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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로 산다는 것 가문과 왕실의 권력 사이 정치적 갈등을 감당해야 했던 운명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0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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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4841769(1164841769)
쪽수 436쪽
크기 153 * 226 * 26 mm /698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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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조선시대 최고 전문가 신병주 교수,
왕과 참모에 이어 이제는 왕비다!
왕권과 신권을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살얼음판 같은 왕실에서 자신의 것을 지켜야 했던 왕비, 그 키워드로 들여다본 조선의 역사

왕비가 되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남편이 세자인 시절 세자빈으로 간택된 후 세자가 왕이 되면 왕비가 되는 것이었다. 세자빈으로 들어오는 경우 대개 10세를 전후한 나이에 삼간택의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정작 이 코스를 거쳐 왕비가 된 인물은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 송씨, 연산군의 왕비 폐비 신씨, 인종의 왕비 인성왕후 박씨, 현종의 왕비 명성왕후 김씨, 숙종의 왕비 인경왕후 김씨, 경종의 왕비 선의왕후 어씨 등 6명 정도에 불과했다. 조선에 27명의 왕이 재위했는데, 이처럼 정통 코스를 거친 왕비가 소수에 불과한 이유는 무엇일까?
왕비의 인생은 화려하다기보다 살얼음판 같았다. 가문과 왕실의 권력 사이에서 그리고 가문과 왕실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 속에 자신의 운명을 맡겨야 했다. 계유정난, 단종의 폐위, 두 차례의 반정 등 왕위 계승을 둘러싼 정치적 변수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장자가 아닌 차남이나 손자의 즉위, 여기에 더하여 후궁 소생의 왕들이 즉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양녕대군의 세자빈과 같이 세자가 교체되는 바람에 대군 부인으로 강등된 사례도 있고, 인수대비로 널리 알려진 성종의 어머니는 남편 의경세자가 요절하는 바람에 세자빈의 지위를 잃기도 했다.
소현세자의 세자빈 강씨는 남편의 의문의 죽음으로 세자빈 지위를 박탈당한 것은 물론 사약까지 받았다. 혜경궁 홍씨 역시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세자빈의 지위를 잃었다. 세자빈이 되어도 왕비가 되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현종의 왕비 명성왕후 김씨는 세자빈, 왕비, 그리고 아들 숙종이 왕이 되면서 대비에 오른 유일한 인물이었다. 그만큼 세자빈에서 왕비까지 가는 길도 순탄하지 않았던 것이다. 왕비 집안에 대한 정치적 견제도 심했다. 태종이 원경왕후의 처남들을 처형한 사례나 태종이 왕비의 부친인 심온을 처형한 사례와 같이 왕비가 된 순간 가족들의 안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왕비가 된 후에도 정변으로 폐위되는 경우도 많았다.
세종의 집권으로 단종이 왕위에서 물러난 정순왕후는 폐비가 된 후, 현재의 창신동 인근에서 옷감에 물들이는 작업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폐위된 지 230여 년 만인 숙종 때에 복권되기는 했지만, 20대 이후의 전 생애를 일반인으로 살아갔던 정순왕후의 삶은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연산군과 광해군의 폐위로 폐비가 된 폐비 신씨와 폐비 유씨의 삶도 남편의 몰락과 함께 참담함을 거듭했다.
결국 왕비는 시대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세자 생산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운명을 감내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지만 자신의 정치력을 관철시킨 왕비도 있었다. 원경왕후는 남편 태종 이방원을 왕위에 올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고 정희왕후는 남편 세조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지만 훗날 성종을 대신해 수렴첨정(미성년의 왕이 즉위하였을 때 대왕대비 혹은 왕대비가 왕과 함께 정치에 참여하던 제도)을 했다. 이후 성격은 다르지만 문정왕후, 인순왕후의 수렴첨정이 이어진다.
그동안 ‘왕’과 ‘참모’라는 키워드로 조선시대를 다루었다면 이제는 ‘왕비’라는 키워드로 조선시대를 들여다보자. 같은 조선도 왕비라는 키워드로 살펴본다면 또 다른 측면이 보인다. 왕비로 조선을 봤을 때 공주, 대군, 폐세자 등 《왕으로 산다는 것》과 《참모로 산다는 것》에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들이 나온다. 그동안 야록, 설화 등 신변잡기적 내용으로 접했을 법한 이야기를 조선시대 최고 전문가 신병주 교수가 들려주는 〈조선왕조실록〉에 근거한 팩트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드라마, 영화 등 사극의 대부분이 궁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사소한 배경과 인물 관계도, 명칭까지 이 〈왕비로 산다는 것〉 을 읽으면 이해가 쉽다. 크고 작은 작품 속 인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그 관계도가 일목요연하게 재정리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굵직한 역사적 사건 속에서 정설과 팩트에 근거하여 왕비를 다룸으로써 그녀들의 실제를 객관적으로 보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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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로 산다는 것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들어가는 말: 극한 직업, 조선의 왕비로 산다는 것은?

1부 새 왕조의 혼란 속 왕비들
1장 왕비로 살지 못한 첫 국모, 신의왕후 한씨
2장 총애와 정치 보복 사이, 신덕왕후 강씨
3장 최고령 왕비 최초의 대비, 정안왕후 김씨
4장 정치적 동반자 원경왕후 민씨, 팽을 당하다
5장 소헌왕후 심씨, 친정의 몰락을 극복한 왕비
6장 압승술을 쓰다 쫓겨난 휘빈 김씨
7장 골칫덩어리 며느리, 순빈 봉씨
쉬어가는 페이지: 태종(이방원)과 세조(수양대군)의 평행 이론

2부 비운의 왕비와 여걸의 등장
8장 현덕왕후 권씨, 단종 출산 이틀 만에 승하하다
9장 정순왕후 송씨, 짧았던 왕비 생활 뒤 긴 시련
10장 최초의 수렴청정 여걸형 왕비, 정희왕후 윤씨
11장 사후에 왕비가 된 세자빈, 장순왕후 한씨
12장 왕실의 넘버 3대비, 안순왕후 한씨
13장 공혜왕후 한씨, 한명회의 딸 또 왕비가 되다
14장 왕의 어머니로서의 강한 존재감, 소혜왕후 한씨
쉬어가는 페이지: 절의와 광기의 지식인, 김시습

3부 연속되는 폐비와 반정의 시대
15장 폐비 윤씨, 폐위된 후 사약으로 마감한 생애
16장 성종의 후궁에서 왕비로, 정현왕후 윤씨
17장 연산군의 왕비라는 이유로, 폐비 신씨
18장 7일간의 왕비, 단경왕후 신씨
19장 산후 후유증으로 사망한 왕비, 장경왕후 윤씨
20장 문정왕후 윤씨, 수렴청정의 주역이 되다
21장 가장 짧게 재위한 왕비, 인성왕후 박씨
22장 뜻하지 않게 오른 왕비의 길, 인순왕후 심씨
쉬어가는 페이지: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을 비판한 조식의 상소문

4부 왜란과 호란, 혼란기의 왕비들
23장 늘 조연에 그쳤던 왕비, 의인왕후 박씨
24장 사후 13년간만 왕비의 자리에 있던 공성왕후 김씨
25장 19세의 나이에 51세 선조의 계비가 된 인목왕후 김씨
26장 광해군과 함께 쫓겨난 왕비, 폐비 유씨
27장 아들 인조에 의해 추숭된 왕비, 인헌왕후 구씨
28장 반정으로 왕비가 된 인열왕후 한씨
쉬어가는 페이지: 광해군 주도하에 창건된 경희궁

5부 당쟁과 명분의 수단이 된 왕비들
29장 장렬왕후 조씨, 그녀를 위한 상복 논쟁인가?
30장 시아버지에게 사약을 받은 소현세자빈 강씨
31장 소현세자의 죽음으로 왕비가 된 인선왕후 장씨
32장 세자빈, 왕비, 대비까지 명성왕후 김씨
33장 천연두로 죽음에 이른 왕비, 인경왕후 김씨
34장 사극의 단골 주인공, 인현왕후 민씨
35장 당쟁이 치열했던 시기, 왕비가 된 인원왕후 김씨
쉬어가는 페이지: 《사씨남정기》, 당쟁의 시대를 풍자한 소설

6부 노론과 소론 사이 지켜야 했던 자리
36장 세자빈으로 생을 마감한 왕비, 단의왕후 심씨
37장 노론 주도 속 불안한 자리, 선의왕후 어씨
38장 53년을 영조와 함께 한 정성왕후 서씨
39장 이른 나이에 왕실 최고 어른이 된 정순왕후 김씨
40장 10세 나이고 승하한 효장세자의 세자빈, 효순왕후 조씨
41장 사도세자의 세자빈이자《한중록》의 저자, 헌경왕후 홍씨
42장 역대급 품성의 소유자, 효의왕후 김씨
쉬어가는 페이지: 유배 기간을 학문과 예술로 승화시킨 정약용과 김정희

7부 근대의 격동기, 마지막 궁중의 모습
43장 왕비인가, 안동 김씨의 대변자인가? 순원왕후 김씨
44장 신정왕후 조씨, 고종을 왕으로 만들다
45장 가장 어린 나이에 승하한 왕비, 효현왕후 김씨
46장 격랑 속 조용히 궁궐을 지킨 효정왕후 홍씨
47장 조선의 마지막 대비, 철인왕후 김씨
48장 근대의 격동기를 살아간, 명성황후 민씨
49장 온건개화파 민영익의 동생, 순명황후 민씨
50장 조선의 마지막 왕비, 순정황후 윤씨
쉬어가는 페이지: 마지막 옹주, 덕혜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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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비로 산다는 것 aq**0317 | 2020-10-2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제목에 끌렸어요. 왕비로 산다는 것.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서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존재, 왕비. 왕비는 조선시대에 여성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였지만 권력과 부를 누리는 지위라기보다는 제약이 더 많았다고 해요.  권력의 한가운데에서 왕비라는 위치는 풍전등화와 같은 존재였던 거죠. 저자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왕비라는 존재를 통해 조선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어요.  저자 왈, "조선의 왕비로 산다는 건 극한... 더보기
  • 예나 지금이나 살아간다는 건 참으로 고단한 일인 것 같다. 즐거울 때가 있으면 힘들 때도 있고 기쁠 때가 있으면 슬플 때도 있고 마냥 모든 걸 참고 또 참으며 감내해야 하기도 하고. 특히 조선시대를 살아온 여인이 그러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지위가 높아 존중과 대우를 그 누구보다 많이 받았을 왕비의 삶은 더 고단했던 듯하다. 그런 여러 왕비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만났다. 가문과 왕실의 권력 사이 ... 더보기
  • 왕비로 산다는 것 gs**629 | 2020-10-2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역사' 다. '왕비로 산다는 것' 은... 더보기
  • 왕비로 산다는 것 di**ni | 2020-10-2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매일경제신문 / 왕비로 산다는 것 / 신병주 지음 구중궁궐 권력을 둘러싼 암투는 사극을 ... 더보기
  • 왕비로 산다는 것 ch**aland | 2020-10-25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왕비'를 떠올리면 언뜻 떠오르는 인물이 없다. 잠시 멈칫,하고 떠올려보면 정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해야 했던 명성왕후가 떠오르고 그 다음은 온갖 암투와 정치권력의 틈바구니에서 존재감보다는 정쟁의 빌미가 되는 원인제공자 정도로밖에 인식되지 않는 몇몇 왕비가 떠오를뿐 뚜렷하게 각인되는 왕비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왕비로 산다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해볼 수 있을까.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하고 기대감에 책을 펼쳤는데 의외의 이야기들에 역사의 또 다른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새로웠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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