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영의 악의 기원 1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한국 문단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기고 홀연히 떠난 고(故) 박지리 작가의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2016년 856쪽의 벽돌책 출간되었던 작품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책을 3권으로 분권해 새롭게 선보인다. 이 작품은 배경도 주인공도 한국이 아니지만 작가가 구축해 낸 세계, 캐릭터, 그들의 삶을 위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숙명적인 사건들이 담겨 있다. 제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나기 힘든 ‘가족’이라는 굴레, 필연적으로 저지르게 되는 살인의 문제와 법의 효용, 그를 둘러싼 부자간의 숭고한 사랑 등 3대에 이어 걸쳐지는 가혹한 운명의 수레바퀴는 인간이 가진 악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작가정보
목차
- 프라임스쿨
넥타이
추도식
진정한 추모
파티 후의 쓸쓸함
오래된 것과 새 친구
아버지의 서재
사진 세 장이 가진 확률
멸종돼 가는 사람들
논쟁
불청객
반가운 손님
실버힐에서 보낸 오후
흉터
프라임 보이
제이 삼촌의 방
아카이브
초대
옛 친구
프라임스쿨 벤치에서
실망과 기대
출판사 서평
2016년 856쪽의 벽돌책『다윈 영의 악의 기원』으로 한국 문단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기고 홀연히 떠난 고(故) 박지리 작가의 책을 3권으로 분권해 ‘욜로욜로’ 시리즈로 새롭게 펴냈다. 작가는 이 책으로 2016년 ‘레드어워드 시선 부문’과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사회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실천을 발견하거나 창조한 활동을 높이 평가하는 ‘레드어워드 시선 부문’에서는 “거주 지역이 곧 신분이 되는 구조적 차별에 맞서는 인간과 진실을 은폐하고 수용함으로써 악의 세계를 유지하는 인간을 동시에 보여 준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한국출판문화상 심사평에서는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도전적인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완전히 새롭고 낯선 세계를 그리고 있지만 비현실적이지 않고, 계급사회로 회귀한 미래 같기도 하고, 과거로부터 온 이야기 같기도 하다. 법의 효용과 사회 구조의 모순, 한 인물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혀 나가는 과정은 법소설이나 범죄소설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건 작가가 노리는 바가 아니다. 이 책은 다윈 영의 진화에 관한 미싱 링크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이자 인간의 본질에 관한 실증적 보고서다. 동시에 이곳, 우리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작가는 너무 빨랐고 독자는 조금 늦었다.”
인간 진화에 관한 미싱 링크를 찾아서-인간은 선과 악의 변이와 선택으로 진화한다
한국 문학의 영원한 기린아, 박지리
문학을 배워 본 적 없는 이 젊은 작가는, 1985년에 태어나 2010년 스물다섯 나이에『합체』로 제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한국 문단에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이후 6년 세월 동안『합체』『맨홀』『양춘단 대학 탐방기』『세븐틴 세븐틴』(공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의 작품을 펴냈고,『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가 신작으로 나왔다. 박지리는 진지한 문제의식,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작법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동시대 작가와 독자,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 작가였다. 유난히 수줍음이 많았고 자신을 드러내길 극도로 꺼렸던 작가는 오로지 자기만의 방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낸 작품 안에서 세상과 소통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 잘 쓰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천재들이 흔히 그러듯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없이도 세상과 사회를 누구보다 깊이 통찰하고 예측한 작가는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고, 한국 문학에 영원한 기린아로 남게 되었다.
박지리, 새로운 소설 작법으로 한국 문학의 새 지형을 그리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계기로 뒤늦게 작가를 발견한 독자들은 그의 책들을 찾아 읽으며 작가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달래고 있다.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나는 눈도 높고 질투심도 많은 사람이라, 한국 작가의 소설에 이렇게 전율을 느낀 적이 없다. 한국 소설은 훌륭한 작가를 잃었다.” (송경아_소설가, 번역가)
사계절출판사의 문학 시리즈 ‘욜로욜로’에서 새롭게 3권으로 펴내는『다윈 영의 악의 기원』뒤표지에 실린 번역가 김명남의 글도 원래는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글이다. 전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그냥 자려고 했는데 달뜬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서 안 되겠다. 박지리 작가의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오늘 다 읽었다. 그리고 누구에게든, 정말 누구에게든 이 책에 대해서 말하고 싶고 읽으라고 하고 싶다.
나는 책을 꽤 읽지만 소설은 비교적 적게 읽고 특히 요즘은 한국소설을 아주 드물게만 읽기 때문에, 그리고 요즘 국내외 영어덜트(YA) 소설이 어떤지 모르기 때문에, 내 감상은 지극히 편향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내가 읽은 한국 소설 중 가장 적은 붓터치만으로 가상 세계를 가장 효과적으로 그려낸 일종의 SF다. 또한 종교적 상징과 과학을 끌어들인 은유를 비롯하여 많은 기호로 시공을 추상화했으나 그것이 유치하지 않은 일종의 판타지다. 그리고 (범죄소설이라면 그나마 많이 읽어 그런지) 3분의 1 지점에서 범죄의 전말을 이해했고 결말도 어렵잖게 짐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전혀 서스펜스가 줄지 않은, 오히려 그 플롯의 당위에 설득이 되어나간, 훌륭한, 훌륭한 범죄소설이다.
제일 먼저 매료된 것은 어딘가 번역소설 문장 같은 (좋은 의미로) 문장, 나보다 먼저 읽은 친구의 말을 빌리면 술술 넘어가다가도 문득 곱씹으면 하나하나 정확하게 잘 쓰인 문장이다. 읽으면서 나는 영어로 바로 번역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다 읽고는 영화화되는 것도 당연한 듯 떠올렸다. 하지만 더 좋은 점이 무엇이었는가 하면, 주인공들의 죄의식과 결단 등을 다루는 중요한 장면은 결코 영상으로는 옮겨지기 어려울 거란 점, 즉 이 소설이 채택한 서술이 요소요소 다 필요한 것이라는 점.
그 점에서 이 소설은 내가 처음으로 읽고 감동한 사변소설인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떠올리게 했고, 당연히 『죄와 벌』도 떠올리게 했다. 또한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이런 책을 쓴 작가가 이제 세상에 없어서 더 쓰지 못한다는 게 미치도록 불합리하게 느껴졌다.
사변소설이나 범죄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도, 가령 온다 리쿠의 『네크로폴리스』 같은 세계나 사립학교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꼭 읽어 보시기를. 소위 한국 단편소설의 문체란 것만이 과연 좋은 한국어 문학 문장인가 싶었던 사람도, 꼭 읽어 보시기를.
문단 권력이나 작가 집단,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혼자 외롭게 글을 썼던 박지리 작가는 비평적 독자들을 통해 재발견되고 재평가되고 있다. 눈 밝은 독자들의 이런 비평 활동으로 묻혀 있던 무명 작가, 신인 작가의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독자들의 손에 좀 더 널리 가닿았으면 한다.
“그러나 작가는 너무 빨랐고 독자는 조금 늦었다. 2016년은 너무나 혼란스러웠고 그렇듯 비극적인 일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아까운 젊은 작가를 잃은 해로도 기억되어야 한다고 나는 조용히 주장하고 싶다. 그러나 이야기가 늘 그렇듯이 우리에게는 우리의 이야기가, 한국 소설에는 또 진화해야 할 많은 것들이, 여기 남아 있다.”(최희라_독자)
기본정보
ISBN | 9791160943177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2월 31일 | ||
쪽수 | 338쪽 | ||
크기 |
123 * 188
* 28
mm
/ 30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욜로욜로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