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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인간과 괴물의 마음

이창일 저자(글)
추수밭 · 2021년 04월 23일
8.5 (9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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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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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부끄러움의 사회’이자 ‘수치 중독 사회’인 지금 여기에서 수치라는 개념을 복원한다. 이를 위해 언어학, 종교학, 정신분석학, 철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수치에 대한 정체를 추적하고 수치의 의의를 밝힌다. 나아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치라는 키워드를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와 한국인을 들여다본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창일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철학박사를, 서울불교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동아시아 자연학과 인간학의 미래적 비전을 제시하는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까르마에토스 성격유형학》, 《민중과 대동》, 《주역점쾌》, 《주역, 인간의 법칙》, 《한국의 동물상징》, 《성리학의 우주론과 인간학》, 《사상의학》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융의 적극적 명상》, 《심경발휘》, 《심리학의 도》, 《자연의 해석과 정신》, 《황제내경》 등이 있다.

목차

  • 들어가는 글 사람을 망치고 사람을 만드는 수치의 두 얼굴

    1부 수치, 감정과 문화
    1장 부끄러움의 감정
    부끄러움, 복잡한 이차 감정 / 마음을 닦는 학문, 심학 / 프시케와 마주하는 학문, 심리학 / 감정은 신체 표현에 종속된다 / 신체와 감정은 분리될 수 있다/ 뇌, 감정의 집 / 부끄러움, 사회적인 이차 감정 / 감정의 출현 / 타인과 나를 이어주는 거울뉴런 / ‘차가운’ 교감과 ‘따뜻한’ 공감 / 인간에게 새겨진 다양한 감정들 / 일차 감정과 부끄러움 / 혐오, 꺼리고 물리치는 감정 / 순수한 역겨움에서 도덕적 역겨움까지, 혐오의 4단계 / 수줍음, 경계에 그어진 붉은 기준

    2장 부끄러움의 언어문화
    부끄러움과 언어학 / 벌거벗겨지면 불처럼 타오르는 감정 / 부끄러움의 한자 표현들 / 부끄러움과 가까이 있는 말들 / 부끄러움에 대한 속된 표현 / 부끄러움의 언어화 / 부끄러움의 생리적 환유와 문학적 은유 / 부끄러움 계열 언어들의 관계 / 수치스러움의 언어적 변별성 / ‘말’로 보는 수치의 지도

    2부 수치, 아래쪽 얼굴
    1장 수치의 탄생
    인간의 타락과 수치의 시작 / 욕망하는 인간의 수치 보따리 / 창조, 분리, 타락 / 숨겨진 징조, 비워진 알몸 / 죄와 벌, 추방과 각성 / 수치의 변화, 불의한 음욕 / 부정적인 감정의 우두머리, 정욕 / ‘그날’의 문학적 재구성 / 타락 이전의 수치 / 인간이 에덴의 동쪽으로 간 까닭 / 수치의 옷으로 갈아입은 인간

    2장 수치, 리비도를 막는 댐
    타고난 욕망, 리비도 / 수치, 인간을 인간으로 올리거나 끌어내리는 저항 / 내면에 심어진 근원적인 죄의식 / 상처 입은 인간의 한 얼굴

    3부 수치, 정체성과 병리
    1장 수치와 나르시시즘
    모두에게는 나르시시즘의 경향이 있다 / 이상적 자아, 나르시시즘의 목표 / 나를 기준으로 삼은 특수한 정신 기관, 양심 / 얼굴 없는 수치 /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정신의 댐

    2장 정신분석 패러다임과 수치의 해석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한 고통의 관문 / 융 그리고 그림자와 페르소나 / 부끄러움, 자신에게 가는 길에 놓인 이정표 / 나르시시즘의 재발견 / 최적의 좌절과 자기의 발달 과정

    3장 수치의 병리
    일상에서 찾은 수치 탐구생활 / 과도한 수치심이라는 병 / 수치의 일반적인 세 가지 방어기제 / 악마의 위장된 이름, 수치 / 병든 수치심의 다양한 모습들 / 해로운 수치심은 어디에서 오는가?

    4부 수치, 위쪽 얼굴
    1장 수치의 두 길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 맹자, 혐오와 사랑은 본능이다 / 맹자가 본 수치의 다른 얼굴 / 부끄러움을 쌓다 보면 사람의 얼굴을 하게 된다/ “차라리 죽어라!” /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기를 / 순자, 부끄러움과 촌놈 / 그리스식 사회적 수치와 명예

    2장 비인과 소인
    누가 ‘비인’인가? / 부끄러움을 모르는 미꾸라지들 / 공감할 줄 모르는 비인, 사이코패스 / 사이코패스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 현실의 사악함과 맞서 싸우는 방식

    5부 수치, 대안의 길
    1장 부끄러움의 철학
    부끄러움과 시 / 경, 내면을 곧게 한다는 것 / 부끄러움을 알려거든 목숨을 걸어라

    2장 부끄러움의 미학
    어눌하고자 하는 것이 군자다 / 수양을 위해 내면으로 향하는 경지, 졸 / 부끄러움 없이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3장 부끄러워할 줄 알았던 사람들
    부끄러움과 의로움, 그리고 비극 / 윤동주,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 / 시인의 부끄러움 그리고 지주 /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 정치가 아닌 고백과 반성 / 누가 부끄러운 사람인가?

    4장 수치의 무기화
    사이코패스는 만들어지는 것인가? / 사이코패스를 권장하는 사회 / 등수 매겨 내쫓기 / 인간이 돈으로 계산되는 사회 / 전쟁의 무기, 혁명과 수치 주기 / 비인들의 반격 / 우리의 얼굴을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 고개 숙인 수치의 얼굴을 들며

    나가는 글 왜 부끄러움은 인간의 몫인가?

    주석
    참고문헌

책 속으로

연구원 하나가 오렌지를 잡기 위해 손을 뻗었다. 그와 동시에 뇌의 F5 부근에 전극을 꼽은 채 가만히 앉아 있던 원숭이 한 마리로부터 신호음이 났다. 원숭이의 전운동피질 뉴런들은 남의 행동을 보는 경우에도 마치 거울에 비친 것처럼 이를 복제하는 역할을 하는 뉴런이었던 것이다. 거울뉴런은 우리의 교감, 공감 작용과 큰 관련이 있다. … 부끄러움은 고등한 감정이고 이는 공감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거울뉴런의 존재가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과학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
_ 〈타인과 나를 이어주는 거울뉴런〉 중에서

교감은 내가 타인의 감정을 거울뉴런으로만 느끼는 것이다. 반면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느낄 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마음속에서 재생해 이 재생된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감은 공감을 위해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이전 단계다. … 우리 주변에서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가지지 못한 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이들이라고 부끄러움의 상황을 모르겠는가? 알지만 그것이 부끄러움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실제로는 모르는 것이다. 왜 부끄러움은 우리 몫인가? 그것은 당신이 온전한 사람이기 때문이고, 사이코패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_〈‘차가운’ 교감과 ‘따뜻한’ 공감〉 중에서

두려움과 수줍음을 같은 감정으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다윈은 두 감정이 다르다고 본다. 수줍음을 타는 사람은 낯선 사람을 꺼리지만, 낯선 사람을 무서워 한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려움의 감정은 도망치거나 꼼짝 않고 숨거나 맞서는 방어 자세를 동반하지만, 수줍음의 감정에는 그런 표현이 없다. 두렵다고 얼굴이 붉어질까? 강아지도 수줍어하는 동작을 할지는 모르지만, 얼굴의 홍조는 없다. 털이 가득한 그들의 얼굴은 낯붉힘을 허용하지 않는다. 인간과 가장 가까이 있는 동물이 이렇다. 낯붉힘이 없다. 그래서 수줍음은 인간에게 고유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_〈수줍음, 경계에 그어진 붉은 기준〉 중에서

‘염’은 세심하게 살핀다는 뜻이 있다. “임금이 잘 살피지 않아서 변고가 생긴다(인군불염이변人君不廉而變). 《관자》 〈정세〉: 여기서 염은 찰察(살피다)이나 사査(조사하다)의 뜻이다. 그러면 염치는 ‘부끄러움을 잘 살핀다,’ ‘부끄러움을 성찰한다,’ ‘부끄러운 상황을 잘 안다’는 뜻이다. 따라서 염치가 없다는 것은 ‘부끄러움을 알지 못한다’의 뜻이 된다. 또한 염치는 ‘무엇이 부끄러운 줄 알고 행동을 절제한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자기반성과 자기교정의 의미가 담기는 것이다.
_〈부끄러움의 한자 표현들〉 중에서

말뭉치를 바탕으로 한 분석을 통해 가장 높은 빈도 수를 보이는 감정을 시각화해 펼치면 다음에 나오는 〈표2. 부끄러움 계열 말들의 관계도〉가 나온다. 〈표2〉에서는 수치만 외로운 섬처럼 따로 떨어져 있고, 나머지 어휘(부끄러움, 창피함, 쑥스러움, 수줍음)들은 서로 몰려 있다. 이는 어휘의 사용 문맥에서 수치스러움이 가장 차별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서도 부끄러움과 창피함이 서로 더 가깝고, 쑥스러움과 수줍음이 인접해 있는 특징이 발견된다.
_〈부끄러움 계열 언어들의 관계〉 중에서

아담이 하느님이 은닉하고 억압한 완전성 속에서 거주했던 시절에는 어떤 수치심도 없었다. 이를 종교적으로 ‘은총의 옷’을 입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타당하다. … 그러나 열매를 맛본 뒤로 알몸은 불완전한 존재, 곧 죽음으로 상징되는 유한한 실존의 알몸이 되었다. 이 알몸은 인간이 결핍을 느끼고, 그 결핍을 채우면 살고 그렇지 못하면 죽는 필멸의 존재임을 까발렸다. 수치는 완전할 수 없다는 근원적 상태에서 파생되는 온갖 부정적 감정의 표상이 되었다.
_〈죄와 벌, 추방과 각성〉 중에서

프로이트는 수치를 하나는 명시적으로 사용했으며, 다른 하나는 암시적으로 사용했다. 명시적인 것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암시적인 것은 확연히 드러난다. 이 무슨 역설일까? 앞선 것은 그의 리비도 이론과 관련되어 있고, 뒤의 것은 그 유명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아이디어다. … 인간의 세계관은 종교적 세계에서 과학의 세계로 들어온 지 한참이 지났다. 여기서 인간과 동물은 전혀 다르게 지어진 존재가 아니라, 일종의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부른다. 과거 수치가 인간의 타락을 일으킨 주범이라는 인식은 약화되어 있거나 아예 무시되고, 대신 중립적인 언어로 기술된다.
_〈타고난 욕망, 리비도〉 중에서

리비도의 재배치를 다른 말로 하면 리비도의 범람을 막기 위한 댐들의 건설이다. 이 댐들을 프로이트는 죄의식이라고 했고, 다른 곳에서는 수치라고 했다. 수치가 부정적 감정의 우두머리가 된다는 것의 정신분석학적 의미는 이렇다. 저 댐이 없으면 우리는 인간이라 할 수 없는 인간 이전의 존재pre-person 단계로 남는다. 이는 금수의 세계다. 이미 ‘인간person’의 이름으로 살고 있는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한 수치가 늘 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_〈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정신의 댐〉 중에서

그림자는 부정적인 수치가 자라나는 온상이다. 그러한 수치는 의식에 개입해 자신이 자신을 사는 개성화(자기화)의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 어린 시절 융은 자신의 처지를 딛고 일어서는 문제 해결을 통해, 이러한 열등감과 죄의식의 형태로 등장하는 수치의 한 얼굴을 ‘다른 얼굴’로 변화시킨 경험을 겪었다. 수치는 두 얼굴을 하고서 그림자 속에 숨어 있지만, 어느 얼굴을 들이밀지 모른다. 그런 뜻에서 그림자는 모든 추함의 총체가 되지만, 미지의 세계를 향해 지금보다 더 위에 있는 자신으로 이끄는 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_〈융 그리고 그림자와 페르소나〉 중에서

브래드쇼는 정신분석의 전통에서 수치심이란 날 때부터 생성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다시 말해 인간이 자신으로 살지 않고 그 이상이 되거나 타락하려는 성향에서 수치가 발생한다고 본 것이다. 그에게 창세기 신화는 과학 이상이었다. … 수치는 내 존재 깊숙한 곳의 수치는 부모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정신 병리에 근원을 둔 만성적인 무능력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나 부모는 그 부모의 부모로부터, 수치를 넘겨받았고, 나도 내 자식들에게 이것을 넘겨준다. 그 연쇄 고리를 끊지 않으면 악마가 우리 속에 살게 된다. 그 이름은 바로 ‘수치’다.
_〈악마의 위장된 이름, 수치〉 중에서

수치는 불복종에 대한 죄의식과 동물성에 대한 혐오에서 비롯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장벽이 되었다. 그러나 수치는 맹자에게 다른 얼굴을 보인다. 바로 의로움의 단서다. 널리 알려진 유자입정孺子入井의 논증을 통해 유교가 증명하려 한 것은 바로 공감이라는 인간의 본능이다. 그 공감을 통해 인간은 부끄러워하고, 부끄러움을 미워하며, 나아가 그 혐오를 의로움으로 확장한다. … 인간은 부끄러움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부끄럽지 않도록 삶의 궤도를 수정하는 것이다.
_〈부끄러움을 쌓다 보면 사람의 얼굴을 하게 된다〉 중에서

제임스 레그는 수오지심을 이렇게 옮겼다. "The feeling of shame and dislike is essential to man." … 우리는 이 비인(사람이 아닌 존재)을 현대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교감능력을 갖추지 못한 이를 가리켜 사이코패스라는 시쳇말로 부르지만, 뇌의 기능 일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여느 사람들처럼 공감할 줄 알면서도 이를 외면하는 이들이야말로 비인이고 공자가 이야기한 향원이다. 우리는 이들을 혐오스러워 하지만, 생존 경쟁에 매몰되면서 조금씩 무감해지고 서서히 동조하게 된다.
_〈현실의 사악함과 맞서 싸우는 방식〉 요약

나라를 잃고 이름을 잃고 언어를 잃어도 시인 노릇을 못할 것도 없다. 그때도 시인은 많았다. 또한 교감 능력만을 사용해서 사태를 짐짓 외면하고, 수사의 기교로 돌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에 공감하면, 내면에 샘물이 솟듯 부끄러움이 가득 차고, 세상의 몰염치와 파렴치에 부끄러워하며, 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해 의로움이 생겨난다. 윤동주는 그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지 못했고, 일제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고자 하는 시인을 생체실험 대상으로 취급해 욕보였다. … 부끄러움의 의미를 아는 우리는 그의 삶의 결국 사생취의의 순교와 같다고 생각한다.
_〈시인의 부끄러움 그리고 지주〉 중에서

공감을 포기하는 것이 사이코패스라면 현대인의 거의 다가 이에 해당한다. 우리네 정체성은 바로 시절의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우리가 모든 것이 숫자로 환산되고 사람이 자원으로 취급받는 가공할 세상에서 살아남은 소인들의 후손이라면, 수치의 두 얼굴은 이제 하나로 합쳐진다. … 수치의 두 얼굴은 서로 반대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위의 얼굴이 전체를 이끈다. 위쪽 얼굴은 인간됨의 조건에서 어쩔 수 없이 생겨난 부끄러움의 고통을 인정하며, 옳은 쪽으로 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알려준다. 스스로 인정하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감정을 우리가 자발적으로 분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것이 인간의 도이기 때문이다.
〈왜 부끄러움은 인간의 몫인가?〉 중에서

출판사 서평

“우리는 왜 사라진 부끄러움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되었는가?”

사람을 완성하고 사람을 파괴하는 두 얼굴의 감정,
수치가 사람의 조건이 된 이유에 대한 학문적 탐색

○수치에 중독되었으면서도 부끄러움이 마비된 ‘수치 사회’

“수치를 모르는 친일파들, 사람이 저렇게 뻔뻔할 수도 있구나!”
“후안무치와 철면피는 어떻게 정치인들의 미덕이 되었는가?”
“나만 옳고 너는 틀렸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내로남불 운영”
“부끄러움을 잊어버린 세상, 한국이 야만 사회가 되고 있다”
“과거를 잊고 부끄러울 줄 모르는 일본의 태도에 분노한다”

근래 주요 일간지 기사들의 제목이다. 지금뿐만 아니라 수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실을 개탄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이다. 또한 신뢰와 더불어 개인을 평가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로 쓰이는 것이 바로 부끄러움이기도 하다. 석학들이 수치에 대해 고민하고 수많은 학문들이 수치에 매달린 까닭은 여기에 있다.
신화적 상징에서 아담과 이브가 이성을 갖추고 난 뒤 수치에 사로잡히면서 인류 역사가 시작되었듯, 인간은 뭇 동물들 가운데 얼굴을 붉히는 유일한 종이다. 만약 얼굴을 붉힐 만한 일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낯’이 뜨거워지고, 이러한 ‘체면’을 살피지 못하면 ‘후안무치’나 ‘철면피’라는 모욕을 듣는다. 그래서 ‘쪽팔리다’라는 속어는 우리가 얼마나 수치라는 감정을 중시하는지를 잘 드러낸다. 부끄러움을 드러내는 얼굴은 영혼이나 사랑이 그렇듯 매매할 수 없는 대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금처럼 부끄러움이 사라진 시절이 없었던 듯하다. 인간의 가치를 숫자로 환산하는 것이 당연해졌고, 부끄러워하는 것은 약점에 대한 자백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으며, 스스로를 명품에 빗대 과시하는 모습은 멋이 되었다. 부끄러움이 범람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수치가 희미해진 모순된 풍경, 훗날 지금의 한국 사회를 규정할 때 누군가는 ‘죽은 부끄러움의 사회’라는 이름을 붙일 것이고, 또 혹자는 ‘수치 중독 사회’라고 부를지도 모르겠다.
《수치, 인간과 괴물의 마음》은 이처럼 한국 사회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인 수치의 실체를 규명한 최초의 시도다. 인간을 사로잡아온 수치라는 감정을 통해 우리에게 부끄러움이란 무엇인지 그 정체를 추적하고, 왜 우리는 수치에 얽매이게 되었으며 동시에 왜 부끄러움을 망각하게 되었는지 모순된 풍경을 해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이 책의 저자 이창일 책임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은 철학과 심리학을 동시에 천착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화부터 인류 역사, 정신분석학과 뇌과학, 언어학과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수치를 분석하고, 그 작업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와 한국인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인간을 완성시키는 감정이자 인간을 파괴하는 감정, 수치의 두 얼굴

“부끄러움, 사람을 완성시키는 최소한의 마음”
vs.
“수치, 인간을 파괴하는 가장 어두운 감정”

윤리는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다. 대다수 현대인들은 사회화 과정에서 이러한 규범을 일종의 상식으로 내면화하며, 그것이 어긋나는 광경을 목격했을 때 심리적인 규제를 가하게 된다. 이때 전제되는 심리가 바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반응, 수치다.
수치를 느끼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을 때 인간은 비로소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는 수치심은 타자를 의식한 감정이자 스스로를 관조하는 시선이라는 점에서 개인적 차원의 부끄러움이라기보다는 사회적 차원의 의식이자 한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는 프레임이기도 하다. 맹자와 다윈이 오직 인간만이 수치를 느낄 수 있다고 얘기한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무리의 규범을 무시한 짐승이 무리에서 쫓겨나는 경우는 있지만 집단 속에서 부끄러움을 느껴 무리를 떠나는 경우는, 적어도 동물에게서는 찾을 수 없다.
앞서 지금이 수치가 만연하고 부끄러움이 사라진 모순된 세상이라고 했지만, 그 배경에는 이와 같은 수치라는 감정이 지닌 특성이 깔려 있다. 애초에 수치는 야누스와 같은 두 가지 얼굴을 지닌 것이다. 하나는 인간의 근원에 도사린 감정의 지옥이다. 실제로 ‘아담이 에덴의 동쪽으로 쫓겨난 이래’ 수치란 감정은 인류 역사에서 주로 부정적인 맥락에서 동원되어왔다. 망신살이 뻗치고, 인간관계가 파탄이 나며, 전인격이 부정당하는 공포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될 때 사로잡히는 감정이 바로 수치다. 이것을 이 책에서는 수치의 아래쪽 얼굴이라고 이름 붙였다.
한편 부끄러움에는 옛 선비들이 ‘오직 인간만이 가지는 감정’이라고 강조했던 염치, 디트리히 본회퍼가 이야기하는 타인과의 공존을 위해 스스로를 다스리는 태도에 가까운 개념도 들어 있다. 그래서 남명 조식은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고자 방울을 달고 다녔고 정약용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는 인간이고자 홀로 있을 때에도 삼가는 태도인 ‘신독’을 재해석했다. 그리고 경술국치를 맞아 매천 황현은 “나라에서 오백 년이나 선비를 길러왔는데, 국난을 당해 죽는 이 하나도 없다면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자결했다. 평생을 패배가 예정된 싸움에 매달렸던 독립운동가들의 가슴속과, 모어를 잃고 다만 시를 통해 부끄러움을 고백하다가 잔혹하게 살해된 윤동주 시인의 마음에도 이와 비슷한 감정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이를 가리켜 수치의 위쪽 얼굴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수치, 인간과 괴물의 마음》에서는 수치의 정체에 대해 섣부르게 가치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대신 인간이 축적한 수치에 대한 모든 지식을 훑어 내려가 수치가 가진 위와 아래 두 얼굴을 직시하고자 한다.

○한 권으로 읽는 수치 또는 부끄러움에 대한 모든 것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_윤동주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더 이상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_맹자
“나는 스스로에 대한 수치심을 바탕으로 삶으로 나아갔다.” _카를 융
“수치는 필멸하는 인간의 육신에 남은 죄의 법이다.” _아우구스티누스
“시스템에 의해 내면화된 수치는 가장 위험한 악마다.” _존 브래드쇼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 정리한 수치의 정체와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장은 수치에 대해 언어학과 자연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앞서 이 책의 주제인 수치를 소개할 때 수치와 부끄러움을 구분해서 사용했다. 한국인들은 의식하지 않더라도 수치라는 감정의 뉘앙스를 섬세하게 구분한다. 예를 들어 부끄러움, 수치, 창피, 민망, 면구, 쪽, 가오, 수줍음, 남우세, 망신, 쑥스러움 등의 명사는 물론이고 뒤통수를 긁적이고, 얼굴을 가리고, 손이 떨리고, 고개가 숙여지고, 몸이 오그라지는 등의 동사와 형용사로도 감정을 나눠 표현한다. 이 책에서는 이들 수치를 가리키는 언어의 스펙트럼을 문학작품들과 언론을 사례로 들어 구분한다. 이어서 진화생물학과 신경생리학에서 수치라는 감정을 들여다본 결과를 정리한다. 자연과학적 분석에 따르면 수치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 적응하면서 뇌 속에 기입된 ‘이차 감정’이며, ‘공감 감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수치의 아래쪽 얼굴을 살핀다. 이를 위해 서구문화의 바탕인 기독교 신학과 그리스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가 수치의 원형을 알아보고, 왜 수치가 음탕한 욕망과 규범을 배신한 죄의식이 한데 묶인 부정적 감정의 제왕이 되었는지를 살핀다. 뒤이어 역사를 동물성과 이성의 대립이자 자연에 대한 정복 과정으로 파악한 종교적 관념을 지향하면서 동시에 지양한 프로이트와 융, 코헛의 정신분석학적 논의를 통해 파괴적인 감정이자 동시에 긍정적 역할도 하는 수치의 양면성을 살핀다. 이른바 정신분석은 자연과 문명의 중간에 끼인 수치를 전통 속에서 다루되 ‘타락으로 유혹하는 음란한 정욕’이라는 가치 평가는 배제하고 인간 안에 있는 동물성을 인정했다. 그럼으로써 수치는 원초적인 죄에서 벗어나 인간이 동물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정신의 댐’으로 의미가 바뀌었다.
이어서 수치의 위쪽 얼굴을 분석하면서, 서구 신화학과 자연과학에서 동양의 철학으로 초점을 옮긴다. 유교 사상에서 수치는 인간의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선을 지향하는 경향이다. 이러한 경향은 공감이라는 본능을 바탕으로 하기에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공감이라는 감정이 마비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를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비인非人’(인간이 아닌 존재)으로 부르는데, 교감을 할 줄 알되 공감할 줄은 모르는 존재를 가리키는 오늘날 ‘사이코패스’와 일치한다. 수치를 수양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으로 파악하고 수치에 대한 자각을 강조하는 사상은 바로 이러한 반사회적 성격 장애를 가진 존재들에 대한 인간과 사회의 대응 방식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수치의 철학과 미학을 역사적 인물들의 실제 삶에 적용해 살펴봄으로써 부끄러운 줄 모르는 시절이 생겨난 이유의 최종적인 답을 짚어본다. 생존 경쟁 아래에서 즐거이 경쟁하며 스스로와 타인의 값어치를 수시로 재평가하는 것을 내면화한 이래 현대인 내내 벌거벗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교감하되 공감은 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이러한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공감을 끄고 켤 수 있는 스위치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만사에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릴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여기를 사이코패스들의 세상이라고 한탄하지만, 이처럼 ‘비인’과 ‘소인’을 권하는 사회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다.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사람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조건, 부끄러움

“이 땅의 무서운 규모가 우리를 키웠습니다.” _ 자신이 독립운동에 뛰어든 까닭을 밝히며, 이육사

오늘날 우리는 모든 사건을 연극적으로, 위악적으로 소비하며 비극에도 무감해졌다. 현대사회에서 파편화된 개인은 자존이라는 덕목을 통해 공동체적 가치가 무너진 데 따른 충격을 이겨낸다. 그러나 타인과 공감하고 공감 받는다는 복잡다단한 과정을 포기하고 ‘혼자서 살아남는다는 것’에 대해 고민한 결과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간임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공감을 폐기한 사회에서 개인이 관계를 파악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아 구분과 자기 증명이다. 모든 관계를 승패와 손익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자신이 무시를 받는다는 데에서 오는 모멸감에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역으로 타인에 대한 존중이나 타인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부끄러움에는 둔감해지게 된 것이다. 새삼스럽지만, 지금은 부끄러움이 사라진 세상이다.
‘강호의 도의가 땅에 떨어졌다’는 시쳇말이 있다. 여기서 도의란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부끄러워해야 할 것을 부끄러워하는 상식이자 최소한의 인간다움에 대한 합의일 것이다. 안타까운 부고 앞에서 위악적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이익집단의 정치적 구호부터 드러내고, 폭력의 희생자에게 집단의 이익을 위해 다시 가해를 가하는 것이 어느 정도 당연시된 현상에는 이처럼 모멸감에 민감하고 수치감에는 둔감한 세상이 바탕에 깔려 있다. 수치에 중독되고 부끄러움에 마비된 지금 여기에서 부끄러움을 다시 들여다봐는 까닭이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 9791155401859
발행(출시)일자 2021년 04월 23일
쪽수 388쪽
크기
154 * 224 * 30 mm / 697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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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7월 1일 부터 근로소득자가 신용카드 등으로 도서구입 및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이 추가 공제됩니다. (추가 공제한도 100만원까지 인정)
      •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의 25%가 넘는 사람에게 적용
      • 현재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의 소득 공제한도는 300만 원이고 신용카드사용액의 공제율은 15%이지만, 도서·공연 사용분은 추가로 100만 원의 소득 공제한도가 인정되고 공제율은 30%로 적용
      • 시행시기 이후 도서·공연 사용액에 대해서는 “2018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 정산”시기(19.1.15~)에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제공
  • 도서 소득공제 대상

    • 도서(내서,외서,해외주문도서), eBook(구매)
    • 도서 소득공제 대상 상품에 수반되는 국내 배송비 (해외 배송비 제외)
      • 제외상품 : 잡지 등 정기 간행물, 음반, DVD, 기프트, eBook(대여,학술논문), 사은품, 선물포장, 책 그리고 꽃
      • 상품정보의 “소득공제” 표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도서 소득공제 가능 결제수단

    • 카드결제 : 신용카드(개인카드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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