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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은 좀 다를 것 같죠 충주 공이리에서 보낸 삼 년 사람과 풍경으로 꾹꾹 눌러쓴 이야기

기낙경 지음 | 아토포스 | 2017년 1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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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5585475(1185585478)
쪽수 288쪽
크기 138 * 196 * 19 mm /39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사람들은 산과 들에 놓인 집을 꿈꾼다. 나도 그랬다.
쫓기듯 시작하고 밀려나듯 마치는 도시의 일상에 지치다보면 한 번쯤 시골에서의 평온한 일상을 꿈꾸게 된다. ‘시골에 가면 좀 다르지 않을까?’ 패션지 기자였던 작가는 삼십대 중반에 이르러 작전(?)대로 충주 공이리에서 브로콜리를 농사짓는 남자와 결혼을 약속하는 데 성공한다. “낙경씨는 와서 글 써요. 가끔 약줄 잡는 것만 해주면 돼요” 하는 말을 철석같이 믿은 채로. 하지만 누가 그랬던가, 삶은 실전이라고. 신혼의 보금자리로 손수 지어 올리던 첫 집이 하룻밤 사이에 검은 잿더미가 될 줄이야.

충주 공이리에서 보낸 삼 년의 시간을 사람과 풍경으로 꾹꾹 눌러쓴 기낙경 작가의 이야기에는 자신이 경험한 시골생활의 민낯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거기에는 분명 아름다운 풍경과 정겨운 이웃이 있지만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그늘도 있다. 도시의 삶에 지쳐 시골은 좀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하는 당신이라면 부디 이 이야기를 통해 산과 나무가 드리우는 그늘의 자리까지 더듬어볼 수 있기를. 기낙경 작가의 이 서정적이고 섬세한 고백이 도시의 삶에 지쳐 너덜대는 마음을 부여잡는 당신을 향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도시 여자는 어쩌다

1부 시골, 농사의 색채
첫 집, 불타다
동생의 보따리
경운기 타고 결혼하기
세상 끝의 집
봄날의 나가수
봄 산색
오디는 와르르 산딸기는 퐁퐁
아이스티와 우쿨렐레
비 오는 날이 휴일
고추 얼룩에 대하여
브로콜리는 너무해
엄마 마중
섬 집 아이
시골 육아
Let it grow
쇠리쇠리한 겨울 꽃

2부 손님의 역사
강자네 집 무주공산
옆집 정자언니
경운기에 싣고 달리는 참과 끼니, 천경아줌마
충주호 육형제, 〈인간극장〉 종구씨
곰삭은 노동의 일상, 견이삼촌네
꽃나무의 시절 그리고 부부
마을회관 블루스
친구야, 작약 보러 가자!
불놀이
양상상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아름다운 건
손님의 역사

3부 오소소, 두려움이 쏟아지는 밤입니다
뒹구는 글자
균열의 밤
소문의 집
오래된 자들의 마을에서 소통하기
남겨둔 기적
좀벌레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돌다리 건너가는 작업실
쌀국수의 모험
오소소, 두려움이 쏟아지는 밤입니다
한숨 한 숟갈 산은 두 숟갈

에필로그| 집은 무엇에 기대는가

책 속으로

나는 오랜 시간 시골에 살고 싶어 했다. 기억 속에 외할머니집 툇마루가, 냇가에서 줍던 갯고동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다. 소로의 《월든》에 몸을 떨고, 《오래된 미래》가 건네는 《조화로운 삶》에 대책 없이 끌려서인지도 모르겠다. 사춘기 때의 예민함을 달군 ‘운동’이니, ‘시대’니 하는 대의들도 자본에 뒤틀리고 변형되던 시절이었다. 대신 느리고, 작고, 천천히 마음에 스미는 것들을 예찬하는 소리들이 들렸다.
_ 프롤로그, 7쪽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은 밤새도록 타오르며 태울 것을 모조리 태운 뒤 스스로 잦아들었다. 사람들은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시골바라기’ 패션지 기자
브로콜리 농사짓는 남자와 결혼하다!
헐레벌떡 지하철 계단을 뛰어 내려가 쏟아지는 인파에 휩쓸리는 출근길로 시작하는 나날, 패션지에서 칠 년을 기자로 생활한 기낙경 작가에게 도시에서의 삶은 ‘속도의 열차’에 올라탄 것과 다름없었다.

아침이 속도와의 전쟁이라면 저녁은 어깨를 늘어뜨리며 멈춰 있는 시간. “이 차!”를 외치며 들어서던 압구정의 단골집, 가로등 아래 쭈그린 채 울음을 쏟아내던 인사동, 정처 없이 비틀거리며 택시를 잡던 홍대 앞, 눈발 흩날리던 강남역의 버스 정류장…. 도시에서의 삶은 낮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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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게는 몇 개월, 길어도 5년 이내. 기한을 정해놓고 서울 아닌 곳에서 살아보아도 괜찮을 듯해. 한가하고 좋잖아?”   <o:p></o:p> 엄마는 철이 덜 든 아이를 물가에 내어놓기라도 하는 양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셨다. 녹록지 아니 할 시골에서의 삶을 너무 미화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눈동자에 담겨 있었다. 잠깐 여행처럼 쉬다 오는 게 아닌 다음에야 온몸으로 생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에 종사해야 한다셨다. 피상적으로만 들어온 단어 ‘농가부채’가 그 순간에 왜 생각이 났던지 모르겠... 더보기
  • 도시에서 살면 시골을 동경하게 되고시골에서 살면 도시를 동경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나도 시골이 그립다. 문화생활과 교통의 편리함도 중요하지만,답답하고 각박한 도시보다는조금은 더 여유롭고 자연에 가깝고 느긋함을 느낄 수 있을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충주 동아리에서 보낸 삼 년 동안의 이야기.사람과 풍경으로 꾹꾹 눌러쓴 이야기.나도 그 곳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 표지다. 시골에서 살면, 그 맑은 공기와 자연속에서 마음이 좀 편안하고 느긋해지지 않을까 기대... 더보기
  • 시골은 좀 다를 것 같죠 기낙경 지음, 아토포스 € 충주 공이리에서 보낸 삼년 사람과 풍경으로 꾹꾹 눌러쓴 이야기..라는 겉표지의 작은 글씨가 눈에 들어오는 책입니다. 젊을때는 생각지도 않던 시골살이. 귀농. 귀촌이란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오는 나이가 되었나봐요. 잡지 패션지 기자가 충주 공이리에서 브로콜리 농사짓는 남자와 결혼해서 3년간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는 책소개글보고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에 귀농, 귀촌까지는 아니어도 텃밭농사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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