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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

최승범 지음 | 생각의힘 | 2018년 04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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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5585505(1185585508)
쪽수 200쪽
크기 119 * 192 * 18 mm /242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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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남자가 무슨 페미니스트야?
최승범은 강릉 명륜고등학교의 국어 선생님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800여 명의 남학생들이 모여 생활하는 학교에서는 온갖 육두문자와 힘자랑이 오간다. 귀에는 ‘따먹다’라는 단어가 수시로 꽂힌다.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면 “그냥요” “재미있잖아요” “세 보여서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일생을 통틀어 성욕이 가장 충만한 시기라더니 대뜸 “섹스!”를 외치는 학생들도 있다. 자연스러운 욕망임을 알지만 저자는 남학생들이 그런 방식으로 욕망을 표출하는 것이 안타깝다.
아직도 많은 학교에 ‘10분 더 공부하면 마누라 얼굴이 바뀐다’처럼 여성을 성취의 보상으로 여기는 급훈이 걸려 있다. 이래도 괜찮은 걸까?
남자도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페미니즘이 남성의 삶과도 맞닿아 있으며 여성만큼이나 남성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는 데 있다.
최승범은 어딜 가도 군대 문화와 폭력, 음담패설이 빠지지 않는 남성 문화에, 만취하지 않고서는 진솔한 대화와 허심탄회한 관계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에게 의문을 가진다. 여성의 삶도 기구하다 여기지만 결국 저렇게 되고야 마는 남성의 삶도 이상하다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의문은 페미니즘을 만나면서 조금씩 풀린다.

상세이미지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
남자가 무슨 페미니스트야?

1장 어머니와 아들
우리 집이 이상하다
가난한 집 딸의 팔자
페미니즘 사고의 시작
중년 여성의 자리
다른 집도 다 이러고 산다고?
어머니의 우울증

2장 페미니즘 공부하는 남자
선의와 양심에만 의존하는 것은 불안하다
성폭력 사건은 어떻게 일어나나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
근엄해 보이는 가부장제의 비열한 그늘
남자니까 잘 모르잖아요, 배워야죠
학생과 교사로 만났지만 이제는 동지

3장 선생님, 혹시 주말에 강남역 다녀오셨어요?
내가 침묵하지 않았더라면
왜 여혐범죄라고 말을 못해?
동지는 간데없고 일베 깃발만 나부껴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남자에겐 관대하게 여자에겐 엄격하게
피해자에게 따지는 한국 사회
통계로 보는 한국 여성의 삶
남자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는가

4장 800명의 남학생과 함께
삶을 위한 페미니즘 수업
〈메밀꽃 필 무렵〉, 성폭력을 미화하는 거 아닐까?
〈춘향전〉, 예나 지금이나 여성은 노리개
이육사는 남성적 어조, 김소월은 여성적 어조?
〈사씨남정기〉,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서프러제트〉, 현재에 살지 말고 역사에 살자
[+인간][-남성][-성숙]이 ‘소녀’라니

5장 혐오와 싸우는 법
남초 집단에서 발언해야 하는 이유
잘못 겨눈 과녁, 그리고 혐오가 이뤄낸 좌우 통합
차별의 역사적 연원
남고에서 페미니즘을 전합니다
학생들의 비난에 대처하는 법
동지는 어떻게 규합하는가
유리한 쪽보다 유익한 쪽에 서기

에필로그
함께 지옥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부록│남페미를 위한 커리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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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도 비슷한 편견을 드러낸 적이 있다. 얼마 전 지역의 여성 정당인을 밤늦게 우연한 자리에서 만났는데, 무심코 아이는 지금 누가 봐주는지를 물은 것이다. 아차, 실수했다 싶었다.
여태껏 숱한 남성들을 늦은 밤에 만나왔지만 그들에게는 한 번도 그런 질문을 한 적이 없다. 오랫동안 공부하고 성찰했으니 여성혐오로부터 자유로울 거라 여겼는데 오만한 생각이었다. 30년 넘게 한국 남자로 자라며 공기처럼 마신 여성혐오는 사고의 기저에 뿌리박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_ 1장 어머니와 아들, 28~29쪽

최규석의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남자니까 잘 모르잖아요, 배워야죠
최승범은 대학 시절, 페미니즘 학회에 나가던 후배의 말을 계기로 페미니즘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남자가 왜 페미니즘을 공부해?” 후배는 당연하다는 듯 답했다. “남자니까 잘 모르잖아요, 배워야죠.” 그 후로 최승범은 본격적인 페미니즘 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나 공기처럼 들이마신 여성혐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은 쉽지 않다. 그에게도 여성의 공포와 분노에 공감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나 같은 선량한 사람을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하다니, 구조적 문제에 눈 감고 여성의 호소에 귀 닫은 채 ‘나의 무고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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