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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권여름 장편소설

권여름 지음 | &(앤드) | 2021년 08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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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66831270(1166831272)
쪽수 280쪽
크기 136 * 195 * 26 mm /357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단 하루라도 존중받는 몸으로 살고 싶다”

체중계 숫자로 정해지는 내 몸의 계급
신분 상승을 위한 목숨 건 다이어트가 시작된다!

그늘을 만들었던 구름이 빠르게 지나가고 마치 조명이 켜진 듯 주변이 환해졌다. 그 환한 공기 속에서 운남의 모습은 더 처참했다. 나뭇잎과 가지 사이로 새어 나온 날카로운 한 줄기 햇빛이 긴 칼처럼 운남의 정수리를 내리꽂았다. _본문 중에서

이토록 서늘한 절정을 본 적이 없다.
신선한 감수성과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심사위원 전원의 추천을 받은
권여름의 첫 장편소설!

한국문학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제정된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의 첫 대상 수상작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가 출간되었다.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는 유리 단식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살을 빼야 하는 절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로서, 요즘 시대 ‘몸’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시의성 있는 주제로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수상작

▶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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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도서 상세이미지

작가의 말

소설과 만난 여름입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제목과 달리 지지리 복도 없는 찬실이 앞에 장국영이라고 하는 요정이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찬실이는 장국영에게 짝사랑하는 남자와 자신이 잘될 수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긍정적인 답을 들은 찬실이는 용기 내어 남자에게 고백을 하지만 끝내 퇴짜를 맞는다.
실망한 찬실이가 장국영에게 쏘아붙인다.
“잘된다면서요?”
장국영이 말한다.
“내가 언제 잘된다고 했어요? 잘 지낸다고 했지.”
“그 말이 그 말 아니에요?”
“어떻게 그 말이 그 말이에요?”
이 장면에서 나는 마치 짝사랑 남자가 소설 같아서 그만 눈물을 찔끔 흘리고 말았다. 소설과 잘되고 싶을 때, 그러니까 소설로 잘되고 싶을 때가 있었다. 몇 해 조급했고, 좌절했다. 마치 오래된 연인을 억지로 떼어놓기 위한 사람처럼 베이징으로 도망쳤다. 낯선 땅에서 글은 써지지 않았고, 쓰고 싶지도 않았다. 2년이 넘게 글을 쓰지 않은 적은 처음이었고, 기어이 소설과는 끝이 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귀국을 반년 남긴 여름날 새벽,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내가 이 일을 참 좋아한다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다. 무언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계속 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그거면 충분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새벽에 시작된 소설이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이다.
장편소설을 쓸 때 꼭 쓰고 싶은 소재가 몇 가지 있었다. 그중에 살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생각한 것을 첫 소설에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것이 바로 다름 아닌 ‘몸’이었다. 언제나 몸에서 자유롭고 싶었지만 나는 늘 실패했다. ‘과연 몸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가능할까? 그것은 왜 이렇게도 힘들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소설을 쓰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써나간 이 작품이 다양한 독자를 만나서 몸에 대한 또 다른 새로운 질문들이 던져지는 소설이 되기를 감히 희망해본다.
습작을 하면서 무서울 때는 쓸거리가 없을 때보다 쓰고 싶지 않을 때였다. 소설과 오래 잘 지내고 싶다. ‘지금, 여기’를 꾸준히 이야기하고, 어느 장면에서는 독자를 멈추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욕망이 사라지지 않으면 좋겠다.

여러 공간을 떠돌며 살았다. 하지만 혼자가 되고 싶어서 떠난 곳에도 늘 사람이 있었고, 결국 사람에게 기대어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남원에서 만난 모든 인연에 감사하다. 특히 하늘색 스쿠터를 타고 아주 먼 곳을 여행 중인 조소현 선생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베이징의 인연들, 특히 어깨가 하나같이 넓고 안경을 쓰지 않았던 사람들과 청주, 전주, 군산에서 온기를 나눈 이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 작품의 첫 독자이신 남상순 선생님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나쁜 일이 나쁜 결말을 의미하진 않아요. 좀 더 가봅시다.’이 문자 메시지 덕분에 다시 일어난 겨울이 있었다. 토요일마다 신촌에 모이던 한겨레문화센터 문우들에게 당신들과 함께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전하고 싶다. 소설 하나로 풍요로운 시간이었다. 나는 언제나 그들과 소설이라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마법 같은 그 시절을 함께해주신 해이수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생님께 배운 것이 참 많다.

군산 헤븐 식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나의 어머니 아버지, 또 나를 복덩이라고 부르시곤 하는 올해 101세가 되신 할머니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내가 태어나던 해, 어머니의 배가 영락없이 아들 낳을 배였다고 한다. 하지만 첫째에 이어 둘째인 나도 딸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할아버지는 자갈밭에 주저앉아 통곡하셨다. 그런데 내가 태어난 날부터 동네의 가장 어린 선주였던 아버지는 며칠 동안 삼치 만선을 하셨고, 큰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내가 아들이 아닌 데 대한 서운함은 상쇄되었고 나는 그날부터 복덩이라 불렸다.
이번에는 이 소설이 누군가의 복덩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떤 식으로든 당신에게 복된 작품이 될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런 기원을 하며 두 손을 모아본다.

한 권의 책이 나오는 과정을 처음 경험했다. 말 그대로 협업이었다. 넥서스의 애정 어리고 성실한 손길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넥서스 경장편 공모전을 통해 부족한 작품을 세상 밖으로 꺼내어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계속 성실하게 쓰는 일로 보답하고 싶다.

2021년 초여름
권여름

목차

작가의 말

1. 사라지는 마술
2. 그 사람을 안다고 믿는 일
3. 다시 유턴
4. 균열, 미세하고 분명한
5. 지금 그게 중요해요, 응?
6. 처음, 사과
7. 질문의 시작
8. 짜릿한 축제 속으로
9. 남은 자들
10. 가장 높이, 오래 뜨는 해

추천사

박상률(소설가)

이 책은 단식원에 들어가서까지 살을 빼야 하는 사람들의 절박한 이야기다. 하지만 단순히 살을 빼야 하는 상황만을 그리지 않고 단식원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뭇 인간들의 욕망까지 그렸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눈길을 거둘 수... 더보기

해이수(소설가)

고백하건대, 나는 권여름 소설의 오랜 애독자이다. 그를 가르치던 한 시절, 나는 그의 새 글이 나오기를 애면글면 기다렸다. 소설가인 나는 습작생인 그의 작품에 늘 갈급하고 환호했다. 이 작품은 권여름의 첫 장편소설이다.

조해진(소설가)

그 어느 때보다 페미니즘이 뜨거운 화두가 된 시대이지만, 지금도 여성의 몸은 여전히 계급이 된다.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는 몸 때문에 좌절하고 실패한 여성들을 소비하는 다이어트 산업의 이면을 치밀하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 더보기

유성호(문학평론가)

뚱뚱한 몸은 곧 낮은 계급이라는 인식과 다이어트 산업의 융흥 현상에 대한 비판이 깔려 있고, 다양한 인물의 모습이 입체적인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주인공이 변화되는 과정이 우리 시대의 역상(逆像)으로 충분한 호소력을... 더보기

책 속으로

단식 일주일째는 되어야 알게 되는 기분이 있다. 어떤 흐름의 끝에 안착했을 때의 평안함. 새끼손톱만 한 구멍에 물음표 모양의 쇠고리가 탁, 하고 걸린다. 아무리 바깥에서 요란하게 흔들어도 풀리지 않는, 당기면 당길수록 견고해지는 그런 상태. 모든 게 잘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봉희는 손바닥을 빠르게 움직여 배를 난타했다. 몸은 단식 초반의 사나운 저항을 지나 온순해졌다. 이럴 때는 더 못살게 구는 게 맞다. 연료가 고갈된 몸이 곳곳의 지방을 가져와 부지런히 태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1~12p)

우리 모두에... 더보기

출판사 서평

타인의 시선 속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목소리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보이는’ 것에 익숙한 요즘, 몸에 대한 욕망은 갈수록 더 커지고 뜨거워졌다. 사람들은 마르고 예쁜 몸을 만들기 위해서 다이어트에 열을 올린다. 소설은 이런 다이어트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신드롬과 같은 이 현상에 대한 위험한 부작용을 정확하게 포착해내고 있다. 더불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물의 내면 풍경을 세밀한 필치로 묘사해 동시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안전한 세계 ‘유리 단식원’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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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권여름 (“단 하루라도 존중 받는 몸으로 살고 싶다”)       #내생의마지막다이어트 #다이어트 #권여름 #장편소설 #넥서스경장편작가상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을 중시하는 시대를 살아가다보니,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미의 기준에 맞춰 자기 자신과 타인을 평가하고, 그 평가가 개인의 행복을 좌우하기도 한다. 예뻐야 모든... 더보기
  •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나는 나라고..나만이 소중하고 나를 사랑해야만 다른이들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라고...하지만 그 말에는 모순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건강을 위한 삶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몸이 최고가 되어버린 시대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것이 현실이다.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몸은 이제 또다른 신분을 만들고 뚱뚱한 몸은 사회에서 최하위급으로 밀려나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된것이 현실인 사회 !!... 더보기
  •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ga**hbs | 2021-09-0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평소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우 키와 몸무게를 비교해보면 정상 체중인 경우가 많다. 오히려 날씬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마른 경우가 다반사다. 건강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비만인 경우는 경계해야 겠지만 오롯이 남들의 잣대로 인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이어트를 해야 하거나 아니면 정상 체중임에도 불구하고 남들과 비교되어 과체중 내지는 뚱뚱한 사람, 아니면 게으른 사람이나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회는 지속적으로... 더보기
  •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퇴소를 했다가 다시 찾아온 요요로 5기로 다시 입소하고 현재 코치로 활동하게 된 봉희,   유리 단식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건강힐링센터로 단식 다이어트로는 저명한 인사가 된 구유리,   단식원 5기로 봉희와 함께 입소해 매번 꾸준히 노력해 좋은 성과를 내던 Y의 마지막 다이어트라는 유튜브 프로그램 촬영을 앞둔 채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운남,   연습생이지만 살로 스트레스르 받아 단식원에 ... 더보기
  • #shine_library  #2021백스물아홉번째책 #내생의마지막다이어트 #권여름 #넥서스앤드 2021.09.03-04.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단 하루라도 존중받는 몸으로 살고 싶다” 체중계 숫자로 정해지는 내 몸의 계급. 신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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