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해병대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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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병대 사령관이 기록한 해병대의 모든 것
작가정보
저자(글) 전도봉
제22대 해병대 사령관
1942년 경남 거제 출생. 경남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행정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기자를 꿈꾸던 그는 해병대 사관후보생으로 지원, 임관 이후 1967년 베트남전쟁에 해병대 청룡부대 소대장으로 파병되어 13개월 동안 전 소대원 무사귀환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단기복무 장교였지만 1973년 정치적인 이유로 억울하게 해체된 해병대를 다시 세우고자 해병대에 남았다.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중대장으로 서해 5개 도서 요새화 작업을 대원들과 함께하였고, 1977년 미국해병대상륙전학교와 1982년 미국해군상륙전학교를 수료하고 해병대 3연대장, 해병대 2사단 참모장,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해병대 1사단장, 해병대 부사령관을 거쳐 1996년 제22대 대한민국 해병대 사령관이 되었다. 사령관 퇴임 이후에도 해병대의 완전한 독립을 위하여 해병대의 명예와 자부심을 지키며 영원한 해병대원으로 살고 있다. 화랑무공훈장, 미정부공로훈장 등 여러 표창을 받았다.
논문으로 〈한국 해양 전략 당면과제〉와 〈해병대 전통의식 고찰〉이 있으며, 저서로는 《앞서가는 최강 해병대》 《그대 이름은 해병대》 《지휘관의 편지》 등이 있다.
목차
- 책을 내면서 : 한번 해병대원은 영원한 해병대원
1장 | 해병대 신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해병대는 군대도 아니라더라, 개병대라 카더라.”
작지만 강한 소수 정예집단
커튼 속에 가려졌던 해병대사령관
군통수권자와 해병대
지휘권이 없었던 해병대사령관
해병대 바로 세우기
해병대사령관의 인사 추천권
해병대와 해군은 군종이 다르다
해병대 신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2장 | 해병대원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해병대 창설
해병대 정신
해병대원의 행동 규범
모든 해병대원은 소총수
해병대 지휘관의 리더십
붉은 명찰과 팔각모, 상륙돌격형 두발
해병대의 슬로건
해병이 아닌, 해병대원이 정확한 표현이다
해병대는 국민의 군대다
3장 | 굴하지 말고, 모든 것에 당당하자
해병대,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해병대와 백령도, 그리고 김일성
적은 내부에 있다
연평도 옹진호 사건
미국 해병대로 유학을 가다
미국 해병대는 최고였다
해군도 아닌, 해병대도 아닌
해병대의 상징인 붉은 간판은 모두 사라지고
해병대 관련 논문을 완성하다
대통령이 죽고 내가 살아났다
12·12군사반란과 해병대
육군이 해병대를 포위하다
해병대 제2사단 창설과 두 번째 미국 유학
운명을 바꾼 노래 〈개똥벌레〉
17년 만에 재개된 공수훈련
포항 제1사단 정문
4장 | 해병대라는 그 이름
기본으로 돌아가자
실패에는 엄격, 실수는 병가지상사
상경하애와 희생정신
“해병대 별 떴다, 길 비켜드려라”
김해 공군기지 습격 사건
해병대와의 이별
뜻밖의 재입영 통지서
다시 돌아온 해병대, 그리고 파월
5장 | 해병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전우를 버리지 않는다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사람들
모래 속에 묻은 편지
삶과 죽음은 하나다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자
적진에 전우를 두고 퇴각할 수 없다
통신병 김판철과 전령 이운형
전선에서 - 사랑하는 아내에게
그 여인을 그렇게 보내주다
믿음이 해병대를 이끈다
전쟁과 여자, 생포한 월맹군 중위
함께한 부하들은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
주월 한국군 대표로 영현 봉송 책임장교가 되다
어머니의 기도
끝나지 않은 내 안의 전쟁, 분노
사고뭉치들의 집합 캡부대
전쟁의 후유증은 일상을 파괴했다
6장 | 해병대원들을 최고의 군기로 무장시켜라
해병대의 명예는 선배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전투는 끊임없는 혼돈의 순간들로 점철된다
평시와 전시는 따로 없다
강인한 신체는 해병대의 변함없는 명제다
난관을 극복하는 힘은 강한 의지로부터 나온다
죽음도 불사하는 최강의 전투력
미래 전쟁에서는 해병대가 핵심 전력이다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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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의 특별함은 이등병부터 사령관까지 계급에 상관없이 모두가 한몸이라는 데에 있다. 이것은 오직 해병대 전우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행복이었다. 같이 살고 같이 죽자는 외침보다 더 강한 구호는 없다. 우리는 그렇게 해병대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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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군대는 그냥 생기지 않는다. 강한 훈련이 강한 군대를 만든다. 20여 년 전 《앞서가는 최강 해병대》가 나의 해병대 정신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듯이, 이 책은 많은 해병대원들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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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도봉 사령관의 부하였다. 비서실 선임하사관으로 근무하면서 해병대에 대한 사령관님의 사랑, 열정, 고충, 인내, 용기를 직접 보고 듣고 겪으며 해병대 구성원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배웠다. 나는 전도봉 사령관의 부하임이 떳떳하고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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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병대에서 보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나 살아가면서 깨닫는다. 도전과 자립심, 자제력과 가치 그리고 육체적ㆍ정신적 강인함, 명예, 용기 등은 나의 삶이 성공적인 삶이 될 수 있도록 해주었다.
-
매우 특별한 책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해병대가 해체되고 재창설되어 해병대라는 이름을 찾고 위상이 강화되었지만 우리 전우들은 해병대의 완전한 독립을 간절히 바란다.
책 속으로
“이놈아, 해병대는 군대도 아니고 개병대라 카더라. 사회에서 못된 사람들만 가고, 거기 가면 술만 처마신다 카더라. 그래서 사람 못쓰게 되고, 버려서 나온다 카더라. 하필이면 네가 왜 해병대를 가겠다 그러느냐.”
_p.17
“지금이라도 자신이 없으면 집에 돌아가라. 차라리 육군이나 공군에 들어가라. 해병대원은 국가를 믿고, 해병대를 믿으며, 동료와 그 자신을 믿는다.”
_p.22
지금도 내 귀에는 절규하는 부하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해병대원이다. 국립묘지에 안장할 때 절대 ‘해군’이란 비문 아래 묻지 마라.”
“나는 해군에 지원한 적도, 해군에서 복무한 적도 없다. 내가 왜 해군인가? 나의 병적에 ‘해병대’로 기록해달라.”
_p.26
“총리님께서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왜 해병대를 없앴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시는 대로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어허, 그런 건 내가 대답할 분야가 아니여.”
김 총리는 한마디로 일축했다.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이기에 자기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일행이 박정희 대통령 일행을 시해하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호실과 중앙정보부 양측의 총잡이들 모두 해병대 출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_p.35
지난 역사는 냉철하게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해병대는 전쟁터에서 3군에 앞장서서 목숨 걸고 싸워 그 피의 대가로 명성을 얻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번이나 군사반란이라는 죄를 지으며 지난날에 대한 역사의 짐을 지고 있다. 그 원죄를 시인하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_p.39
3만 해병대 현역과 100만 해병대 예비역의 현재 목표는 당당한 해병대로 다시 서는 것이다. 정치 권력에 휘둘리고 강자에 굴복하여 정체성을 잃는다면 진정한 해병대원이 아니다. 오늘의 해병대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예로운 해병대로 거듭 태어났다고 확신한다.
_p.40
북한은 서해의 북방한계선(NLL) 무력화를 위해 잦은 도발을 가했다. 1999년 제1연평해전, 2002년 제2연평해전, 2009년 대청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등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자 해병대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는 2011년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해 해병대의 조직과 전투력을 보강했다.
_p.51-52
해병대는 이미 옛날의 해병대가 아니다. 작지만 더욱 강해진,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 능력을 갖춘 국가 전략기동부대다. 지금까지 쌓아온 해병대의 위상과 자긍심을 전투력 강화에 활용하여 군 전체의 전투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왜 3군 체제라는 미명하에 시대에 맞지 않게 해병대를 해군 예하에 묶어두는 것인가?
_p.59
진홍색 바탕의 붉은 명찰은 피, 정열, 용기, 신의 그리고 약동하는 젊음을 조국에 바친 해병대의 전통을 상징한다. 이름은 황색으로 새겨 넣는다. 해병대는 신성하며, 해병대원 모두는 언제나 예의 바르고 명랑하고 활기차며, 땀과 인내의 결정체를 상징한다. 팔각모는 해병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팔각(八角)에는 화랑도 정신인 오계(五戒)와 세 가지 금기를 포함하는 팔계(八戒)라는 뜻이 담겨 있다.
_p.94-95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는 해병대원과 그들 손에 들려진 소총이다’ 역시 미국 해병대가 내건 ‘모든 해병대원은 소총수이다(Every Marines Rifle Man)’에서 나왔다. 보병, 포병, 기갑, 공병, 통신, 수송, 병기, 정훈, 헌병, 의무 등 모든 병과를 불문하고 해병대원은 반드시 소총수로서 명사수여야 한다.
_p.100
해병대는 해병대답게 과거 흔적을 깡그리 없애버린 것 같았다. 해병대와 관련된 쓸 만한 역사 자료는 해병대가 해체되던 날의 사령부 유리창처럼 박살이 나버린 듯했다. 모두 모여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증언도 있었다.
_p.166
해병대는 “실패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는 말을 받아들일 수 없는 군대다. 전쟁에서 실패는 곧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역사와 전통이 증명하듯 해병대는 전투에서 실패한 적이 없었다. 그야말로 해병대가 공격해서 탈취하지 못한 고지가 없으며, 방어해서 빼앗긴 진지가 없는 상승 불패의 군대다.
_p.216
포탄이 계속 떨어졌다. 직사화기는 엄폐물을 이용해 피할 수 있다 해도 제일 무서운 것은 느닷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포탄이었다. 나를 향해 연기를 뿜어대는 기관총 진지만 세 곳이었다. 포탄에 비해 기관총은 별로 무섭지 않았다. 최태규 화기분대장이 기관총 진지 쪽 적의 코앞에 돌격해 들어가야 한다고 소리쳤다.
_p.277
“당신이 이 자식에게 뭐 하나 변변히 해준 게 있소? 어떻게든지 전쟁터에 간 우리 막냇자식 죽지 않고 살아서 돌아오게나 해주시오.”
어머니는 매일 아침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고 천지신명께 이렇게 비셨다. 내가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 때 어머니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버지, 천지신명과 전쟁을 치렀던 것이다.
_p.318
이들은 때로는 개가 되었고, 미친 무뢰한이나 난폭자, 무법자가 되기도 했다. 자기들처럼 험한 곳에서 싸워보지 못한 군대를 멸시했으며, 남을 미워하고 증오했다. 남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포용하지 못했다. 평상시에는 넘어갈 만한 작은 일에도 분노가 일어나 자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생겼다. 우리는 이러한 증상을 ‘전쟁 후유증’이라고 부른다.
_p.339
미래의 전쟁은 첨단 과학 병기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첨단 무기 체계 및 장비에 의한 과학전, 정보전 양상을 띨 것이다. 공간적으로는 비선형 입체전이 될 것이며, 확대된 전장 및 공중공간에서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시간적으로는 속도전과 기동전, 물리적으로는 대규모 화력전 개념의 전쟁일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미래의 전쟁 패러다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_p.373
출판사 서평
해병대의, 해병대에 의한, 해병대를 위한, 대한민국 해병대 이야기
100만 해병대 전우는 해병대의 완전한 독립을 외치고 있다!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창설된 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1973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해병대 사령부가 해체되고 해군으로 귀속되었다가 1990년 8월 1일 해군 산하 해병대직제령으로 사령부가 생겨난 뒤 현재까지 미완의 독립으로 남아 있다. 그동안 해병대를 제대한 해병대원이 100만 명이 넘지만 해병대는 독립된 군대가 아니라 여전히 해군에 속해 있다.
이 책은 평생 해병대와 함께한 퇴역 해병대사령관이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병대 탄생과 해체, 정치적 이해관계 등을 벗어나 해병대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이 육군, 해군, 공군 및 해병대 4군 체제로의 존립이 왜 필요한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데, 그의 조용한 외침은 100만 예비역 해병대원들과 3만 현역들의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저자는 이 책이 해병대 전우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불씨가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한다. 지금도 그는 거제도 바닷가 비탈진 곳 야전 막사에서 화려한 장군의 삶이 아닌, 야전 전투복에 쎄무군화, 빨간 모자를 쓰고 영원한 해병대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미래 전쟁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한 첨단 과학무기가 대세인데
이때 정보를 수집하는 해병대와 같은 특수군대의 임무는 막중하다.
미래 전쟁은 첨단 과학 병기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첨단 무기 체계 및 장비에 의한 과학전, 정보전 양상을 띨 것이고 공간적으로는 비선형 입체전이 될 것이다. 그리고 확대된 전장 및 공중공간에서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따라서 속도전과 기동전 및 대규모 화력전 개념의 전쟁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해병대와 같은 소규모 특수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미래 전쟁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데 어쩐 일인지 현 대한민국은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해병대를 독립시키지 않고 해군 산하에만 두고 있다. 더구나 해군지휘부에서 명령을 하달하기 때문에 해병대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구조이다. 따라서 미래 전쟁에서 전투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해병대와 같은 특수부대를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병대를 해군에서 독립시켜 독자적인 전쟁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오늘날 미래 전쟁의 패러다임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65342388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0월 05일 |
쪽수 | 376쪽 |
크기 |
154 * 225
* 25
mm
/ 64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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