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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아무 몸으로 살아갈 권리

김소민 지음 | 한겨레출판사 | 2022년 0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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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60407938(1160407932)
쪽수 292쪽
크기 125 * 200 * 26 mm /405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우리는 ‘아무 몸’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

나이 든 몸, 장애가 있는 몸, 가난한 몸, 병든 몸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몸에 관하여
《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는 〈한겨레〉에서 13년간 기자로 일하고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몸담았던 김소민 작가가 쓴 다양한 몸들에 관한 내밀한 에세이다. 40대 여성, 싱글, 몸이 아프면 당장이라도 밥줄 끊길 걱정부터 해야 하는 프리랜서. 작가는 자신도 모르게 분리시켜 생각해왔던 ‘늙음’과 ‘가난’ ‘아픈 몸’에 대한 두려움을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됐다.

작가는 이 책에서 ‘아름다움’ ‘부유함’ ‘정상이라 불리는 것들’과 반대되는 ‘추함’ ‘가난함’ 그리고 ‘비정상이라 불리는 것들’을 끄집어낸다. 그 차별의 중심이 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꼬집는다. 자기 자신마저 사랑하지 못하고 미워하는 몸, 형제복지원·장애인 시설 등에서 오랫동안 자유를 잃고 학대당했던 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욕먹는 장애인의 몸, 가난하기에 인격을 빼앗긴 몸…. 어쩌면 무겁고 고통스럽게 다가올 수 있을 주제들을 간결하면서도 위트 있는 문체로 써내려간다.

작가는 삶을 사랑하고 인간과 동물에 대한 애정이 충만하며, 악함마저 모두 끌어안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단단한 세계를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때로는 읽는 이의 눈물샘을 건드리고 너무 익숙해서 차별인지도 몰랐던 회색지대를 들려주며 허를 찌르는 반전을 선사하기도 한다. 각 챕터 말미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추련) 대표, 무연고 장례지원 사단법인 이사, 정신의학과 전문의 등 다양한 분야의 이들의 인터뷰를 수록한 점도 이 책을 읽는 묘미다.

상세이미지

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chapter1 관리당하는 몸
몸뚱이를 사랑해 달라고
44사이즈가 돼야 얻는 사랑이라면
30대가 세 살이 되는 사랑의 불시착
‘공감과 섬세함’이 무섭다
‘탈코르셋’을 바라보는 복잡한 마음
아홉 살 여자가 말했다, “여자애라서”
내가 ‘생리충’이 아니듯 그녀도 ‘내시’가 아니다
나는 왜 방탄소년단 춤을 포기했을까
갱년기, 댄스복을 사다
Interview 어쩔 수 없는 나여도 괜찮다
- 거식증과 싸워온 신지유 씨

chapter2 추방당하는 몸
나의 깨끗함을 위해선 남의 더러움이 필요해
천진난만함이 꼴 보기 싫어
백인 혼혈은 예능에, 동남아 혼혈은 다큐에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
“그럼 시설에서 살래요?”
그가 옳고 내가 틀렸다
사람 취급 못 받아야 사람이 되나
우아하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비겁한 ‘사회적 합의’
Interview 영희 씨는 제일 못된 장애인이다
-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상임대표

chapter3 돌보는 몸
자유는 몸으로 만질 수 있다
담을 넘으면 뭐가 보일까
촉감이 필요해
할머니가 뜬 수많은 별아
누가 나를 돌볼까, 나는 누구를 돌볼까
밥하는 일보다 중요한 노동은
셋째 이모, 박영애
빨래방 구직기
Interview 걸으며 발의 감각을 느껴봤나요?
- 문요한 정신의학과 전문의

chapter4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인기척
고독이 고립이 되기 전에
전화 한 통보다 절망이 쉽다
더럽게 외로운 나를 구한 ‘개 공동체’
너는 도인 아니 도견이구나
개에게 배우는 사랑
쓰레기 자루 속 레몬 빛깔 병아리
냉소한다 그래서 행동한다
이 문어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가래떡을 먹는 시간
‘땐뽀걸스’의 지현과 현빈이는 아직도 춤을 출까
그때까지 행복해질 수 없다
김종분 씨와 곰돌이 푸
Interview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인기척
- 무연고 장례를 지원하는 사단법인
‘나눔과나눔’ 박진옥 상임이사

에필로그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짠하지

추천사

이라영(예술사회학 연구자·《폭력의 진부함》 저자)

김소민의 글에 배어 있는 유머를 좋아한다. ‘분노’에서 시작한 글이라고 하지만 분노 유발자에게 화를 쏟아내지 않는다. 화가 나고 원망스러운 순간에도 그는 손톱만큼의 여유라도 찾아 웃음을 만든다. 이런 유머는 궁극적으로 삶에 ... 더보기

홍은전(인권·동물권 기록활동가·《그냥, 사람》 저자)

‘눈이 1밀리미터만 옆으로 더 찢어졌더라면…’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예측할 수 없이 다양한 세계로 나를 데려간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노는 어린 여자들부터 난데없이 북한에 떨어진 여자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 더보기

책 속으로

혐오의 대상을 구별하는 핵심은 몸이다. 몸이 차별의 근거가 된다. 혐오는 이분법을 타고 흐른다. 남성/여성, 문명/야만, 장애/비장애, 젊음/늙음…. 이분법에는 위계가 있고 혐오는 은유를 타고 확장된다. 젊음은 혁신의 은유, 남자답다는 용기의 은유, 아름다움은 선함의 은유가 된다. 은유에는 논리가 없고 설명이 필요 없다. 스며들 뿐이다. 맞서 싸우기 힘들다. 그래서 몸의 차이를 근거로 차별하면 쉽게 오래 착취할 수 있다. 착취당하는 사람 스스로 자신을 혐오하게 되니까._10~11쪽

탈코르셋을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여전히 헷갈린다.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약함을 몰아내면 악함이 들어온다.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도 비슷했다. 몸은 머리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여야 했다. 몸은 내 인정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채찍질해야 할 도구였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려면 내 몸 이곳저곳을 깎아내야 할 것 같았다. 늙어가니 보기 싫은 구석이 늘어간다. 생산성 떨어진 내 몸은 쓸모없는 것이 될까 두렵다. 보기 싫은 구석들을 다 도려낸다면 아마 나는 뼈만 남을 거다. ‘아, 굽은 정강이뼈가 콤플렉스이니 뼈도 못 추리겠구나.’ 내가 내 몸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타인을 본다.”_11쪽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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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책을 마주했을 때, 너무 어둡고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기우가 앞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을 만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은 실수로 선택했었다. (여담이지만... 나는 한겨레출판사 하니 포터 3기로 활동 중인데, 원하는 책의 내용을 미리 보고 고를 수 있다. 첫 달의 4권 중 4권을 다 읽기에는 버거울 듯해서 한 권을 뺐었는데 체크가 잘못된 것인지 4권의 책을 다 받게 되었다.) 아름답고 와 추한 은 반대의 의미인데, 하나의 제목으로 어우러지는 것뿐 아니라, 책의 추천의 글이 내가 느끼기에는 너무 ... 더보기
  •   '아무 몸'으로 살아갈 권리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이 겪는 다양한 차별과, 소외를 다루고 있다. 껍데기의 몸, 병든 몸, 나이 든 몸, 인종이 다른 몸, 장애가 있는 몸 등 몸의 다양한 상황과 주어진 환경 속에서 우리는 어떤 차별을 받고 있는가, 또 어떤 상황에서 우리는 차별하는 자가 되는가. 인간이라면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는 건 같겠지만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다른 성격만큼이나 다른 몸을 가지고 있는 게 인간이다. 어차피 다 같이 늙어가고 결국엔 죽음을 맞이하는 데 뭘 그리 조금 다... 더보기
  • 아름답게 또 추하게 살아가는 '아무 몸'들과 함께하며  차별이 재미가 되고, 혐오가 놀이가 되는 현실이다.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하는 것이 일종의 밈(meme)이 된 사회다. 그 누구도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는 '아름다운 몸'이 되기 위해 모두가 몸부림치지만, 결국 자신의 '추함'만을 확인하고 절망에 빠지는 굴레의 연속이다. 결국 자신의 불완전함을 상쇄하고자 사람들은 나보다 못나 보이는, '비정상'으로 보이는 몸에 낙인을 찍고 사회의 울타리 밖으로 밀어내며 충만함을 느낀다. 능력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더... 더보기
  • _이 여자들은 ‘보이는 자’에서 ‘보는 자’가 되길 포기하지 않는다. 겉모습은 비슷해도 내 20대와 이들이 정반대인 까닭이다. 화장을 지우고 ‘보이는 몸’이 아니라 ‘움직이는 몸’을 느낀다. 관계와 삶 전체 계획이 변한다. <탈코르셋>의 저자 이민경은 바지를 살 때마다 옷에 맞지 않은 제 다리가 부끄러웠다. 이제는 ‘무슨 바지를 이렇게 만드냐’하고 말할 수 있단다._p58   _밥 먹을 때마다, 똥 쌀 때마다, 숨 쉴 때마다 먼지처럼 쌓이는 차별은 시나브로 자아를 무너뜨린다._p61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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