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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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행을 떠나다
이 책은 일러스트 작가이자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아밀리가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 친구를 만나서 쓰고 그린 59일간의 유럽 여행기이다. 그녀는 회사와의 계약이 끝나갈 즘, 4년 전 호주의 워킹홀리데이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약속이 떠올랐다. 20대가 늘 그렇듯 미래의 불안, 30대에 대한 압박으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그녀는 과감하게 여행을 떠났다.
무작정 홀로 떠난 여행이었지만 룩셈부르크부터 시작해서 파리, 바르셀로나, 베를린 등등 방문하는 도시마다 친구들과의 다채로운 경험과 이야기가 가득하다. 여행 중에 마주친 친절하고 고마운, 엉큼한, 눈치가 없는, 콧대가 높아도 너무나 높은 사람 또는 동물과의 인연들도 배꼽을 잡게 하는 이야깃거리이다. 특히 귀엽다 못해 능청스럽기까지 한 아밀리의 그림은 여행의 기억을 그대로 펼쳐 보여주는 듯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작가정보
여행 좀 혼자 다녀본 자칭 세계 시민이다. 대학교 때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다 온 뒤 세상에 관심이 많아졌다. 나라마다 친한 친구가 살고 있고, 이들이 나의 가장 큰 재산이라 믿는다. 언젠가는 여행을 다니며 이 나라 저 나라에서 살아보는 것이 꿈이다. 나이를 먹어도 철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인생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계획하지 않은 인생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루빅스 큐브 덕후, 아마추어 폴댄서이다. 그림과 디자인을 하고 있고 두 개를 모아 책을 만들었다. 이 책으로 내가 아끼는 모든 분께 웃음을 주고 특히 책에 등장하는 친구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
목차
- 프롤로그
1. 룩셈부르크
흰 셔츠 입고 요리하는 남자 with Maxim Muccio
2. 벨기에 부뤼셀
에헴, 난 부뤼셀에서 요리 해 본 여자야 with Laura Lits
3. 프랑스 파리
꼭 다시 돌아오고 싶은 도시 with Janne Lehtonen
4. 프랑스 낭트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with Maxim Muccio & Elizabeth V?nisse
5. 프랑스 포르닉
변태의 도시에서 대가족 점심 식사 with Maxim Muccio
6. 스페인 마드리드
이건 또르띠아가 아닌데 with Fernando del Amo Ferrn?ndez
7.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래 잘 부르게 하는 술 with Laura Castro
8.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리옹
프랑스야 미안해, 도저히 못 먹겠어! with Elizabeth V?nisse
9. 스위스 인터라켄
해발 3000m에 사는 깍쟁이 새 with Very Rude Birds
10. 이탈리아 밀란
노노노 브라바! 브라바! with Lorenzo Montanari
11. 이탈리아 피렌체
이탈리아에서 빛나는 나의 일본어 with Suzuki san
12. 이탈리아 베로나
내 남친 한 입 먹어도 돼! with Valentina Modena
13. 독일 베를린
지미! 돼지를 던져라! with Jimmy Dudink
14. 오스트리아 비엔나
큐브야, 나를 살려줘! with my life saver
15. 또다시 프랑스 파리
2019년의 막이 오르다 with Maxim Muccio
에필로그
책 속으로
졸업 후에 어찌어찌 취직을 했지만 회사와의 계약기간이 끝나갈 무렵, 유럽에 있을 친구들 생각이 문뜩 들었다. 꼭 다시 보자며 약속했던 그때가 언제였던가. 이제 보니 벌써 4년이 지나있었다. 많이도 미뤘다. 이제는 진짜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젊은 20대, 가장 파란만장한 시기에 만났던 친구들이 지금은 어찌 살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해졌다. 난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2018년 11월 12일,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나의 젊은 20대를 위해, 4년 전 친구들과의 약속을 위해, 11시간의 비행을 시작으로 59일간의 나의 긴 여정은 시작되었다. 7p
크라잉넛 노래 덕에 이름만 알고 있던 룩셈부르크는 수도와 국가 이름이 같을 만큼 작은 도시 국가였다. 이 작고 볼 거 없는 나라에 온 이유는 한 가지, 룩셈부르크 은행에서 일하는 프랑스 귀요미 맥심을 보기 위해서였다. 사실 많이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내가 온 걸 너무나 반겨줘서 안 갈 수 없었다. 유럽에 와서 가장 처음으로 만나는 호주 친구라 왠지 떨렸다. 12-13p
초콜릿, 와플, 감자튀김, 오줌싸개 동상 등등 벨기에를 상징하는 것들은 꽤 많다. 그러나 나에게 벨기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나의 첫 벨기에 친구이자 첫 룸메이트 중 한 명이었던 라우라다. 4인 1실을 2개월 넘게 나눠 쓰며 살았던 가족과도 같은 친구였다. 22p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캐리는 프랑스어로 3단어만 말할 수 있으면 된다고 했다.
“샤넬, 샤넬, 샤넬!”
나 역시 프랑스어 3단어를 준비해 갔다.
“멕시, 실부쁠레, 올랄라(감사합니다, 부탁해요, 세상에나).”
특히 올랄라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마법의 단어다. ‘어머나, 아이쿠, 맛있다, 대단하다, 이럴 수가’ 심지어 ‘저는 불어를 못해요(?)’까지. 우리나라의 ‘거시기 그 저 거시기하다’ 정도 되는 듯싶다.
단어 3개만으로 나의 파리 여행은 막힘없이 흘러갔다. 32p
바다가 주변을 돌다가 맥심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바닷가에 뜬금없이 세로 철봉을 발견했다. 내가 올 초부터 처음으로 배워보기 시작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바로 폴댄스! 폴 댄스 좀 한다는 사람들의 로망이 해외여행 중 해변 앞에서 폴을 타는 것이다. 내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외투를 벗고 조심스레 폴에 올라타려는데 별안간에 웬 할아버지가 나타났다. 할아버지는 내가 폴 타는 걸 니글니글 웃으며 구경하더니 내 번호를 물어봤다. 수염마저 하얀 이 할아버지께서는 두 번째 아내를 찾고 있다고 하셨다. 포르닉이라는 도시 이름에 딱 맞는 할아버지였다. 54p
알고 보니 내가 알고 있던 또르띠아는 멕시칸 또르띠아였다! 스페인에서 말하는 또르띠아는 감자 오믈렛을 말하는 것 이었다. 아니 이건 달라도 너무 다른데? 튀긴 감자가 고소하게 씹히는 푸근한 또르띠아였지만 먹는 내내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내가 유럽에서 가장 큰 깨달음을 얻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68p
큐브 덕분에 로렌조라는 이탈리아 훈남과 얘기를 텄다. 밀란까지 가는 기차 안이 훈훈하기 그지없었다. 로렌조는 나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물어왔다. 나는 한국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갑자기 옆자리에서 “어? 한국인이세요? 저도 한국 사람이에요. 나도 큐브 할줄 아는데!” 흥을 깨는 한국 남자의 목소리가 끼어들었다.(…)고개를 돌려보니 로렌조의 눈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뒤로 “역시 동양인들은 수학을 잘해~!”같은 시답잖은 이야기만 오고 갔다. 하아 이게 아닌데!
로렌조에게 한국을 큐브쟁이들의 나라로 만든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다. 100p
지미는 사실 호주도 한국도 아닌 일본에서 만난 친구다. 시드니에서 사귀었던 일본 친구를 보러 교토에 갔다가 호스텔에서 만났다. 딱 하루 본 사이지만 지미는 워낙 착하고 웃음이 많아 금세 친해졌다. 그 지미를 오늘, 베를린에서 다시 만난다! 내가 베를린 공항에 내린다고 하자 공항까지 나를 데리러 친히 나와 줬다.
네덜란드인답게 키가 190이 넘는 지미는 공항에서 한 마리 기린처럼 거닐고 있었다.
‘지미, 여기야 여기! 네 무릎 근처!’ 116p
파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에펠탑이었다. 낮에 본 에펠탑이 무뚝뚝한 아저씨였다면, 밤의 에펠탑은 무대에선 디바처럼 화려하게 빛났다. 유럽 여행 중 가장 좋은 기억이 남은 이곳 파리, 그리고 그곳의 얼굴 에펠탑!
“안녕! 보고 싶었어.” 132p
출판사 서평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나 세계 시민
여행에서 언어와 교통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깝던 멀던, 하루를 만났던 일 년을 봤던, 작은 인연을 오래도록 지키려는 마음만 준비만 되어 있다면 당장에라도 세계 시민이 될 수 있다. 아밀리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똑똑”하고 문을 두드렸을 때 친구들은 직접 만든 식사와 감동스러운 추억들로 그녀의 마음을 채워주었다. 모두들 당연히 잊히게 될 약속, 스쳐 지나갈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아밀리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정한 여행을 계획했고, 지구 곳곳에 진정한 친구를 둔 세계 시민이 될 수 있었다.
특별하게 보이려고 하지 않는, 솔직한 이야기와 그림들
“멕시, 실부쁠레, 올랄라”이 세 마디만으로 프랑스에서 여행은 막힘없이 흘러갔고, 핀란드 사람과 인도 사람에게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소맥과 쌈 싸 먹는 방법까지 전수하며 극진히 대접을 하기도 했다. 그녀가 변태의 도시라고 칭한 도시 프랑스 포르닉에서는 해변가에서 니글니글한 시선들을 견디며 용감하게 폴댄스를 선보이기도 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노래 잘 부르게 하는 술’을 믿고 반주도 없이 목청껏 〈stand by me〉를 불렀다.
이 책은 자신의 여행기를 특별하게 보이려 포장하지 않는다. 깨달음과 의미를 찾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전하고, 특유의 ‘넉살과 끼’를 펼쳐 보이며 여행을 즐기는 아밀리의 솔직함이 매력이다. 흔하고, 뻔한 유럽 여행기라고 생각했던 이들도 이 책을 읽는다면 어느 순간, 아밀리의 솔직함과 용기에 매료되어 스쳐 지나간 친구들을 찾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완성되는 이야기가 있을까?
‘어쩌다 보니’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느샌가 내가 들려주고 싶은, 내게 기쁨을 주는 이야기가 모이기 마련이다. 좋아하는 것을 한 번 두 번하다 보면,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모으게 되고 진심이 마주했던 순간들을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그렇게 ‘어쩌다 보니’매 순간 진심을 다하여 살아온 이야기가 나의 것으로 오롯이 완성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성되는 이야기기는 없다. 이 시리즈는 그 작은 시도와 진심의 순간, 부딪힘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직은 미숙하거나, 부족하더라도.
〈안녕! 보고 싶었어〉는 ‘어쩌다 보니’ 시리즈의 그 첫 번째 이야기이다. 너무 가공되지 않았고, 너무 상투적이지 않으며, 그렇다고 너무 길지도 않은, 너무 딱 좋은 밸런스! 조곤조곤 수다를 떨며 친구와 커피 한잔을 나누듯 편안한 책 읽기를 선사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5769264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1월 01일 |
쪽수 | 152쪽 |
크기 |
189 * 125
* 16
mm
/ 245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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