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조선)반도 개념의 분단사: 문학예술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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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박영정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및 북한대학원대학교 남북한마음통합센터 센터장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학사, 석사 및 박사
논저: 『분단된 마음 잇기 : 남북의 접촉지대』 (공저, 2016), 『북한문화 둘이면서 하나인 문화』 (공저, 2006)
목차
- 제1장 남북한 희극의 분열과 차이의 생성
1. 남북한 연극 관행의 이질화와 희극의 존재 조건
2. 일제강점기 희극의 전개 양상과 희극 개념의 형성
3. 북한 희극의 개념과 희극의 전개 양상
4. 남한에서 희극 개념과 공연의 전개 양상
5. 희극 개념으로 본 남북한 연극의 차이와 변화
제2장 집단체조와 매스게임
1. 문제제기
2. 집단체조-매스게임의 역사와 개념
3. 남한의 매스게임
4. 북한의 집단체조
5. 집단체조와 매스게임의 변주
제3장 교예와 서커스, 공연예술의 분단
1. ‘서커스’와 ‘교예’는 다른가?
2. 서커스의 유입과 남한에서의 전개 과정
3. 북한식 교예의 재개념화와 발전
4. ‘서커스’ 와 ‘교예’의 인식과 접근의 차이
제4장 나운규/라운규와 영화 ‘아리랑’이라는 개념의 변천사
1. 리얼리즘과 한국영화사/북조선영화사
2. 〈아리랑〉이라는 ‘근대적 사건’
3. 카프계 영화담론과 〈아리랑〉
4. ‘한국영화’ 만들기와 나운규〈아리랑〉: 1950-60년대
5. ‘조선영화’ 만들기와 나운규〈아리랑〉: 1950~60년대
6. 나운규/라운규〈아리랑〉 개념의 분단
출판사 서평
분단의 역사를 문학예술의 개념사로 다시 읽는다!
『한(조선)반도 개념의 분단사』문학예술편 1-8권 완간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진흥사업단)의 한국학 총서 사업으로 진행된 『한(조선)반도 개념의 분단사』가 총 8권으로 완간되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연구(책임연구자 김성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2018년 총서 1-3권을 출간한 데 이어 2021년에 4-8권을 출간함으로써 문학예술편 총 8권을 연구 결과물로 내놓았다.
한반도적 맥락을 담지한 개념의 ‘분단사’
이 연구는 개념사의 한반도적 맥락을 담지한 개념의 ‘분단사’를 서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념의 분단사는 식민지 근대 하에서 수입-수용된 개념의 변용을 한국적 시공간에서 고찰한 기존의 연구를 넘어서려는 시도다.
남과 북이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한 관계임을 감안할 때, 그리고 통일이 개념의 통일을 필요로 한다고 할 때,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일’가운데 하나가, 북한에서 개념선택 및 해석의 경쟁을 거치면서 독점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한 분석이다.
한반도 문화예술 개념의 분단사
『한(조선)반도 개념의 분단사』는, 문학, 미술, 음악, 공연, 영화, 미학 등에서 사용되는 보편적, ‘한반도 특수적’ 개념들이, 자생적 근대와 번역된 근대가 충돌하던 시점에서부터 해방공간을 거쳐 분단의 길로 가는, 역사를 탐색하는 작업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개념의 수입과 수용 그리고 전통적 개념의 (재)발견이 해방공간의 백가쟁명을 거쳐 분단 이후 남북한에서 각기 다른 고유의 의미를 획득하면서 변용되는 과정에 대한 서술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남북한 통합을 지향하는 기초연구로서의 분단사
한국전쟁을 비롯해 정치체제, 통일정책, 경제협력,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한 분단사가 진행되어 왔다. 문화교류의 측면에서 남북한의 분단을 다룬 연구는 있으나 문화예술 그 자체에 대한 통합 지향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진행되었다. 남북한의 이질성이 심화되는 현재, 높은 ‘사회문화적 장벽’을 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는 문화예술이다. 문화예술 분야는 남북한의 개념적·실천적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벽의 극복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서 양가적 특징을 지닌다. 그런 측면에서 남북한 통합에 필요한 사회적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분야는 문화예술 연구이며, 그 가운데서도 개념사 연구는 기초연구의 토대가 될 수 있다. 또한 남북 생활문화의 물적, 정신적 맥락과 관련하여 일상적 구체화를 연구함으로써 학제적 연구를 심화시킬 수 있다.
책의 구성과 내용
총 8권으로 발간된 『한(조선)반도 개념의 분단사』는 자생적 근대와 번역된 근대가 충돌하던 시점부터 해방공간을 거쳐, 문학예술이 분단의 역사와 어떻게 접속하는지 탐색한다. 한(조선)반도 개념의 분단사 총서는 남과 북으로 분단된 현 상황이 사실은 개념의 분단으로 매개되고 강화되고 있음을 밝히는 작업이다.
총서 1권~3권은 분단을 (재)구성하고 한반도의 특수한 문학예술 개념을 선도하는 ‘민족’에 주목하고 있다. 문학예술 분야와 접속한 ‘민족’ 개념은 ‘민족적인 것’과 관련된 공동체의 전망과 기대를 투영한다. 민족문학, 민족미술, 민족음악, 민족영화, 민족미학 등은 남북한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의 기표이지만, 민족의 정의부터 식민시대 민족과 문학예술의 해석 그리고 분단 이후 전개 과정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의미를 부여해 온 개념들이다. ‘민족’이 삶의 양식으로써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예술과 어떠한 관계망을 만들어내며 의미와 개념의 생성과 변화를 겪게 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총서 4권~6권은 ‘장르와 사조’ 개념의 분단사를 다룬다. 국가가 문화권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이는 북한은 수직적으로 힘이 행사되기도 하지만, 남한과 마찬가지로 문화예술장 안에서 경쟁의 산물로서 개념의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이는 개념을 적용한 창작의 실천과 장르의 분화 과정에서 실증할 수 있다. 분단 초기 북한이 소련에서 개념을 번역했다면, 남한은 서구의 이론에 근거를 두었다. 북한의 문학예술은 형식주의나 자연주의 등을 부르주아 반동 이데올로기로 비판하고, 사회주의 리얼리즘 창작 방법을 강조한다. 주체사상 이후, 주체사실주의가 북한의 문예사조의 핵심을 차지한다.
총서 7~8권은 일상어를 주목한다. 문화 예술 분야(영화, 미술, 음악, 문학, 문화예술 전반)에서 생산, 수용, 텍스트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는 일상어를 선정하였다. 무엇보다 식민지 시대에 한(조선)반도로 전파되어 변용된 문화 예술 분야 중에서 전쟁과 분단을 경유하여 그 의미의 변화가 포착되는 단어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였으며, 생산(자)과 수용(주체, 공간, 태도), 텍스트의 특질을 지시하는 26개의 일상어를 선별하였다.
7권에서는 ‘가요’ ‘감독’ ‘검열’ ‘계몽’ ‘관전’ ‘교양’ ‘낭만적’ ‘대중문화/군중문화’ ‘독자’ ‘드라마’ ‘명곡’ ‘명작’ ‘문학의 밤’ 등의 일상어를 다룬다.
8권에서는 ‘박물관/미술관’ ‘복제’ ‘시인’ ‘영화관’ ‘유행가’ ‘작가’ ‘작곡’ ‘전형’ ‘찬가/송가’ ‘천재’ ‘통속’ ‘필독서’ ‘환상적’ 등의 일상어를 다룬다.
문화예술과 대중이 만날 때, 이들 개념어들이 어떻게 남북한에서 분단의 개념으로 기능했는지 탐색해 볼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67070029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3월 25일 |
쪽수 | 216쪽 |
크기 |
159 * 231
* 24
mm
/ 50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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