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 들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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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21년 4월 2주 선정
그들 가운데 배신자
벤은 패멀라의 가족 중에 있을지도 모를 배신자와 스파이의 발자취를 좇다가 영국의 역사가 바뀔 뻔한 끔찍한 사실을 알아낸다. 그는 패멀라의 도움을 받아 영국이 몰락하기 전에 그들을 막을 수 있을까? 2차 세계대전의 사건들과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리스 보엔은 전면적이고도 눈을 뗄 수 없는 계급, 가족, 사랑 그리고 배신에 대한 사가(saga)를 세공한다.
작가정보
리스 보엔은 30편 이상의 미스터리 소설을 집필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다. 주요 작품으로는 1900년대 뉴욕시를 배경으로 한 ‘몰리 머피 시리즈’와 193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위 계승 서열 34위의 귀족이 등장하는 ‘레이디 조지애나 시리즈’ 그리고 현대 웨일스를 배경으로 한 ‘에번스 경관 시리즈’가 있다.
보엔의 작품은 애거사 상과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열여덟 번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7년에 발표한 『팔리 들판에서』로 매커비티 상과 애거사 상, 브루스 알렉산더 기념상을 받았으며 에드거 상 후보로 지명되었다. 그녀의 책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고, 그녀는 페이스북 팔로워 1만2천 명을 포함해 전 세계의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보엔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번역 정서진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스파이스』, 『미식 쇼쇼쇼』, 『인류세』, 『문명과 식량』, 『우리가 몰랐던 도시』, 『그럼, 동물이 되어보자』, 『대지의 아이들』, 『신이 토끼였을 때』, 『스카이 섬에서 온 편지』 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1부 패멀라
2부 벤
3부 마고
역사적 사실
추천사
-
서스펜스가 넘치고 로맨틱하며 스타일리시한 걸작 영화를 보는 것처럼 순식간에 몰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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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세공된 엔터테인먼팅 스릴러. 모든 게 꼬인 스파이 대 스파이 게임. 독자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확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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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와 스릴이 넘치는 이 에스피오나지 소설은 독자들을 마지막 페이지까지 몰입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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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짜인 구성과 완벽한 엔터테이닝. 거리에서 마주칠 것처럼 생생한 캐릭터.
책 속으로
P. 88
1년 전 MI5에 채용된 이후로 스파이를 잡는 활동은 런던과 교외 지역에서 소문과 정보를 추적하는 일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런 소문은 기껏 캐 봐야 늘 시간 낭비에 가까웠다. 대개는 허위 신고였거나 해묵은 원한을 풀기 위해 퍼뜨린 소문도 있었다. 참견하기 좋아하는 한 노파가 등화관제용 커튼 사이로 밖을 엿보다가 자신의 집 뒤뜰을 몰래 지나가는 수상한 남자를 목격했다. 분명 잠입한 나치처럼 보였다. 그는 남편이 없는 틈을 타 옆집 여자의 집으로 몰래 들어가던 여자의 정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어떤 여자는 이웃이 비밀스러운 독일 동조자들이라고 의심했다. 항상 전축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튼다는 이유에서였다. 벤이 모차르트는 사실 오스트리아인이라고 알려 주자 그 여자는 짜증스럽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게 그거죠.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히틀러가 오스트리아 사람 아니에요? 게다가 맨날 요리에 마늘을 넣는다고요. 일 킬로 밖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니까. 그게 의심스럽지 않다면 뭐가 의심스러워요?“
P. 181
“피비 서턴, 다시는 내가 그런 말을 듣지 않게 해 줘.” 그녀는 피비가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어조로 말했다. “독일군이 영국에 들어오면, 우리가 알던 생활은 끝나는 거야. 오, 너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아마 괜찮을지도 모르지. 네 아버지가 나치 깃발에 경례하며 ‘하일 히틀러’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는 한. 하지만 우리 같은 나머지 사람들은 그렇지 못해. 나도 그렇고. 내 어머니가 유대인이거든. 반유대 정서가 싫었기 때문에 어머니 가족은 지난 전쟁 전에 독일에서 도망쳤어. 그리고 그 이후로 상황은 더 나빠졌지. 처음엔 그게 유대인의 사업을 망하게 하더니 모든 유대인에게 노란색 별을 달게 했고, 학교나 대학에 가는 걸 금하고 길거리에서 유대인을 보며 두들겨 팼어. 그래서 내 개인적 믿음은, 히틀러는 유대인 전부가 말살될 때까지 멈추지 않으리라는 거야.”
P. 210
남자는 암울한 표정으로 벤을 보았다. “할아버지가 유대인인데도 난 안전할 거라 생각했소. 내 말은, 난 유대인처럼 보이지 않으니까, 그렇지 않소? 그리고 사회에서 존경받는 위치에 있었고. 이내 독일군들이 몰려와 난 대학에서 쫓겨났고, 노란 별을 달아야 한다고 들었소. 난 그걸로 충분했소. 모든 것을 남겨 둔 채 다음 열차를 타고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그리고 여기로 왔소.”
출판사 서평
『팔리 들판에서』는 매커비티 상, 애거서 상, 레프티 상 수상작이며, 에드거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작가 리스 보엔은 1900년대 초의 영국과 미국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탐정 레이디 조지애나 시리즈’와 ‘몰리 머피 시리즈’ 그리고 현대 웨일스를 배경으로 한 ‘에번스 경관 시리즈’로 전 세계 수많은 미스터리 독자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여기에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시리즈를 더해 또 한 번 독자들을 열광시키는 중이다. 『팔리 들판에서』는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일련의 작품 중 첫 번째 작품으로, 팔리를 주변으로 한 켄트의 시골 마을에 거주하는 인물들 가운데에서 독일에 협조하는 배신자를 찾아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팔리 영지 들판에서 추락사한 낙하산 부대원
독일의 침공이 목전에 닥친 영국의 어수선한 상황. 켄트주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도 예외 없이 전쟁의 검은 손이 닥친다. 웨스트햄 경의 대저택은 영국군의 숙소로 징발되었고, 다섯 딸은 전쟁의 여파로 숨죽여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둘째 딸은 파리에서 게슈타포의 마수에 걸려 들었고, 셋째 딸은 암호 해독 기관인 블레츨리에서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이며, 막내딸은 동네 꼬마 친구와 간첩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한동네에서 어렸을 때부터 친구로 자라 온 올세인츠 교회 목사의 아들 벤과 이웃한 귀족 가문의 자제인 제러미도 독일과의 전쟁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픽션과 논픽션이 절묘하게 녹아든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작가는 실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암호 해독 기관이었던 블레츨리를 방문해 며칠을 보냈다고 하며, 영국 국내 방첩 기관인 MI5와 블레츨리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의 수많은 자서전을 탐독했다고 한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교묘하게 결합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미스터리와 역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5190464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4월 01일 | ||
쪽수 | 460쪽 | ||
크기 |
143 * 210
* 31
mm
/ 527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In Farleigh Field/Rhys Bowe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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