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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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필자들은 모두, 소위 학문 후속세대라고 불리는 30대의 젊은 연구자들이다. 하지만 현재의 인문학 연구환경에서 젊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생활의 곤란과 미래에 대한 불안, 즉 자기재생산의 위기들 뿐 아니라, 외따로 떨어져있다는 한없이 막막한 고립감을 의미한다. 그런데 필자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근거하여, 역설적으로 혁명을 복원하고자 한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 지금-여기의 맥락에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은 프로문학을 그 바깥에 존재하고 있었던 다양한 외부적인 계기들과 조우하고 접속하는 광경을 드러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우정, 일상, 룸펜, 예술영화, 젠더, 낭만성, 조선어, 4?19혁명 등 이전의 프로문학 연구에서는 그다지 돌보지 않았던 경로가 그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민족문학사연구소 프로문학반 편
글쓴이(수록순)
유승환(劉承桓, Yoo Sunghwan)
이민영(李旼映, Lee Min-yeong)
가게모토 츠요시(影本剛, KAGEMOTO Tsuyoshi)
최명석(崔茗?, Choi Myeongseok)
이소영(李昭映, Lee So-young)
최병구(崔竝求, Choi Byoung Goo)
배상미(裵相美, Bae Sangmi)
허 민(許閔, Heo Min)
최은혜(崔銀惠, Choi Eun-hye)
김민정(金珉廷, Kim Min-jeong)
박형진(朴炯振, Park Hyung-Jin)
이은지(李銀池, Lee Eunji)
김윤진(金潤辰, Kim Yoon-jin)
장문석(張紋碩, Jang Moon-seok)
목차
- 제1부혁명의 조건과 변혁의 계기
유승환――1923년의 최서해-빈민 작가 탄생의 문화사적 배경 29
1. 최서해의 등장이라는 ‘경이’ 29
2. 1923년 회령, ‘서해’의 탄생 37
3. ‘회관’의 지식과 빈민의 교양 53
4. 1920년대의 최서해들 65
이민영――평양 프로극단의 기억과 공간의 정치학 76
1. 서론 76
2. 평양의 특수성과 마치극장의 출현 81
3. (비)합법 활동의 명암, 명일극장과 신세기 87
4. 공간의 정치성과 주체의 탄생, 신예술좌 95
5. 결론 102
가게모토 츠요시――식민지 조선의 또 하나의 프롤레타리아 문학-룸펜프롤레타리아, 농업노동자, 유곽의 여성들 106
1. 룸펜프롤레타리아 문학 106
2. 농업노동자-채만식의 정치경제학 비판 110
3. 여공과 유곽의 연계 구조 114
4. 비-전위의 눈-소련에 입각하지 않은 사회주의 120
5. 룸펜프롤레타리아의 힘의 현행화 127
최명석――‘주의자’와 우정友情의 향방-1920∼1930년대 한국소설에 재현된 우정의 양상 132
1. ‘주의자’의 우정友情을 묻는다는 것 132
2. 우정, ‘주의자’의 초상 137
3. 전향 이후, 혹은 친구 이후 147
4. 우정은 환상인가-우정이라는 ‘감정’ 154
이소영――1930년대 후반 김남천 소설의 이체異體-?장날?과 ?이리?에 나타난 몽타주montage와 구상력構想力을 중심으로 161
1. 기본자의 변화와 이채異彩로운 소설 두 편 161
2. 영화와 소설의 거리감 170
3. 혁명을 예술적으로 사색하는 힘에 대하여 188
4. 김남천의 이체異體들 203
제2부혁명의 실천과 진보의 수행
최병구――근대 미디어와 사회주의 문화정치 213
1. 근대 미디어와 사회주의 213
2. 사회주의 대중화의 논리-가속주의와 자기표현의 원리 217
3. 인쇄 미디어 비판, 정론성의 문화정치적 의미 226
4. 맺는 말 239
배상미――식민지 조선에서의 콜론타이 논의의 수용과 그 의미 244
1. 일본의 콜론타이 수용과 조선으로의 유입 244
2. 조선에서 콜론타이 이론의 소개 251
3. 조선에서 콜론타이에 관한 논의의 전개 257
4. 가부장적 성도덕에 저항하는 불온한 여성들 265
5. 결론 273
허 민――적대와 연대-1930년대 ‘활자전선活字戰線’의 구축과 복수의 사회주의 277
1. 논의의 전제-식민지 조선의 사회주의와 그 ‘적’들 277
2. ‘활자전선을 구축하라’-1930년대 사회주의 담론투쟁의 위상과 잡지 ?비판?의 역할 284
3. 평론?보도?학술-사회주의 논쟁의 지형들 292
4. 결론을 대신하며-식민지 지식장의 변동과 복수의 사회주의 316
최은혜――저변화된 낭만, 전면화된 사실-1920년대 후반∼1930년대 중반 임화 평론에 나타난 ‘낭만성’ 재검토 322
1. 문제제기-임화 연구에서 낭만(성)의 위상 322
2. 낭만주의와 그 미적 준거로서의 낭만성 비판 328
3. ‘낭만정신론’의 생성 기반과 그 변주 338
4. 사실주의의 원리적 범주로서의 ‘낭만’ 352
제3부혁명의 유산과 점화의 가능성
김민정――리얼리즘의 강박, 증상으로서의 리얼리티-리얼리즘의 재인식과 전망의 모색 363
1. 문제제기 363
2. 리얼리티의 인식과 근대문학의 탄생 371
3. 리얼리즘-생활의 긴박, 재현의 갈망 377
4. 전망, 그리고 남은 과제 389
박형진――과학, 모랄, 문학-1930년대 중반 김남천 문학에서의 ‘침묵’의 문제 395
1. 침묵의 사상과 그 장소-어느 실어의 고백으로부터 395
2. 소설 쓰지 못하는 소설가‘들’ 403
3. 자기自己와 사실의 시간 415
4. 결론을 대신하여 425
이은지――미분微分된 혁명-1930년대 송영 소설에 나타난 혁명관 430
1. 서론 430
2. ‘마음’에 기반을 둔 미완성의 주의主義 433
3. ‘옛날이야기’들의 축적과 시간에 대한 신뢰 446
4. 결론 460
김윤진――해방기 엄흥섭의 언어의식과 공동체의 구상 464
1. 엄흥섭과 ‘경성부 안국정 중앙인서관’ 464
2. 글말과 입말, 해방전후 엄흥섭의 언어의식을 둘러싼 맥락들 469
3. 의식적인 방언의 활용과 인칭적 연대 483
4. ‘친밀권-공동체’에 대한 구상과 한글의 위치 497
장문석――밤의 침묵과 자유의 타수-김수영의 해방공간과 임화의 4?19 512
1. 서-냉전의 시대, 임화라는 텍스트의 존재방식 513
2. ‘원수와 더불어 싸워서 죽은 우리의 죽음을 슬퍼 말아라’-취중진담, 만취하고도 못다 부른 노래 516
3. 서울-몽마르트, 전위, 1946-조선문학가동맹의 문화적 실천에 관한 네 개의 주석 525
4. ‘공산주의자’ 임화의 ‘지금시간Jetztzeit’, 4?19 549
5. 결-실패의 ‘전통’으로 유비를 탈구축할 수 있는가? 571
필자소개 580
초출일람 584
찾아보기 586
출판사 서평
학문 후속세대, ‘지금-여기’의 관점에서 혁명의 기록을 다루다
[혁명을 쓰다-사회주의 문화정치의 기록과 그 유산들]은 프로문학과 그 주변에 대한 젊은 연구자들의 최근 연구성과를 엮은 책이다. 이 책은 1920∼193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혁명과 문학에 대해 고민했던 문학자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면서, 동시에 그들이 남긴 혁명의 기록들을 지금-여기의 관점에서 다시 쓰고 있다.
이 책의 필자들은 80년대 후반 이후 프로문학을 다룬 선배들과 다른 입장에 서 있다. 그 시기에―놀랍게도―혁명을 쓰려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던 사실 자체에 대한―‘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의문은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의식이다. 혁명을 상상하고 쓰는 일의 어려움 내지 무모함을, 필자들은 역사로서가 아니라 지금-여기에서의 삶을 통해 지나치게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문학에 대한 이 책의 질문은 지금-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감각에 이어져 있다.
책의 필자들은 모두, 소위 학문 후속세대라고 불리는 30대의 젊은 연구자들이다. 하지만 현재의 인문학 연구환경에서 젊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생활의 곤란과 미래에 대한 불안, 즉 자기재생산의 위기들 뿐 아니라, 외따로 떨어져있다는 한없이 막막한 고립감을 의미한다. 그런데 필자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근거하여, 역설적으로 혁명을 복원하고자 한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 지금-여기의 맥락에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은 프로문학을 그 바깥에 존재하고 있었던 다양한 외부적인 계기들과 조우하고 접속하는 광경을 드러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우정, 일상, 룸펜, 예술영화, 젠더, 낭만성, 조선어, 4·19혁명 등 이전의 프로문학 연구에서는 그다지 돌보지 않았던 경로가 그것이다.
프로문학의 외부에 집중하다
이 책에 따르면, 프로문학에서 혁명은 혁명가들의 비밀스러운 골방에서 불온한 사상서를 읽는 것만으로 쓰이지 않는다. 혁명은 때때로 주의자가 아닌 사람들을 포함한 여러 친구들과의 우정어린 교류로부터도, 어느 날 프랑스 영화를 관람하다 발견한 식민지 알제리 뒷골목의 기괴한 이미지로부터도, 거리의 걸인과 유곽의 성노동자의 모습으로부터도, 해방 이후 금지된 <인민항쟁가>를 만취하여 부르는 위험한 주벽으로부터도 쓰인다. 프로문학의 외부는 프로문학 구성의 주변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핵심적인 것이다. 다시 말해 프로문학이 기획했던 사회주의 문화정치의 장은 프로문학의 내적 논리가 관철되며 그 외연이 확장되어나가는 과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식민지 프로문학이 그 외부와 끊임없이 마주치면서 그것을 혁명의 계기와 조건으로 혹은 혁명을 위한 자원과 유산으로서 다시 사유함으로써, 프로문학의 바깥에 놓인 세계와의 관계를 갱신하는 과정을 통해 구성되었다는 것이 이 책의 입장이다.
‘지금-여기’ 한국 근대문학의 가능성을 열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혁명의 조건과 변혁의 계기’에는 프로문학이 전개한 혁명과 변혁에 대한 사유의 조건이 되었던 몇 가지 계기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있는 5편의 글을 묶었으며, 제2부 ‘혁명의 실천과 진보의 수행’에서는 프로문학이 기획한 사회주의 문화정치의 장에서 이루어진 구체적인 담론적 실천의 영역과 특징을 새롭게 조명하는 4편의 글을 엮었다. 마지막 제3부 ‘혁명의 유산과 점화의 가능성’에는 혁명의 기록을 새로운 점화 가능성으로 사유하고 실천하였던 움직임을 모았다.
혁명의 기록에 관한 젊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엮어낸 이 책은 프로문학 뿐 아니라, 지금-여기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현재를 성찰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의 새로운 논의와 논쟁을 기대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가능성을 새롭게 점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정보
ISBN | 9791159052828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1월 23일 | ||
쪽수 | 599쪽 | ||
크기 |
160 * 231
* 51
mm
/ 1196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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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민족문학사연구소연구총서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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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 160 * 231 * 51 mm / 1196 g |
제조자 (수입자) | 소명출판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18.1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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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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