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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유혹과 저주의 미술사

해시태그 아트북 2
알릭스 파레 지음 | 박아르마 옮김 | 미술문화 | 2021년 06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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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5954745(1185954740)
쪽수 112쪽
크기 180 * 240 * 14 mm /422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Sorciere / Pare, Alix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그 눈빛을 보면 사랑에 빠질까 두렵구나.”
_쥘 미슐레, 『마녀』

중세의 광기에서 부화한 마녀,
끔찍하고 아름다운 그들의 초상
마녀는 우리에게 꽤 익숙한 존재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속에서 마녀는 주인공을 유혹하고, 배반하고, 고난에 빠뜨리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지만 결국 권선징악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늘 처참한 최후를 맞는다. 날 때부터 저주받은 여자, 죽어 마땅한 여자. 세상은 마녀를 쉽게 손가락질해 왔지만 사실 그 기원에는 중세의 광기가 있다. 마녀는 제 몸에 옮겨붙은 불길에서 태어났다.

마녀사냥은 15세기 유럽에서 시작하여 16-17세기에 절정에 이르렀다. 의학적, 신학적 담화 속으로 스며든 여성혐오가 부정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혼자 사는 가난한 시골 여성, 과부, 노파, 걸인, 하녀… 사실상 모든 여성이 잠재적 마녀였다. 증거 없이도 하루아침에 마녀가 될 수 있었고 생존을 위해 엄마와 딸이 서로를 고발했다. 이렇듯 중세를 잠식했던 광기가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16세기 가장 위대한 플랑드르 화가, 피터르 브뤼헐은 우스꽝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스스로 지옥 불로 걸어 들어가는 얼빠진 표정의 마녀 〈미친 여자 흐릿〉을 그렸으며 스페인의 거장, 프란시스코 고야는 〈허공의 마녀들〉을 통해 종교적 폭력과 반계몽주의를 조롱하며 마녀의 신비를 화폭에 녹였다. 독일 태생의 현대미술가, 키키 스미스는 〈잠자는 숲속의 마녀〉로 심술과 지성에서 기인한 마녀의 악마성과 매력을 재조명했다.

이 책에 담긴 40점의 작품 속에서 마녀는 친절하거나 심술궂은, 아름답거나 흉측한, 유혹하거나 저주하는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되살아난다. 예술가들은 이토록 다양한 이미지를 지닌 초자연적 존재에 심취했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저마다의 마녀를 창조했다. 그래서 모든 그림이 하나하나 강렬하고 고유하다. 마녀와 늘 함께하는 도상-뱀이나 까마귀, 숫염소, 솥, 빗자루 등-을 그림 곳곳에서 찾아보는 것도 감상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상세이미지

마녀(해시태그 아트북 2)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예술 속의 마녀들
지도로 알아보는 마녀
마녀의 특징
마녀의 동물

1부. 꼭 봐야 할 작품들
〈오디세우스와 키르케〉
〈숫염소와 사탄 숭배〉 마르그리트 요크
〈마녀〉 알브레히트 뒤러
〈두 마녀〉 한스 발둥
〈미친 여자 흐릿〉 대 피터르 브뤼헐
〈마녀집회를 향한 출발〉 다비트 테니르스 2세
〈세 마녀〉 요한 하인리히 퓌슬리
〈마녀들의 집회〉 프란시스코 고야
〈허공의 마녀들〉 프란시스코 고야
〈맥베스와 유령〉 윌리엄 마셜 크레이그
〈마녀의 언덕-세일럼 순교자〉 토머스 새터화이트 노블
〈마법의 원〉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불가의 마녀들〉 폴 엘리 랑송
〈마녀들〉 오브리 비어즐리
〈황산을 끼얹는 여자〉 외젠 사뮈엘 그라세
〈사랑의 묘약〉 에벌린 드 모건
〈마녀〉 콩스탕탱 브랑쿠시
〈잠자는 숲속의 마녀〉 키키 스미스

2부. 의외의 작품들
〈마녀와의 만남〉 사모스의 디오스코리데스
〈마녀〉 조반니 프란체스코 바르비에리
〈마녀가 있는 장면〉 살바토레 로사
〈뿔 달린 마녀〉
〈맥베스의 세 마녀〉 대니얼 가드너
〈사울에게 나타난 사무엘의 유령〉 윌리엄 블레이크
〈마녀들의 집회〉 외젠 들라크루아
〈마녀 다키야샤〉 우타가와 쿠니요시
〈집회에 가는 마녀들〉 루이스 리카르도 팔레로
〈잔 다르크〉 쥘 바스티앵 르파주
〈어린 마녀-마녀집회 준비〉 펠리시앵 롭스
〈마녀〉 뤼시앵 레비 뒤르메
〈바바 야가〉 이반 빌리빈
〈키르케로 분장한 틸라 뒤리외〉 프란츠 폰 슈투크
〈빗을 꽂은 마녀〉 파울 클레
〈방가미사의 마녀, 불로〉 기욤 라플라뉴
〈눈 속의 마녀와 허수아비〉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마녀〉 호안 미로
〈마녀〉 칠도 메이렐리스

색인 | 도판 크레딧

책 속으로

르네상스를 지나며 마녀 그림은 점차 사라졌고, 마녀에 대한 고정관념은 이브의 후손이자 연약하고 변덕스러우며 남성을 유혹하는 존재로 여겨졌던 여성에게로 옮겨 갔다. 이제 마녀사냥이 시작된다! _18쪽

화가 토머스 새터화이트 노블은 당시 뉴욕에서 노예 폐지론을 주장하는 그림으로 유명했다. 부당함에 맞섰던 노블은 마녀로 고발당해 희생양이 되었던 이들을 그림으로써 불명예를 바로잡고자 했다. 그림 속 어린 마녀는 마치 교회 순교자처럼 하얗고 순수한 표정과 경건한 눈빛, 황혼에 물든 얼굴로 묘사되었다. 이 당시 미국의 모든 사람들은 마녀... 더보기

출판사 서평

18세기에 사그라진 화형대의 불
오명을 벗고 페미니즘의 아이콘으로 부활하다

“처음에는 아버지, 그 다음에는 남편의 보호 아래 놓였던 중세의 여성은 과부가 된 후에야 약간의 독립성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노파들이 가진 자유와 오랜 연륜에서 비롯된 지혜는 여성을 감시받아 마땅한 존재로 치부했던 남성을 공포에 떨게 했다. 노파들은 곧 마녀사냥의 훌륭한 먹잇감이 된다.” _본문에서

마녀 도상의 변천사를 살펴보는 건 여성을 향한 사회의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지금, 마녀 그림을 다시 주목해야 하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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