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이야기 5: 오월쟁패, 춘추 질서의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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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중국’의 기틀이 마련된 시대를 통찰하다!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황하를 비롯한 큰 물줄기들 주위에는 강력한 중앙집권제 국가들이 탄생했다. 또 노예를 대신하여 일반 백성들이 생산을 담당하는 농업국가의 기틀이 마련되고 국가 규모의 조세체계와 상비군이 탄생했다. 전국시대 말기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진(秦)이 경쟁자인 6국을 흡수하여 최초로 통일제국을 이루었고, 한(漢)이 이를 계승하여 오늘날 우리가 ‘중국’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몸체가 탄생했다. 춘추전국시대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뼈대가 탄생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며, 그 뼈대 위에 이후 역사의 살이 덧붙여져 오늘날의 중국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춘추전국이야기》는 열국의 치열한 각축과 흥망성쇠를 거시적인 흐름에서 조망한다. 끊임없이 대립, 융합, 발전하는 춘추전국의 시대상이 치밀한 현장답사와 자료 고증을 통한 저자의 노력으로 오롯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와 미래를 통찰하는 안목을 기르고, 또한 인생의 영욕과 애환,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는 세상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공원국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국제 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전공했으며, 현재(2017년) 중국 푸단復旦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하고 있다. 생활?탐구?독서 의 조화를 목표로 십수 년간 중국 오지를 여행하고 이제 유라시아 전역으로 탐구 범위를 넓혀, 역사 연구와 ‘유라시아 신화대전神話大典’ 저술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춘추전국이야기 1~11》, 《옛 거울에 나를 비추다》, 《유라시아 신화기행》, 《여행하는 인문학자》, 《나의 첫 한 문 공부》, 《삼국지를 읽다, 쓰다》, 《통쾌한 반격의 기술, 오자 서병법》, 《인물지》, 《귀곡자》, 《장부의 굴욕》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말, 바퀴, 언어》, 《중국의 서진》, 《중국을 뒤흔든 아편의 역사》, 《조로아스터교의 역사》(근간) 등이 있다.
목차
- 주요 등장인물
들어가기 전에
책머리에
1. 복수무정, 욕망과 복수의 잔혹한 대하드라마
2. 오-월의 싸움이 전국의 문을 열어젖히다
제1장 강남 가는 길
1. 남북 역전 - 강남의 시대
2. 삼강오호의 이익
3. 강남 가는 길 아닌가?
제2장 복수극의 서막 - 초나라, 명검 오자서를 잃다
1. 비무극, 복수극의 씨앗을 뿌리다
2. 오자서, 칼을 품고 오나라로 떠나다
제3장 뱃속에 칼을 숨긴 남자, 공자 광
1. 오나라 왕위 계승 잔혹사
2. 전장에서 뼈가 굵은 남자
3. 이긴다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다
제4장 춘추시대 쇠망의 징후
1. 송나라의 내란
2. 주 - 쇠락한 집안의 유산 싸움
3. 진晉나라 공실의 두 축이 해체되다
제5장 원한 품은 백비, 오나라로 망명하다
1. 성은 초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2. 씨 뿌린 자들의 죽음과 새로운 불씨
3. 오자서와 백비가 오나라에서 재회하다
4. 월나라에 심은 반전의 씨앗
제6장 교룡은 대하로 - 공자 광이 쿠데타로 왕위에 오르다
1. 자객의 원조, 장사 전설제
2. 어장검이 춘추를 찌르다
제7장 합려, 국가의 건설자
1. 오랑캐 땅의 ‘문명인’ 합려
2. 적국의 인재들을 거두다
3. 도시 건설자 합려
제8장 오자서, 전쟁의 기획자
1. 피출즉귀, 피귀즉출
2. 오자서, 유격을 말하다
3. 오자서, 정치를 말하다
제9장 합려, 초나라 수도를 함락시키다
1. 한 마리 쥐가 제방을 뚫다
2. 초도 함락 - 오나라의 검이 패권체제의 한 축을 베다
제10장 초나라의 부활 일지
1. 죽은 충신과 산 양신
2. 오나라 분열의 징조
3. 겨울에 푸른 나무
4. 기로에 선 위성국들
5. 신포서가 먹지 않고 7일을 울다
6. 오나라의 내분과 초나라의 대반격
7. 전후 처리 - 상벌의 원칙을 세우다
제11장 중원 패권체제의 종말
1. 고슴도치와 양이 진에 등을 돌리다
2. 황소가 뿔을 들이밀다
3. 호랑이가 그물을 탈출하다
제12장 오-월 복수극의 시작
1. “구천이 네 아비를 죽인 것을 잊을 수 있겠느냐?”
2. 부차의 불완전한 복수
제13장 부차의 어긋난 야망과 허영
1. 부차, 중원으로 진출할 뜻을 두다
2. 남방의 호적수 초 소왕이 요절하다
3. 거침없는 부차와 교란자 자공의 출사
4. 오자서의 간언 - “새끼 뱀을 죽이소서”
5. 하늘의 뜻을 뚫다 - 부차의 운하
6. 상처뿐인 승리, 오-제의 애릉 전쟁
제14장 구천, 와신상담으로 오-월 쟁패를 종결짓다
1. 구천, 복수를 위해 똥을 먹다
2. 복수극의 시작 - 오자서를 넘어뜨리다
3. 구천의 변법자강 - 인구가 국력이다
4. 구천, 패자의 뒤를 치다
5. 범려, 천시를 기다리다
6. 구천의 검이 춘추를 베다
에필로그: 오-월 쟁패, 그 뒷이야기
1. 범려 vs 문종 vs 초 자서
2. 궁극의 승자는 누구인가?
3. 숨은 검은 어디에?
답사기: 오광월영 - 장부들의 야망과 복수, 그 빛과 그림자
1. 합려성에서 장부를 추억하다
2. 물길을 보며 공수의 균형을 생각하다
3. 서호에서 서시를 떠올리다
부록:
춘추시대 주요국 제후 재위 연표
춘추시대 주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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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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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국가가 명멸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권이 대립, 융합, 발전하여 오늘날 중국의 원형을 이룬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장장 10여 년에 걸쳐, 모두 11권의 책으로 마무리한 저자의 역량과 노고가 경이롭다. 이 시리즈가 담고 있는 국가 경영의 정치적ㆍ군사적ㆍ외교적 책략과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운명, 성공과 좌절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어 통용되는 생존의 지혜와 조직 관리의 정수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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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나날보다 싸움의 시기를 관통하며, 사람은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낸다고 믿는다.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시대, 춘추전국시대는 인간의 다양한 본색을 드러낸 인생 대백과사전이다. 평화로운 일상을 바랄수록 전쟁같이 치열한 삶을 살아야한다고 믿는다. 부강한 나라,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 제자백가의 철학에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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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는 이른바 오패五覇 칠웅七雄으로 대표되는 세력들이 550년에 걸쳐 연출한 사상 최대의 드라마다. 그 드라마 안에는 국가의 명멸 같은 거시적 흐름부터 영웅호걸이나 사상가들의 삶과 죽음 같은 미시적 요소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큰 물줄기를 그리면서 작은 물이랑까지 묘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시리즈는 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인간의 욕망이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고, 권력의 냉혹함이 인간의 삶을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배우는 즐거움과 사유하는 포만감과 읽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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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상은 현실이다. 결국 중국을 이해하지 않고 우리의 미래는 가늠조차 어렵단 말이다. 중국은 어디서부터 시작했을까. 중국의 원형, 춘추전국시대를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더구나 춘추전국시대는 단순히 중국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우리를 포함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이때 모두 드러나기 때문이다. 공원국 선생님은 오늘 우리의 관점에서 과거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파고든다. 강대국, 그리고 영웅 중심의 관점이 아닌 새로운 역사관과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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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알기 위해 『삼국지』,『사기』, 『열국지』 등 고전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고전의 원천인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려는 사람은 드물다. 이 시리즈는 무엇보다 춘추전국시대의 극적인 순간을 현장에서 본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나아가 국가 시스템과 정치 체제의 변화, 인간과 세상을 관통하는 철학 등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방대하면서도 어려운 춘추전국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정보로 가득하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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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진지한 질문들 앞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면 이 시리즈를 추천한다. 국가의 흥망, 개인의 생존 등 숱한 선택과 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이 집약된 춘추전국시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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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의 원형은 춘추전국시대에 대부분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추전국 이야기는 과거의 중국이나 오늘 날의 중국을 이해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또한 춘추전국의 주인공들이 연출한 화려한 드라마는 인간과 사회를 깊이 성찰하는 데 요긴하다. 오랫동안 춘추전국의 여러 무대를 답사하며 이 시대를 연구해 온 저자는 550년에 걸친 춘추전국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흥미를 넘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책 속으로
춘추 질서의 해체와 전국시대의 도래라는 역사의 필연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비와 형을 잃은 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지만 퇴행적인 처절한 ‘복수’의 이야기로부터 점화된다. 그리고 그 복수는 또 다른 복수로 이어지고, 결국 역사 속에서 복수자 자신의 운명을 시험한다. 하지만 운명은 역사를 넘어설 수 없는 법. 한 인간의 복수의 집념이 초래한 역사의 격랑은 동병상련, 와신상담, 토사구팽 등 수많은 고사를 탄생시킨 오-월의 상쟁에서 최고조에 이른다. 남방 오랑캐 땅에서 벌어진 피비린내 나는 각축은 결국 ‘예禮’의 질서를 기반으로 한 춘추의 한 기둥을 무너뜨리고, 전 중원을 부국강병과 영토 확장을 위한 각국의 새로운 경쟁 시대로 이끈다. (중략)
이 처절한 싸움의 불씨는 누가 지폈던가? 꼭 한 명을 꼽으라면 초나라에서 온 망명객 오자서를 들겠다. 전국시대에는 사인士人이라는 하급 귀족 계급이 무리를 지어 국경을 넘어 떠돌아다녔다. 이른바 제자백가諸子百家의 무리들이다. 오자서 역시 제자백가의 한 부류였다. 객관적인 세상은 싸움으로 점철되었지만 “세상은 내 손으로 바꿀 수 있다”는 지사志士의 무리들에게 난세는 오히려 자신들의 이론을 갈고 닦을 호기였다. 전국시대는 이 유랑 지식인 집단의 이론이 만개한 시기이기도 하다. _ 22~23쪽, 〈책머리에〉 중에서
악행의 동기는 무엇일까? 보통은 이기심에서 악행을 저지른다지만 역사에는 이유를 찾으려 해도 특별한 동기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도 자주 등장한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 악인지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악인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으니, 목적을 위해서라면 복잡한 음모도 한순간에 만들어내는 천재적인 재주를 가졌다는 점이다. 또 그들은 자신의 악행이 드러날 때까지는 항상 선량한 척한다. 그래서 그들은 권력자들의 신뢰를 얻고, 권력자들은 이 악인의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날 때까지 그들을 비호한다. 하지만 권력자 역시 마지막에는 악인과 함께 사지로 들어간다. 오나라, 월나라, 초나라가 얽히고설킨 이 기나긴 이야기는 한 사람의 악인으로부터 시작된다. 악인이 지핀 작은 불씨 하나가 결국 활활 타올라 광폭한 복수극으로 바뀌더니 끝내 남방을 피로 물들인다. _ 38쪽, 〈제2장 복수극의 서막〉 중에서
이제부터 합려는 오자서의 책략을 써서 유격전을 개시하는데, 과연 이때부터 초나라에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한번 건드렸다가 반격하려 하면 물살을 따라 도주하고, 군대를 거둬들이면 다시 도전했다.
오자서가 유격전을 제시한 그 이듬해, 오나라 군은 초나라로 망명한 서의 군주가 지키고 있는 이夷를 치고 잠과 육을 건드렸다. 심윤 술이 군대를 출격시켜 이 지역을 방어하자 오나라 군은 방향을 바꾸어 현弦을 침범했다. 심윤 술과 우사마가 예장까지 출격하자 오나라 군은 싸우지 않고 퇴각했다. 이렇게 초나라 일선의 병사들은 오자서의 전술에 지쳐갔고, 애초에 오자서를 상대할 능력이 되지 않는 초 영윤 낭와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오-초 대전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고, 오자서는 한발 한발 그 기획을 실현시키고 있었다. 합려는 그 모든 것을 오자서에게 맡겼다.
이렇게 원한을 품은 사나이와 야망을 품은 사나이가 만나 의기투합했다. 그들은 음모로 왕위를 얻었지만 음모로 지킬 생각은 없었다. 그들은 시작은 작고 바르지 않았어도 끝이 크고 바르면 좋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_163쪽, 〈제8장 오자서, 전쟁의 기획자〉 중에서
구천은 뛰어난 군주였다. 하지만 그는 생존의 법칙을 알았지만 공존共存의 법칙은 몰랐다. 그는 공신과 같이 가지 못했기에 그의 후손들이 신하들에게 줄줄이 죽었다. 승리를 지키려면 공존의 기술을 이해해야 한다.
부차는 왜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는가? 물론 오자서를 죽인 검이 숨어 있다가 다시 그를 죽인 것이다. 그러나 부차를 노리는 검은 무수히 많았다. 애릉에서 소득 없이 죽은 수천의 장병들, 왕에게 본국의 화급을 알리러 갔다가 억울하게 죽은 일곱 사신, 먹을 것이 없는데도 운하를 파다 죽은 농부들. 그는 아버지 합려와 달리 아군을 죽이는 데 능했다. 그 모든 것이 모여 결국 국인들로 하여금 싸우지도 않고 그를 버리고 달아나게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초나라가 다시 강국으로 부활한 까닭은 무엇인가? 숨어 있는 칼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_ 330~331쪽,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오월동주’와 ‘와신상담’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의 시대
장부들의 야망과 복수, 그 빛과 그림자!
오나라의 검이 패권체제의 한 기둥을 끊자 춘추시대의 질서는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그 이후는 바로 전국시대였다. 스스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살아남아야 하는, 도와주는 이가 아무도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전국시대는 피로 물든 ‘선진 사회’였고, 오-월의 각축은 이 전국의 문을 연 뚜렷한 징표였다.
이 책은 은 원한과 복수, 욕망과 지혜가 칼과 창처럼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파란만장 인생사의 종합 교과서이다. 칼로 상징되는 은원과 암살로 대표되는 도덕정치의 붕괴를 두 축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합려, 부차, 구천, 범려, 오자서, 문종, 백비 등이 등장하는 ‘오월춘추’는 역사 자체가 거대한 대하 역사 드라마다. 원한과 복수, 욕망과 지혜가 칼과 창처럼 부딪치며 인간사의 교과서를 만들어낸다. 철천지원수가 함께한다는 ‘오월동주’, 쓸개를 핥으며 절치부심 복수의 칼을 간다는 ‘와신상담’ 등의 말들은 모두 오나라와 월나라의 싸움에서 생겨났다. 복수는 새로운 복수를 부르고, 숨겨진 검은 당사자를 파멸시킨다. 오나라와 월나라의 복수극 속에는 당사자들도 인지하지 못한 또 다른 복수극이 숨어 있다.
수많은 중국 소설들이 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의 복수극을 원형으로 했다. 이 책에서는 ‘와신상담’의 치열한 각축을 다룬 오-월 쟁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물고 물리는 처절한 복수의 현장에서는 결국 승자와 패자의 구분마저 흐릿해진다. 강대했던 오나라와 월나라는 모두 장수하지 못했다. 전투의 승리와 전쟁의 승리는 달랐던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62200643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0월 20일 | ||
쪽수 | 364쪽 | ||
크기 |
153 * 226
* 20
mm
/ 543 g
|
||
총권수 | 1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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