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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까칠한 백수 할머니 마흔 백수 손자의 97살 할머니 관찰 보고서

이인 지음 | 한겨레출판사 | 2021년 07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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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60406245(1160406243)
쪽수 296쪽
크기 131 * 196 * 23 mm /33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긴 지켜봄이 아주 담담한 이해와 사랑에 닿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 이 글을 읽는 지금, 당신이 살아 있다는 평범한 사실이 작은 기적처럼 느껴지게 될 것이다.
- 박서련 (소설가)

이 책이 더 특별했던 것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내 마음마저 돌봐주었다는 점이다. 가까운 곳에 누군가 살고 있다는 유대. 이 책이 고맙다.
- 이기호 (소설가)

"피 여사, 새로 당선된 미국 대통령 이름이 뭐라고요?"
"두바이?"

염세주의 손자와 비관주의 할머니의 동거 일기
그 기적 같은 기쁨과 유대의 기록

‘백 살’ 할머니, 일흔 살 어머니, 마흔 살 손자, 모두 더하면 210살. 작가로 살던 손자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느닷없이 ‘백 살’ 할머니 피영숙의 간병인이 된다. 세상 모든 사람들과 거리를 둔 채 혼자 방에서 책을 읽으면서 인생을 보내던 그는, 할머니가 살아온 백 년의 삶, 노년의 고통과 기쁨을 이야기로 기록한다.
이 책은 세상 바깥에서 살고 있다고 믿던 작가가 자신보다 작고 약한 할머니를 돌보면서 발견한 기쁨과 유대의 이야기다. 이인은 “이렇게 살 바엔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오래” 하며 살았다. 그런 그가 “텔레비전보다는 텔레비전을 보는 피 여사를 시청”하며 할머니 피 여사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게 된다.
피 여사는 야생동물 다큐멘터리와 격투기 경기를 좋아했다. 앵무새를 보면 눈을 떼지 못했고, 한일전 축구 경기를 보고 또 보았다. 이인은 피 여사와 삼시세끼를 같이 먹고, 거동을 돕고, 밤마다 자세를 고쳐주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이 책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이해하려는 사랑의 기록”이다.

우리는 모두 늙는다. 우리는 모두 그들처럼 된다. 노인이 되면 젊어서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고통이 들이닥치는데, 이 고통은 전 세계 공통이다. 외로움, 생계 곤란, 건강 악화, 배우자와의 사별, 자식 문제, 시대 변화 부적응 등등. 피 여사는 이 모든 걸 겪으면서 노후를 맞았다. (15쪽)

상세이미지

나의 까칠한 백수 할머니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1부 할머니와 손자

우리는 모두 늙는다 | 주저앉은 피 여사 | 보행기를 끌게 되다 | 그나이에 틀니가 가당키나 하냐 | 거울 앞에서 빗질하는 노인 | 혹시나 무슨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 오랜만의 외출 | 노인들은 금세 친해진다 | 인절미와 시장표 김 | 용건이 있어야 전화를 거니? | 나 안 보고 싶었어? | 전화교환원과의 갈등 | 이웃집 노인의 자식 자랑 | 텔레비전이라는 은인 | 드라마에 몰입하다 | 사자와 하이에나 | 개와 고양이 | 보고 있으면 몸이 후끈후끈해져 | 비공식 국가 대표 응원단장 | 바보가 되는 것보다 무서운 것 | 은으로 만든 빗 | 층간 소음과 효녀 효자들 | 모두 각자의 노후 | 치즈에 눈을 뜨다 | 타인과 함께 먹는 법 | 암묵의 통행금지 | 비타민이 필요해 | 과일 사계절 | 골드키위와 그린키위 그리고 망고 | 최애 생선 | 연어라는 행복 | 배고프지 않으려는 인간 | 가깝지만 가장 먼 | 모녀, 해묵은 애증의 관계 | 가족끼리 잘 지내기란 | 장편소설 같은 파란만장

2부 피 여사

할머니 덕분에 살았다 | 학교에 가고 싶어서 | 일자무식에서 벗어나다 | 강제징용된 남동생 | 남자가 덩치가 있고 키가 커야지 | 예쁘고 아름다운 새색시 | 행복과 고통의 총량 | 연이은 조카들의 죽음 | 콩가루 시댁을 향한 원망 | 모난 성격은 모진 세월의 반영 | 똑똑지 못한 빨갱이 | 미우나 고우나 하나였던 | 이북 남자의 편지 공세 | 니가 도망가면 일본을 가겠냐 중국을 가겠냐 | 온전치 못한 환대 | 누가 이겼는지 알 수 없이 | 밑도 끝도 없는 폭력 | 승냥이를 피해 호랑이 굴로 | 눈 좀 밝게 해주세요 |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 젊은 사람들보다 더 빨리 뼈가 붙었다 | 사돈어른과의 어색한 오후 | 사라진 손자 | 헐벗은 가슴으로 상처를 끌어안고 | 미래를 향해 쏜 화살 |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불화가 필수 |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 피 여사의 자식들 | 셋째 아들과 막내아들 | 내 처지가 지옥 같더라도

3부 가족

이유를 따지자면 핏줄 | 가족이라는 울타리 | 시커멓게 캄캄한 밤 | 얼어붙은 심장을 녹이려면 | 나이가 들수록 비보는 늘어난다 | 인간은 받은 걸 결코 잊지 않는다 | 단출한 장례식 | 미움으로 삶을 소진하지 않기를 | 엄마가 처음이라 | 말없이 눕다 | 어머니, 나 좀 데려가요 | 들리지 않는 신음과 절규 | 미장원에 가자 |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위태로운 | 전염되는 우울 | 마음에 드리운 장마전선 |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엉엉 | 오랜 병에 효자 없다 | 도둑맞은 하루 | 수렁으로 빠져들다 | 뼈만 남은 엉덩이 | 현실도피 | 백 세까지 살기를 바랐지만 | 심야의 불침번 | 악마의 히죽임 |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요하게 | 내가 언제 자는 거 봤냐 | 아기가 된 할머니 | 고통을 마주하는 힘 | 스스로 매듭짓는 일 | 내가 없는 날 | 지금 행복해요? | 내가 죽길 고사 지내는 거냐 | 코알라와 두바이 |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그 안에

추천사

이기호(소설가)

일흔 살에 가까운 딸과 마흔 살이 내일모레인 손자가 백 살에 가까운 노인을 한 집에서 병간호하고 있는 풍경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 아프고 눈물 난다. 다가올 우리의 미래와, 또 누군가에겐 이미 지나간 경험이 자연스럽게 공유... 더보기

박서련(소설가)

미워하고 오해하는 데에는 단 한 순간의 계기만이 필요하지만, 이해하고 사랑하는 데에는 끈기와 충분한 시간이 요구된다. 이 이야기는 한 손자의 할머니 간병기이자, 세대가 다르기에 가치관도 다른 여성과 남성의 울 수도 웃을 수도... 더보기

책 속으로

우리는 모두 늙는다. 우리는 모두 그들처럼 된다. 노인이 되면 젊어서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고통이 들이닥치는데, 이 고통은 전 세계 공통이다. 외로움, 생계 곤란, 건강 악화, 배우자와의 사별, 자식 문제, 시대 변화 부적응 등등. 피 여사는 이 모든 걸 겪으면서 노후를 맞았다. (15쪽)

나는 할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피 여사라고 불렀다. 처음엔 뜨악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던 피 여사는 어느새 “피 여사”라고 부르면 “왜?” 라고 답했다. 나는 어머니도 “박 여사”라고 불렀다. (22쪽)

어느 날, 피 여사가 울부짖는 소... 더보기

출판사 서평

긴 지켜봄이 담담한 이해에 닿는 순간
사랑,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

피 여사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이인은 피 여사를 보살피며 한때 자신을 기른 한 여성의 삶을 궁금해 하기 시작한다. 생전 처음으로, 타인의 삶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글로 적는다. 작가는 한 여성이 살아온 백 년의 삶을 듣고 기록한다.
피 여사의 삶은, 가난한 여성이 20세기 한국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겪은 기록이다. 피 여사는 1925년에 태어나 겨우 소학교를 졸업했지만, 정신대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십 대의 나이에 공장에서 일했다. 1944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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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까칠한 백수 할머니 lh**r21 | 2021-08-15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가족간에 사이가 좋아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따로 살기'라고 한다. 겪어본 바, 정말 맞는 말이다. 19살 때 까지 엄마랑 지지고 볶다 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부모님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깨달았다. '앞으로 더 잘 해야지.' 생각했지만 졸업 후 결혼 전까지 다시 집에서 살며 엄마랑 그렇게 싸우고 부닥쳤다. 부모님과 같이 사는 친구들은 나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가족들과 투닥거리기 일쑤였고 독립해 혼자 사는 친구들은 가끔 만나게 되니 그럭저럭 잘 지낸다고 했다.  결혼하고 일이년 동안은 엄마가 주부로서 얼마나 힘... 더보기
  •   가족 관련 이야기를 좋아한다. 최근에 읽었던 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 도 생각나고,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영원한 외출도 생각난다. 두 권 다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이번에는 작가님의 실제 경험한 이야기 특히 할머니 내용이 나온다고 하니까 돌아가신 할머니를 보고 싶고 좋은 기회로 읽게 되어서 좋았다. 책표지는 민트 바탕에 할머니가 좋아하는 키위와 좋아하는 동물인 앵무새 키위 안에 할머니, 손자인 작가님, 어머니 셋이 타고 계시고, 할머니가 티스푼으로 헤쳐... 더보기
  •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이해하려는 사랑의 기록 ϻ'에세이'라는 장르에서 명명되듯 이 책은 이인 작가님의 할머니 이야기다. 그는 그의 할머니를 피 여사 그의 어머니를 박 여사라 칭한다. 두 분을 함께 지칭하면 피박 여사님 되시겄다. 그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자신의 피붙이에서 시작한다. 우리 주변에는 남보다 못한 가족 관계가 있다. 이리 적은 후 순간 멈춰 나의 친가와 외가를 떠올려 본다. 본의 아니게 일찍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제외하면 그냥 평범한 일상을 살고 계신다. 하지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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