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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지음 | 사계절 | 2018년 06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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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주간베스트 46 언론사 선정 올해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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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0943733(1160943737)
쪽수 324쪽
크기 141 * 211 * 22 mm /48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실격당한 인생이라 불리는 이들도 그 자체로 존엄하고 매력적인 존재다!

1급 지체장애인인 변호사 김원영이 우리 사회에서 잘못된 삶, 실격당한 인생이라 낙인찍힌 이들의 삶을 변론하는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저자는 소수자들이 삶에서 만나는 연극적인 순간들, 즉 차별과 배제, 수치와 모욕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노련하게 맞받아치고 우아하게 대응하는 태도가 놓인 딜레마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저자는 거짓된 연극을 집어치우라고 하기보다는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과 인류학자 김현경의 논의를 빌려와 사람과 사람이 주고받는 연극적인 상호작용이 인간의 존엄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홀로 고통을 감내하던 개인이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존엄한 인간으로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부모, 형제자매, 친구, 연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이 존엄한 인간임을 확인한 소수자들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변호사이자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조사관으로 일했던 저자는 법의 문지기로서 차별당하는 이들을 만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법과 제도가 보호와 치료, 복지라는 이름으로 인간 존엄의 가장 기본적 전제인 개개인의 고유한 서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한 사람이 자신의 신체와 정신을 온전히 지닌 채 써온 인생의 이야기를 오랜 시간 지켜봐줄 수 있는 시선이 있다면, 그런 무대가 모두에게 주어진다면 실격당한 존재들도 아름답고 매력적일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자신의 출생 자체를 부정하거나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특질을 끝내 받아들이지 못해 고통 속에 살지 않도록 모든 존재가 존엄하고 매력적일 수 있는 증거들을 수집해 작성한 한 편의 긴 변론서다. 저자는 한 인간의 결핍과 차이와 비참이 개인적인 체험에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으로, 법과 제도 속으로, 누구나 아름다울 수 있는 사회적 무대로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인정받기 위해, 모욕당하지 않기 위해 강하고 단단해질 수밖에 없는 소수자들이 결국 이 모든 일에 실패하더라도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만큼은 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상세이미지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원영 저자 김원영
골형성부전증으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으며, 열다섯 살까지 병원과 집에서만 생활했다. 검정고시로 초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의 중학부와 일반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일했으며, ‘장애문화예술연구소 짓’에서 연극배우로 활약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중이다.
한편에는 장애, 질병, 가난을 이유로 소외받는 동료들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좋은 직업, 학벌, 매력적인 외모로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동료들이 있다. 그 가운데서 진동하듯 살면서, 또 사회학과 법학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장애인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고민을 여러 매체에 글로 썼다. 지은 책으로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인문의학』(공저)이 있다. 한겨레신문과 인터넷신문 ‘비마이너’에 칼럼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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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_잘못된 삶과 좋은 만남

1장 노련한 장애인
1.8초 │ 핵토와 다리병신 │ 퍼포먼스로서의 삶: 기호화된 인간 │ 노련함의 딜레마

2장 품격과 존엄의 퍼포먼스
최고 존엄의 기괴함 / 품격을 만드는 퍼포먼스 │ 존엄을 구성하는 퍼포먼스

3장 우리는 사랑과 정의를 부정한다
푸른잔디회 │ 연극적으로 죽거나 살기 │ 피해자 되기를 멈추고

4장 잘못된 삶
“나를 태어나게 했으니 그 손해를 배상하시오”│ 청각장애가 있는 아이를 선택하기 │ 장애를 제거하기와 선택하기 │ “그럼 너도 다리를 잘라”

5장 기꺼운 책임
부모와 자식 │ 믿음과 수용 │ 장애를 수용한다는 것

6장 법 앞에서
폐쇄병동 │ 정신질환자가 되기까지 │ 빠져나갈 길이 없다 │ 법의 문지기 │ 인생을 설명하는 통합 이론 │ 망상에 빠진 작가 │ 자기 서사에 위계가 있을까 │ 독해 능력과 공저자 되기

7장 권리를 발명하다
오줌권 │ 당신의 잘못은 아니다 │ 법 속으로 │ 당신의 고유함은 정당하고 정당하다

8장 아름다울 기회의 평등
정치적으로 올바른 사랑? │ 매력차별금지법 │ 절단된 당신의 몸에 끌려요 │ ‘잘못된 몸’과 아름다움 │ 초상화 그리기 │ 아름다울 기회를 분배하기 │ 갖지 못하는 것들

9장 괴물이 될 필요는 없다
온전한 사랑 │ 개인적인 체험 │ 변론을 종결하며

감사의 말
참고문헌

추천사

노명우(사회학자, '인생극장' 저자)

상처받지 않으려는 욕심은 있을 수 있지만, 상처받지 않은 삶은 불가능하다. 완전한 삶을 갈망할 수는 있어도, 완전한 삶을 실제로 살아내는 사람은 없다. 모든 삶엔 상처가 있고, 아쉬움이 있고, 한계가 있고, 남에게 드러내고 ... 더보기

김현경(인류학자,'사람,장소,환대' 저자)

우리는 타인이 인생에서 맞닥뜨린 장애물들을 나 자신은 피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피할 수 있을까? 인생의 어떤 길목에서 우리 역시 한 번은 걸려 넘어지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이미 걸려넘어졌는데 그렇지 ... 더보기

김소영(방송인, 당인리책발전소 대표)

태어날 때부터 나의 존재가 '잘못'이나 '손해'는 아닌지 되물어야 하는 입장에 나는 한 번이라도 서본 일이 있던가. 그렇다고 내가 장애를 경멸하거나 무시한 것도 아닌데 이게 문제가 되는 걸까? 가끔은 장애를 이겨내고 뛰어난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인간 실격'이란 없다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손해인 삶이 있을까? 평생을 방에 누워 있어야 하는 중대한 장애, 자식에게 밥 한 끼 먹이기 어려운 처절한 빈곤, 누구에게도 호감을 사본 적 없는 추한 외모나 다른 성적 지향……. 이런 소수성을 안은 채 소외되고 배척당하며 자기 비하 속에 사는 삶이라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편이 낫지 않을까? 이 책의 주요 모티프가 된 '잘못된 삶 소송'은 장애를 가진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편이 나았다며 장애를 진단해내지 못한 의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의 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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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182 그 욕을 발설하는 순간, 장애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나 역시도 존중받아야 하는 사람이라 여기며 지내온 날들, 삶을 향한 나의 태도 전체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기분을 느꼈던 것 같다.   미관을 이유로 점자블록의 색을 없애거나 아예 설치하지 않은 지자체의 핑계는 고립을 강요하는 완력행사였으며, 불편이 고통을 앞선다는 다수의 자백이었다.   그러나 나는 장애인들이 맞닥뜨리... 더보기
  • 1급 지체장애인인 변호사 김원영이 우리 사회에서 잘못된 삶, 실격당한 인생이라 낙인찍힌 이들의 삶을 변론하는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저자는 소수자들이 삶에서 만나는 연극적인 순간들, 즉 차별과 배제, 수치와 모욕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노련하게 맞받아치고 우아하게 대응하는 태도가 놓인 딜레마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저자는 거짓된 연극을 집어치우라고 하기보다는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과 인류학자 김현경의 논의를 빌려와 사람과 사람이 주고받는 연극적인 상호작용이 인간의 존엄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홀로 고... 더보기
  •           ‘인간 실격’이란 없다. 장애나 질병, 가난, 볼품없는 외모, 부족한 재능, 다른 성적 지향을 이유로  세상의 법정에서 실격을 선고당한 이들을 위한 변호사 김원영의 반론       우리의 부모는 우리의 존재에 대해 죄책감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 당신과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혹은 ‘열등한’ 혹은 ‘잘못된’ 어떤 속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도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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