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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하라 최재선 시집

최재선 지음 | 인간과문학사 | 2021년 0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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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60841442(1160841446)
쪽수 180쪽
크기 131 * 210 * 16 mm /271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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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멀리 흘러도 잇대어, 살려고 시 쓰고 시 쓰며 살고 싶어하는 최재선 교수의 마음 !
사람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으로부터 나올까. 어떤 이는 돈이나 지위라고 하지만 금력이나 권력보다 사람을 움직이는 큰 힘은 ‘언어’ ‘색’ ‘리듬’에서 나온다.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확장하고 발달한 것이 바로 최재선 시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현실이든 시인이 진상과 잔상을 언어로 드러내면서 세계는 승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시인이 현실을 확인하고 리듬을 곁들여서 독자로 하여금 미적 사유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게 하겠다는 정신은 높이 평가할 일이다. 위에 제시한 시 말고도 거의 대부분 시가 현실저항 의지라는 색깔을 담고 있어서, 이 시집은 어디에 내어놓아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제물상과 합일을 추구하면서 세상의 모든 것과 화해해야 한다는 시인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 시집의 인문학적 가치와 의미는 풍성하다고 하겠다.
창작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도를 독자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최재선 시인은 반향과 공명, 영혼의 울림 구조를 유기적, 통합적으로 활용, 텍스트 속에서 능숙하게 구조화한다. 그리고 이 네 가지 공명전략을 조화롭게 담론화하여 소통시킴으로써 시의 미학성을 높이고 감동의 울림도 가져온다. 민중의 정서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이런 공명전략에서 나온다. ‘여태 지은 죄 먼지같이 털고/ 비로소 사람스러워지는 것/ 오래오래 사는 것 아니라/ 아랫목 들일 틈 없던 마음/평수 널찍하게 넓히는 것’이 세상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길이라고 하는 그의 믿음이 사라지지 않고, 저 연어처럼 거슬러 오르겠다는 힘찬 다짐이 식지 않는 한, 그의 시는 어디에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는 ‘좋은’ 시로 인정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이 시집은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프리즘의 역할을 해주고, 프리즘으로 우의 일상을 바라보면 무지갯빛 아름다움이 우리 주변에 폭넓게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 권대근 (문학평론가,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목차

작가의 말 - 4

문안하라
서 있는 것만으로 - 19
어지간히 - 20
존재의 이유 - 21
문안하라 - 22
석양 - 23
온몸 귀인 나무 - 24
자정 이후 천변 - 25
질 무렵 아름다워지는 것 - 26
큰 산 왼종일 울었다 - 27
아아교 - 28

꽃은 뒤에서 수군거리지 않는다
거미 - 31
겨울나무 1 - 32
겨울나무 2 - 33
까치집 - 34
꽃은 뒤에서 수군거리지 않는다 - 35
나무의 악수 - 36
남부시장 순댓국 - 37
돌의 울음 - 38
경칩에 오는 비 - 39
꽃 그림자 - 40

해거름
마이산 - 43
밥 1 - 44
밥 2 - 45
장작 - 47
아직島 - 48
생각하는 꽃 - 49
우리는 시월 한 달을 - 50
홍합 - 51
억새 - 52
해거름 - 53

오지게 살찐 달빛 아래
오지게 살찐 달빛 아래 - 57
저녁노을 속으로 - 58
가을 산 - 60
가을 나무 - 61
가을날 - 62
나무의 표정 - 63
알았다 - 64
덕혜옹주 - 65
입춘 끼고 오는 설날 - 66
입춘 - 68

기다림보다 오래 살면 된다
길어지다 - 71
담쟁이 - 72
생애 - 73
탐관오리 - 74
개 같은 놈에 대한 역설 - 76
귀여겨들으면 - 77
기다림보다 오래 살면 된다 - 78
속내 그만 들키고 싶다 - 79
지다 - 80
청명한 하늘 - 81

낙엽도 뼈저리게 사랑하나니
가을나무 2 - 85
가을 - 86
가을 하늘 독서법 - 87
꽃비 - 88
낙엽도 뼈저리게 사랑하나니 - 89
도린곁 - 90
그 어둠에 꽃으로 피어 - 91
그리움의 시제 - 92
풋풋한 그리움 - 93
달빛 쏟아지는 마을 어디쯤 - 94

어머니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딱 하나 - 97
생각의 종점 - 98
비에 젖고서 알았다 - 99
그대 메아리 없는 깊은 산일 때 - 100
아버지의 등 - 101
아버지의 그릇 - 102
어머니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 103
어머니의 셈 - 104
어머니의 마실길 - 105
어째야쓰까 - 106

독자 가문 통증
오빠 짓 - 109
와온 댁 - 110
원천봉쇄 - 112
이름 - 113
멀쩡한 텃밭 - 115
어머니 허리 - 116
산중독서山中讀書 - 117
기우杞憂 - 118
독자 가문 통증 - 119
먼지바람 - 120

쇠는 대장장이를 용서한다
석정문학관에서 - 123
섬 - 124
시참詩讖 - 125
악어의 무기는 기다림이다 - 126
험하게 좋은 날 - 127
잘못된 이유 - 128
짜장면 - 129
벗의 충고 - 130
쇠는 대장장이를 용서한다 - 131
칼날 - 132

한 때 한 날
틈 - 135
이런 날 숲으로 간다 - 136
별세別世 - 137
고요한 시간 - 138
낙엽에 맞은들 어쩌랴 - 139
입 - 140
눈 내린 뒤 오는 설 - 141
한 때 한 날 - 142
몸이 자유였다 - 143
되게 아팠는갑다 - 144


부여를 지나며 - 147
판 - 148
치자 - 149
해바라기의 시선 - 150
호상好喪 - 151
미리 절망하기 전 - 152
올 아직 몇 시간 남았으니 - 153
제야際夜 - 154
손 - 155
차마고도 순례자의 기도 - 156

평설 형상미학과 미적 진보의 콜라보레이션 - 권대근 (문학평론가,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 157

책 속으로

여행저녁노을 속으로

1
귀갓길 끝물에 이르러서야
차마 눈부시게 황홀한 저녁노을
그 빛깔 채 받아쓰기도 전
피다 만 꽃처럼 지고 있느니
질 때야 비로소 극치에 이른 게
어디 볕 좋은 날 저녁뿐이랴
세상 모질게 산 사람 숨구멍도
막판에 이르러 착하게 열리느니
우듬지에 가직한 잎부터 붉어져
바람칼에 예쁘장하게 날리느니
절정은 늘 흔들림 곁에 있고
절경은 촌각에 비로소 완성되는 법
점차 멀어지다 끝내 지고 마는
저녁노을 속으로 강같이 흐른다

2
귀갓길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눈부시게 배경 되는 저녁노을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쓰고 쓰며 세상과 소통한다!

시집 5권, 수필집 5권, 글쓰기 입문서 1권 등 총 11권의 책을 낸 저자가 6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다. 이 시집은 「문안하라」를 비롯해 자연, 생명, 가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그린 작품 총 120편을 실었다.
저자는 11년 전 전라북도 완주로 귀촌하여 마을 가꾸기와 지역 문화 사업을 주도했고, 마을 소식지를 만들어 주민과 소통하는 일을 맡을 정도로 지역사회에 애정이 많다. 또한 지역주민과 문학작품을 공유하며 지역 주민의 정서 향상과 문학적 안목 증대에 노력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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