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극의 인문공간 2: 중앙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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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중에서도 러시아 북극 중앙부 편으로 우랄연방관구의 야말로네네츠자치구, 한티만시자치구, 그리고 시베리아연방관구의 크라스노야르스크변강주를 소개한다. 제1부에는 저자들의 논문이 실렸는데, 북극에 대해 인문·사회과학적으로 접근한 논문임과 동시에 이 글들에서 노릴스크, 나딤, 노비우렌고이 등 북극 현지 주민들의 삶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제2부에서는 중앙부 편에 속한 야말로네네츠, 한티만시, 크라스노야르스크 세 지역의 개관을 실었다. 제3부에는 자원과 환경에 초점을 둔 세 편의 칼럼을 실었는데, 이를 통해 독자들은 오늘날 북극 환경이 처한 변동과 모순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4부에서는 살레하르트, 노비우렌고이,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필자들이 촬영한 사진을 중심으로 북극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작가정보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사회학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교수로 재직하며 러시아 사회와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2019 러시아는 어디로 가는가?』(공저), 『푸틴 4.0: 강한 러시아』(공저), 『러시아의 심장부: 중앙연방관구』(공저), 『유라시아시대 러시아의 국가경쟁력』(공저), 『북방의 등대: 러시아 북서연방관구』(공저), 『북극의 별 네네츠: 툰드라와 순록, 그리고 석유의 땅』 등이 있다.
저자(글) 라승도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고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슬라브어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문화로 읽는 오늘의 러시아』(공저), 『시네마트료시카: 영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 『사바틴에서 푸시킨까지: 한국 속 러시아 발자취 150년』(공저), 『포시에트에서 아르바트까지: 러시아 속 한국 발자취 150년』(공저), 『극동의 부상과 러시아의 미래』(공저)가 있고 역서로는 『러시아 영화: 문화적 기억과 미학적 전통』이 있다.
저자(글) 김봉철
한국외국어대학교 법과대학을 수석 입학·졸업했고, 같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런던대 킹스칼리지(King’s College London)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통상법과 개발협력법 그리고 극지역을 포함한 지역법 문제에 관심이 있다. 저서로는 『Lectures on Korean FTA and Law』(공저), 『Lectures on Korean ODA and Law』(공저), 『Korean FTA: Policy and Law』(공저), 『Korean ODA: Policy and Law』(공저), 『Selected Issues in the EU-Korea Relations』(공저)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5
제1부 러시아 북극의 인문공간: 인문·사회과학적 접근 9
제1장 러시아 북극의 인구 이주와 교대 노동의 출현 11
제2장 러시아와 유럽의 북극해 관련 갈등과 협력 55
제3장 절망의 풍경: 『희망 공장』에 나타난 노릴스크의 북극 이미지와 도시 정체성 78
제2부 러시아 북극 중앙부 지역 개관 105
제1장 아말로네네츠자치구 107
제2장 한티만시자치구 145
제3장 크라스노야르스크변강주 173
제3부 러시아 북극의 오늘: 자원과 환경 이야기 207
제1장 『겨울왕국』 오리지널 버전을 아시나요? 209
제2장 러시아 북극권 자원 개발과 LNG 수송선 수요 확대: 한국에 주는 시사점 215
제3장 『노릴스크. 유인도』: 러시아 북극 모노타운 이야기 220
제4부 러시아 북극 중앙부 지역의 시각 이미지 227
제1장 살레하르트 229
제2장 노비우렌고이 250
제3장 크라스노야르스크 261
책 속으로
제1장
러시아 북극의 인구 이주와 교대 노동의 출현_최우익
I. 머리말
인류 역사에서 이주는 공동체와 공동체를 이어주는 주요 통로였다. 근대 세계로 들어와 이주는 더욱 대규모로 빠르게 진행되었고, 급기야 20세기 말, 21세기 초 세계화 현상과 함께 전 지구적 이주는 이제 우리 모두의 일상이 되었다. UN 통계에 따르면, 태어난 조국을 떠나 해외에 거주하는 이주민은 2005년 약 2억 명에 달하며, 이것은 1960년 7,500만 명의 2.5배가 넘는 수치이다.
미소 냉전 시대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각 진영의 인구 이주는 자신의 경계 안에서 맴돌았지만, 1980년대 사회주의권의 붕괴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소련 시대에 구축한 지배 질서가 와해하면서 러시아는 시장개혁 초기에 극심한 인구 이동의 혼란을 겪었다. 우선 소련의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여러 해외 지역에 자의 반 타의 반 배치되었던 러시아인의 귀환이 물밀듯 일어났다. 1989~2002년 약 10여 년간 구소련으로부터 러시아로 유입한 이주민만 약 1,100만 명이었고, 유출 인구는 약 400만 명이었다. 러시아로 유입한 이주민의 1/3은 카자흐스탄에서 왔으며, 중앙아시아로부터도 그 정도 이주민이 유입하였다. 20%는 캅카스 지역 국가들, 8%는 우크라이나, 5%는 발트국가들로부터 온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2/3는 사실 러시아인 귀환자들이었다.
러시아 국내에서도 이주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1990~2005년 기간에 국제이주민을 제외한 국내이주민 수는 약 3,850만 명에 달했다. 특히 시베리아, 극동, 북극과 같이 척박한 자연환경과 혹독한 기후 지역에서 생활과 거주를 보장했던 여러 사회경제적 제도가 무너지면서 이곳으로부터의 탈출이 봇물 터지듯 일어났다. 이들은 양호한 자연환경과 기후 조건을 지닌 러시아 남서부와 상대적으로 경제가 활성화하여 창업과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러시아 중서부로 이동하였다. 이러한 국내외 인구 이주의 혼란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으며, 이 시점 국내 및 국제이주 모두 포함하여 러시아 국민의 약 1/3이 이주를 겪었고, 비공식 이주까지 포함하면 그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되었다.
기본정보
ISBN | 9791159018602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2월 28일 | ||
쪽수 | 274쪽 | ||
크기 |
152 * 22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한국외국어대학교극지연구센터극지연구총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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