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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문장이 남았다 시대를 이끈 한 구절의 지성

허연 지음 | 생각정거장 | 2019년 0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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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55426791(1155426797)
쪽수 247쪽
크기 137 * 210 * 21 mm /385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책의 한 문장을 가슴으로 외우는 누군가가 있는 한
인류는 악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시대의 지성이 된 한 문장에 관하여

세상에 파문을 던진 책과 저자에 관한 위대한 기록
시대를 이끈 한 구절의 지성에 대하여

인류 구성원 다수가 문맹을 벗어나 책을 읽으면서 야만은 줄기 시작했다. 인류가 읽고 쓸 줄 알게 되면서 세상이 바뀐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언행의 기준과 동기를 제공받는 일이다. 그 기준과 동기가 모여 인류의 진보를 이끌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세상에 파문을 던진 책과 저자에 관한 기억이자 위대한 기록이다. 책을 읽으며 대중들의 자아와 시선이 달라졌고, 그 달라진 자아가 모여 세상을 바꿨다.
저자는 그 자체로 한 시대의 지성이었던 문장과, 오늘의 독자를 잇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다. 기꺼이 앞서나간 이들의 숨은 이야기는 독자가 진정으로 사유하고, 세상을 직시하는 눈을 갖는 계기가 된다. 앞으로도 세상은 더 나아져야 한다. 의식이 살아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단단한 ‘한 문장’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허연 서울에서 태어났다. 읽고 쓰는 것이 속세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초월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연세대학교에서 〈단행본 도서의 베스트셀러 유발 요인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시 창작에서의 영화 이미지 수용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게이오대 미디어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매일경제신문사 문화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시집으로 《불온한 검은 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 《오십 미터》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고전 탐닉》를 냈다. 현대문학상, 시작작품상, 한국출판학술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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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의 말

1부 고독이라는 내면
상반된 이미지 사이를 줄타기한 대문호
가장 많이 대출되는 소설 써내고 은둔 속에 살다간 ‘호밀밭의 파수꾼’
아웃사이더 개념 설계한 영국 문단의 이단아
<밤으로의 긴 여로> 쓴 희곡의 아버지
정치적 불운 속에서 추사체 완성한 금석학 대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휴머니즘 스토리텔러

2부 숨지 않은 감정의 고귀함
욕망에 충실했던 신의 어릿광대
내 생각이라 믿는 것 대부분은 타자에게 빌려온 것
부엌을 페미니즘 공간으로 탈바꿈한 작가
170년 전 유럽을 흔든 사랑학개론
꿈꾸지 않는 자, 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감정도 공적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다

3부 저항의 미학에 관하여
문명의 어두운 이면 파헤친 선원 출신 대문호
가미카제 특공대원들은 용감하지 않았다
나치에 저항한 행동주의 신학자이자 목사
카스트, 남존여비, 종교차별에 도전한 작가
집단주의의 광기를 파헤친 거리의 철학자
윤리 아닌 힘의 역학이 집단을 움직인다
경험 따른 신중한 변화 중시한 ‘보수의 품격’
권위주의가 과학을 바꿔선 안 된다
애도의 방식도 이데올로기의 산물이다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을수록 무력해진다
재물은 하늘이 내리지 않고 백성이 만든다
인간은 꺾이지 않는다 외친 휴머니스트
아름다운 문장으로 강제수용소 비판한 노벨상 작가

4부 유한한 시대와 무한한 나
20세기 유럽의 풍요와 몰락을 모두 기록한 작가
알베르 카뮈의 영적 스승, 신비로운 산문가
낯설고 강렬한 문장, 작가들에게 존경 받는 작가
유배지에서 인생의 의미 깨친 초월의 시인
논리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가 있다
시인은 숨겨진 본질 꿰뚫어보는 견자
야만에서 순수를 길어 올린 시인
종교소설 벽 허문 일본 문단의 거장
존재에 관한 묵직한 질문과 장엄한 가르침
세밀화로 그려낸 생의 본질, 순문학 대표작가
초연결사회의 그늘을 지적하다

5부 달리 앞서 간다는 것
알파벳과 자전·공전 조선에 알린 선구자
욕망은 곧 지혜의 시작, 르네상스 밑그림 그린 이슬람 학자
20세기 초 파리 문단을 이끈 서점 주인
‘한’과 맞바꾼 한국문학의 대서사시
냉소를 문학으로 격상한 블랙코미디의 달인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한 영어의 아버지
영화 〈붉은 수수밭〉 원작 쓴 대륙의 마르케스
소설에 장소성 구현한 현대문학의 장인
지식인은 이미 만들어진 진부함과 싸우는 사람이다
다락방에서 우주를 보다

6부 새로운 지성을 위하여
의심이 없으면 과학은 진보하지 않는다
행동 없는 이성 경멸한 수학자이자 사상가
인터넷, 달 착륙 예언한 공상과학 소설의 지존
위트로 현실 모순 극복한 20세기 초 대문호
세상은 인간이 개선된 만큼만 나아진다
인류는 결국 기억을 통해 구원을 얻는다
아는 것이 적으면 사랑하는 것도 적다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해지는 것’이다
과학적 사고가 인류를 도덕적으로 만들었다
기회의 중립화 외친 하버드의 성자

책 속으로

“혹시 플라톤의 《국가》를 읽고 싶지 않소? 바로 내가 플라톤의 《국가》라오. 아니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읽고 싶소. 그렇다면 시몬스를 찾아가시오. 그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요.”
참 재미있는 설정이다. 플라톤을 읽은 사람은 곧 플라톤의 분신이고, 아우렐리우스를읽은 사람은 곧 아우렐리우스의 분신이다. 사실 이 소설적 과장은 매우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어떤 책을 읽고 그것에 공감하고, 그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이미 그 책의 분신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와 접신한 책은 곧 나의 분신이 된다. _‘저자의 말’에서 (본문 5쪽)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모두의 지성이 된 그 문장은 계속해서
세상이 진보로 향하는 길을 안내할 것이다

우리가 누리는 이 모든 인간 중심의 업적은 책이 만들어낸 것이다. 노예제나 여성차별 같은 말도 안 되는 만행이 자행되던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문맹’이다. 소수의 몇 사람에게만 책이 주어졌던 시대, 그 시대가 곧 야만을 가능하게 했다. 책이 창문을 열어주기 전까지 인간은 인간답게 산 적이 없었다. 인류 구성원 다수가 문맹을 벗어나 책을 읽으면서 야만은 줄기 시작했다. 마녀사냥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마녀사냥을 자행하는 사람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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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한 문장을 가슴으로 외우는 누군가가 있는 한 인류는 악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ϻ시인이자 신문기자인 저자 허연이 매일경제신문에 연재 중인 칼럼 「허연의 책과 지성」을 모아서 만든 두 번째 책 <그리고 한 문장이 남았다>를 만나 보았다. 저자는 본문에 들어가기 전 '저자의 말'을 통해서 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노예제도나 마녀사냥 등의 만행이 사라진 것은 글을 읽고 쓸 줄 알게 되어 ... 더보기
  • 말의 힘도 대단하지만 글의 힘은 말을 뛰어 넘는다. 말은 공중에 흩어지지만 글은 남기 때문이 아닐까. 책을 많이 읽지만 지금 떠올려보면 감동적이거나 충격적인 내용은 기억이 나는데 외울 정도의 문장은 거의 기억에 없다. 그 사이 나를 스쳐간 그 수많은 문장가들의 글이 시원치 않아서가 아니라 내 읽힘이 시원치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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