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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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추천도서 > 책따세 추천 > 여름방학 겨울방학 추천 > 2002년 여름방학 선정
촛불 혁명에서 한반도 평화 기류까지 최신의 역사를 담다
재미없고 외울 것만 많은 역사 교과서, 개설서를 요약한 듯 죽은 지식을 나열한 교과서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 교과서 집필에 현직 교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강의와 암기로만 이뤄지는 역사 수업을 넘어,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감동이 살아 있는 역사 수업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렇다고 기존 검인정 교과서와 대립하거나 충돌하지는 않으며, 그 성과를 담아내면서도 지금까지의 역사학계와 역사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가 이루어낸 역사적 성숙도를 두루 담고 있다.
이 책은 변화된 시대에 대한 전국역사교사모임 나름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가르치는 교사의 뜻에 따라 새롭게 구성되고, 배우는 학생들이 저마다 다채롭게 익히는 과정에서 이 책의 의미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은 언제까지나 유효하기 때문이다.
1. 역사 교과서와 역사 수업을 바꾼 최초의 한국사 대안 교과서
2002년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발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사건이었다. 당시만 해도 ‘나라에서 정한 교과서’만 읽고 공부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대안 교과서’를 만들려는 시도 자체가 놀라움이었다. 게다가 전국의 역사 교사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참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책은 나오자마자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 청소년 역사서의 전범으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책이 우리 교육계를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대안 교과서’라는 개념이 확산됨에 따라 여러 교과에서 다양한 대안 교과서가 나왔다. 그리고 다양한 학생에게 다양한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더욱 퍼져나갔다. 실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가 나온 이후, 이 책에서 시도한 글쓰기와 편집 방향은 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 개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이 대안 교과서에 ‘살아 있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우리 현실을 성찰하는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담았고, 내용뿐 아니라 편집과 형식에서도 생동감이 넘치며, 학교 수업을 통해 그리고 독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혁신되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삶 속에서 진짜 역사를 만날 수 있게 돕는 역사책이 되도록, 앞으로도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노력을 잊지 않을 것이다.
2. 역사를 ‘읽는 힘’을 기르고 ‘체험하는 맛’을 느끼다: 20세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생동감 있는 역사 이야기를 뒷받침해 줄 1,000여 컷의 사진, 지도, 도표, 일러스트 등을 활용해 역사를 체험하는 맛을 느끼도록 돕고 있다. 탄탄한 텍스트와 생생한 이미지로 ‘역사를 읽는 힘’과 ‘역사를 체험하는 맛’을 동시에 만족하게 한다. 1, 2권으로 구성된 교과서는 학교의 수업 시수를 고려하여 각 단원을 배치했으며, 각 권이 독립적인 책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였다. <2권>은 근현대사를 전체 11개 단원, 42개 주제에 담아, 밀려오는 외세에 맞서 자주적 근대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노력에서 출발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 민족 국가를 향해 가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본문 못지않게 특별 꼭지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여성과 역사’에서 세상의 절반이면서도 정작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들의 삶을 다루었고, ‘청소년의 삶과 꿈’은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좀 더 친숙하게 마주하며 단원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역사의 현장’은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 때를 특별히 부각해 생동감 있게 꾸몄다. 19세기의 저녁에서 21세기의 아침까지 본문과 함께 화면을 수놓고 있는 사진과 그림들을 보면서 그 시대로 성큼 들어가 보자. 구경꾼이 아니라 스스로 역사가가 되어 과거를 탐구하다 보면 ‘역사를 읽는 힘과 역사를 체험하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시리즈, 새롭게 개정
이 책을 처음 내놓은 지 17년, 발간 10주년을 맞아 전면 개정증보판을 내놓은 지 7년 만에 새로운 개정증보판을 내놓게 되었다. 지난 7년 동안 우리 사회는 참으로 역동적인 시간을 보냈고, 그 과정 하나하나를 한국사의 큰 흐름 속에서 되돌아볼 필요가 있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처럼 아예 교과서에 담을 역사 인식의 문제와, 교과서의 형태가 뜨거운 쟁점이 된 적도 있었다. 많은 역사 교사와 역사학자 들은 교과서의 의미를 되묻고 교과서가 가야 할 길에 대하여 토론했는데, 그 결과도 조금은 더 담고자 했다.
특히,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최신의 연구 성과를 반영함은 물론, 1987년 6월 항쟁 이후의 역사를 대폭 강화했다. 6월 항쟁 이후 30여 년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평화로 가는 길을 열었던 시기로 정리했다. 진보와 보수가 경합하고, 시민 참여를 통해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평화로 가는 길이 새롭게 열리게 된, 가장 가까운 시기까지의 역사도 비중 있게 정리했다. 역사적 맥락 위에서 오늘을 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국역사교사모임
1988년에 결성된 역사 교사 단체이다. 전국의 2,000명의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생함과 감동이 있는 ‘살아 있는 역사 수업’을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초의 한국사 대안 교과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1, 2)와 세계사 대안 교과서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1, 2), 각국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는 ‘처음 읽는 세계사’(터키사, 미국사, 인도사, 일본사, 중국사) 시리즈, 초등학생을 위한 한국사 대안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선생님이 쓴 제대로 한국사》(1~10)와 세계사 학습 교양서 《나의 첫 세계사 여행》(1~4) 등을 펴냈다. 세계인과 함께 읽는 한국의 역사인 《외국인을 위한 한국사》(한국어판·영어판)를 펴냈고, 역사를 왜 가르치는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많은 교사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역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 《역사교실, 역사에서 배우고 삶으로 가르치는》을 펴냈다.
책임 집필
■ 김육훈(1권 에필로그, 2권 프롤로그, 1~5단원, 9단원, 에필로그 집필)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 서울 독산고등학교 교사.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과 역사교육연구소 소장 역임.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쟁점으로 본 한국사》,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의 탄생》 등을 썼고,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사》, 《제대로 한국사》,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역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등을 함께 썼다.
■ 안정애(1권 2, 3단원 집필)
서강대 사학과 졸업. 전 여의도고등학교 교사. 《살아있는 국토박물관》, 《중국사 다이제스트 100》을 썼고, 《미술로 보는 우리 역사》,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 등을 함께 썼다.
■ 양정현(2권 6~9단원 집필)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 부산대 역사교육과 교수.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역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 《역사교육과 역사인식》, 《중국사 100장면》, 《미술로 보는 우리 역사》 등을 함께 썼다.
■ 윤종배(1권 프롤로그 및 1, 4, 5단원 집필)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 서울 중평중학교 교사.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역임. 《새롭게 쓴 5교시 국사 시간》, 《나의 역사 수업》, 《역사수업의 길을 묻다》 등을 썼고,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00년 전의 한국사》, 《이야기가 있는 경복궁 나들이》 등을 함께 썼다.
■ 신선호(1권 6~9단원 집필)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 호치민시 한국 국제학교 교장. 《역사신문 4》, 《한국 최초의 인물》과 ‘한국을 빛낸 위인들 시리즈’의 《김구》, 《신채호》, 《정약용》 등을 썼다.
목차
- 개정증보판 서문
초판 서문
프롤로그 - 19세기의 저녁, 21세기의 아침
■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 우리의 근대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1장 자주적 근대 국가 수립을 향하여
1 위기의 시작, 반외세 운동이 시작되다
2 근대 국가를 건설하자!
3 왜양을 몰아내자!
*청춘과부의 재가를 허용하라!
4 보국안민의 깃발을 들고
*집강소를 찾아서
5 자주와 근대화의 갈림길
*최초의 일본, 미국 유학생 유길준
2장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항쟁
1 38도선으로 조선을 분할하자
2 자주 독립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19세기의 저녁, 1899년의 10대 뉴스
3 오늘 목 놓아 통곡하리
4 자, 우리 총칼을 들자!
5 실력 양성으로 주권을 회복하자
*반지 빼고 비녀 뽑고, 금 모아서 나라 빚 갚기
*청년 학도들이여! 그대들의 어깨에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나니
3장 일제의 강점과 뒤틀린 근대화
1 삼천리 금수강산 지옥이 되어
2 일제, 그리고 지주와 소작인
3 식민지 도시의 세 얼굴
*서울 도심의 세 얼굴 - 명동과 종로, 그리고 청계천변
4 새것과 오래된 것
*나혜석의 결혼 조건
*직업 소년들의 가지가지 설움
4장 민족 운동의 새로운 전진
1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2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굶어 죽을지라도 굴복할 수 없다
*암태도를 찾아서
3 신대한 독립군 백만 용사야!
4 단결하여 투쟁하자!
*어느 보통학교의 졸업식장에서
5장 해방의 그날까지
1 빼앗긴 조국, 끌려간 사람들
*군대 위안부, 아물지 않은 상처
2 부활하는 독립 전쟁
3 내릴 수 없는 투쟁의 깃발
4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며
*1945년 4월 29일
*황국 신민화 교육, 짓밟히는 청소년들
6장 해방과 분단
1 해방의 감격, 점령의 비극
*여운형, 새로운 나라 건설을 주장하다
2 우리는 이런 나라를 원한다
*진정한 해방은 여성 해방으로부터
3 한 민족, 두 국가
4 해방된 조국, 생활 전선은 힘들다
*해방으로 되살아난 소년, 소녀들의 꿈과 희망
7장 전쟁으로 깊어지는 분단 구조
1 폭풍 전야
*반민특위 법정 - 민족 반역자 처벌하여 민족 정기 회복하자!
2 갈가리 찢기는 금수강산
*짧은 사랑, 긴 이별
3 남과 북,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소년병, 책 대신 총을 들고
8장 산업화와 민주화
1 4.19 혁명, 자유와 통일의 길
2 경제 개발 계획을 추진하다
3 민주화 운동, 장기 독재에 맞서다
*1979년 가을, 궁정동에서 울린 총소리
4 대한민국,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루다
5 북한, 사회주의 공업화와 유일 체제
*북한 여성의 사회 활동과 탁아소
*1970년대 중학교 무시험 진학과 고등학교 평준화
9장 변화하는 한반도, 다가서는 남과 북
1 대한민국, 평화적 정권 교체가 자리 잡다
2 북한, 우리식 사회주의를 제창하다
3 남북 화해.협력의 새 시대를 열다
4 경제 위기를 넘어 다시 일어서다
*통일을 향한 작지만 큰 발걸음
*교실 이데아,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에필로그 - 새로운 미래 만들기
■ 진보와 보수, 민주 공화국의 의미를 묻다
■ 촛불 항쟁, 다시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길을 내다
■ 민주 공화국 100년, 더 나은 100년을 꿈꾸며
부록
한국사·세계사 연표
찾아보기
저자 소개 및 집필 후기
자료 제공 및 소장처
기본정보
ISBN | 9791160802030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3월 04일 (1쇄 2002년 03월 12일) |
쪽수 | 296쪽 |
크기 |
189 * 258
* 18
mm
/ 717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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