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어록 석의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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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장산
1963년 해인사로 출가하였다. 시절 인연이 닿지 않아 송계암, 쌍계사, 범어사, 불국사, 통도사 등을 찾아갔으나 주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해인사에 주석하시던 고암 스님을 참방하니 스님께서 허락하시어 낙발하였다. 그 후로는 스님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가르쳐 준 대로 오직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 화두에만 매달릴 뿐, 다른 것은 한 번도 생각을 하여 본 적이 없었다. 동화사, 묘관음사 등에서 수선안거를 하고 토굴을 지어 놓고 3년 결사를 하기도 하였다.
1969년 해인강원을 졸업하고, 1976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승가학과를 졸업하였다. 1985년에는 호주 시드니에 불광사를 설립하였고, 기장에 대자원, 부산에 세존사를 창건하였다. 2013년에는 부산에서 설악산까지 53일간 왕복 1,300km 걷기 수행을 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초심호계위원, 법규위원, 교육원 역경위원장, 동명불원 주지, 용성 조사께서 창건하신 대각사 주지와 재단법인 대각회 상임이사를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화엄경 100일 법문』, 『걷는 곳마다 마음꽃이 피었네』, 고암 대종사 영첩(影帖) 『자비(慈悲) 멀리서 가까이에서』, 『고암 법어록』 등을 편찬 출간하였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역서가 있다.
목차
- 조주어록 석의 上
책을 여는 말
조주 종심 선사의 생애
趙州眞際禪師語錄 卷上
趙州眞際禪師語錄幷行狀
1. 무엇이 도입니까
2. 고양이 목을 베다
3. 뜰 앞의 잣나무
4. 조주의 주인공
5. 조주의 현중현
6. 조주 상당 법어
7. 진정한 수행자를 찾다
8. 손바닥 안의 구슬
9. 용녀가 부처님께 구슬을 바치다
10. 조주의 수행 지침
11. 가섭이 골수를 얻다
12. 지극한 도는 가리는 것을 꺼린다
13. 생사 가운데 있다
14. 대도는 목전에 있다
15. 삼생의 원수
16. 일구
17.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
18. 마음이 미치지 못하는 곳
19. 조주의 가풍
20. 평상심은 무엇인가
21. 부처도, 물건도, 중생도 아니다
22. 불조의 대의
23. 무엇이 출가인가
24. 남전의 화살 한 개
25. 조계의 길
조주어록 석의 下
책을 여는 말
趙州眞際禪師語錄 卷下
26. 금부처는 용광로를 지나지 못한다
27.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
28. 대인의 모습
29. 무엇이 깨달음인가
30. 진리에 이르는 한 길
31. 급박하고 절박한 곳
32. 비구의 수행
33. 무변신보살
34. 불생불멸
35. 조주의 돌다리
36. 큰길은 장안으로 통한다
37. 시비가 있으면 본 마음을 잃는다
38. 칠불의 스승
39. 근본으로 돌아가면 뜻을 얻는다
40. 만법의 근원
41. 주머니 속 보배
42. 너희들은 남쪽으로 가라
43. 도는 생멸에 속하지 않는다
44. 부처의 꽃
45. 조주의 관문
46. 불법은 남쪽에 있다
47. 끽다거
48. 일척안
49. 어디로 피해야 합니까
50. 갈래머리 동자
51. 조주의 진영
52. 노파가 조주의 죽순을 훔치다
53. 조주의 게송
54. 조주의 시가
책 속으로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뜰 앞의 잣나무’ ‘무엇이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라는 물음에 조주는 ‘뜰 앞의 잣나무다.’ 하였다. 뜰 앞의 잣나무는 조주의 제일구(第一句)이다. 사실 뜰 앞의 소나무면 어떻고, 뜰 앞의 장미면 어떤가? 문제의 요점은 ‘뜰 앞의 잣나무’가 아니다. ‘왜 그 잣나무가 거기 있는가?’란 물음 속에 답이 내재되어 있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다 시절 인연이며, 오묘한 이치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연기법적으로 보아도 잣나무가 거기 서 있어야 할 일이 있었을 뿐이다. 잣나무가 거기 있기 위해서는 수많은 연기(緣起)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불법이며,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이다. 조사가 온다면 어디서부터 오며, 조사가 간다면 어디서부터 가는 것인가? 온다 함도 맞지 않고 간다 함도 맞지 않다.
- 상권 본문 73쪽
본분사(本分事)는 본래사(本來事)라고도 한다. 본분사란 본래면목을 밝히는 일이다. 본래 자신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가르침이며, 구족하고 원만한 자성불이니 다시 깨달을 필요가 없는 것이 본분사를 밝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조주는 본분사로 지도하겠지만 그래도 알아듣지 못하는 자가 있으면 교종에서 가르치는 삼승(보살·성문·연각) 십이분교(경·율·론)로 지도한다고 선언하였다.] 삼승 십이분교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일생을 두고 가르치신 교학인 일대시교(一代時敎)를 말한다. 선원에서 경을 보지 말라고 하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깜깜이들을 가르치는 데는 백만 가지 방편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상권 본문 165쪽
지도무난 유혐간택(至道無難 唯嫌揀擇), ‘도는 이르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분별하고 간택함을 꺼릴 뿐이다.’ 대개 지도(至道)를 지극한 도(道)로 번역하지만 이는 잘못된 번역이라 할 수 있다. 도는 지극하거나 지극하지 않거나 하지 않기 때문이다. (……) 유혐간택이라는 명제를 놓고, 조주는 ‘나는 간택 따위는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자 한 학인이 물었다. ‘모른다면 어떻게 하여 명백한 곳에도 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까?’ 잘못 물었다. 조주는 분명 간택하는 ‘곳에’ 있지 않음이 명백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대들은 무엇(간택)을 애지중지할 것인가?’ 하였다. 이 학인은 잘못 알아듣고 똑같은 말로 스님한테 무엇을 애지중지하느냐고 물었다. 달마불식(達磨不識)을 기억하는가? 조주는 이 달마불식을 한 것이다.
- 상권 본문 204쪽
불합불산(不合不散), ‘합쳐지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는다.’ 거울은 물건과 서로 떨어져 있으나 항상 같음을 비추니 합친 것도 아니며 떨어진 것도 아니다. 광명이 세상을 비추면 세상의 모습이 나타나지만, 광명이 사라진다고 하여 그 모습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말한 ‘합쳐지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는다.’는 것이 바로 이 한 마음이다. 이 한 마음이 온 세상을 가득 채운다고 볼 수 있겠다. 조주는 ‘너에게도 하나가 있고, 나에게도 하나가 있다.’고 대답하였다.
- 상권 본문 347쪽
청화상부답화(請和尙不答話), ‘스님께서는 답하지 마십시오.’ 이 학승은 작가 냄새가 난다. 답하지 말라는 그의 말속에 뼈가 있다. [‘내 질문에 만약 답하면 조주 당신은 천길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하고 엄포를 놓으니 조주는 순순히 따라 준다. 그 낌새를 알아차리고 ‘그래, 그래.’ 하였다.] 『벽암록』 70칙 평창에서 백장 선사가 위산에게 물었다. “입을 꽉 다물고 어떻게 일러 볼 수 있겠는가?” 그러자 위산은 “화상이 한 마디 일러 보십시오.”라고 응수하였다. 백장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대를 위하여 말해 주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내 후손이 끊어질까 두렵다.(我不辭向汝道 恐己後喪我兒孫)” [백장이 능수능란하지 않은가? ‘나도 못하겠다.’는 말을 이렇게 멋있게 답했다. 이것이 일문일답이다.]
- 하권 본문 91쪽
대의동북각 소의승당후(大宜東北角 小宜僧堂後), ‘큰일은 동북쪽 모퉁이고, 작은 일은 승당의 뒤쪽이다.’ 각(角)은 모퉁이를 뜻한다. 옛날에는 화장실이 냄새 나는 곳이었으므로, 멀리 있을수록 좋았다. 그래서 대개 승당의 모퉁이 쪽에 화장실이 있었다. 큰일을 보려거든 동북쪽에 있는 화장실로 가고, 작은 일이라면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후원 뒤쪽으로 가서 해결하라고 한 것이다. 조주는 대의(大宜, 마땅히 해야 할 큰일)냐 소의(小宜, 작은 일)냐를 묻고, 학승은 대의(大疑)라고 대답하였다. 조주와 학승은 서로 다른 뜻으로 말하였는데, 조주는 그것을 슬쩍 에둘러서 말한 것뿐이다. 그러나 의심에는 크고 작음이 있을 수 없다.
- 하권 본문 134~135쪽
하불기대화상(何不祇對和尙), ‘어찌 스님께 대답하지 않느냐?’ 스님은 상당하여 “누군가 내 말에 답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나와서 말해 보라. 질문에 대한 답을 하되 측량(測量)하는 마음[분별심으로 도량(度量)해 보는 것]이 있으면 안 된다.” 한다. 이때 한 수좌가 벌떡 일어나 시자를 툭 치면서 “야! 너 왜 대답 안 해?” 한다. 이 수좌의 동작에 조주는 방장실로 돌아가 버렸다. [분명 이 수좌가 무엇인가 일을 낼 것임을 간파한 조주가 먼저 철수해 버렸다.] 나중에 시자가 궁금하여 스님에게 물었다. “그 스님은 알고 있습니까?” 이때 조주 스님이 한 말이 의미심장하다.
좌저견립저 입저견좌저(坐底見立底 立底見坐底), ‘앉아서는 서 있는 자를 보고, 서서는 앉아 있는 자를 본다.’ [말하는 자와 듣는 자가 대면하여 낱낱이 그 얼굴을 드러내 보고 있다.] 이 말은 이미 알아 버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옳다거나 그르다는 경지를 떠났다는 뜻이다. 언구가 필요 없고, 말하거나 말하지 않거나 문제 되지 않는다.
- 하권 본문 160쪽
‘만 리를 가도록 여관이 없다.’는 말은 ‘제가 이제 마음속에 일체의 번뇌가 끊어졌습니다.’라는 뜻이다. 고요 적적한 선정의 경계를 물은 것이다. 그러나 조주는 한 수를 더했다. ‘선원에서 자라.’고 한다. 선원이야말로 선정을 닦는 데 가장 좋은 곳이다. 만 리를 가도록 점포 하나 없다면 그것은 무인지경이다. 무인지경이라면 아공(我空), 법공(法空)이 모두 사라진 경계다. [참선하는 사람이 오매일여(悟昧一如)의 경계에서만 가능한 삼마지(三摩地)를 닦는 데는 당연히 선원이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 말이다.]
- 하권 본문 206쪽
맥직거(驀直去), ‘똑바로 가시오.’ (……) 길을 따라 똑바로 가라는 뜻이 아니다. ‘오직 바른 길을 가라.’는 직심을 말한 것이다. 노파는 ‘똑바로 가라. 수행자는 오직 바른길 가는 그 사람이다.’라는 뜻으로 말했다. 노파는 바로 이 점을 노리고 길을 물으면 언제나 똑같은 말로 일렀다. 그래서 오대산으로 가는 길로 바로 가고 있는데도 일갈한다. ‘또 저렇게 가는군.’ [내 말을 못 알아들었다는 말이다. 잘못 간다는 것은 걷는 방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선 공부 좀 한다는 스님이라면 내 말에 보답(대구(對句))은 좀 하여야 할 것 아닌가?’라는 뜻이다.] 저 멍텅구리 같은 스님이라는 말까지는 못하고, ‘또 저렇게 간다.’고 한탄한다.
- 하권 본문 360쪽
출판사 서평
“뜰 앞의 잣나무”,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
누구나 들어 보았지만 모두가 알아채진 못한
조주 선사의 말씀에 담긴 뜻
조주 종심(趙州從?, 778~897) 선사의 이름을 들으면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말이 있다. 바로 “뜰 앞의 잣나무(庭前栢樹子)”, 그리고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狗子無佛性)”라는 공안(公案)이다.
조주 선사가 학인(學人)의 물음에 답해 준 이 말들은 조주 선사 당시부터 400여 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 무문 혜개가 선종의 공안 48개를 선별하여 편찬한 『무문관』에 실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참구했던 말이기도 하고, 1,200여 년이 지난 현재도 익숙한 말이다.
그러나 익숙하다고 해서 그 속에 담긴 뜻까지 잘 아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 ‘뜰 앞의 잣나무’라는 말은 평범한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대체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 이해할 수 없다.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는 말은 또 어떤가. 부처님께서는 일체중생에게 불성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째서 당대의 고승께서는 이렇게 말했는지 의아한 생각이 든다.
이러한 불가해(不可解)를 막고, 그 숨은 뜻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주 스님이 그렇게 말한 의도와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줄 사람, 혹은 책이다.
21세기 처음 만나는 『조주어록』의 원문, 현토, 석의
『조주어록 석의』는 『고존숙어록』에 실려 있는 『조주어록』을 저본으로 삼아서 원문에 현토를 달아 번역하고, 석의(釋義)를 단 것이다.
그동안 『조주어록』에 대한 번역서, 그리고 해설서가 단 한 권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눈에 띄는 것은 원문과 번역, 그리고 해설까지 그동안의 『조주어록』 관련 도서에 있었던 요소를 모두 갖춘 데다, 이 책만의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 특별함이란 원전 읽기를 원하는 독자를 배려하여 현토를 달았다는 점, 그리고 저자 장산 스님의 선불교와 『벽암록』, 『경덕전등록』, 『임제록』 등의 선어록, 경론(經論)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본문에 녹아 있다는 점이다.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 ‘평상심이 도다.’ 『경덕전등록』 권10 ‘남전 선사 문하의 종심 스님’ 편에 스님이 ‘평상심이 도이니라.’라고 한 말씀이 나온다. 원래는 마조 도일 스님이 사용한 말이지만 후세에 조주가 많이 사용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만약 분별심이 일어나 평상심을 잃게 되면 평정을 잃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평정을 잃지 않는 마음이 곧 진리일 것이다. 마음이 일체 모든 길을 열어 가는 것이라는 뜻과 마음 밖에 다른 진리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상권, 39쪽)
백타래야미(白駝來也未), ‘흰 낙타가 왔는가?’ 조주의 첫 마디에 이 학승은 ‘왔습니다.’ 하였다. (……) 조주는 ‘가서 풀이나 뜯겨라.’ 한다. ‘흰 낙타가 왔는가?’ 하고 물은 것은 『법화경』에 나오는 백우거(白牛車), 양거(羊車), 녹거(鹿車)에서 전거한 것이다. 『법화경』에서는 삼승 가운데 일승(一乘)을 백우거에 비유하였다. 조주는 적어도 일승법을 얻어야 비로소 비로자나불의 스승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이 학승이 자신 있게 ‘흰 낙타가 왔다.’고 응수하는 것을 보면 작가의 경지에 왔음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고 하겠다.
(하권, 103쪽)
이처럼 ‘석의’나 ‘쉬어가기’, ‘한마디’ 등에서 인용되는 경론이나 선불교 서적의 내용은 『조주어록』 속 구절의 유래나 뜻을 보충해 주어 굳이 다른 책을 살피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또 하나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대괄호([ ]) 속 장산 스님의 말이다. 언구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을 덧붙인 대괄호 속 내용은 딱딱하기만 할 것 같은 이 책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이럴 땐 학인이 이렇게 대답했어야 한다고 탄식을 하거나 조주 선사의 대단함을 찬탄하기도 하는 등 본문과 함께 읽다 보면 장산 스님과 함께 『조주어록』을 읽고 있는 듯 친근함이 들기도 하고, 조주 선사와 학인이 대화하고 있는 자리에 함께 있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30여 년 만에 되살아난 『조주어록』을 이해하기 위한 길잡이
이 책은 세상에 나온 인연도 눈에 띈다.
어느 날 장산 스님은 다락방에서 노트 한 권을 발견하였다. 30여 년 전 『조주어록』에 석의를 달아 두었던 노트였다. 뽀얗게 먼지를 뒤집어 쓴 그 노트를 반가운 마음으로 살펴보던 스님은 이 내용을 다시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조주어록』의 원문을 그대로 옮겨 현토를 달고, 글자 하나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고 번역하였다. 이때 원문이 문답 형식을 갖추고 있음을 고려하여 번역 역시 대화체로 풀었다. 그리고 석의를 붙인 뒤, 내용을 더 드러나게 하기 위한 조사 언구나 전거를 든 일구(一句)인 ‘한마디’, 그리고 ‘석의’에서 언급되었던 선어록이나 경전, 논서 등의 내용과 자료를 소개한 ‘쉬어가기’ 등 단순한 해설서라고 하기에는 여러 요소를 담았다.
이렇게 오래전 인연으로 시작되어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갔기에 이 책은 조주 선사의 말 속에 담긴 의도와 뜻을 이해하기 위한 완벽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55800775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8월 17일 |
쪽수 | 880쪽 |
크기 |
163 * 228
* 67
mm
/ 1795 g
|
총권수 | 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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