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중음악사의 한 페이지가 된
100명의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이야기

20세기 음악의 주도권은 단연 ‘대중음악’에 있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K-Pop이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서 연일 양적·질적 팽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빌보드차트의 상위권에 랭크되는가 하면 유튜브 조회 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해외에서 성황리에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유례없는 K-Pop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대중음악사적 영광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해당 뮤지션들만의 독자적인 성과도 아니다. 100여 년에 가까운 우리나라 대중음악 역사 속에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개척하고 실험하며 이루어놓은 음악적 토양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역사적 축적물들이다.
이에 Mnet(엠넷)은 K-Pop 관련 콘텐츠를 수출하고 각종 공연 및 시상식을 주관하는 등 문화콘텐츠 비즈니스의 중심에 있는 음악채널로서, 한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아티스트들을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2013년 한 해 동안 대중음악평론가들과 의기투합하여 한국 가요사를 총 정리하고, 큰 족적을 남긴 아티스트와 그들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스페셜 프로젝트 「레전드 100-아티스트」가 그것이다. 보컬, 싱어송라이터, 록&밴드, 퍼포먼스, 아이콘 등 5개 부문에 걸쳐 레전드 100인의 뮤지션을 선정하고 각각의 뮤지션에 대한 평론과 음악을 다룬 이 프로젝트 방송은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방송매체의 주도로 음악전문 위원 50명이 한국 대중음악사를 정리하고, 100인의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소개한 작업은 국내에 유례가 없으며 이 프로젝트는 『레전드 100 아티스트』(한권의책 펴냄)라는 동명 제목의 책으로도 나와 독자들을 만난다.
음악전문 평론집단 ‘이즘(izm)’과 호원대학교 정원영 교수, 「대중음악 SOUND」의 박준흠 발행인을 비롯해 교수, 기자, 평론가, 뮤지션 등 각계각층의 음악관계자 50명이 참여하여 객관성을 높인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의 감성 역사를 되짚어보고 한국의 대중음악의 기본을 다지는 동시에 그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이 될 것이다.

한국 대중음악사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 그 이름들!
-「레전드 100 아티스트」 프로젝트

『레전드 100 아티스트』에서 다루는 아티스트 100인의 선정 작업은 한국 최초의 대중음악으로 공인되고 있는 윤심덕의 ‘사의 찬미’ 발표 시점(1926년)으로부터 2002년 12월 31일 사이에 데뷔한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레전드 100 아티스트」 선정 및 서평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이 책의 서문을 통해 대중음악사의 역사를 살펴본다는 것이 ‘계통 확립’의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역설한다. 우리 대중음악의 치명적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것이 다름 아닌 계통 부재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레전드 100 아티스트」프로젝트가 미디어 주최의 첫 본격적인 기획이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엠넷은 이 책을 통해 음악전문 채널로서 치밀하고 폭 넓은 관점으로, 대중음악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를 총괄하며 동시에 역사적 중요성과 대중성 어느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이루었다. 대중적 기반은 약하되 후대에 음악적 영향을 미친 인물, 대중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소통을 선사한 인물, 세대의 언어를 대변한 뮤지션,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진출에 기수가 된 인물 등 우리 대중음악사에 기억되어야 할 이름들을 고르게 다루고 있다.
또한 책 속 부록에는 레전드 100인 외에도 이들의 영광을 이어갈 포스트 레전드로서 각광받는 8팀의 차세대 뮤지션을 선정,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대중적 인기와 해외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아이돌 댄스그룹과 비주류 진영에서 도약하고 있는 인디 밴드 등을 두루 주목하며 우리 음악계의 미래를 점쳐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젊은 세대에게는 숨은 명곡을,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세대를 초월한 음악적 소통과 공감

최근 몇 년간 음악방송 프로그램의 대세로 자리 잡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히트곡과 한 시대를 풍미한 과거 아티스트들의 노래들을 재조명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묻혀버린 곡들이 이른바 ‘다시 부르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전유물, 흘러가버린 옛 노래라 생각했던 많은 곡들이 현재의 감각으로 다시 들어도 여전히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를 지녔음을 확인하게 될 뿐 아니라, 수십 년 전의 노래를 지금의 트렌드로 재해석함으로써 다시금 사랑받고 있는 현상이야말로 세대를 초월하는 음악적 소통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록으로 노래한 청춘의 메아리’ 산울림, ‘세상을 놀라게 한 보컬리스트’ 윤복희, ‘시대를 넘나드는 파워 보컬리스트’ 인순이 등의 레전드 뮤지션들은 그 팬 층에 아이와 어른이 따로 없다. 따라서 「레전드 100」 아티스트로 선정된 인물들은 역사의 인물임과 동시에 현재의 음악이기도 한 이름들이다.
2013년 한 해 동안 엠넷 채널을 통해「레전드 100-아티스트」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숨겨진 명곡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레전드 100 아티스트』는 점차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되어가는 요즘, 음악을 매개로 한 공감과 접근을 추구하는 유의미한 프로젝트의 산물이기도 하다.

한 편의 음악방송을 보는 듯
화려하고 역동적인 사진 및 일러스트 편집

책에는 레전드 아티스트로 선정된 100인의 사진 및 일러스트가 텍스트와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본격적인 칼럼 외에도 각 아티스트의 가감 없는 실제 인터뷰 어록 또는 동료 뮤지션, 평론가, 음악업계 종사자들의 솔직한 평가의 말도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더해 각 아티스트 프로필 페이지에는 QR코드를 각각 삽입하여, 엠넷닷컴(http://mnet.interest.me)의 해당 아티스트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했다.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휴대기기를 통해 100인의 아티스트에 대한 소개 페이지에서 대표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로써 『레전드 100 아티스트』는 오래전 향수를 자극하는 트로트 명곡에서부터 오늘날의 청춘을 대변하는 펑크 록까지, 엘비스 프레슬리의 영향을 받은 남진의 개다리춤부터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이효리의 퍼포먼스와 싸이의 말춤까지, 다채로운 우리 가요사의 면면을 읽고, 보고, 귀로 듣는 한 권의 책을 완성하였다.

추천하는 글

Mnet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이야기-숲」의 진행을 통해 대중음악사의 빛나는 레전드 아티스트들과 만나면서 그들의 음악이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매번 느낀다. 이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 아닐까…. 그리고 독자들은 『레전드 100 아티스트』 도서를 통해 우리 대중음악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그 미래 또한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레전드 아티스트들과 동시대를 함께한다는 것에 가수로서 매우 행복하다. -봄여름가을겨울

「레전드 100-아티스트」는 우리 대중음악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대중들의 삶과 함께해온 그들의 음악은 분명 기록으로 남겨져야 하고 기억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레전드 100-아티스트」는 음악과 관련된 작업을 주로 하는 나에게도 훌륭한 영감으로 작용했고, 잊고 있었던 나의 감성을 레전드 아티스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추억할 수 있는 즐거운 계기가 되어 주었다. -차은택, CF, 뮤직비디오 감독

레전드 아티스트 선배님들의 음악은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다! -버스커버스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