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의 프러포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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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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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서이나는
항상 소녀 같은 마음으로 로맨스를 그려내고 싶은
조금은 성장한 새내기.
블로그 http://blog.naver.com/tjrlrud12/
출간작
흰 가운 속 사정
데이트 메이트
은밀하고 발칙하게
김도령의 은밀한 사생활
조선 세자빈 실종 사건
이웃집에 늑대가 산다
붉은 물빛의 레이디
목차
- 17화 한 걸음, 쉬어가기
18화 종결된 사건, 그 이후
19화 진실 뒤에 진실
20화 괴물의 실체
21화 누가 방아쇠를 당겼나
22화 가장 지독한 벌
23화 되돌아보니, 모두 틀렸다.
24화 계약 약혼의 마지막 조항
25화 처음으로 신에게 빌어본다
26화 너에게 프러포즈
에필로그
작가 후기
책 속으로
너무나도 흥분한 목소리에 리진은 의아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급한 일이라는 건 알지만 오늘 안이라고?
“아니, 갑자기 왜 이렇게…….”
[기자라면서 인터넷도 계속 안 살펴? 지금 왕세자 전하 최초 방송 인터뷰 떴어! 완전 대박이라고!]
“방송, 인터뷰요?”
[그래! 그것도 그냥 인터뷰 방송이 아니야!]
리진은 재빨리 핸들을 꺾고서 차를 멈췄다. 그러곤 휴대폰 화면을 가득 채우는 한 남자의 모습, 정확히 말해 왕세자에게서 흘러나오는 말 한마디에 모든 움직임을 멈추었다.
***
단정하게 차려입은 아나운서 앞으로 그보다 더 반듯한 남자가 세 시간이 넘는 촬영 속에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앉아 펜으로 그린 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단정하게 떨어지는 까만 머리카락 아래 소년처럼 새하얀 얼굴과 서늘함을 머금고서 차분하게 가라앉은 눈동자, 조각처럼 다듬어진 콧날과 진중함이 묻어나는 분위기까지.
누가 보아도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근사한 이 남자가 바로 곧 책봉식을 눈앞에 둔 대한민국의 새로운 왕세자, 이시준이었다.
얼굴 없는 왕세자로 불릴 만큼 워낙 왕실에서도 베일에 싸여 있었던지라 시작 전 우려는 있었지만 인터뷰는 너무나도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이젠 마지막 질문이 남겨져 있었다.
“끝으로 모든 국민 여러분께서 궁금해하시는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충 어떤 질문을 하실지 예상이 되는데요.”
“하하, 아무래도 세자 책봉식엔 세자빈마마와 함께하시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번 책봉식은 조금 급하게 진행되는 경우이긴 한데, 그래도 혹시 예비 세자빈마마와 함께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역시나 예상대로 왕세자 전하 혼자서 거행하시는 겁니까?”
“아닙니다. 함께할 사람이 있습니다.”
예상외로 너무나도 정직한 대답이 나오자 아나운서와 더불어 그 자리에 함께 있던 기자들도 긴장해서는 눈과 귀를 바짝 열었다. 어쩌면 대특종이 나올지도 모른다.
“와. 이거 최초 공개하시는 거 맞으시죠? 그럼 왕실에서 정하신…….”
“아니요.”
지금껏 어긋남 없이 모범 답안만을 내뱉던 시준은 처음으로 입꼬리가 살짝 흐트러지면서 떨리듯 숨을 내쉬며 나직이 속삭였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 아, 그럼 설마 왕실에서 모르는?”
“그분도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할 겁니다, 고백.”
시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기자들의 타자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이건 대박이었다. 대한민국 왕세자의 숨겨진 연인이라니!
“정말 계속 놀라운 얘기만 해주시네요. 그럼 혹시 어떤 분이신지도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잠시 망설이던 그는 이윽고 더없이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봄처럼 따뜻한, 제게 유일한 좋은 꿈입니다.”
“이거 너무 추상적인데요? 하지만 정말로 많이 좋아하시나 봐요. 왕세자 전하의 표정이 아까와는 전혀 달라 보이는데요?”
막힘없이 대답하던 그가 잠시 멈칫했다. 그러곤 그답지 않게 꽤 긴 숨을 내쉬고서 카메라를 향해 마치 그 누군가에게 말하듯, 짧고 간결하게 자신의 마음을 다했다.
“제게 최고로 특별하게 찾아온 행운이죠.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그녀를.”
찰나의 정적 끝에 떨림이 섞인 호흡에서 너무나도 애틋한 고백이 터져 나왔다.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
[그분도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할 겁니다, 고백.]
출판사 서평
“단 한 순간도 그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왕세자, 이시준의 폭탄 공개 프러포즈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 심쿵 고백의 주인공은 밝혀지지 않고, 찾기만 하면 대박 특종인 이번 일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심지어 웃는 얼굴이 사랑스럽고 예쁘기까지 하잖아?”
자체발광 완전무결의 여신급 기자, 최리진이 나섰다!
그런데 이게 웬 떡! 궁에 있어야 할 왕세자가 저절로 제 눈앞에 나타나다니!
하지만 뭔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다른 것 같은데?!
게다가 또다시 터진 왕세자의 공개 프러포즈! 그런데…….
“최리진 씨. 예비 왕세자빈으로서 나와, 약혼해 주세요.”
그렇게 찾아 헤매던 그 공개 프러포즈의 주인공이 나라고?
도대체 이 알 수 없는 심쿵 프러포즈의 결말은?
[편집자 서평]
[왕세자의 프러포즈]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일이다.
만약,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입헌군주제가 세워졌다면 영국 왕실의 러브 스토리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생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읽는 내내 했다. 그 정도로 잘 짜인 글이었다.
왕세자로 등극하자마자 전국으로 송출되는 기자회견에서 방송사고 급으로 프러포즈를 해버리다니 말이 되는가? 하지만 이 글에서는 그것을 시작으로 그들의 사랑이 시작된다.
또한 왕실에 적응하기 위한 고군분투와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즐거워 웃음이 난다. 연신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게 되며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괜스레 응원이 나오고 고난을 당하는 부분에서는 그들의 사랑을 더욱더 응원하게 되는 모습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오랜만에 이러한 글을 보며 작업했다는 것에 작가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기본정보
ISBN | 9791160984064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8월 18일 |
쪽수 | 464쪽 |
크기 |
149 * 210
* 24
mm
/ 539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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