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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시아 인간의 종말

이반 자블론카 지음 | 김윤진 옮김 | 알마 | 2017년 08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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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59921186(1159921180)
쪽수 516쪽
크기 142 * 227 * 28 mm /605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 Laetitia ou la fin des hommes/Jablonka, Ivan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레티시아는 어디에나 있다.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이반 자블론카가 2011년 프랑스를 뒤흔들었던 ‘레티시아 사건’을 소재로 오랜 시간에 걸쳐 치밀하게 진행한 조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써내려간 르포 문학 『레티시아』. 본격문학에 속하는 장르가 아님에도 메디치상, 르몽드 문학상 등 문학작품에 수여되는 굵직한 상을 연거푸 거머쥐며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알린 이 작품은 가정폭력, 여성혐오, 성폭력, 토막살인, 그리고 정치기만까지 인간의 종말을 보여주는 ‘레티시아 사건’을 역사학, 인류학, 지리학, 정치학 등 사회과학 분야의 모든 학문을 동원하는 한편 여러 장르의 경계와 극단을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폭로한다.

위탁가정에 맡겨져 착실히 미래를 준비하다 별안간 실종된 열여덟 살 소녀, 레티시아. 새벽에 그녀의 쌍둥이 언니인 제시카 페레가 그녀들이 사는 위탁가정 가택에서 50미터 떨어진 곳에 쓰러져 있는 레티시아의 스쿠터를 발견한다. 그녀를 찾기 위해 수사기관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치지만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는다.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토니 멜롱은 범행을 부인하며 기행을 벌이고,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는 사건의 책임을 사법부에 전가한다. 정치적 제스처임이 명백한 이 행동에 분노한 8,000명의 사법관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사법부의 대규모 파업이 일어난다.

두 달 뒤 토막 난 시신이 발견되고, 수사는 급물살을 탄다. 그 과정에서 이상적인 보호자로만 여겨졌던 위탁가정 아버지인 질 파트롱이 위탁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일삼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랑스 사회는 또 한 번 큰 충격에 빠지는데……. 2011년 1월 18일,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꿈을 실현시키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던 소녀 레티시아, 그리고 파괴적으로 삶을 소비하며 스스로를 유지하고 지탱했던 남자 토니 멜롱은 해변에서 만난다. 이 불가능해 보이는 조합은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왜 레티시아는 그 남자에게 그토록 무력했던 것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의 비극적인 피해자이자 사법관들의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킨 사건의 주인공으로만 레티시아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레티시아가 폭력 속에서 쇠약해져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녀가 자기 삶의 마지막 날을 살인자에게 오롯이 바치게 된 까닭을 설명하는 한편, 레티시아를 찾고 범죄를 밝혀내려는 범죄수사의 과정 또한 독자들에게 보여주어 한 인간으로서의 그녀의 가치와 존엄성을 회복시킨다. 이를 통해 남성이 만든 폭력과 기만의 세계를 폭로하고, 동시에 이것이 모든 여성에게 일어날 수 있는 비극임을 경고한다.
수상내역
- 2016년 메디치상 수상
- 2016년 르몽드 문학상 수상

저자소개

저자 : 이반 자블론카

저자 이반 자블론카는 역사학자이며 작가. 대표 저서로 프랑스 쇠이유Seuil 출판사에서 출간한 《내가 갖지 못했던 조부모의 역사Histoire des grands-parents que je n’ai pas eus》(2012)와 《역사는 동시대의 문학이다L’histoire est une litt?rature contemporaine》(2014)가 있다.
문학, 역사, 사회과학의 경계선을 탐색한 《레티시아-인간의 종말》로 2016년 메디치상Pric Medicis과 르몽드 문학상Prix litteraire Le Monde을 수상했다.

역자 : 김윤진

역자 김윤진은 불문학 박사. 현재 한국문학번역원에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불문학 텍스트의 한국어 번역 연구》가 있으며, 역서로는 《조서》 《잃어버린 젊음의 카페에서》 《감정교육》 《인간의 대지》 등이 있다. 서울대, 이화여대통번역대학원, 한국외대통번역대학원에서 강사로 일했다.

작가의 말

내가 아는 모든 범죄 이야기는 희생자를 대가로 하여 살인범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살인범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후회하거나 자랑하기 위해 존재한다. 재판에 있어서 살인자는 주인공까지는 아니더라도 초점의 대상이다. 나는 반대로 죽음으로부터 모든 남녀, 즉 인간을 해방시키고 싶다. 그들의 생명과 인간성까지 앗아간 범죄로부터 그들을 꺼내주고 싶다. 이는 ‘희생자’로서 그들을 기념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그들을 다시금 종말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 될 테니 말이다. 나는 그저 그들 존재 속으로 그들을 복원시키고자 한다. 즉 그들을 위해 증언하고자 한다.
내 책에는 단 한 명의 주인공, 레티시아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녀에게 갖는 관심은 마치 은총으로의 복귀처럼, 그녀의 본모습과 존엄성과 자유를 그녀에게 되돌려줄 것이다.
_서문 중에서

목차

들어가며

1. 제시카
2. 부재의 장면
3. 커터 칼의 모성애
4. 르 카스포
5. 궁지에 몰린 아빠
6. 매우 ‘희박한 가능성’
7. 말 없는 유년 시절
8. 납치 살해
9. 법정에 선 두 소녀
10. 특별한 날
11. ‘경사진 지붕이 있는’ 집
12. 친척들과 가까운 사람들
13. 데생
14. 사회면 기사의 탄생
15. 위탁가정
16. 진흙탕 속에
17. 파트롱 씨
18. ‘성범죄 누범자’
19. “나는 당신 아내가 아니야”
20. 파트롱과 사르코지의 축
21. 마슈쿨 고등학교
22. 인간 존재로서의 범죄자
23. 대서양 연안의 장소들
24. 푸른 구멍
25. 레티시아의 초상화
26. ‘처벌’과 ‘잘못’
27. 페이스북에서의 레티시아
28. 범죄 포퓰리즘
29. 아름다운 여름
30. 봉기
31. “넘나 므흣한 태양”
32. 생생한 얼굴
3. 우울한 레티시아
34. “낚시는 잘하셨나?”
35. 연말 파티
36. 전문가들의 시대
37. 유서
38. 톱을 든 사내
39. 마지막 날들
40. 이후의 삶
41. 1월 18일, 오전
42. 브리오르 연못
43. 1월 18일, 오후
44. 장례식
45. 1월 18일, 저녁
46. 거래의 결말
47. “그녀는 ‘그만해’라고 했습니다.”
48. ‘사건 서류’와 ‘창녀들’
49. 오래전부터의 균열들
50. 여성 살해
51. 밤의 침묵
52. 불의의 영역들
53. 다음 날
54. 사건사고 기사, 민주적 사건
55. 정의
56. 레티시아, 그녀는 나다
57. 레티시아와 함께한 우리의 시간

추천의 말 / 참고 문헌 / 관련 장소 / 약어 목록 / 가명 목록

책 속으로

프랑크 페레는 자기 딸들의 생모를 어느 정도까지 망가뜨렸을까? 실비 라르셰는 일종의 심리적 죽음을 맞았다. 다른 여성들은 말 그대로 죽음을 맞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교살되거나 총에 맞아 죽은 가정주부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수십 통의 욕설 문자메시지의 표적이 되었다가 끝내 맞아 죽은 전처들, 성관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칼에 찔려 죽은 여성들이 해마다 100명 이상이나 나온다. (36~37쪽)

그는 조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 사실 멜롱이 갑의 위치에 있었다. 구속 첫날, 수사관들은 그에게 63가지의 질문을 했다. 그는 침묵을...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이것은 모든 여성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이다.”
집요한 시선으로 진실을 파헤치는 르포 문학의 정수
2016년 메디치상, 르몽드 문학상 수상작

야생 습지들이 훼손되고, 꽃밭이 사람들의 발에 짓밟혔다.
냇물의 흐름이 차단되고 우물이 다 열리고 갈대가 쓰러졌지만,
헛수고였다. 아무것도 없었고, 소녀는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역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충격적인 살인 사건. 집요한 추적으로 사건 너머를 탐구한 걸작 범죄 논픽션
2016년 메디치상과 르몽드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논픽션 《레티시아-인간의 종말》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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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티시아는 우리 시대 여성들에게 생각보다 쉽게 벌어지는 일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을 쓴 저자 이반 자블론카는 역사학자이며 작가인 분인데 이 책의 경우에는 매우 독특하게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져서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띄는 책이다. 이 책의 인간의 종말이라는 말이 제목이 붙은 이유는 인간으로서 그렇게 하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저지르는 인간의 모습이 많이 생기는것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레티시아는 내가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쉽지 않게 읽었던 책이였다.내용자체도 무거운 내용을 담았지만 이런 사건은 프랑스에서뿐만... 더보기
  • 레티시아 aq**0317 | 2017-09-17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레티시아 - 인간의 종말 제목만 봤을 때는 '레티시아'가 특정 용어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레티시아는 18세 소녀의 이름입니다. 레티시아 페레. 2011년 1월 18일 밤에서 19일 사이에 납치되어 살해되었습니다. 쌍둥이 언니 제시카와 함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며 서빙 알바를 했던 소녀의 죽음. 저자는 왜 레티시아에게 주목했을까요.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는 살인범에 대해 내린 형벌을 비판하며, 판사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엄중히 징계하겠다고 공언했고, 이로 인해 사법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파업을 초래했습니다. 프랑... 더보기
  • 레티시아 di**ni | 2017-09-17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터파크  레티시아 페레, 책의 제목은 그녀의 이름이다. 열여덟 나이에 잔혹하게 살해된 소녀 레티시아 페레. 이 책은 역사학자인 이바 자블론카에 의해 한 소녀의 살인으로 비롯된 사회현상과 그것을 바라보는 각 시선마다의 이해관계를 르포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힘 없고 약한 여성이 살인의 타겟이 되어온 이야기는 레티시아가 처음은 아니다. 더욱 끔찍한 방법으로 일면식이 있건 없건간에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살인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인종과 나라와 문화는 각기 다르지만 짐승들이라 불리우는 그들에 의해 그저 힘없는 약자로 ... 더보기
  • 레티시아 ma**o25 | 2017-09-1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여성 살해 사건은 전 세계 도처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지만 웬만해선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러나 왜 레티사아 인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읽다 보면 우리는 왠지 모르게 점점 정치적인 표면을 볼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위탁가정에서 자라 이제 막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던 열여덟 살 소녀 레티시아는 실종된 지 12주 만에 토막 난 시신으로 발견된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용의자 보호관찰을 제대로 못 했다며 판사들을 질책하고, 정치적 제스처에 화가 난 8000명의 사법관들이 거리로 ... 더보기
  • 레티시아, 인간의 종말 ra**6363 | 2017-09-14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의 사회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요? 서로를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감싸주는 사회에서 살아갈까요? 아니면 한 사람을 그저 무언가에 대한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일까요?   이반 자블론카의 <레티시아 - 인간의 종말>은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게 한 책이에요. 이 책에서는 2011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레티시아 페레의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어요. 실제 일어난 사건을 다룬 논픽션이기에 가슴 한쪽이 계속해서 무거웠어요.   레티시아 페레는 납치된 후 결국 살해되어 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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