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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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해도 되니? 라고 묻는 건
이미 그 말을 하고 싶다, 라는 것.
2018년 첫 출간된 그의 책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은 원래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라는 하나의 긴 이야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후 보다 작고 개별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책이다. 애초에는 살면서 마주하는 이런저런 상념들을 그저 소박한 그릇에 담아내길 바랐으나 바람과는 달리 완성된 책은 그의 다른 작품들이 그렇듯 또다시 400페이지에 가까운 긴 분량의 책이 되고 말았다. 그때는 그것이 그의 최선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책이 애초의 의도에 맞게 조금 더 간결하면서도 밀도를 갖춘 모습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버릴 수 없었다.
그리하여 책의 전면적인 개정에 들어간 작가는 보통 개정판이라 하면 분량을 추가하기 마련인 다른 책들과는 달리 분량을 축소하는 유례없는 작업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대폭 수정되고 편집된 글들이 새 글들과 함께 자리한 이 작은 책을 비로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런 긴 여정과 곡절을 거쳐 완성된 이 작은 책에 대한 작가의 애착은 크다. 부디 독자들이 이 작은 책을 크게 나누기만을 바랄 뿐.
작가정보
1971년 서울생. 서른여덟이 되던 해 어느 날 사랑과 건강을 한꺼번에 잃고 삶의 의미에 대해 반추하다 남은 생을 글을 쓰며 살아가기로 결심, 2009년 겨울 산문집 '보통의 존재'를 발표했다. 마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정밀하게 잡아낸 보통 사람의 내면과 일상의 풍경이 가득한 '보통의 존재'는 이른바 '보통 신드롬'을 일으키며 출간된 지 4년(2013년 기준)이 지난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2013년 8월 이석원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살아가리라는 그의 열망을 담은 두번 째 책이자 첫번째 장편소설 '실내인간'을 발표한다. '실내인간'은 집필 기간 4년 동안 오로지 활자와의 집요한 싸움 끝에 얻어낸 결과물로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누군가의 어긋난 집념, 즉 간절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아무리 간절히 바란다 해도 어긋날 수 있고, 그래서 더욱 간절한 것이 바로 인생이기에.
목차
- 개정판을 내며
1부 그해 여름
출발
상페
나의 사려 깊은 친구에게
택시
통通
당신은
솔직할 수 있도록
그래
기일忌日
양면성
눈사람
2부 내가 사는 작은 동네엔
대화
외로움
출발
카모메 식당
하지 않을 자유
봉은사
책임감
친구
위로
근거 없는 믿음
2018년의 어느 날
3부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룰rule
인과응보
이유
상담
캐롤 - 미안함에 대하여
사랑
저마다의 사랑
운명
그 언젠가 꾸었던
나의 행운
어느 크리스마스의 기억
감정
고요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4부 배려
극복
생명
미니멀 라이프
엄마와의 외출시 내가 주로 받는 스트레스 항목
사랑과 이해
대화
원망에 대하여
정리의 여왕 곤도 마리에
신뢰
사랑과 이해 2
음
라라랜드
명절
그리고
5부 스며들기 좋은 곳
조심
결혼
결속
변화
완벽한 친구
사회생활
표현
공동체
판단
소용없는 것
남의 삶
6부 마음이란
행복
알게 모르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척 아저씨
이해의 문제
한숨
위로
여행
유기遺棄
봄
생각
얼굴
몰라서가 아니야
마지막 글들을 남기고
작가의 말
그것이 알고 싶다
거짓말
배려는 내 사람부터
존재
인간 변덕
부디
흔적
기본정보
ISBN | 9791158161293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2월 24일 (1쇄 2021년 02월 22일) |
쪽수 | 200쪽 |
크기 |
133 * 189
* 23
mm
/ 289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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