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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람끼리 배추적을 먹었다 김서령이 남긴 `조선 엄마의 레시피`

김서령 지음 | 푸른역사 | 2019년 0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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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56121299(1156121299)
쪽수 268쪽
크기 151 * 214 * 22 mm /46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한 사람이 가고 한 문장이 지다”
김서령이 남긴 영롱한 ‘인생 레시피’

빛나되 눈부시지 않은 ‘서령체’
이 책은 한 문장가가 세상에 흩뿌린 마지막 광휘이고, 한편으로는 그를 위한 기념비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김서령이 그간 음식과 관련해 썼던 글을 그러모은 그의 투병 막바지에서였다. 문학평론가 염무웅 선생의 말씀대로 “보석처럼 반짝이는 조각글”이 흩어져 사라져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된 편집은 그러나 안타깝게도 김서령의 인간 됨됨이를 그리워하고 김서령의 글을 아끼는 이들을 위한 일종의 유고집이 되고 말았다.
해서 통상적인 ‘머리말’ 대신 그의 글 중 한 편이 앞자리를 차지한 파격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눈여겨보기를 당부하고 싶은 것은 김서령의 글 자체이다. 형용사 하나 허투루 쓰지 않는 그의 글솜씨는 ‘서령체’라 불릴 정도로 자기만의 빛깔을 빚어내서다. 《여자전》 등 그의 전작들이 글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서 많은 아낌을 받은 이유다.
염무웅 선생은 그의 글을 두고 “읽을 때마다 예민한 감각과 풍부한 어휘와 생생한 비유에 감탄했고 글이 만들어내는 삶의 진실에 전율 했어요”(7쪽)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동 지방 양반가의 내실 풍속과 사랑채 역사를, 그들만의 독특한 언어와 감정세계를 속속들이 알고 손에 잡힐 듯 묘사하는 작가를 이제 우리 문학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요”라고 아쉬워했다. 자청해서 추천사를 써준 심리기획자 이명수 선생도 “당대의 문장가란 수식을 넘어서는 치유적 힘이 그녀의 글에 있었다”고 추모하면서 “내밀한 끌림이 있고 읽으면 단정해지고 맑아졌다. 문장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글의 모든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김서령을 통해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한 꼭지도 버릴 수 없고, 한 구절도 흘려보내기 아까운, 일단 한 편만 읽는다면 놓을 수 없는 음식 에세이, 그 이상의 에세이이다. 또한 잊혀져가는 고향의 정취를 되살려낸 일종의 풍물지이기도 하고, 삶의 지혜가 얼비치는 인생론이기도 하며 빛나되 눈부시지 않은 문장 전범이고 한 책이다.

목차

아름다운 사람 김서령

먼저 한 꼭지_외로움에 사무쳐봐야 안다, 배추적 깊은 맛을
* ‘철철문장’ 상의 할매의 ‘보단지 타령’

책을 내며_옛 부엌의 아침과 저녁들이 앞다퉈 떠오르니
* “편차고 하다 맛을 베레뿐다”

1부 아득하거나 아련하거나

어머니의 마술, 콩가루 국수
*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슴슴한
엄마의 레시피를 귓전으로 흘려들었다
내 제사상에는 호박뭉개미만 있어도 될따
그 순간 생에 감사했다
콩 간 데 에미 손 간데라
무언가 고프고 그리운 이들에게 찔레 순 맛을
여름 더위 물렀거라, 야생 취나물 무침
삶이 ‘삶은 나물보다’ 못할 리야
* 고요한 시간 겸허한 마음으로
입이 굼풋하믄 좋은 소리가 안 나오니, 군입거리
백석이 그리도 좋아하던 가자미
* 야위어서 푸르른 가자미 한 토막
육개장과 하수상한 토란의 만남

2부 고담하거나 의젓하거나

‘명태 보푸름’의 개결한 맛이여
* “상미하게” “이식하시게”
슴슴한 무익지, ‘니 맛도 내 맛도 없는’
* 손님상엔 꿀 넣은 ‘약지’
달콤함을 옹호한다
수수 조청 고던 날 저녁
* 수수는 수수 몫이, 내게는 내 몫이
봄의 맛, 햇장 타령
* 콩나물밥에 달래 간장!
수박의 5덕德을 찬讚하노라
* 겨울 수박은 수박이 아니다
새근한 ‘증편’의 색깔 고운 자태라니
‘난젓’, 물명태와 무가 빚어낸 싱그러운 단맛
샤또 오 브리옹도 흥칫뽕! 정향극렬주
두견주 한잔 받으시라
* 한겨울 사랑방에 핀 꽃, 안동 다과상
순하되 슬쩍 서러운 갱미죽
* 가을 새벽, 홀로 차를 마시며

3부 슴슴하거나 소박하거나

팥소 든 밀가루떡, ‘연변’을 아시나요
들큰 알싸, 먹을수록 당기는 집장
쑥국 한 그릇에 불쑥 와버린 봄
* “님은 쑥을 캐겠지”
* 나의 〈오감도〉
* 쑥을 뜯으며 엄마를 생각하다
그 노랗고 발갛던 좁쌀 식혜는 어디로 가버렸나
* ‘식혜 르네상스’ 유감
* 안동 ‘알양반’은 안동식혜를 꺼렸다
덤덤하나 반가운 맛, 감자란 놈
* 아버지가 못내 잊지 못한, 그 제주 고구마
밤에 보늬가 있는 까닭
물고기잡이 인술 이야기 둘
끝내 다 못 쓴 간고등어 이야기

편집 후기_한 사람이 가고 한 문장이 지고

책 속으로

생속의 반대말은 썩은속이었다. 속이 썩어야 세상에 관대해질 수 있었다. 산다는 건 결국 속이 썩는 것이고 얼마간 세상을 살고 난 후엔 절로 속이 썩어 내성이 생기면서 의젓해지는 법이라고 배추적을 먹는 사람들은 의심 없이 믿었던 것 같다(17쪽).

고춧가루가 겸허했다면 부빈 고추는 도도했다. 맑은 국엔 수더분한 촌아낙처럼 어물쩡한 고춧가루가 아니라 귀부인처럼 쌀쌀맞고 도도한 부빈 고추를 써야 제 격이었다(25쪽).

이기심과 탐욕과 분노와 공포 같은 걸로 흐려진 인간성의 밑바닥에 가라앉은 선하고 고운 그 무엇, 썩은 감자 속... 더보기

출판사 서평

슬쩍 서러운 고향의 맛에 대한 헌사
배추적에 관한 추억이 그렇다. 달고 살짝 고소하고 은은하게 매콤한 겨울 배추에 밀가루를 묻혀 구워낸 ‘배추적’은 무슨 맛일까. 밤마실 온 마을 처녀들과 아지매, 할매들이 겨울 밤 입이 궁금할 때 한 두레 구워 먹던, 지금은 낯선 그 음식 말이다. 밍밍하고 싱겁지만 ‘깊은 맛’을 가진 배추적의 맛은 생속을 가진 이들로선 제대로 알 수 없으리라. 헛헛한 속을 달래주던 배추적은 어디서 맛볼 수 있을까.
햇볕을 실컷 받고 천천히 여문 쌀알을 다시 낮은 열로 뭉근히 익힌 후 오래 묵은 간장을 똑똑 끼얹...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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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끝을 맴도는 그리움 qu**tz2 | 2020-09-0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집밥은 담백하다. 건강엔 좋을지 모르나 강렬함은 2% 부족하다. 삼시세끼 집밥을 먹다 보면 배달음식이 당긴다. 각종 조미료로 얼룩진 음식이 가히 몸에 좋을 리 없음을 잘 알면서도 달고 짜고 때로는 맵기까지 한 음식이 주는 유혹을 떨쳐내기란 쉽지가 않다. 늘 준비된 밥, 누군가가 차려주는 식탁 앞에 앉아 왔다. 내 손으로 직접 상을 차리고 밥과 국을 퍼 담는 일은 먼 미래의 일이 되리라 막연히 여기고 있다. 생각을 이리 하는 와중에도 시간은 흐른다. 어제보다 오늘 내가 느끼는 불안은 더욱 크다. 아마도 내일은 그 정도가 더욱 증대했... 더보기
  • 이 책은 한 문장가가 세상에 흩뿌린 마지막 광휘이고, 한편으로는 그를 위한 기념비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김서령이 그간 음식과 관련해 썼던 글을 그러모은 그의 투병 막바지에서였다. 문학평론가 염무웅 선생의 말씀대로 “보석처럼 반짝이는 조각글”이 흩어져 사라져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된 편집은 그러나 안타깝게도 김서령의 인간 됨됨이를 그리워하고 김서령의 글을 아끼는 이들을 위한 일종의 유고집이 되고 말았다. 해서 통상적인 ‘머리말’ 대신 그의 글 중 한 편이 앞자리를 차지한 파격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눈여겨보기를 당... 더보기
  • 입맛이 가장 보수적이라고 한다. 어지간해서는 달라지지 않고 어려서 먹은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 달라지는 속성도 있다. 나 또한 두 번 입맛이 변했다. 시골에서 자라 구수한 고향 맛을 고집할 수도 있었지만 도시로 나오면서 도시의 맛을 따랐다. 고향의 맛은 자연스레 촌스런 맛으로 취급되어 잘 먹지 않았다. 그러다가 삼십대 후반에 유기농 식단으로 바꾸고 고기를 먹지 않았다. 그러기를 십여 년 하다 보니 점차 고향의 맛을 찾게 된다. 고향의 맛을 떠났다가 돌아간 셈이다. 나이가 먹은 것도 한 요인일 것이다. 아... 더보기
  • 김서령이 남긴 '조선 엄마의 레시피'외로운 사람끼리 배추적을 먹었다 / 김서령 지음 / 푸른역사 그리움이 있는 책이다. 미안함과 원망이 함께 하는 책이다.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추억이 있는 책이다.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다.   '엄마'라는 단어가 포함된 모든 기억과 추억중에서 가장 자주 떠오르는 것은 '음식(엄마가 해 준, 엄마가 좋아한)'이다. 대강 기억나는 것만 적어볼까? 만두, 김치, 쑥떡, 장조림, 육회, 해장국, 석박지, 물김치, 동치미 나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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