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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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종이에 꾹꾹 옮겨 심은 고백의 문장들
이 책에는 때로는 이상형이라던 연예인을 장난스럽게 따라 하며 귀여운 질투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밤늦게 전화 받는 일이 취미가 되었다며 따듯한 어조로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는 현재진행형 사랑 이야기가 있다. 어디에나 있지만 동시에 어디에도 없는 211가지의 고백을 전하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모두가 용기 내어 고백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 고백이 당신과 그 사람, 두 송이의 꽃을 피워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작가정보
저자(글) 박철우
꽃이 피면, 봄의 아름다움을 흠모합니다.
벚나무 옆에 식탁을 차려 놓고,
맞은편에 앉아 그녀를 생각합니다.
조금 있으면 비가 온다는데
꽃잎이 마저 떨어지기 전에
그녀가 도착하길 바라는 중입니다.
그렇게 봄을 나누어 먹고 나면
또 누군가의 울림을 듣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팟캐스트 ‘모티브 브릿지’를 진행하며
흩어져 있던 고민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책도 두 권 펴냈습니다.
이번엔 사랑입니다.
목차
- Chapter 1
너에게 100m 전
Chapter 2
너에게 60m 전
Chapter 3
너에게 30m 전
Chapter 4
그대 마음에 편지 왔습니다
책 속으로
감정의 역설법
행복해서 웃고,
슬퍼서 울고.
널 만나기 전까지
그게 내가 알던 감정의 전부였어.
널 만난 후로
행복해서 울고,
슬퍼서 웃는
내 모습을 보며
그걸 또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나를 보면서
또 다른 세상을 보여 준 네게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크기의
사랑을 전해.
누가 보면 오늘 사귄 줄 알겠다
몇 번의 봄, 몇 번의 여름
몇 번의 가을, 몇 번의 겨울을
함께 보냈어도
너는 내가 아니라
내 마음을 온전히 알진 못할 거야.
그래서 넌
종종 ‘나를 얼마나 좋아하니’
유치하게도 그 크기를 묻곤 했지.
그런 말을 들은 지
부쩍 오래된 걸 보니,
요즘은 내가 티를 좀
잘 내고 다니나 봐?
사랑은 시작됐어
입술을 훔치기 위한
달콤한 말 한마디보다
달콤한 말 한마디에
입술을 내밀고 싶어질 때
미소주의보
넌 그렇게 웃지 마.
네 매력, 누가 눈치챌까 두렵거든.
출판사 서평
사랑이라는 꽃,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211편의 연애편지
어쩐지 우리는 겹겹이 쌓인 시간의 단단함을 과신하며 사는 것만 같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가족, 몇 년 지기 친구 등등. 연애도 마찬가지이다. 초반의 설렘과 조심스러움은 잠시뿐, 오랜 시간 연인과 지내다 보니 매번 애정을 표현하는 것도 낯부끄럽다는 이유로 지나치곤 한다. 그래서 작가의 ‘시범’이 무척이나 반갑게 다가온다.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꽃을 닮은 듯 순하고 수줍게 건네는 고백의 글들. 화려하고 진중한 표현 대신 일상의 언어로 잔잔하고 따뜻한 마음을 천천히 내보이는 작가의 글 속에서, 짙게 녹아있는 애정의 진하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올봄엔 용기를 내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고백이 더 늦기 전에
오래되었다는 것 말고는 언뜻 평범해 보이는 연애. 하지만 그 안에서 차곡차곡 쌓여가는 시간을 통해 작가는 ‘표현하는 마음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부끄럽다며 속으로 감추고 생각만 하는 말은 혼자의 것이다. 그러나 연애는 두 사람이 손잡고 걷는 길처럼 따뜻한 온도여야 한다. 그렇게 따뜻한 온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표현. 이 책을 따라가며 나의 연애를 되짚다 보면, 어느새 작가가 건네는 예쁜 말에 매료되어 다시 한 번 사랑을 고백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기본정보
ISBN | 9791185959795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4월 29일 |
쪽수 | 249쪽 |
크기 |
117 * 185
* 20
mm
/ 26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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