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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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넓게 두로 읽기. 2단계 세밀하게 질문하기. 3단계 신중하게 생각하기. 4단계 뚜렷하게 판별하기. 5단계 성실히 실천하기. 각 단계를 인지하고 저자는 아이들에게 독서법을 지도한다. 1~2학년에는 책과 진해지도록 이끌고, 3학년 아이들에게는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도록 만든다. 4학년에게는 창의적은 생각, 5학년에게는 비판적인 생각을, 6학년에게는 자기주도 학습을 지도했다.
작가정보
저자 이재풍은 17년차 공립학교 교사로, 경기도 광주도평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다. 창의적 인재, 자발적 문제 해결자, 사회적 리더라는 목표에 걸맞은 초등 교육에 관심이 높다. 2012년부터 인문고전을 탐독하다가 정약용의 <오학론>을 읽고 새로운 교육 방법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교육 이론뿐 아니라 사고력과 창의력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툴을 접목하는 등 다년간 준비 끝에 2016년부터 학교장의 허락을 얻어 초등 전 학년에 ‘정약용처럼 읽기’ 독서 교육을 실시하기에 이른다.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독서법의 보급을 위해 협동학습 연구회와 교사사이버직무연수에서 활동하며 집단지성을 통한 독서 교육법의 개선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정약용처럼 읽기’는 함께 읽기(모둠 읽기)와 슬로리딩(한 권의 책을 천천히 깊게 읽는 방법)이라는 두 가지 큰 틀에서 접근된다. 가정에서 진행할 때는 슬로리딩 중심의 커리큘럼이 가능하며, 교실이나 독서 팀이 있는 경우에는 함께 읽고 토론하기로 확대하면 독서 효과가 배가된다.
ACT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과정 석사이며, 6 Week School Placement Program at Christ Church Grammar 과정을 수료했다. 영재교육 기본ㆍ심화 연수 이수하고 이후 4년에 걸쳐 영재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Tesol 자격증(Murdoch University), 디베이트지도사 3급 자격증(한국디베이트연구원)을 취득했다. 교실수업을 창의적으로 개선한 공로로 2009년, 2012년, 2013년에 걸쳐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1~3등급 교사로 선정되었다.
목차
- 서문 | 정약용에게 길을 묻다
들어가며 | 일권오행, 한 권의 인문고전 독서를 완성시키는 다섯 가지 활동
1장 초등, 고전 독서가 답이다
- 박학, 넓게 두루 읽기
학습된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길
인생의 단단한 초석, 인문고전 독서
천재들의 생각그물 던지기
책은 또 다른 스승이다
책 읽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설렌다
2장 질문이 생각을 넓힌다
- 심문, 깊게 질문하기
질문을 던지면 공부가 열린다
그들은 어떤 질문을 던졌을까?
질문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방법
궁금하면 메모하라
비판적 질문이 변화의 시작이다
생각의 확장, 꼬리 질문 만들기
3장 의식적인 독서가 창의력의 바탕이다
- 신사,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책을 읽기만 한다고 독서가 아니다
창의력을 높이는 이미지 사고법
창의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메타인지
3가지 창의적 사고기법
창의적 사고기법의 왕, 트리즈
4장 생각에 깊이와 감동 더하기
- 명변, 비판적 주장과 설득력
열린 마인드, 비판적 사고의 시작
논리적으로 주장 펼치기, 대립토론
논리를 넘어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5장 바뀌지 않으면 왜 읽는가?
- 독행, 삶에 적용하기
최상의 공부비법 ① 자기주도 학습
최상의 공부비법 ② 리더십
최상의 공부비법 ③ 사랑과 나눔
나오며 | 이제 첫 걸음이다
부록
1. 정약용의 오학론 교사 학습용 도서 목록
2. 정약용 오학론에서 시작된 우리 초등학교 1~6학년 학습 내용의 샘플
3. 오학론 고전 독서 교육 및 진로 계획
참고문헌
책 속으로
그러다 보물처럼 정약용을 발견했다. 17년 동안 꽉 막혀 있던 교육의 본질과 방법에 대한 고민이 처음 스르르 풀리는 묘한 경험이었다. 정약용이라는 열쇠를 찾았을 때의 기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교단에 처음 서며 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마음가짐이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황홀한 기쁨을 누렸다.
정약용은 그 전에 읽었고 그 이후에 읽었던 고전들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 그가 일러주는 길을 따라가며 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방법을 찾았다.
‘이제 폐족이니 이제부터 진정한 공부를 하여라.’
정약용의 이 말이 교육자인 내 마음을 강하게 두드린다.
― 서문 중에서
대신 정약용은 진짜 책 읽기를 위해서는 5가지 공부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 다섯 가지는 차곡차곡 쌓이는 것으로,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는 다음의 5가지 활동이 동반되어야 한다.
① 박학(두루 넓게 읽기)
② 심문(자세히 질문하기)
③ 신사(차분히 생각하기)
④ 명변(밝게 판단하기)
⑤ 독행(삶에 적용하기)
짐작하다시피 이 방법은 정약용이라는 인물을 탄생시킨 독서법으로, 그는 읽기만 하고 그치는 독서가 아니라 모르는 것을 묻고 차분히 생각하고 밝게 판단하고 성실히 실천하는 ‘일권오행(一卷五行)’의 방법을 통해 인문고전 독서를 완성시켰다.
― 들어가며 중에서
머리가 둔하여 공부가 어렵다는 제자의 질문에 ‘너는 공부에 재능이 없으니 농사나 지어라’고 말했다면 황상은 학습된 무기력에 빠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더 이상 글 따위 쳐다보지도 않고 두뇌 개발에도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황상에게는, 머리가 둔한 게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격려해주는 정약용이 있었다.
우리 역시 정약용처럼 아이를 격려하고 믿어주되 경계해야 할 것과 평생 노력할 것을 구분해서 가르쳐야 한다. 오늘날 경계해야 할 것은 아이의 사고를 막는 스마트폰과 TV이며 노력할 것은 인문고전 독서다.
― 1장 초등, 고전 독서가 답이다 중에서
정약용은 어떻게 500여권의 책을 쓸 수 있었을까? 처음에는 단지 천재이기 때문에 다작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정약용에 대해 연구하고, 정약용이 직접 쓴 글을 읽어보니 그는 천재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천재로 성장한 것이었다. 생각의 그물을 지속적으로 던졌기 때문에 특정 전공 없이 다방면의 책을 쓸 수 있었다. 생각에 생각의 꼬리를 물어 연구하고, 주제를 정하고, 모으고 분류하는 활동을 통해 글쓰기 방향을 잡았기 때문에 한자문화권이 탄생한 이래 개인으로서는 가장 많은 책을 쓸 수 있었다.
― 1장 초등, 고전 독서가 답이다 중에서
우리에게는 스승이 필요하다. 우리 삶을 인도해줄 스승이 있어야 한다. 때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일 수도 있고, 혹은 책으로만 남은 분일 수도 있다. 설령 그렇더라도 우리는 책을 읽는 모습을 통해, 그분들의 말씀을 지키는 삶을 통해 그분들의 가르침을 따를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먼저 제자가 될 때 우리 아이들도 스승을 섬기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비록 우리가 스승이 될 수 없어도 아이들에게 제자로서의 모범을 보이며, 아이들을 스승에게 인도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스승을 따르는 법을 가르치자. 그게 좋은 책, 인문고전을 읽는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길이다.
― 1장 초등, 고전 독서가 답이다 중에서
<바보 이반>에서 발췌한 글을 읽고 다음처럼 생각의 꼬리를 잡아가며 질문을 던져보자.
[질문 예시]
- 약속한 것은 나쁜 결과가 예상이 되더라도 지켜야 하는가?
- 형은 군대를 통해 권력을 잡으려고 한다. 군사력을 통해 정권을 잡는 것은 정당한가?
- 전쟁을 통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정당한가?
- 정당하지 않다면 군대 없이 세상은 평화로울 수 있는가?
- 전쟁을 통해 아픔을 겪은 사람들의 슬픔은 어떻게 치유될 수 있을까?
- 현재 남북한의 관계를 평화롭게 만들 수 있는 것은 강한 군사력인가?
- 미군의 선제타격, 예방전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 미국, 중국, 일본과의 외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용한 글을 통해 우리는 생각의 꼬리를 잡고 질문을 계속 던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생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 교실과 같이 여럿이 모인 곳이라면 한 친구 발표 후 다른 친구가 생각을 이어가며 발표하는 방법이 좋다. 가정이라면 부모와 자녀가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생각을 이어간다.
― 2장 질문이 생각을 넓힌다 중에서
이미지적 사고의 중요성은 우리가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힌트를 준다. 보통 글은 의미를 처리하는 ‘생각’의 뇌에서 읽혀지고 해석되며 의미가 부여된다. 그러나 이미지적 사고까지 나아가려면 입력된 정보를 ‘생각’의 범주에서 머무르게 하지 않고, ‘상상’의 영역으로 보내야 한다. 예
출판사 서평
동화책에서 인문고전으로
갈아타는 가장 좋은 방법
정약용처럼 읽기
읽기는 읽었는데
제대로 기억하지도,
필요할 때 적용하지도 못한다면
그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 정약용
열여덟 제자를 키운 정약용의 인문고전 독서교육법
대학자 정약용이 강진으로 유배를 오자 평소 그를 흠모하던 전라도의 양반들이 자제들을 맡기며 교육을 청했다. 이 가운데 열여덟 명의 제자가 훌륭하게 성장했는데 삼근계를 사사받은 황상을 비롯하여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집필에 큰 보탬이 되었던 수제자 이유회와 이강회 등이 이 명단에 속해 있다. 척박한 교육 환경과 열악한 학문적 풍토의 땅 전라도 강진에서 그는 농사 아니면 달리 할 일이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을 데려다가 학문의 열매를 수확케 했다.
그로부터 200년이 흐른 오늘날, 경기도 광주도평초등학교 교사 이재풍은 정약용의 독서 교육법에서 21세기 초등 교육의 본질을 발견한다. 5년간 인문고전을 탐독하며 좋은 교육, 올바른 책읽기 방법을 찾던 이재풍 교사는 필연적 만남처럼 정약용을 접하고 그에게서 인문고전 독서의 핵심 방법론을 배웠다.
그게 이 책 <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에서 제시하는 일권오행(一卷五行) 독서법이다.
이재풍 교사는 한 권의 인문고전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약용처럼 5가지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방법은 대유학자 정약용을 탄생시킨 독서법이자 뒤늦은 나이에 배움의 길에 접어들었던 그의 제자들을 훌륭한 선비로 기른 탁월한 학습법이었다.
인문고전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독서법, 정약용처럼 일권오행 하기
일반적 독서법은 보통 ‘읽기’ 단계나 고작해야 ‘독후감’ 단계에서 끝난다. 그러나 일권오행 독서 교육법에서는 읽기란 독서의 시작일 뿐, 만일 후속 활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독서는 완성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저자 이재풍은 ‘정약용처럼 읽기’를 위해 필요한 5가지 활동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박학 : 넓게 두루 읽기
심문 : 세밀하게 질문하기
신사 : 신중하게 생각하기
명변 : 뚜렷하게 판별하기
독행 : 성실히 실천하기
예컨대 두루 읽지 않으면 편협하기 쉽고, 묻지 않으면 내가 뭘 모르는지 모르며, 생각하지 않으면 읽은 책과 내 삶을 연결시킬 수 없으며, 판별하지 않으면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으며, 실천하지 않으면 삶에 변화가 없다. 5가지 활동은 책을 내 삶 속에서 완벽히 되살리기 위한 작업인 것이다.
초등 교실에 최적화된 독서 교육법
저자의 고민은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그는 정약용의 일권오행 독서법을 오늘날 초등학교에서 구현하기 위해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의 학자와 창의적 실천가들이 발달시킨 다양한 툴을 접목한다. 이 책이 단순히 정약용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간 이유다.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인문고전독서 교육을 적용해야 하는지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지도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본문, 이재풍)
지난 10여 년간 대한민국에는 마치 르네상스시대가 찾아온 것처럼 인문고전 열풍이 불었다.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는 무수한 이유가 활자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었다. 그런데 아직 고전의 붐 중심에는 ‘읽어야 하는 이유’만 있을 뿐 ‘제대로 읽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 이재풍 교사가 바쁜 교무부장직을 수행하면서도 협동학습 연구회 회원, 교사사이버직무연수 강사로 활동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화책에서 독서가 끝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인문고전 안내서
그는 부모와 교사에게 설득력이 있으며, 동시에 초등학생들에게 효과가 높은 방법을 찾기 위해 동료교사의 집단지성을 적극 활용하면서 결실을 거두었다. 2016년 그가 몸담고 있는 광주도평초등학교는 전 학년에 걸쳐 본격적으로 ‘정약용처럼 읽기’를 시작했다.
박학의 단계인 1학년과 2학년은 책과 친해지기를, 심문의 단계인 3학년에게는 구체적이며 심화된 질문 던지기를, 신사의 단계인 4학년에게는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를, 명변의 단계인 5학년은 대립토론을 통해 비판적으로 주장하기를, 독행 단계인 6학년에게는 자기주도 학습과 리더십을 주제로 삼고 인문고전 독서를 진행하면서, 공급자 중심의 수업, 암기식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올바른 지성인을 기르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1년의 시행 과정 끝에 저자는 학부모들로부터 동의와 지지를 이끌어냈고 학교장의 전폭 지원 아래 2017년에도 성공리에 인문고전 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풍 교사는 17년 경력 공립초등학교 교사로 4년에 걸쳐 영재를 지도했으며, 교실수업을 창의적으로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아 2009년, 2012~2013년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1~3등급 교사로 선정되었다.
그가 제안하는 일권오행의 독서 교육법이 동화책에서 독서가 끝나고 학원으로 향하는 아이들에게 인생이 바뀌는 진짜 배움의 길을 활짝 열어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58150129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0월 31일 |
쪽수 | 244쪽 |
크기 |
153 * 225
* 17
mm
/ 453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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