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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한상준
저자 한상준은 전북 고창 출생. 1994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에 「해리댁의 망제(忘祭)」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 소설집으로 『오래된 잉태』?, 『강진만(康津灣)』이 있다.
저자 이성아는 경남 밀양 출생. 이화여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수료했다. 북송선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로 제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과 아르코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구자명은 1997년 〈작가세계〉에 단편 「뿔」로 등단한 후 소설집 『건달』, 『날아라 선녀』, 짧은소설집 『진눈깨비』, 에세이집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던져진 돌의 자유』 등을 펴냈다. 한국가톨릭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김혁은 충북 영동 출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했고,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길고 긴 노래」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장편 『장미와 들쥐』, 『지독한 사랑』 외 중단편을 다수 발표했다.
저자(글) 강물
저자: 강물
2004년 소설 동인 〈뒷북〉 창간호에 「다락방과 나비」, 「풀벌레의 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소설집 『스캔』 출간했다.
목차
- 머리말ㆍ‘우리 안의 일베’를 청산하기 위하여
한상준ㆍ송두율을 만나다
이성아ㆍ천국의 난민
배명희ㆍ광장
구자명ㆍ무풍지대 - 건달ㆍ4
김혁ㆍ날개인간
강물ㆍ폭탄
최서윤ㆍ하얀 방
책 속으로
머리말
‘우리 안의 일베’를 청산하기 위하여
오랜만에 성난 군중들이 광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지금 우리는 진정한 명예혁명을 완수하고 있는 중이다. 수백만의 시민들이 주말마다 민주주의 회복과 정의를 소망하는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가 부패하고 무능한 대통령과 정부를 물러가라고 외치고 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스럽게 주장하고 실현하기 위하여 분연히 일어서고 있다.
그러나 저항의 방식은 과거와 달리 너무나 아름답기만 하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함께 모여서, 정답게 손잡고 춤추고 노래하고 각종 이색 퍼포먼스를 펼치며, 평화롭고 발랄하고 유연하고 멋진 축제 같은 시위를 하고 있다. 이처럼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비폭력 불복종 정신, 그리고 이를 풍자와 해학으로 승화시키는 성숙된 힘이야말로 진정 위대한 저항정신이라고 하겠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정의를 외치는 광경은 혁명답게 감격스럽기 그지없다. 특히 청소년들의 자발적이고 용감한 궐기는 너무도 고무적이다.
그렇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는 법이다. 비록 대통령이 여야 국회의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탄핵을 당하고, 헌법재판소의 최종 심판을 기다리고 있지만, 국민들의 저항은 전국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쌓여 온 국민들의 분노와 불만과 울분과 소외감이 얼마나 컸는가를 웅변해 준다고 하겠다.
이참에 우리는 깊이 반성하고 참회해야 한다. 해방 이후 지금껏 계속되어 온 친일 수구 개발독재 세력들이 사회 곳곳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그들이 대를 이어 구축해 놓은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해체시키지 않는 한, 진정한 자유와 정의가 꽃피는 민주사회의 실현은 요원하다고 하겠다. 우리 모두 이런 점을 재삼 깊이 인식하고, 이번 명예혁명을 계기로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야 한다.
문제는 우리 안의 뿌리 깊은 파시즘과 미신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재자의 딸이자 여러 가지로 문제투성이인 그녀가, 국민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는 박정희 신화 때문에 대통령이 된 것은 국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벌써 오래전에 사라졌어야 마땅한 인물을 신화화하고 살아 있는 존재로 만든 게 누구인가. 우리 안의 뿌리 깊은 파시즘과 개발독재 미신 때문이 아닌가. 그런 면에서 우리 모두 공범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로 깊이 반성하고 부끄러워해야만 한다.
이런 비상시국을 맞아 우리 동인들은 ‘우리 안의 일베’를 주제로 글을 쓰기로 했다. 일베라는 용어가 꼭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일베 회원들만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보다 넒은 의미에서 의도적이든 아니든 그들과 뜻을 함께 하는 세력이나 현상을 망라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선의의 피해자이면서도 그들에게 동조하는 ‘정치적 스톡홀름 신드롬’ 환자의 심리에 주목하고자 한다.
현재 그 어떤 블랙 코미디나 판타지 소설이나 막장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틱하고 끔찍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우리의 순진한(?) 글들이 얼마나 주목을 받고 또 얼마만한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무력감이 엄습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펴내는 이유는, 미증유의 국가 변란사태를 초래한 공범으로서의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나름대로 고백하고, 성찰해 보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우리 안의 일베’를 청산하지 못하는 한, 언젠가는 이런 사태가 또다시 되풀이될 것이기 때문이다.
부디 이 작은 책자가 성찰과 참회와 새 희망의 모색에 조그마한 계기라도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 2016년 겨울 7번째 동인지를 펴내며
소설 동인 23.5 일동
기본정보
ISBN | 9791160350104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1월 30일 |
쪽수 | 228쪽 |
크기 |
135 * 196
* 18
mm
/ 53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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