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까 망설이는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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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내일에 힘겨워하는 당신을 위해
삶을 나의 선택으로 채우는 방법.
아나운서 김나진의 에세이 「포기할까 망설이는 너에게」
마음에는 불안의 씨앗이 무수히 흩뿌려져 있다. 너무 많은 사람과 아름다움에 노출되어 있어서일까. 발버둥을 치고 한참을 올라왔다고 생각하는데도, 여전히 삶의 곳곳에는 올라야 할 절벽과 탐나는 것들이 가득하다. ‘이제 그만해야 할까’, ‘저 사람의 뒤를 ?아볼까’ 수많은 의문이 떠오른다.
그럴 때 눈을 질끈 감고 숨을 고른 후, 그냥 자신의 앞으로 한 팔을 뻗어보라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자신이 낼 수 있는 속도만큼만, 한 발자국 떼어 보자고. 무수한 사람들 틈에서 경쟁하고 좌절하고 불안해하며 꿈을 이룬 작가의 언어이기에, 믿고 귀 기울여 볼 수 있다.
불안정한 현실과 막연한 미래에 놓인 이들은 때로 나아갈 용기조차 낼 수 없음을 작가는 알고 있다. 다시 움직이기 전까지, 가만히 멈추어 숨을 고를 수 있도록 다독이고, 용기 내어 뻗는 한 발 한 발에 다정한 응원을 불어 넣어줄 한 권의 책.
포기하지 않는 것은 멋있습니다.
내가 정한 길로 당당하게 향하는 나의 모습엔 찬사가 쏟아집니다.
빠른 포기는 오히려 좋습니다.
그 힘을 다른 곳으로 모을 수 있으니까요.
최악은 오래 망설이기만 하는 것입니다.
망설이다 그대로 끝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습니다.
아직도 망설이고 있나요?
언제부터 망설여 왔나요?
언제까지 망설이려 하나요?
포기할까 망설이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전합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작가정보
목차
- Prologue
PART 1
나를 무시하는 나에게 속지 않기
2등이라 행복해
쉴 틈 없이 달려온 날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저 살아가기만 하면 된다
내가 만들어 낸 어둠 속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
미워한다는 건 힘이 많이 드는 일이다
이런 날일수록 나를 사랑하자
의미 있는 실패 골라보기
좋은 사람들이 잘되는 세상을 꿈꾼다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싫어하던 옷이 내게 꼭 맞아떨어지게 되는 날
과도한 긴장을 털어 내주는 사소함들
밥이라도 편하게 먹읍시다
더 싫어하는 일을 안 하는 방법
인생은 뭐 이런 거겠지
PART 2
자꾸만 해내고 있는 나에게
내가 아닌 나로 나를 포장하지 말자
나의 길을 온전히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날
오늘의 빨래처럼
이런 날 하루쯤은 마음껏 우쭐대 보자
나도 내가 너무 멋있어 주체가 안 되는 날
나의 ‘쏘울’을 만나는 날
나를 세련되게 드러내는 방법
솔직해지는 순간 답이 찾아온다
지금 이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성실함이라는 저주받은 능력
짝사랑을 이루어내는 또 하나의 방법
나를 아프게 하는 소리일수록 잘 간직해 두자
이런 날은 그냥 나일 때 찾아온다
PART 3
당신 덕분에 나아갑니다
갈등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며 나아가기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16년 만에 날아온 답장을 펼쳐보던 날
보이지 않던 타인의 삶이 곧 내 삶이 된다
세상의 공기를 바꾸는 작은 행동
덕분에 다시 나아갑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은 미루지 말자
사랑할수록 떨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 한마디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날 기억해준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말은 따뜻한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이 새끼’로 불리고 싶은 날
택배 문 앞에 두었읍니다
조폭 앞에서도 쫄지 않던 날
언제나 내 편인 사람들
우리는 서로에게 작은 불씨를 지피며 살아간다
PART 4
이런 날 알아주는 이런 날
어차피 인생은 제로섬입니다만
이런 날을 기다리는 방법
바닥을 치는 순간 후엔 올라갈 일만 남았다
비워내고 털어낸 자리에는 새 희망이 들어선다
인생에서 버릴 날은 단 하루도 없다
운명의 파트너를 만나는 일
선택의 날
꿈꾸는 곳의 주변을 맴돌아보자
나만의 설렁탕 한 그릇
지긋지긋한 추가 인생
대박을 터트리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꿈을 잃으니 다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미친 문장을 만나는 일에 대하여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이 지배하는 날
지금껏 이런 날은 수도 없이 많았다
이런 날 알아주는 이런 날
Epilogue
추천사
-
나진 선배와는 꽤 오랫동안 함께 일했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자신의 노력이나 공을 내세운 적도, 후배에게 흔한 잔소리조차 없었던 선배.
그를 떠올리면 늘 자리에서 경기 준비에 매진하던 모습, 빼곡하게 채운 메모와 부지런히 쌓인 자료들이 눈에 선하다. 동료에게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 일이나 잘하자’ 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느껴져 그 모습이 좋았다.
이 글은 섬세하게 흔들리지만, 결코 부러지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그를 많이 닮았다. 나이가 드니 내가 아는 성실한 사람들의 행복을 빌게 된다. 부디 그가 행복에 관하여는 포기하지 않길 바라며, 이 글을 읽을 당신도 행복하길 바라며. -
모두가 1등만을 기억하는 세상.
이 책은 상처받고 포기하려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있습니다.
‘현명한 포기하기’를 통해 더욱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욱 최선을 다해 살아온 13년차 MBC 아나운서 김나진.
그의 조용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가 우리의 가슴과 머리를 따뜻하게 어루만집니다.
책 속으로
참 바보 같았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방송을 마치면 대중의 반응을 매번 확인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일을 며칠 잘 해내면, 사람들이 금세 나를 좋아해 줄지 모른다고 착각했다. 사람과 사람이 알아가는 절대적인 시간이 분명히 더 필요한데 말이다. - p.29
잠시 비를 피해 회복하며 나에게만 집중해 나아가다 보면, 어떤 소리에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생기는 날이 찾아온다. 그때 다시 나와 나아가면 된다. 그래도 늦지 않다. 이제 흔들리지 않을 당신이기에, 만회할 시간은 충분하다. - p.31
내가 지금 이것을 하고 있음으로써 얼마나 많은 귀찮음을 막아내고 있는지를 떠올려 보자. 지금 이것도 하기 싫지만, 만약 이걸 하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싫고, 더 귀찮은 일을 해야 하는 순간이 언젠가 오게 된다. 눈 딱 감고 빨리 처리해보자. 그것이 더 큰 귀찮음과 더 큰 어려움을 사전에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p.69
휴식 같지만 육아 같기도 하고 육아는 또 아닌 것이 좋아하는 글도 쓸 수 있었고, 근데 또 그게 아닌 게 딸아이 발에 깔려 몰래 숨죽여 쓴 것이었으니 처량하기도 하고, 그래도 하루 한 끼는 무조건 사 먹었으니 그건 또 그만큼 집안일 안 하고 쉰 것이니. 앞으로도 뭐 인생은 뭐 그냥 이런 거겠지. - P.70
어디선가 내 모습이 아닌 나의 모습으로 어필하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본연의 나로 돌아오는 길을 택하는 게 좋다. 늦으면 늦을수록, 내가 원래는 이런 사람이었다고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은 더 많이 걸리게 된다. 아예 본연의 나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 p.77
내 중심을 더 낮게 유지해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삐걱대지 않을 수 있다. 주변 상황이 바뀐다 해도, 곁을 지키던 누군가가 떠나간다 해도, 나는 묵묵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내가 가는 길목의 모든 선택을 오롯이 내가 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게 되는 것이다. - p.82
답을 찾을 수 없을 때는 그냥 꾸밈없이 솔직하게 행동해보자.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거다. 멋있어 보이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려고 나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순간 나를 잃어버리게 된다. 나를 잃어버리게 되면 나만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사라져 버리게 된다. 완전히 솔직해질 수 있을 때 그토록 찾아 헤맸던 답이 나를 찾아올 것이다. - P.105
‘버티는 놈이 이기는 놈이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이 할 일이 없고 능력이 없어서 떠나지 못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남아있다고 해서 나의 존재가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리를 지키는 것은 짧은 시각으로 보면 덜 화려하고 덜 좋아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끝까지 버텨낸 사람에게는 언젠가 최고의 순간이 꼭 찾아온다는 것,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p.107
타고난 천재는 아니지만 만들어진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굳이 천재가 꼭 돼야 하느냐는 근본적인 물음도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이왕 태어난 본 거, 뭐라도 한번 해보고 싶기에 천천히 나아가 본다. ‘언젠가 천재가 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 잰걸음으로 천천히 걸어가 본다. -p.113
우리는 늘 다른 사람을 꿈꾸지만 내가 될 수 있을 때 꿈에 가장 가까워진다. - P.124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선하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며 살고 있지 않을까. 다만 그 대답을 듣지 못해 내가 잘해온 것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게 아닐까. 그래서 내가 지금 하는 행동들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게 아닐까. -p.138
어려워도 조금 더 살펴보려 해야 한다. 그래야 실수하지 않는다. 내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그 사람들의 날들이 곧 나의 날이 되니까. 타인의 삶이 곧 내 가족의 날들이니까. -p.143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끊임없는 의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지금 내가 몰두하는 이 시간이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될 것인가. 과연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나에게 맞는 길일까. 괜한 일에 내 에너지를 쏟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하지 말자. 우리의 인생에서 버릴 날은 단 하루도 없다. 오늘 하루를 그저 버텨내며 살았다고 해도, 오늘 하루가 아무 의미 없이 소진만 된 것 같아도, 의미 없는 날은 없다. 버릴 날은 없다. 그날들은 언젠간 내게 반드시 돌아와 준다. - p.216
출판사 서평
당신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져 줄
MBC 김나진 아나운서의 목소리
나의 오늘은 옳았을까?
불안한 당신에게 건네는 따듯한 응원
“나를 조금 더 아껴주고 다독이며 걸어가 보자.
빠르지 않아도 좋으니.
천천히, 내가 갈 수 있는 만큼만.”
열심히 살다가도 문득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이렇게 계속하면 답이 나오긴 하는 건지. 언제까지 이렇게 버텨야 하는 건지. 내가 목표하고 있는 것을 과연 얻을 수 있을지. 그리고 포기하고 싶어도, 그동안 노력해온 것이 아깝고 주변의 기대와 시선을 신경쓰느라 포기할 수도 없는.
그렇게 망설이느라 마음이 다치고 지친 사람들에게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나지막하게 들려주며 위로와 용기를 준다. 포기해도 된다고. 그 꿈이 당신을 다치게 한다면. 혹은 조금만 더 힘을 내라고. 그 꿈이 당신을 살아가게 한다면. 어쩌면 지금이 바로 꿈을 이루기 직전의 순간일지 모른다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나를 조금 더 아껴주고 다독이며 걸어가야 한다는 것. 빠르지 않아도 좋으니, 꼭 그 길이 아니어도 좋으니 자신만의 속도록 한 걸음씩 걸어나가면 된다고 이야기해준다. 응답을 받는 순간은 꼭 올 것이고, 내가 지나온 날들이 잘못되지 않은 것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어루만져 준다. 작가 또한 수많은 사람들의 위로와 응원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믿기에 그러한 온기를 독자에게도 나눠주고자 한다.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알 수 있다. 아,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진 사람들을 잊지 않는 사람이구나. 그렇기에 글 속의 수많은 김나진이 좌절하고 불안해해도 독자는 안도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받은 따듯한 마음을 잘 보관해뒀다가 꺼내보고, 다시 일어설 것을 아니까. 그리고 그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성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그의 글을 읽으며 생각했다. 이 책이 말하는 삶을 살아내는 힘은 어쩌면 우리의 자리에 이미 존재하는 게 아닐까. 우리 안에 빛바랜 꿈이 아닐까. 수많은 군중, 그중 내 곁을 스쳐 간 사람, 그들이 건넨 자극, 그리고 분명히 존재하는 나, 그리고 내가 바라던 꿈. 넘쳐나는 사람과 아름다움 속에서 조용히 호흡하며 타인과 타인의 마음, 그리고 꿈을 되새기려 애쓰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펼치길.
당신의 오늘은 틀리지 않았다고 작가는 이야기해줄 것이다. 자신이 거쳐 온 마음과 말들을 통해서.
기본정보
ISBN | 9791162143469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1월 11일 |
쪽수 | 232쪽 |
크기 |
127 * 189
* 20
mm
/ 278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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