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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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순이 설계한 전천후 SF 스페이스 오페라
《누들누드》 《아색기가》 《천일야화》 《란의 공식》
천재 작가 ‘양영순’의 모든 걸 집대성한 명작!
덴마 프로젝트의 비밀을 담은 제3부 〈다이크〉 편
이번 단행본에는 네이버 웹툰 연재분 〈다이크〉의 전반부 이야기가 담겼다.
다이크의 눈이 회복될 때까지 잠시 몸을 맡겼던 엉클의 집에서 나온 다이크와 가이린은 엘가에 대항하여 싸우고 있던 테이와 만난다. 위험에 빠진 세 사람은 태모신교 교구 중 한 곳으로 옮겨져 목숨을 구하지만 알 수 없는 실험에 참여하게 되고, 테이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붉은늑대는 엉클을 미끼로 다이크를 잡아들이고, 다이크는 엉클과 함께 도망치지는 데 성공하지만 결국 엉클이 죽고 만다.
제1회 ‘SF어워드’ 만화 부문 대상
단행본 《덴마》가 가진 무수한 매력
《덴마》를 만끽하는 즐거움 중 하나는 작가가 던져놓은 수많은 떡밥을 차근차근 회수하면서 보이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읽어내는 것이다. 만화는 시종 등장인물을 따라 공감하며 감탄하게 하다가도 숨겨진 반전이 드러나, 독자들에게 궁극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또한 장면 곳곳에 숨어 있는 양영순표 유머는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들이 지배하는 팽팽한 긴장감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독자가 마음 놓고 웃으며 즐기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초유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하는 무적의 경지는 오직 양영순이기에 가능하다. 이러한 매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덴마》는 2016 ‘오늘의 우리 만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가정보
1990년대 초반 만화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던 한 만화가 지망생은 어떤 만화를 그리고 싶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한다.
“저는 섹스와 폭력이 난무하는 만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이 만화가 지망생은 1995년 성인 만화잡지 《미스터블루》 제1회 신인만화 공모에서 〈곤충 채집가 K와 L〉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는다. 이후 이 작품은 《누들누드》라는 이름을 얻었고 한국 만화계는 ‘양영순’이라는 전무후무한 이종 만화가를 얻게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터부시되어 왔던 ‘성’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기발하고도 대담한 상상력으로 뒤집은 《누들누드》에 대한 독자들의 열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대한민국 남성들의 은밀한 상상을 노골적으로 다루면서 전혀 천박하지 않게 건강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누들누드』는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또 다른 쾌감을 선사하였다. 이후로 《정크북》 《싸이케치》 《기동이》 《쿵다리맨》 등과 같은 엽기발랄한 만화들을 선보이며 양영순표 상상력은 진화를 거듭했다. 특히 《아색기가》는 그 어떤 금기에도 얽매이지 않고 엽기적 상상력을 펼치다가 마지막에 뒤통수를 내려치는 통쾌한 반전으로 독자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스포츠신문을 통해 연재된 《아색기가》는 이후 4페이지 컬러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신문 만화의 주류가 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천일야화》는 ‘섹스’와 ‘엽기’라는 코드로 작가 양영순을 가두어두려던 기존의 굴레를 가볍게 벗어던지며 그의 진면목이 스토리텔링에 있다는 것을 명실상부하게 드러냈다. 그가 설계한 SF 스페이스 오페라 《덴마》는 제1회 SF 어워드 만화/웹툰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2016 ‘오늘의 윌 만화’에 선정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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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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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순은 첫 작품 《누들누드》 때부터 ‘큰바위얼굴’이었다. 이젠 관록까지 붙었다. 흔들리지 말고 양영순표 만화를 끝까지 끌고 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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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켜보는 영순이는 갈팡질팡 더디다. 하지만 분명히 꾸준하다. 힘내라, 꼬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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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는 부러운 것투성이다. 이야기, 그림……. 그중에서도 제일 부러운 건 등장인물에게 연민을 갖게 하는 양영순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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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가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전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5년 전쯤의 일이다. 양영순 작가가 《덴마》라는 만화를 그릴 거라고 했다. “형, 덴마는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어떤 이야기야?” 양영순 작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우주 택배 이야기야” 하고 간략하게 대답했다. 뭔가 감이 오지 않아서 다시 좀 더 물었다. 양영순 작가가 대답했다. “아 몰라.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그리고 지금의 《덴마》가 나왔다.
양영순 작가는 태생이 다르다. 무대를 설치하고 인물들을 만들어서 그들이 알아서 뛰어놀게 만든다. 간혹 작가가 만든 인물들이 어느 순간 작가의 손을 벗어나 자아를 갖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덴마》가 바로 그 예다. ‘양영순’이라는 창조주가 만든 만화의 세계에서 뛰어노는 등장인물들이 우주 끝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미 펼쳐진 새로운 세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독자로서 행복하다. 양영순 작가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었고, 주인공들의 여행에 독자마저 택배에 담아 함께 보내버렸다. 그들과의 여행이 함께 즐겁기를 바란다. 믓시엘. -
완결만 하신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스페이스 오페라가 될 것이며, 양영순 작가의 두 번째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완결까지 무사히. 믓시엘.
기본정보
ISBN | 9791157403325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5월 28일 |
쪽수 | 232쪽 |
크기 |
151 * 225
* 18
mm
/ 43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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