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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의 문학 강의

엔도 슈사쿠 지음 | 송태욱 옮김 | 포이에마 | 2018년 09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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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58090807(1158090803)
쪽수 224쪽
크기 134 * 197 * 15 mm /308g 판형알림
원서명/저자명 人生の踏繪/遠藤周作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소설가는 헤매고 또 헤매는 사람입니다”
《침묵》의 엔도 슈사쿠가 쓰고 읽고 들려주는 구원의 소설, 소설의 구원

그리스도교 문학의 정점 《침묵》의 작가, 일본의 대문호 엔도 슈사쿠의 강연집. 대표작 《침묵》을 비롯한 《사무라이》 《스캔들》 등 자신의 작품에 얽힌 창작 비화와 집필 의도, 프라수아 모리아크의 《테레즈 데스케루》와 그레이엄 그린의 《사건의 핵심》, 쥘리앵 그린의 《모이라》,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조르주 베르나노스의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등 20세기 유럽 문학에 나타난 그리스도교의 모습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엔도 슈사쿠의 목소리로 듣는다.
이 책의 원제 ‘인생의 후미에(人生の踏?)’에서 ‘후미에(踏?)’는 에도시대 그리스도교 신자를 색출하기 위해 예수상이나 성모 마리아상을 동판에 새겨 나무판에 끼워 넣은 것으로, 이를 밟으면 용서받지만, 밟지 않으면 곧바로 죽임을 당하거나 고문을 받는다. "인간은 후미에를 밟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경우가 있다"며 엔도는 신념을 배반해야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의 약점과 슬픔을 위로하고, 자신의 인생관, 종교관, 문학관을 들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엔도 슈사쿠

저자가 속한 분야

엔도 슈사쿠 저자 엔도 슈사쿠 遠藤周作
도쿄에서 출생하여 만주 다롄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귀국한 후 고베에 정착했고, 열한 살에 가톨릭 세례를 받았다. 게이오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유학했다. 1955년에 《백색인》으로 아쿠타가와상, 1958년 《바다와 독약》으로 신초샤문학상과 마이니치출판문화상, 1966년 《침묵》으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1978년 《예수의 생애》로 국제 다그 함마르셸드상, 1979년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요미우리문학상, 1980년 《사무라이》로 노마문예상, 1994년 《깊은 강》으로 마이니치예술상 등을 받았다. 그 밖에 주요 작품으로는 《스캔들》 《사해 부근》 《내가 버린 여자》 등이 있다. 1995년에 문화훈장을 받았고 1996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의 뜻에 따라 《침묵》과 《깊은 강》 두 권을 관에 넣었다.

역자 : 송태욱

역자 송태욱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교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비롯한 ‘나쓰메 소세키 전집’, 《세설》 《밀라노, 안개의 풍경》 《환상의 빛》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잘라라, 그 기도하는 손을》 《천천히 읽기를 권함》 《번역과 번역가들》 《십자군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인생에도 후미에가 있으니까
-《침묵》이 완성되기까지

문학과 종교 사이의 골짜기에서
| 첫 번째 강의 | 교향악을 들려주는 것이 종교
| 두 번째 강의 | 사람이 미소 지을 때
| 세 번째 강의 | 연민이라는 업
| 네 번째 강의 | 육욕이라는 등산로 입구
| 다섯 번째 강의 | 성녀로서가 아니라
| 여섯 번째 강의 | 그 무력한 남자

의지가 강한 자와 나약한 자가 만나는 곳
-《침묵》에서 《사무라이》로

진정한 ‘나’를 찾아서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예수상이 새겨진 동판인 후미에(踏絵)를 밟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당시의 기리시탄에게는 자신이 가장 믿고 있는 사람의 얼굴,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얼굴, 자신이 이상으로 여기는 사람의 얼굴을 밟는 일이었습니다. 예컨대 연인의 얼굴을 밟으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습니까? 안 밟으면 고문하고 죽여버리겠다고 한다면 밟겠습니까? 저라면 아내의 얼굴을 밟겠지만요.(강연장 웃음) 여러분, 지금 웃었습니다만, 이 부분이 이 이야기의 중심입니다.
에도시대 기리시탄의 후미에와 마... 더보기

출판사 서평

●엔도 슈사쿠가 쓰고 읽고 들려주는 구원의 소설, 소설의 구원
“그들에게 목소리를 주고 싶었다” 엔도 슈사쿠, 《침묵》
“모리아크는 테레즈를 구원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프랑수아 모리아크, 《테레즈 데스케루》
“신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성인을 제외하면 죄인이다” 그레이엄 그린, 《사건의 핵심》
“인간 누구에게나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이 있다” 쥘리앵 그린, 《모이라》
“마지막 대사 ‘이제 잠에서 깨어나야 해요’는 어떤 의미인가” 앙드레 지드, 《좁은 문》
“예수는 무력한 남자였고, 아무도 그를 이해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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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 쓴 일본 작가 엔도 슈사쿠의 강연집이다.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이동진 작가가 이 책의 일부를 낭독한 걸 듣고 호기심이 동해 구입해 읽었다. 저자의 대표작 을 비롯해 , 등의 창작 비화와 집필 의도, 같이 읽으면 좋을 책들을 설명하는 책인 만큼 저자의 작품(최소한 만이라도)을 미리 읽고 나서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  이 책의 원제는 '인생의 후미에[人生の踏繪]'이다. 후미에[踏繪]란 에도시대 그리스도교 신자를 색출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예수상이나 성모 마리아상을 동판에... 더보기
  • 이 책은 크게 9번의 강연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책이다. '강의'라고 이름이 붙은 책들이 형식은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많은데 강연 내용을 그대로 옮겨와서, 더 생생하고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 좋았던 느낌. 엔도 슈사쿠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작가 본인이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그리스도교 문학을 다뤄온 대문호라고 한다. 스스로가 좁게 생각했던, 호교에 가까운 작품만을 생각했던 예상을 깨고 소설가는 인간의 모든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기에 인간 심리의 깊숙한 곳, 무의식과 그 너머까지 그려내며 인간의 어떤 부분에도 교향악... 더보기
  • [엔도 슈사쿠의 문학 강의] 어느 소설가의 강의 우선, 나는 카톨릭 신자가 아니고, 종교를 믿는 사람도 아니라고 서두에서 밝힌다. 그럼에도 엔도 슈사쿠의 책을 고른 것은, '종교에 대한 자유를 인정'하고 그 종교에서 오는 '좋은 현상'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떠한 세계관에서, 어떤 가치를 갖고 사는지 궁금했기에 선택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로, 불교를 제외하고 기독교나 카톨릭의 일반적인 내용은 이렇게 생각했다. 그리스도 세계관에서는 '구원'이 가장 큰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그 세계관에... 더보기
  • 요즘 들어 따뜻한 차가 참 그리운 계절이 왔더라고요.새벽녁에 홀로 깨어서 조용한 집안을 돌아다니며아이의 장난감을 치우고는,  좋아하는 책도 좀 읽다가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서 물을 올렸어요. 그리고는 엔도 슈사규의 문학 강의를 펼쳐들었어요.그렇게 두껍지 않은 책인데요, 엔도 슈사쿠가 이야기 하듯 읽어지는 글이라서, 밤에 편하게 읽기 좋더라고요.혹시나 문학 강의라서 딱딱하거나 재미없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잘 읽혀요.그러면서 얻을 수 있는 문학 지식들이 가득하고요. 직접 엔도... 더보기
  • 나약함이 내게 준 충만함 gk**dd | 2018-10-0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십자군 전쟁은 중세 가톨릭의 잔인함을 보여주었다. 성지인 예루살렘을 되찾겠다는 의도로 개설된 군은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서 모든 행위를 정당화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목 앞에 칼을 갖다 대었다. 지나가는 곳곳마다 이교도의 시체는 널브러져 갔다. 기독교의 본질은 박애이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고 불쌍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혔다. 교회를 다니지 않고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신 앞에서 인간은 평등하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은 기독교 신자만을 사랑하지 않는다. 많은 종교인은 이 사실을 간과한다. 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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