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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패배하지 않는다 사랑과 사회의 재발명을 위하여

윤호 , 주은 지음 | 아토포스 | 2017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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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5585338(1185585338)
쪽수 320쪽
크기 131 * 190 * 28 mm /41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은 스물일곱 살에 직장암 판정을 받은 윤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윤호는 암 판정을 받고 급히 수술해야 할 병원을 찾는 과정, 수술 전후의 상황을 담담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수술 이후의 시간들은 더욱 고됐다. ‘암이 아니라 암치료 때문에 죽는다’는 말이 있다. 스물네 번의 방사선치료와 서른 번의 항암치료는, 그로 하여금 “젖 먹던 힘으로 살아날 각오를, 죽을힘으로 죽어갈 각오도 동시에” 하도록 했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옛말이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려서도 정신만 차리면 살길이 열리리라는 희망을 강조한다. 윤호도 암치료를 받다가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그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드물지 않게 고통스러운 순간을 참고 견디는 데 진통제 같은 효과가 있었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암 환자에게 ‘정신만 차리면’에 해당하는 것은, ‘할 수 있다’는 구호를 따라서 ‘생존자 되기 프로젝트’로 수행된다.

그렇다면 ‘산다’는 어떨까? 옛말에는 ‘산다’ 이후가 없다. 과연 어떻게 산다는 것일까? 호랑이에게 물린 후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채 탈출한 사람의 인생은 해피앤딩이었을까?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암에 걸렸다가 암치료를 마치고 죽지 않게 된 암 환자는 그 이후에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

목차

최초의 독자들이 전하는 한마디
주은의 프롤로그

1. 윤호: 암에 걸리다
2. 주은: 가을
3. 윤호: 벌거벗은 몸
4. 주은: 가지 않은 길
5. 윤호: 스티그마
6. 주은: 비정상
7. 윤호: 완벽한 타자
8. 주은: 승인
9. 윤호: 암 생존자-되기 프로젝트
10. 주은: 어른이 된다
11. 윤호: 고통의 공동체
12. 주은: 이행

윤호의 에필로그
후기
암의 나라, 고통의 공동체를 위한 찾아보기

책 속으로

우리의 삶은 저마다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고, 그 길을 가려는 시도라는 헤세의 말에 동의한다면, 삶이라는 도정에서 사랑을 빼놓을 수 없다. 삶이 어려운 만큼 사랑도 어렵지만, 사랑은 각자의 진실로 나아가는 길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사랑이 두 사람의 관계로서 성립하기 위한 근대적인 방법은 연애다. 근대적이라는 말은, 현대에 이르러 연애의 당위가 상당 부분 소실되었다는 정황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한국의 청년들은 삼포세대의 명찰을 달고 산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거나 기약 없이 미루는 세대적 특성은 부인할 수 없는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이것은 승리의 서사가 아니라
패배하지 않는 자들의 서사다

스물일곱, 맥베스를 연출하던 남자는 암 판정을 받고 맥베스처럼 쓰러진다. 대장의 끄트머리 직장에 7.5센티미터의 암 덩어리가 틈입했다. 처음엔 몸속으로, 그다음엔 삶으로 틈입하여 무도한 권력을 휘둘렀다. 암의 나라로 추방된 자는 생生의 명命을 헤아리기 시작했다. 강인한 생존자가 되고 싶었던 남자는, 암의 회복 불가능성을 직면하며 고통의 공동체를 살아낸다. 처절하게, 처연하게, 무모하게, 담담하게.

붉게 아름답던 노을이 인상 깊던 그날, 하루치의 일을 마치고 퇴근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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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장국밥 ha**ung902 | 2017-03-23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초등학생 시절.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올 때. 꼭 가는 곳이 있다. 경부고속도로 고속Terminal Tollgate를 나와서, 신논현역 사거리 방향으로 가다가. Uturn해서 약 20m 정도 가면 도착한다. 그곳은 "평창장국밥". 집에 가서 밥 먹으려면, 시간이 걸리니. 식사를 하고, 집으로 갔었다. 간판이 독특하다. 현판 위에, 붓글씨로 쭉쭉 굵게 쓴 듯한 상호.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식당으로 들어가면, 몇몇 사람들이 식사 중이다. 주로 아저씨들이, 혼자 와서 식사를 한다. 석쇠 불고기, 비빔밥 등. ... 더보기
  • 사랑은 패배하지 않는다 mo**ng01 | 2017-03-23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처음에는 고통과 역경 가운데, 그것을 오롯이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 이야기는 잠시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 존재의 근간을 뒤흔들지는 못한다. 꼭 거창하지 않더라도, 내 생각과 가치관의 일정부분을 변화시키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다르다. 결론없는 공허한 외침이 아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치열하게 분투하여 이겨낸 눈물의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이 안에는 저자의 아픔과 슬픔, 외로움과 치열함이 꿈틀대고 있다. 다름의 이유는 '공동체'다. '공동체'는 곧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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