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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소설집

김초엽 지음 | 한겨레출판사 | 2021년 10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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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주간베스트 78 | 소설 주간베스트 9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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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0406504(1160406502)
쪽수 324쪽
크기 136 * 195 * 23 mm /412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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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한국 문학의 눈부신 미래, 김초엽 두 번째 소설집 출간
“사랑하지만 끝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신에게도 있지 않나요.”
지금까지의 김초엽이 SF를 말할 때 가장 먼저 소개되는 작가였다면, 지금의 김초엽은 한국 문학을 말할 때 가장 먼저 소환되어야 하는 작가가 되었다. “김초엽의 소설을 읽다 보면, 이 세계가 1인치쯤 더 확장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는 강지희 평론가의 말처럼(제11회 젊은작가상 심사평 중) 김초엽의 소설은 여느 SF가 그렇듯이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시공간에서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다른 진실과, 다른 감정, 처음 마주하게 되는 아득한 경이의 순간으로 우리를 이끈다.

《방금 떠나온 세계》는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동시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미래로 떠오른 김초엽 작가의 소설이다. 20만 부가 판매되었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후 2년여 만에 나오는 두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인지 공간〉과 2021 올해의 문제소설로 선정된 〈오래된 협약〉을 포함해 ‘나’와 ‘세계’를 사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쓴 경이롭고 아름다운 7편의 소설을 담았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섬세한 문장과 꿋꿋한 서사, 그리고 타자에 대한 깊은 사유에 더해 세심한 관찰자로서 낯선 우주 저편의 이야기를 김초엽만의 세계 안에 온전히 담아낸다. 첫 소설집에서는 간접적으로만 그려졌던 사회문제 또한 한 발짝 더 가까이 끌어온다. 김초엽이 그리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살아가지만, 사랑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참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는 대신 어떤 사회적인 전복을 꿈꾼다. 진짜 내가 되기 위해 동생에게서 도망치고(〈캐빈 방정식〉), 진짜 내가 되기 위해 연인에게 통보하며(〈로라〉), 진짜 내가 되기 위해 정상인들에게 테러를 일으킨다(〈마리의 춤〉). 소외되고 배제된 존재로서의 장애에 대한 은유 또한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드러난다. 〈최후의 라이오니〉의 ‘나’는 결함이 있는 복제 인간이며, 〈마리의 춤〉의 ‘마리’는 태어날 때부터 시지각 이상증을 겪어야 하는 ‘모그’다. 〈로라〉의 ‘로라’는 정신과 몸의 불일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 번째 팔을 이식받고 트랜스휴먼이 되길 선택하며, 〈캐빈 방정식〉의 ‘언니’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다른 이들과는 다른 아주 느린 시간대를 살아가게 된다. 〈오래된 협약〉의 ‘노아’는 겨우 서른 살밖에 살지 못한 채 일종의 정신병을 앓다 죽게 될 운명이며, 〈인지 공간〉의 ‘이브’는 작고 연약해서 ‘인지 공간’에 들어가지 못한다. 〈숨그림자〉의 ‘단희’는 발성기관이 퇴화되어버린 존재다. 하지만, 그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김초엽이 그리는 세계는 결코 차갑지 않다. 《방금 떠나온 세계》의 소외되고 배제된 인물들은 사회의 모순에 맞서며, 사회에 대한 의문을 그치지 않은 채로 지금의 세계를 떠나 더 위대한 세계로 나아간다. 사랑과 이해와 위로가 아닌, 사랑의 힘과 이해의 힘과, 위로의 힘을 보여준다. 방금 떠나온 세계를 잊지 않은 채로, 무한한 세계로의 여행을 떠난다. 유튜브 ‘겨울서점’의 김겨울 작가는 《방금 떠나온 세계》의 추천사에서 “살면서 종종 이 소설집의 어떤 장면들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고 말한다. “그가 이 시대에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라고도.

목차

최후의 라이오니
마리의 춤
로라
숨그림자
오래된 협약
인지 공간
캐빈 방정식

작가의 말

추천사

김겨울(작가)

김초엽의 눈부신 데뷔 이후로 줄곧 그의 두 번째 소설집을 기다려왔다. 그에게서 한결같은 모습을 기대한 것도 같고 새로운 시도를 기대한 것도 같다. 그리고 그의 충실한 독자로서, 《방금 떠나온 세계》는 그 두 가지 모두를 성취... 더보기

책 속으로

나는 지금도 가끔 눈을 감으면 셀을 만난다. 그는 무너져 내리는 도시를 지키며 소리 내어 웃고 있다. 파편들이 셀의 위로 떨어진다. 그리고 이상한 일이지만 그 풍경 속에는, 내가 아닌 라이오니가 있다. 죽어가는 셀의 곁에서 라이오니는 셀의 손을 잡는다. 둘은 멸망을 맞이하고 있지만 불행하지 않다. _〈최후의 라이오니〉, 54쪽

마리는 여전히 목각인형처럼 춤을 출 것이다. 동작들은 허공에 계산된 궤적만을 긋고 사라질 것이다. 아름다움은 표면 아래에 머물 것이다. 보여지는 것은 이제 누구에게도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_〈마리의 춤〉,... 더보기

출판사 서평

“사랑하지만 끝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신에게도 있지 않나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두 번째 소설집
-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인지 공간〉,
2021 올해의 문제소설 〈오래된 협약〉 등 소설 7편 수록

다 읽고 돌아서면 그가 그린 세계가 자꾸 마음을 붙잡는다. 예감컨대 살면서 마주하는 사회의 단면들 속에서 이 소설은 불쑥 떠오를 것이다. 씁쓸한 현실과 과학적 상상과 단단한 마음을 김초엽의 방식으로 너끈히 꿰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이 시대에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 그의 글은 내 어설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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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은 내게 너무 어려운 SF장르. 그래도 <방금 떠나온 세계>로 인해 그 세계로 한 발짝, 어쩌면 두 발짝쯤은 발을 들여놓은 듯하다. 보통 단편을 묶을 때 단편 하나의 이름으로 책제목을 내지 않나? ... 더보기
  •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대대적으로 인기를 끄는 sf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전 우주를 구원한다며 예지 된 메시아가 물 한 방울 없는 모래 행성으로 떠나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에서는 선장과 동료들이 함선을 타고 미확인된 우주 행성을 탐사해나가기도 하고, 또 어떤 이야기에서는 평범한 농부의 조카가 전 우주를 지배하고 있는 은하 제국에 대항하여 반란 연합군에 가담하기도 한다. 대체로 탄탄한 세계관과 거대한 서사를 가지고 ... 더보기
  •           “김초엽, is 뭔들”은 아무래도 계속 될 것 같다! 나의 우주와 당신의 우주가 교차하는 순간에 발화하는 그 모든 에너지를 민감하게 품어보는 것. 그건 아주 중요한 거야!         하늘을 나는 자동차,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소형 컴퓨터, 우주 정거장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고속 레일… 초등학생 시절, 이따금 상상... 더보기
  • "제나, 난 너처럼 인지 공간을 돌아다닐 수 없지만, 한가지는 분명히 알아. 아무런 지식도 소유하지 못했다고 해서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건 아니야." (254쪽 '인지 공간' 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사이보그가 되다], [지구 끝의 온실]을 모두 소장만 하고 있을 뿐 읽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중 [방금 떠나온 세계]를 먼저 만났습니다. '최후의 라이오니'부터 '캐빈 방정식'까지 모두 일곱 편의 소설을 엮은 책 [방금 떠나온 세계]는 지구가 배경인 소설도 있고, 우주 저너... 더보기
  • 무한한 세계로의 여정 dj**la123 | 2021-11-23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방금 떠나온 세계>는 최후의 라이오니, 마리의 춤, 로라, 숨그림자, 오래된 협약, 인지 공간, 캐빈 방정식의 총 7가지 단편으로 구성된 SF 소설이다.각 단편의 내용들을 짧게 소개해 보자면 이렇다. 최후의 라이오니에서는 로몬인 '나'라는 존재가 독자적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립된 행성으로 향한다. 그곳의 독립된 기계문명이 소멸할 길로 나아가는 한편, 오퍼레이터인 '셀'만이 멸망을 멈추게 할 '라이오니'를 기다린다.'셀'은 '나'를 라오니라고 여기고, 죽음과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로몬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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