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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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희일비를 마음껏 하면서도 세상을 단단히 키워내는 자연을 닮은 서예가가 되고 싶었다. 글씨를 쓰면서 작은 점 하나에 크게 웃기도 하고, 퍼지는 먹 번짐에 눈물도 지었다. 그 덕분에 서예 속에 번져있는 세상과 길거리에 흩뿌려져 있는 예술까지도 만날 수 있었다.
“누구보다 나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함부로 떼어낼 수 없는 그런 존재.
내 곁에 있는 게 당연하고 도저히 높을 수 없는 그런 존재.
저에게는 ‘서예’입니다. 여러분에겐 무엇인가요?“
-인중 이정화
작가정보
저자(글) 이정화
서예는 달빛에 우주를 담아 놓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7살 때 붓을 잡은 갓 서른의 청년 서예가.
유튜브 : 인중살롱(https://www.youtube.com/channel/UCcFdFyxV7Tfriznr9gSh9WQ)
브런치 : 인중 이정화 (https://brunch.co.kr/brunchbook/injoongmaobi)
주요이력
-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원 서예문자예술전공 석사
-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서예문자예술학과 졸업
- 드라마 및 영화 서예 대필 (2010~)
- 세바시스쿨 서예부분 전속연사
- 八零後·80後 회원
- 前 아리랑유랑단 서예단원
(전 세계 15개국 29개 도시에서 117일 동안 각국의 대학·문화원·대사관·길거리 공연 및 서예지도)
- 前 한글유랑단 부단장 (중국 청도과학기술대학교에서 한글x한자 프로젝트를 통하여 공연 및 서예지도)
방송
- 타이틀 /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SBS 드라마 『사의 찬미』
- 대 필 / MBC 드라마 『동이』,『아랑사또전』,『해를 품은 달』,『구암허준』,『기황후』,『야경꾼일지』, 『화정』,『밤을 걷는 선비』, 『원녀일기』,『수백향』,『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군주』, 『신입사관 구해령』
SBS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육룡이 나르샤』,『사임당, 빛의 일기』
『엽기적인 그녀』,『해치』
TVN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백일의 낭군님』,『왕이 된 남자』
TV조선드라마 『대군』,『간택』
JTBC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꽃파당-조선혼담공작소』
영화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도리화가』,『간신』,『명당』, 『나랏말싸미』
강연
-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598회 〈스스로 그러하도록〉 강연(https://youtu.be/Dd1k0toSfOk)
- 청비이공, 청년선비포럼20min 선비와 여성 서예 강연(https://youtu.be/l7UqqIBQ5zM)
- 사법연수원 서예특강
- 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 서예 특강
- 서울우유 협동조합원 자녀 진로 특강
- 건강보험공단 진로 특강
- 삼성전자 연구팀 서예 특강
- [SCSA] Insight Session 서예 특강
- 한국에너지관리공단 서예 특강
- KB국민은행 Master VM 서예 특강
- 제9회 인적자원개발컨퍼런스 Thinking the design session
- 인천향교 전통문화 삼색감동 체험 전통문화교감 가족캠프 서예강사
- 대구대학교 취업한마당 서예 특강
- 서울창의인성재단 서예 특강
- 영락유헬스고등학교 서예 특강
- 여성생활사박물관 〈마음에서 피어난 예쁜 꽃〉특강
- KT&G와 경기대학교가 함께하는 문화유산지킴이 강연 및 서예특강
- 삼성전자 VD사업부 창의력 페스티벌 아리랑 유랑단 서예특강
- 제82회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인성 교육 현장포럼 서예특강
- 2014 강남구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서예그래피〉 부스 담당
- 서울 아리랑 페스티벌 〈서예체험〉 부스 담당
- CRAPAS FACTORY 환경캠프 〈붓 그리고 크레파스〉 수업 담당
- Univ Expo SEOUL 한글마당 서예부분
- Enactus 경기대 미혼모 서예직업체험
수상
- 대한민국 서예한마당 / 초대작가
-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 / 대상
- 여초선생추모전국휘호대회 / 우수상
- 반월문화제 및 전국 휘호대회 / 우수상
- 부천휘호대회 / 우수상
-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특장전 / 특별상
- 추사선생 전국 추모 회호대회 / 차하
- 대한민국 중부 서예대전 / 삼체상
- 대한민국 한국화·서예·문인화 특장전 / 청년작가상
- 월간 서예 대전 / 특선 외 다수
전시
- 고양시 도서관 책 잔치 〈사랑이 울만한 곳〉 개인展
- 여주 여성 생활사 박물관 〈女人의 香氣_불꽃처럼 바람처럼〉 초대展
- 밀라노 노보텔 아트페어展
- 제 7회 울산 전국 서예문인화 깃발전 초대展
- 회고반세기 기약반세기 제 50회 한국서예가협회展
- 경기대학교 서예과 동문회 〈幾人書林〉 그룹展
- 경기대 예술대학 동문 30주년 기념전 〈경기, 수원을 걷다〉 그룹展
- 구로캘리그라피전 〈어린왕자에게 길을 묻다〉 그룹展
- 내 이를 어엿비녀겨, 천안독립기념관 그룹展
- 八零後 · 80後 〈同行〉 그룹展 외 다수
작품 소장처
- 여성 생활사 박물관, 대한민국 여주시
- 한국시집박물관, 대한민국 인제시
- 밀라노 노보텔 호텔, 이탈리아 밀라노
- 하노이한국국제학교, 베트남 하노이
목차
- 여는 말
1부 봄
나의 작은 선생님 | 15
당연한 향기 | 20
물보다 진한 피, 피보다 진한 현玄 | 23
달이 빛나는 밤 춤추는 빗속의 여인 | 26
여명을 바라보는 병아리 | 29
2부 여름
미생의 봄 | 35
마음 인서트 | 38
천천히, 더 천천히 | 42
뿌리 깊은 인연 | 46
치밀함, 그 속의 자연스러움 | 50
별들의 뒤태 | 54
눈을 감고 눈을 뜨게 | 61
이유가 있다 | 68
욕심欲心과 욕심慾心사이 | 73
‘종이는 인간보다 더 잘 참고 견딘다.’- 안네 프랑크 | 78
춤추라,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는 것처럼 | 80
한번 보고 말 사이, 그러니까 | 82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 84
마지막 인사 | 90
마음이 마음에게 | 93
양날의 붓 | 96
나는 너, 너는 나 | 99
3부 가을
연지硯池에서 피어난 그대 마음 한 송이 | 111
여백의 눈빛 | 115
꽃 지는 봄이 오면 | 119
말의 씨앗, 글의 씨앗 | 122
열 개의 노, 한 척의 배 | 126
방패에는 창이, 창에는 방패가 | 129
사, 이비似, 而非 | 133
꽃은 한 때 꽃이었던 흙이 키워준다 | 136
이 길 위에 | 139
다름의 닮음 | 141
4부 겨울
처연한 아름다움 | 149
가지 같은 시간, 손톱 같은 사람들 | 153
천천히 가자, 천천히 | 156
이미 알고 있잖아 | 158
아빠, 달이 자꾸 따라와요 | 161
당신은 나의 | 163
때문에, 아니 덕분에 | 165
다 너를 위한 나의 생각이야 | 168
달을 위해 빛을 내어 주는 작은 별 | 170
5부 다시 봄
한 줌의 우주 | 177
순간의 흔적 | 185
우리 오래 함께하기 위해서는 | 188
잘못된 측은지심 | 191
안녕히 | 193
끝부터 시작까지 | 195
스스로 그러하도록 | 197
흔, 그리고 결 | 200
닫는말
추천의 말
책 속으로
“정화씨, 세상이 소리 나는 곳에만 주목하죠?”
바다 건너 온 메시지 한 통에, 느닷없이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화려한 색채보다 가물한 먹색의 아름다움을 여기저기 알리겠다고 호언장담했으나, 제자리에서 여전히 박제 당하고 있는 것 같은 그의 모습에 미안했다. 충분히 빛날 수 있는데, 내 욕심의 덫에 걸려 색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것 같았기에.
...
‘모든 삶이 그렇듯, 나 역시 속이 울렁이는 삶 속에서 언제나 헤엄친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마음 속 깊게 퍼져, 메말라가는 먹빛에게 한 모금의 귀한 물이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게 되면 나는 또 분명히 이와 같은 고민을 다시 안고 뜬 눈으로 허망한 새벽을 보낼 날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건 지나가는 하나의 파도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 '마음이 마음에게' 중에서-
하지만 이미 나는 다 알고 있었다.
붓과 종이를 쓰다듬은 만큼, 먹과 벼루가 소리를 내는 만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만큼 정직하게 표현 되었는데 왜 다른 사람에게 탓을 했을까. 잘 되면 남의 덕, 안 되면 나의 탓이라는 큰아버지의 말씀을 어째서 거꾸로 실행했을까. 노력 없이 결과를 얻으려 했었고, 배신하지 않는 땀 대신 세치 혀를 움직여 침을 더 흘리고 다녔다는 것을 다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붓에게 먹빛 목욕을 시켜주었다. 한동안 미안했다고, 나와 오래도록 함께 해 달라고 나의 마음에서 그의 마음으로 속삭였다. - '이미 알고 있잖아'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저는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 같아요.”
7살 때부터 서예를 해온 인중 이정화 작가가 제게 건넨 말입니다. 어느새 20년을 훌쩍 넘게 서예 한길만을 바라보고 있는 작가님은 한때 우물 안 개구리를 닮은 스스로를 한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감히 빠져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우물 속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이제는 당당히 이야기합니다. 남들이 아니라고 어려울 것이라 말하는 꿈을 잡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꿈을 꾼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이야기에 마음이 동하지 않을까...
기본정보
ISBN | 9791162671023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5월 20일 |
쪽수 | 218쪽 |
크기 |
134 * 206
* 15
mm
/ 319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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