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가 없어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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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된 작가의 ‘감성적 소통’ 연구
뉴스와 기사를 통해서 혹은 속해 있는 조직사회의 젊은 친구들과 접하면서 내가 꼰대가 되어가나 의구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동년배 또는 연세 많은 어르신과 대화를 나눌 때 유독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서로 지내온 환경이 다르니 생각도 다를 거라고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 것 같지만, 심적으로는 도무지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세대 차이라고만 느꼈던 거리감이 어쩌면 공감장애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에너지 뱀파이어일 수도 있다는 사실과 함께.
_「옮긴이의 글」 중에서
작가정보
1959년 나가노(長野) 현에서 태어나, 나라(奈良)여자대학교 이학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주식회사 감성리서치 대표를 맡고 있다. 제조업체에서 인공지능(AI) 연구에 종사한 후, 언어의 감성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남녀 간 기분이 좋다고 느끼는 언어 표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독자적인 마케팅 이론을 개발하였다. 현재 일본에서 남녀 뇌에 관한 소통의 일인자로 불린다.
저서로 『연애의 뇌』 『부부의 뇌』 『운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의 뇌과학』 『가족의 뇌』 『성숙의 뇌』 『여자의 기분전환 법』 『아내취급설명서』 『사람은 7년 만에 탈피한다』 등이 있다.
번역 김윤경
일본어를 전공하고 인문, 건강, 실용, 종교 서적 편집자 출신으로 현재는 일서기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짐이 되는 책이 아니라 삶에 도움이 되고 일상에 필요한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옮긴 책으로는 『약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더난), 『진정한 나를 되찾는 호오포노포노 라이프』(지식의숲) 등이 있다.
목차
- 시작하며: 마음이 아니라 뇌의 문제다
1장 뇌가 다르면 보이는 것이 다르다
‘형식’을 모른다
남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
‘형식’을 알다
오사카의 익살
교토의 립서비스
새침한 도쿄 토박이
SNS라는 공통어
트위터라서 악플이?
적당한 거리감, ‘SNS’
타인의 감각이 나와 같을 거라는 착각
뇌는 세상 모든 것을 보지 않는다
여자는 남자의 유전자에 반한다
남자의 매력을 꿰뚫어보는 인식프레임
미남미녀의 재난
체취도 중요하다
칵테일파티 효과
뇌가 만드는 세계
인생의 ‘귀한 손님’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식프레임 때문
소극적인 게 아닌데!
인식프레임이 다르면 정의(正義)가 다르다
표어를 달자
인생의 황금 문
시대가 다르면 사람의 감정도 다르다
날카로운 시대, 끈끈한 시대
대중의 인식프레임에는 주기가 있다
젊은 층이 상처받기 쉬운 시대
인생은 인식프레임으로 만들어진다
왼손잡이 엉덩이에는 ‘움푹 팬 곳’이 있다?
뇌와 왼손잡이
예상 밖의 이점
사라지는 물건
찾고 있던 한 조각
모어(母語)가 다르면 뇌가 다르다
마의 시각
full moon baby
이기고 진다는 것
그래도 남녀는 다르다
소수자의 안식처
모두가 무언가의 소수자
2장 공감장애란 무엇인가
인식프레임의 결여가 개성을 만든다
뇌의 이상적인 사용법
엘리트 뇌, 2세 자녀 뇌
천재 뇌, ‘시대의 총아’ 뇌
전형적인 프레임? 독자적인 프레임?
자폐증이라는 명칭의 폐해
자폐증을 경제력으로 바꾸는 미국
장애로서의 자폐증
감각이 예민한 뇌는 ‘세상’을 모른다
언어 습득 메커니즘
언어의 시작
미러 뉴런이 ‘말’과 ‘세계’를 만든다
‘존재’를 제대로 인지할 수 없는 자폐아의 뇌
사랑이 부족하다?
사랑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조기치료교육만은 반드시
계속 늘어나는 발달장애
ESDM을 뇌과학으로 가르치다
‘아슬아슬한 경계’ 위에서
‘판가름’되지 않는 공감장애
자폐스펙트럼
공감장애가 있어도 사교적일 수 있다
내가 자폐증이라니?
잎을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
내가 문제아였어?
자폐증인데 소통 전문가?!
한 번 보면 따라 출 수 있다
미러 뉴런 활성이 과한 자폐아
기억의 ‘정지 영상’
소수(素數)의 냄새?
ADHD는 자폐증과 반대
ADHD의 멋진 개성
뇌 속 호르몬이 뇌를 작동시킨다
제트코스터도 무섭지 않다
개성인가 사회성인가
엘리트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세상을 얕보는 것 같다’
제3의 공감장애
공감장애의 정체
3장 공감장애와 함께 살아가다
깊고 근원적인 공감장애의 정체
인사 못하는 아이를 지나치지 말라
두 가지 지도법
공감장애를 가진 사람을 이끄는 방법
넥타이 매듭이나 목걸이 위치를 이용한다
수긍할 것, 메모할 것
에너지 뱀파이어
카산드라를 의심하라
내가 공감장애일지도…?
‘눈치채지 못해서 미안해’
주위 행동이 ‘풍경의 일부’로 보인다
왜 엉덩이를 닦아줄 수 없어?
어른이 되면 친구는 골라 사귀자
의욕 없는 팀원이 사랑스러운 팀원으로
나누기를 못한다?
수학 센스도 공감에서 비롯된다
공감장애가 늘고 있는 이유
공감하는 힘은 수유 중에 만들어진다
인류를 한 걸음 더
마치며: 공감장애의 발견
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본문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겠지만 사실 내가 공감장애를 가진 사람이다. “내 말 듣고 있어?”는 내가 살면서 자주 들어온 말이다. 이 책은 공감장애를 가진 내가 스스로를 경계하기 위해 쓴 처방전이기 때문에, 공감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오히려 엄격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점은 양해를 구한다) 그만큼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_15쪽
말이나 상황을 인식하는 방식이 다른 뇌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상당히 성가신 일이다. 한쪽에서는 ‘당연히 대답할 것’이라고 여기는 대답을 다른 한쪽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뿐 아니라 ‘해서는 안 되는’ 말을 솔직하게 해버린다.
뇌가 다르면 받아들이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기본적인 내용이 정반대로 해석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신속한 문제해결과 결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뇌는, ‘신속한 문제해결’을 하고자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도중에 말을 가로막기도 한다. 신속함이야말로 성의(誠意)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_25쪽
나는 말의 감성을 연구하지만, 이럴 때 ‘말’이라는 존재가 지닌 태생적 한계를 생각한다. 말을 하면 할수록 진실된 마음과 동떨어지는 상황이 종종 나타난다. 말이 주체인 정보매체는 언제나 이러한 딜레마를 안고 있다.
_40쪽
인식프레임이야말로 ‘세상’이나 ‘사회’를 포착하고 ‘세계’를 만든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는 세상 온갖 것들이 밀집해 있다. 귀에 들려오는 정보에도 코에 들어오는 정보에도. 그중에서 사람은 스스로의 인식프레임에 적합한 무언가를 골라내고, 몇 개의 인식아이템을 조합하여 ‘세상’을 만들어낸다.
같은 장면 속에 있어도 ‘세상’은 누구에게도 똑같지 않다.
_57쪽
대다수의 남성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인식프레임이 있고, 그 인식프레임을 가진 사람 집합을 나는 ‘남성 뇌’라고 부른다. 엄밀하게 말해 ‘남성의 신체에 탑재된 뇌’라는 의미는 아니다. 따라서 남성의 신체에 여성의 뇌가 탑재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도 있다.
_102쪽
그리고 오늘날 인식프레임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 인식프레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람 등 인식프레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회는 남녀와 국적이나 문화의 차이를 극복해 왔지만, 이제 새로운 다양성과 포용을 강요받는다.
인식프레임의 장애, 즉 공감장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_107쪽
자폐증은 뇌의 인식프레임의 한 종류로, 아인슈타인이나 코코 샤넬 등 꽤 많은 천재들이 소유한 뇌의 형태다. 이런 뇌에 부족하기 쉬운 사회적응력을 조기에 키워주면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온 세상 사람이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부모들이 받는 충격이나 전문가가 진단을 주저하는 일들은 없앨 수 있다.
_144쪽
“저도 자폐스펙트럼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모두 깜짝 놀란다. 사실 자폐스펙트럼이라는 말은 상당히 개성적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결국은 공감장애가 있는지 없는지가 문제다. 공감장애라고 평가받은 아이라면 사회적응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지 그뿐이다. 두려울 것은 없다.
_157쪽
공감장애는 오해를 낳는다. 그 사람의 성의나 사랑이나 능력이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단정 지으면 문제의 본질을 놓치고 만다. 또 그런 오해는 공감장애를 가진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없게 만든다. 상대방이 에너지 뱀파이어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공감장애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사람들’을 구할 수 없다. 그들을 에너지 뱀파이어라고 부르며 매일 감정이 시드는 사람들도 구할 수 없다. 공감장애를 해명하는 일은 나의 중대한 사명이 되었다.
_243쪽, 「마치며」 중에서
저자는 내가 주위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로 ‘세상’이 만들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퇴근길 지하철 속에서 우는 아이를 들춰 업고 다음 정거장에서 다급히 내릴 때 휘몰아쳤던 아찔함이, 바람을 쐬고 아이가 진정되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아이가 울 때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와 어린 학생이 건네준 사탕이 내 손에 들려있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제 가방에는 사탕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 누구에게나 존재할 수 있는 공감장애를 이해하고, 내가 선택한 정답이 누군가에게는 오답일 수 있음을 인정하며,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_248쪽, 「옮긴이의 글」 중에서
출판사 서평
부하직원이, 배우자가, 내 아이가
말이 통하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은 마음이 아니라 뇌의 문제다.
지금껏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던 뇌의 상태, 공감장애
‘공감장애’라는 키워드를 찾아내다!
‘공감장애’의 진짜 정체를 밝혀내다!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공감장애
공감장애? 주변 에너지를 빼앗는 에너지 뱀파이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공감장애, 무엇이 문제일까?
최소한의 뇌과학을 통해 배우는 소통의 차이
소통의 간극을 건너기 위한 한 권의 책
“서로 이야기하고, 귀를 기울이고, 인정하고, 맡겨주지 않으면 사람은 자라지 않는다.
있는 모습을 감사하게 지켜보고 신뢰를 주지 않으면 사람은 결실을 맺지 못한다.”
_본문 중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이들의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한 한 권의 책이 되기 바란다.”
“각자의 뇌가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를 연구하다가
문제의 중심에 ‘공감장애’가 자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_저자 구로카와 이호코
“사람 대 사람, 사람 대 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설명하는 책!”
“누구에게나 존재할 수 있는 공감장애를 이해하고,
내가 선택한 정답이 누군가에게는 오답일 수 있음을 인정하며,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_번역가 김윤경
피할 수 없는 관계를 위한 최소한의 뇌과학
공감장애를 가진 사람은 악의 없이 옆에 있는 사람을 짜증나게 만들고, 힘 빠지게 만들고, 자발성을 떨어뜨린다. ‘눈치가 없다’ ‘배려가 없다’ ‘무신경하다’ ‘시큰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본인은 주위에서 인정해주지 않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성향이 나쁘거나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뇌가 인식하는 기능 일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각한다면 보완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세계를 보고 있는가
‘세상’은 ‘내가 주위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주위 사람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로 만들어진다. 사회가 혹독하다고 느낀다면 내가 세계를 보는 눈이 예민한 탓이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면 그때부터 세상은 다르게 보인다.
에너지 뱀파이어 또는 공감장애
“내 말 듣고 있어요?”라는 말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 입을 다문다. “당연하잖아. 왜 이렇게 못하죠?” 하고 꾸짖으면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고 대꾸한다. 모든 일에 반응이 둔해서 무심결에 “할 마음이 있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이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미러 뉴런이 불활성되는 형태의 공감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의 팀원은요?
당신이 사랑하는 부모, 배우자, 자녀는요?
우리가 말이 안 통하는 건 인식프레임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소중한 사람,
당신 자신이거나 가족이거나 부하직원이거나…
피할 수 없는 관계를 위한 아주 쉬운 뇌과학 책
소통의 기술을 길러주니 자기계발 책이기도 합니다.
▶▷▶
1장 뇌가 다르면 보이는 것이 다르다
1장에서는 이 책의 주제인 ‘공감장애’에 집중하기 위해 ‘본래 인류가 지니고 있는 예상 가능한 범위 내의 인식 차이’에 대해 다룬다. 남녀차이나 지역차이, 소통 도구 차이로 생겨난 것들.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의 기원 또는 원인은 사소한 식견의 차이부터 뇌의 기능장애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폭넓다. 1장에서는 ‘정상’적인 것, 바꾸어 말하면 평범한 뇌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소통의 차이에 대해 살펴본다.
2장 공감장애란 무엇인가
일반적인 뇌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세계관’ ‘범접하기 힘든 거대한 세계관’ 때문에 좌절하기도 하고 그 세계관을 습득하면서 제구실을 해나간다. 하지만 공감장애를 가진 사람은 감지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사람의 의식이나 태도를 느낄 수가 없다. 의식의 채널을 연결할 수 없다. 소통의 차이가 아닌 소통의 손실이다.
요컨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말 속에는 ‘서로 이해할 수 있다’와 ‘다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그 경계선은 어디일까. 2장에서는 그 경계선을 명확하게 하여 공감장애의 정체를 낱낱이 밝힌다.
3장 공감장애와 함께 살아가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의 정체는 너무나도 깊고 근원적이다. 왜 오늘날 공감장애가 늘어나고 있는가. 어떻게 하면 좋은가. 3장에서는 이 질문에 답하려 한다. 뇌과학 측면에서 현재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제안해본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덧붙여 당신의 소중한 사람의 공감장애에 꼭 대응해보기를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91161659350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3월 30일 |
쪽수 | 248쪽 |
크기 |
130 * 189
* 20
mm
/ 32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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