆍ51
함박눈 1ㆍ52
함박눈 2ㆍ53
제4부
동학사ㆍ57
타래난초꽃ㆍ58
비행운 그리기ㆍ60
신록ㆍ61
걸개,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ㆍ62
안섬 포구ㆍ64
개똥쑥ㆍ65
연화지蓮花池의 봄ㆍ66
빈집ㆍ67
주상절리柱狀節理를 찾아ㆍ68
세발자전거ㆍ70
제5부
다솜풀이 1ㆍ73
다솜풀이 2ㆍ74
다솜풀이 3ㆍ75
다솜풀이 4ㆍ76
다솜풀이 5ㆍ77
다솜풀이 6ㆍ78
다솜풀이 7ㆍ79
다솜풀이 8ㆍ80
다솜풀이 9ㆍ81
다솜풀이 10ㆍ82
다솜풀이 11ㆍ83
다솜풀이 12ㆍ84
다솜풀이 13ㆍ85
해설ㆍ87
책 속으로
태풍도 닿지 않는 내륙 그 깊은 산골
낮닭이 홰를 치며 고요를 일깨우는
밭 따라 자리한 산촌散村, 포란하는 세월이여.
세상과 탯줄 잇는 앞 개울 다리 하나
봄 오면 맞이하고 가을엔 전송하며
계절의 관문을 지켜 문지기로 서 있는가.
얼마나 경작해야 만석 곳간 채울 건가
나이테 한 해 두 해 몸 불린 과목果木들이
이제 막 알에서 깨친 아침 해를 보듬네.
―「외딴 과수원」 전문
기본정보
ISBN | 9791186111437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2월 05일 | ||
쪽수 | 108쪽 | ||
크기 |
130 * 206
* 16
mm
/ 189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에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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