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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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라승도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고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슬라브어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문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공저, 2008), 『시네마트료 시카: 영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2015), 『극동의 부상과 러시아의 미래』(공저, 2019), 『북극의 이해』(공저, 2021) 등이 있다. 최신 논문으로는 「절망의 풍경: ‘희망 공장’에 나타난 노릴스크의 북극 이미지와 도시 정체성」(2020), 「타자의 초상: 현대 러시아 영화에 나타난 서구 이미지」(2021), 「내적 타자의 다면성: 최신 러시아 영화에 나타난 북극 토착민의 시각화」(2022)가 있다. 역서로는 『러시아 영화: 문화적 기억과 미학적 전통』(2015)과 『시간의 각인』(2021)이 있다.
김준석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 박 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개인 서신에 나타난 작가의 제 문제』(2009)가 있다. 최신 논문으로는 「문화와 역사의 심리학: 1920년대 러시아 문학에 나타난 상징과 신화로서의 집」(2019), 「동슬라브 신화와 포스트모더니즘 문학: 『모스크바-페투시키』에 나타난 민담 구조 연구」(2020), 「1920-30년대 소련 사회에 나타난 사회심리학적 변화: M. 불가코프의 소설을 중심으로」(2021), 「동슬라브 신화의 현대적 변용: 축제 마슬레니차에 나타난 ‘삶’과 ‘죽음’의 모티프」(2021) 등이 있다.
이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노어노문학과에서 문 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EBS 입에서 톡 러시아어』(2007), 『New Start 러시아어 첫걸음』(2010), 『러시아어 기본어휘』(2012), 『포시에트에서 아르바트까지』(공저, 2017), 『극동의 부상과 러시아의 미래』(공저, 2019), 『알록달록 유라시아 문화로!』(2021) 등이 있다. 최신 논문으로는 「소비에트 애니메이션의 ‘러시아적 캐릭터’ 모색과 구현」(2020), 「숄롬 알레이헴의 『메나 헴 멘들』: 러시아 유대인의 초상(肖像)」(2021), 「동북아시아 교류와 충돌, 혼종문화의 접점 사할린」(2021)이 다수가 있다. 역서로는 고은의 『만인보』 러시아어판(공역, 2010),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 러시아어판(공역, 2017)이 있다.
박선영
충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노어노문학과에서 석사학위 를 받았으며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Organicheskaya poetika Osipa Mandel’shtama』(2008), 『예술이 꿈꾼 러시아 혁명』(공저, 2017), 『Mandel’shtamovskaya entsiklopediya』(공저, 2017), 『우리에게 다 가온 러시아 발레』(공저, 2021) 등이 있다. 최신 논문으로는 「‘시’와 ‘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僞)전기: 게오르기 이바노프의 회상록을 중심으로」(2020), 「역사성과 현재성의 관점에서 살펴본 러시아 고전 오페라의 현대 연출 미학과 경향: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을 중심으로」(2020), 「발레 「봄의 제전」의 글로컬리즘적 변주 양상 일고」 (2021) 등이 있다. 역서로는 『사모일로프 시선』(2012), 『러시아 정체성: 포스트소비에트의 이념과 정서』(2018) 등이 있다.
황성우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동구지역연구학과에서 석사학위, 국제관계연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러시아 왕조: 러시아 역사 속 군주 이야기』(공저, 2019), 『러시아, 도시로 읽다』(공저, 2019), 『러시아 프리즘』(공저, 2018)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종교와 상징 공간: 카피쉐와 소도 비교 연구」(2021), 「러시아의 기독교화 과정: 기독교적 세계관의 수용 시점을 중심으로」(2021), 「타자의 수용: 러시아 정교와 민간신앙의 혼종」(2020), 「러시아의 폴란드 병탄 과정」(2017), 「예카테리나 2세의 ‘그 리스 프로젝트’」(2016), 「러시아 소볼호 사건의 의미」(2013) 등이 있다.
저자(글) 송준서
송준서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고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프 스코프주 이야기』(2012), 『러시아 프리즘: 보이는 현실, 숨겨진 진실』(공저, 2018), 『세계사 속의 러시아 혁명』(공저, 2019), 『러시아 도시로 읽다』(공저, 2019) 등이 있다. 최신 논문으로는 「Branding Local Towns in Post-Soviet Russia through Reinventing Local Symbols」(2018), 「러시아와 포스트소비에트 신생독립국의 기념비 전쟁과 타자 인식」(2021), 「19세기 신슬 라브주의자 니콜라이 다닐렙스키의 유럽 인식과 러시아」(2022)가 있다. 역서로는 『러시아문서보관소 자료집』(공역, 2020)이 있다.
김혜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고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역사학부 민족학과 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 고 있다. 저서로는 『민족의 모자이크, 유라시아』(공저, 2016), 『민족의 모자이크, 러시아』(공저, 2019), 『러시아 도시로 읽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공저, 2019) 등이 있다. 최신 논문으로는 「러시아 지방 도시 경관의 변화와 새로운 도시 이미지의 형성: 요시카르-올라를 중심으로」(2018), 「메가이벤트 개최와 러시아 지방의 도시브랜드 구축 가능성」(2019), 「탱크, 낙타, 그리고 운석: 도시 상징으로 본 첼랴빈스크의 새로운 이 미지 구축 전망」(2022) 등이 있다.
저자(글) 김선래
김선래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 경제·국제관계연구원 (IMEMO)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레나강과 콜리마대로』(공저, 2019), 『열린 유라시아 협력벨트와 중앙유라시아』(공저, 2019), 『러시아, 도시로 읽다』(공저, 2019), 『푸틴 4.0: 강한 러시아』(공저, 2019), 『아시아와 북방, 문화접점의 확인』(공저, 2021), 『2021 동아시아 전략평가』(공저, 2021) 등이 있다. 최신 논문으로는 「상대적 이익관점에서 본 GTI와 동북아 국제협력」(2018), 「극동러시아 관광산업」(2019), 「연방주의의 탈근대적 형태로서의 러시아-벨라루스 국가연합 논의에 대한 고찰」(2019), 「러시아의 공세적 동북아 외교안보정책과 對한반도 접근 전략」(2021)이 있다.
목차
- 머리말 5
제1부 예술의 세계
제1장 동은 동, 서는 서? 13
곤차로프가 본 러시아와 서구 - 김준석
제2장 지붕 위의 바이올린 39
러시아 문학을 빛낸 유대인들 - 이은경
제3장 모방에서 변용으로 83
마리우스 프티파와 러시아 고전 발레 - 박선영
제4장 웨스트씨의 모험 127
러시아 영화와 서구인 이미지 - 라승도
제2부 역사와 정치
제5장 종교와 권력 157
러시아의 기독교 수용에 나타난 정치적 배경 - 황성우
제6장 절반의 성공? 181
소련 사회주의 체제 속 서구 자본주의 양식 - 송준서
제7장 서구를 꿈꾸다 205
러시아 지방 도시의 유럽 지향성 - 김혜진
제8장 모방의 정치 237
푸틴 시대 러시아와 주권민주주의 - 김선래
저자 소개 261
책 속으로
제1장
동은 동, 서는 서?
곤차로프가 본 러시아와 서구
이반 곤차로프는 누구인가
『정글북』(1894)의 저자 러디어드 키플링(1865~1936)은 「동과 서의 발라드」(1889)에서 “동은 동이고 서는 서다. 둘은 절대 만나지 않으리”라고 썼다. 두 행에 나타난 시인의 의도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진 않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시가 쓰이기 수십 년 전 이미 동과 서가 만났다는 것이다. 이 글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반 곤차로프의 작품에서 말이다.
이반 곤차로프(1812~92)는 이반 투르게네프(1818~83), 표도르 도스토옙 스키(1821~81), 레프 톨스토이(1828~1910)와 함께 19세기를 대표하는 러시아 사실주의 작가다. 그는 세 편의 장편소설(『평범한 이야기』(1847), 『오블로모프』(1859), 『절벽』(1869))과 여행기(『전함 팔라다』(1854~56)), 다수의 문학 평론과 기록문학 등을 남겼다. 그중에서 『오블로모프』와 『전함 팔라다』는 국내에 번역·소개된 바 있다. 곤차로프가 등단한 1840년대 러시아 문학의 앞날은 어두웠다. 민족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1799~1837)이 1837년 결투로 사망했고, ‘러시아의 바이런’ 미하일 레르몬토프(1814~41) 역시 1841년 결투로 세상을 떠났다. 시인의 나이 고작 26세였다. 니콜라이 고골(1809~52)은 1842년 『죽은 혼』 1부를 출간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을 선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자연학파 작가군이 등장했다. 이들은 예술의 객관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기록문학에 천착했다. 한마디로 러시아 문학의 침체기였다. 이런 가운데 침묵의 장막을 열어젖힌 세 작가가 있었다. 알렉산드르 게르첸(1812~70), 도스토옙스키, 그리고 곤차로프였다. 1846년 도스토 옙스키와 게르첸은 각각 『가난한 사람들』과 『누구의 잘못인가』를 출간하고, 곤차로프는 1847년 『평범한 이야기』를 발표한다. 세 작품이 러시아 문단을 다시금 한 단계 도약시킨다.
『평범한 이야기』를 발표한 이후, 1852년 곤차로프는 다시 지인과 평론계 모두를 놀라게 한다.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던 전함 팔라다호의 탑승 요청을 그가 수락한 것이다. 팔라다호는 일본과의 수교라는 국가적 사명을 띠고 출정을 준비 중이었다. 곤차로프는 옙피미 푸탸틴(1803~83) 제독의 비서관 자격으로 동참한다. 여정은 길고 험난했다. 항해 시작 후 불과 3일 만에 덴마크에서 콜레라로 3명이 사망한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배는 영국, 남아프리카, 중국, 조선, 일본을 거치며 숱한 시련과 마주한다. 1852년 10월 7일에 시작한 여정은 1855년 2월 13일이 돼서야 종료됐다. 기나긴 여행의 문학적 결산이 바로 『전함 팔라다』였다. 책은 단순히 보고서나 여행기에 그치지 않았다.
기본정보
ISBN | 9791159017124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5월 30일 |
쪽수 | 268쪽 |
크기 |
137 * 200
* 21
mm
/ 473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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