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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선비의 과거와 시권

장서각 한국사 강의 19
김동석 지음 |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 2021년 05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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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58666453(1158666454)
쪽수 364쪽
크기 153 * 225 * 23 mm /62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 조선을 이해하는 핵심어 ‘과거(科擧)’
조선시대는 양반이 지배층을 이룬 신분제 사회였는데, ‘양반 신분제’는 관료를 선발하는 ‘과거제도’와 결합하여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양반은 곧 문반과 무반의 관인이다. 문반·무반의 관인이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문과 또는 무과라는 과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문과와 무과 중에서도 문과가 중시되었으니, 이는 유학을 기반으로 한 숭문주의 때문이었다. 따라서 유학을 공부하는 선비에게 인생 최대의 목표는 관리로 임용되는 문과의 급제였다. 그들에게는 관인이 되는 길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문과의 급제가 아니면 차선책으로 생원시·진사시에라도 합격하여야만 양반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처럼 양반의 신분은 과거의 합격과 관직의 획득으로 유지되는 것이므로, 과거제도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조선시대를 이해하는 데 긴요한 일이다. 이 책은 과거제도의 개요와 문란상 등의 전반적인 실체를 살펴보는 동시에 과거 공부의 내용, 시권(試券)의 형태와 작성, 각종 과문의 형식 등을 시권 실물, 일기·일지 자료, 회화 작품, 가사 작품, 문집 등을 기초로 실증적으로 고찰하였다.

□ 형식과 절차의 결정체, 시권(試券)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아무리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우수한 내용을 지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규정된 시권(試券)에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면 수십 년의 공부도 허사가 되고 만다. 예컨대 비봉에 성명을 적는 형식을 어기기만 해도 낙제를 당한다. 따라서 생진시 또는 문과의 과거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형식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렇게 적어낸 답안지가 바로 시권이다. 이 책은 생진시·문과의 시권은 외견상 어떤 형태를 갖추어야 하며 어떤 형식으로 작성되어야 격식에 들어맞는가 하는 점에 주목하였다. 시권이란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것에서부터 그 특성, 분류, 명명 방법 등을 고문서를 통해 설명하였다. 또한 시권의 형태와 시험 단계에 따른 작성 과정도 하나하나 짚어보았다. 특히 과거시험에서 사용되는 15종의 과문 문체의 형식을 살펴보고, 실제로 몇몇 작품을 번역 해설하여 제시함으로써 과문의 체제를 실질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 부정부패와 비리의 온상이 되어 버린 과거제도
흐르는 세월 앞에서 조선의 과거제도는 점차 그 폐단과 부정이 심해져갔다. 일부 집권층이 제도를 자의적으로 운용하면서 과거의 남설, 과거시험을 이용한 식당(植黨) 행위, 은사과와 같은 국왕의 자의적인 시취, 당파 간의 합격 인원수 담합, 유생들의 풍기 저하 등이 벌어졌다. 또한 시험에서도 부정행위가 빈번하여, 시제의 사전 누설, 각종 관절(關節), 혁제(赫蹄), 협서(挾書), 수종자의 대솔(帶率), 대작·차작, 대서, 동접 간의 공동제술 등이 일어났다. 이 책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 사실상 묵인된 관행처럼 여겨진 이러한 각종 폐단과 부정이 실제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고, 기록 속에 남아있는지 살폈다.

목차

1장 서론
2장 과거제도의 개요
1. 과거 종류
2. 고시 과목
3. 응시 자격
4. 과거시험의 절차
5. 합격자의 임용
3장 과거 공부의 내용
1. 필독 서적
2. 공령문
3. 동접과의 학습 및 모의시험
4. 과거 공부의 한 가지 사례
4장 시권의 형태와 작성
1. 시권 개론
2. 시권의 형태
3. 시권의 작성
5장 과문의 형식과 내용
1. 제술 과목 개요
2. 과문육체
3. 기타 과문
6장 과거의 문란
1. 과거 문란의 원인과 유형
2. 과거의 폐단
3. 과거의 부정
4. 공동제술-조극선의 일기를 중심으로
5. 과장 풍경 기록물
6. 커닝 페이퍼의 한 사례-「산립옥색의」
7장 결론
마치며-과거제도·과거시험에 대한 몇 가지 소회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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