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을 걸었다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전문기관 추천도서 > 문학나눔 선정도서 > 2019년 선정
17년 만에 선보이는 우유진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인은 올해 산문집 『상하이 모던』을 통해, 중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생활하고 있는 자신의 현재로부터 일상의 생동하는 경험을 길어 올렸다. 가깝고도 먼 삶의 시차를 겪으며 쓴 이번 시집 『누군가 말을 걸었다』에서는 낯섦과 친숙함이 조율되는 과정의 에너지가 들썩이는 시집이다.
시인이 바라보는 잔잔한 풍경 속에는 다양한 인물과 대상이 포착되기도 한다. 죽어있는 개, 크고 검은 가방을 멘 여자, 고양이, 아는 사람처럼 보이는 아버지, 아들을 보러간 그, 표정 없는 여인들 등 존재 이면에 드러나는 부재, 결핍을 함께 끌어안으면서 정교하고도 잔잔한 일렁임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풍경을 채집하고 방황하면서 시인의 눈과 언어는 자라난다. 시집을 탐독하는 동안 이 풍부해짐의 여정을 저절로 느낄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우유진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흰 못 13 다정한 울음 14 꽃만 잘 키우면 돼 16 새 구두를 사야 해 18 벽 20 손톱 밑이 붉어졌네 22 누군가 말을 걸었다 24 놓아주지 않았네 26 새벽 3시 28 테이블 30 용서 32 개가 죽어 있었다 34 크고 검은 가방을 멘 36 새장은 열어두세요 38 울음에도 녹이 슨다 40 푸른 눈 42 잠이 들었다 44 그는, 아들을 보러 갔습니다 46
제2부
그냥, 이라는 말 49 만약에 50 표정 없는 여인들 52 물구나무서는 소파 54 다짐 56 네버 엔딩 스토리 58 나의 서쪽 60 들숨과 날숨처럼 62 집으로 가는 길 64 가장 좋은 방법 66 기막힌 날 68 웃음소리 70 어두운 거리 72 밥 짓는 시간 74 중심 음 76 창문을 마주 보며 78 아는 사람 80
제3부
환승역 83 너를 사랑하는 법 84 마음을 주었네 86 새는 88 힘이 세다 90 선명한 오늘 92 열매는 붉은색 94 닮은 곳이 없어요 95 갈색 구두 96 마냥 끌린다 98 빨강을 삼키는 일 100 건물과 건물 사이 102 사라진 동네 104 나무 울타리 106 벚꽃 무덤 108 그래서 봄은 릴레이를 좋아해요 110 도둑맞은 뒤태들 112 당신은 고양이였나요 114
해설 가마우지의 노래 115
박옥춘(문학평론가)
책 속으로
소리 끝에 핀 꽃은 까치발을 높이 쳐든 채
일부러 작아진다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지만
부끄러움은 언제나
희게 걸린 속옷만의 몫은 아니었다
두 손 포개고 너울대다
한껏 부푼 긴장을
떠받치듯 울어대는 매미
촘촘하게 짜인 울음이 말을 걸었다
―「누군가 말을 걸었다」중에서
크고 검은 가방을 멘 뼛속까지 까매진 여자가
하품 하듯 천천히 가방 속으로 들어간다
웃음으로 타오르던 하늘이 여자의 지평에 갇히고
기차는 종착역을 잊은 채 달리고 있었다
크고 검은 가방을 멘 그 여자가 지나간다
가방 속에서 차례대로 펼쳐지고 있을
그 여자는 그림자마저도 무겁다
―「크고 검은 가방을 멘」 중에서
잊는다는 말에 닻을 달아
가까운 바다에라도 던져볼까
등이 켜진 바다는 육지보다 얕아
결국 버리지 못한 슬픔에
꽃 진 자리에 열매가 들어가 앉는다
덮어버리면 다시 처음이 되는
방금 다녀간 말이 기억나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 중에서
바람아 불어라
주름 스커트처럼 활짝 퍼지는 날개
소멸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다
―「힘이 세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해설을 쓴 박옥춘 평론가는 로맹 가리의 소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의 가마우지 이미지를 빌려와 우유진의 시를 이야기 한다. 페루의 작은 해변이 고독을 가지고 찾아드는 마지막 기착지로 그려졌던 것처럼, 이 시집도 시인이 길어 올린 말들이 내려앉은 자리처럼 보인다. “바닥에 닿으려는 찰라/솟구치듯 일어서는 새의 마음”으로 아로새겨진 곳이기도 하다.
기본정보
ISBN | 9791158963989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1월 05일 | ||
쪽수 | 136쪽 | ||
크기 |
126 * 204
* 12
mm
/ 20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인동네 시인선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