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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홍콩 시간에 갇힌 도시와 사람들

전명윤 지음 | 사계절 | 2021년 04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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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60947243(1160947244)
쪽수 312쪽
크기 143 * 211 * 22 mm /47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2019년 여름이 시작될 무렵, 홍콩 행정부가 범죄인을 중국으로 송환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반송중反送中(중국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되었다. 수십만의 홍콩 시민이 거리로 나와 송환법 반대와 정치적 자유를 외치며 홍콩/중국 정부와 강력히 충돌했다. 시민들의 요구는 하나였다. 2047년까지 보장하기로 약속한 일국양제, 항인치항, 고도자치를 지키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시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최루탄을 살포했다. 그리고 1년 뒤인 2020년 7월 1일,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며 일국양제를 사실상 종료했다.
『리멤버 홍콩』은 지난 14년간 홍콩 가이드북을 쓰며 밥벌이를 해온 전명윤이 남기는 마지막 홍콩 이야기이다. 지은이는 책 속에 홍콩의 화려한 과거와 불안한 현재,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를 차곡차곡 쌓았다. 최루탄 연기가 자욱한 홍콩 거리를 취재하면서 지은이는 생각했다. ‘이 여름이 지나고 나면 우리가 알던 홍콩은 사라지겠구나, 어떤 의미로든 앞으로의 홍콩은 이전과 다른 곳이 되겠구나, 우리가 사랑한 홍콩은 이제 기억 속에만 남아 있겠구나.’ 그 불안한 예상이 현실이 된 지금, 전명윤은 그동안의 기록을 모으고 거기에 홍콩 사람들의 목소리를 더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1842년 홍콩섬이 처음으로 등장한 순간부터 오늘까지 170여 년간 작은 섬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을 관통하는 이 책은 홍콩은 물론 중국의 근현대를 아우르는 훌륭한 역사서이다. 나아가 1980년의 광주와 1989년의 천안문, 2019년의 홍콩, 2021년의 미얀마 시민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는 끈이기도 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홍콩은 오늘 우리의 삶과 이어지는 장소가 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각자의 추억 속에 있는 홍콩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제 홍콩의 마지막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상세이미지

리멤버 홍콩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서문. 우리가 사랑한 도시 11

1. 홍콩은 어떻게 홍콩이 되었나
밸런타인데이의 비극 21 / Cap.503 23 / 영국의 차와 인도의 아편과 청나라의 돌섬 26 / 홍콩의 탄생 31 / 홍콩 1842 33 / 당신은 누구인가? 36 / 도시의 팽창 40

2. 홍콩인들의 홍콩
웡 할아버지의 1966년 45 / 마오의 말 47 / 문화혁명과 홍콩 49 / 중화의 계승자 55

3. 중국으로 돌아가다
홍콩 반환협정 61 / 베이징의 봄 64 / 명예 회복 67 / 천안문광장 69 / 1989년 4월 베이징 72 / 우리는 훨훨 살고 싶다 76 / 1989년 6월 4일의 홍콩 82 / 노랑새 작전 85 / 타임 리밋 88

4. 민주주의를 이식하라
갑자기 시작된 개혁 93 / 1997년 7월 1일 / 홍콩 반환 98 / 웡 씨 집안의 1997년 6월 30일 101

5. 청년 세대의 등장
2차 이민 붐 107 / 2003년 국가보안법 제정 시도 111 / 중국이 준 당근 115 / 2004년 홍콩기본법 해석 / 사태 118 / 민주 진영의 약화 121 / 민족주의 교육 123 / 학민사조 라이징 131 /센트럴 점령 계획 136 / 미인대회식 행정장관 선출 139

6. 우산혁명
우산과 메이 145 / 센트럴과 몽콕 148 / 공동체를 경험하다 150 / 종말 153

7. 자꾸만 사라지는 사람들
타이완, 홍콩에 동조하다 157 / 행정장관 직선제 표결 158 / 시진핑과 여섯 여인 162 / 2016년 1월 중국 CCTV 169 /돌아온 사람들 171 / 돌아오지 못한 사람 173

8. 피시볼 레볼루션
혁명 전야 179 / 민주파의 대약진: 2016년 / 홍콩 6대 입법회 선거 183 / 의원직 박탈 186

9. 1980년 광주를 기억하는 사람들
BNO 여권과 홍콩특별행정구 여권 195 / 중국인 K 202 / 2011년 청두 204 / 저녁, 빅토리아공원 208 / 검은 옷의 변호사들 210 / 103만 212 / 홍콩인, 최루탄 속에서 다시 태어나다 216 / 100만 받고, 100만 더! 그래서 200만! 219 / 홍콩 반환 22주년 전야 221

10. 하나로 모인 목소리들
친중 선박 시위 227 / 홍콩인 투쟁 선언 231 / 진압 235 / 아들의 가출 236 / 홍콩 시민은 시위대를 지지한다 240 / 물이 되어라 243 / 백색 테러 248 / 테러의 배후 250 / 가자, 공항으로 252 / 중국의 반응 254

11. 깨져버린 약속
격화되는 폭력 259 / 압박 261 / 범람하는 가짜뉴스와 총성 263 / 식민지 266 / 11월의
길목 269 / 공성전 271 / 마지막 취재 275 / 홍콩이공대학교 278 / 메이 282 / 다시 공성전 286 / 중국은 승리를 확신했다 287

12. 일국양제 시대의 종말
코로나19의 습격 293 / 불길한 징후 295 / 국가보안법 297 / 그날 이후 299

마치며. 안녕, 나의 도시여 302
감사의 말 308

추천사

주성철(영화평론가·『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홍콩에 두 번째 가게 된다면』 저자)

『리멤버 홍콩』이라는 제목에 일단 울컥했다. 필명 ‘환타’로 익숙한 전명윤 작가의 가이드북을 들고 홍콩을 누비기도 했고, 최근 홍콩의 민주화운동을 보며 가슴이 차가워질 수밖에 없었던 입장에서, 그 시절 사랑했던 홍콩과 홍콩 ... 더보기

책 속으로

ㆍ홍콩인의 정체성, 홍콩 사람이란 누구인가?
영국령 홍콩은 혼란한 시기에 대륙에서 피난 온 사람들의 안식처이자 수많은 혁명 지사들의 은거지가 되었다. 태평천국운동의 주역인 홍수전의 동생 홍인간洪仁?은 홍콩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 태평천국에 서구 제도를 도입하려 했고, 신해혁명의 주역인 쑨원孫文은 홍콩의 차이니스대학에서 수학한 후 오늘날 신계의 툰먼屯門에서 혁명을 꿈꿨다. 베트남혁명의 아버지 호치민胡志明도 1930년대에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했다. 이처럼 홍콩은 중국 혁명의 인큐베이터이자 혁명, 사변, 내전, 전쟁으로 피폐해... 더보기

출판사 서평

고개를 들어보니 도시가 불타고 있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던 쇼핑몰의 불이 꺼지고, 디즈니랜드와 갤러리, 은행도 문을 닫았다.
그리고 2020년 7월 1일, 국가보안법이 제정되며 홍콩의 친구들도 하나둘씩 모습을 감추었다.

그렇게 우리가 알던 홍콩이 사라져버렸다.

홍콩 사람들의 홍콩 이야기
우리에게 홍콩은 어떤 도시일까? 아마도 주윤발이 코트 자락을 날리고 장국영이 맘보춤을 추던 영화들이 먼저 생각날 것이다. 혹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찾아가는 미식 여행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빅...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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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   수년 간 홍콩 여행책을 집필하느라 주기적으로 홍콩에 갔던 여행 작가 전명윤 씨가 집필한 <리멤버 홍콩>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모습이기 힘들 홍콩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살펴볼 수 있는 홍콩의 역사는 상당히 독특하고 비참해 소설 속 국가, 꼭 디스토피아물에 나올 법한 국가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읽어야 터져 나오는 한숨을 줄일 수 있을 정도였다. 내가 ... 더보기
  •     #리멤버홍콩#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치학#홍콩민주주의#홍콩저항자   당신은 누구인가? 1942년 8월 29일 남중국해의 작은 돌섬이 영국 땅이 되었고, 이는 영국이 청제국과 맺은 불평등 조약 난징조약의 결과이다. 영국은 1860년에 카오룽반도를 손에 넣었고, 1898년 현재 홍콩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신계지역을 99년간 조차했다. 196... 더보기
  •    나는 책의 마지막 장까지 모두 다 읽은 후, 이 책을 읽기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 내가 알고 있었던 홍콩의 모습은 한창 SNS에서 물밀듯이 올라오던 시위현장의 사진들과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관광지로서의 모습이 다였기 때문에 아마 이 뒤에 가려져 있던 세세한 진실들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다가왔을 것이다. 진실은 아주 묵직했다.    나는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숨고르기를 하 듯 몇 번이고 잠시 멈칫거리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창... 더보기
  •  야경이 예쁜 나라로 내 머릿속에 기억되있던 홍콩이 지금은 독재에 맞서는 치열한 국가로 이미지가 바뀌었다. 홍콩의 과거를 토대로 현재를 조망하고 있는 이 책에서, 심심지않게 나오는 홍콩 현지인들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독서 계기  분위기가 좋았어서 또 여행 가고 싶은 나라로만 생각했는데, 최근 시위를 보면서 역사도 궁금해졌고 홍콩 자체에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어떤 나라인지 궁금하다. 문화혁명이 시작되었다. 중국 관영지인 '인... 더보기
  • 지난봄에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열심히 봤다. 처음에는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만 보려고 했는데, 왓챠에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리마스터링한 버전이 여러 편 올라와 있어서 이참에 아예 데뷔작 <열혈남아>부터 <2046>까지 왕가위 감독의 주요 필모그래피를 다 훑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자연히 홍콩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는 다른 홍콩 영화들에 비해서도 홍콩의 역사와 정치, 사회와 문화를 은유하거나 상징하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왕가위 감독의 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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